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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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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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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 소림으로. (1)

DUMMY

무림에서 가장 강한 이가 누구냐고 질문했을 때 이견 없이 손꼽을 수 있는 사람이 다섯 있었다.


사천당가의 태상가주이자 지금까지 사천제일고수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심독수(毒心毒手) 당성문.


사파제일인이자 사패련의 련주인 청안혈도(靑眼血刀) 독고단.


해상제일인이자 천하제일 표두인 해광삼절(海光三絶) 위국강.


금강역사(金剛力士) 상문.


마지막으로 상청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상문이 남궁세가와의 원(怨)을 끊어내는 동안, 상청은 무림을 주유했다. 몇 년 전까지 구주가 좁다고 돌아다니던 상청은 소림으로 돌아가기 전 무당에 들렀고, 검선(劍仙) 유정과 비무했지만 반 초 차이로 패배했다.


직후 유정이 속세와의 연을 끊으며 자연스럽게 유정에게 가장 근접해있던 상청이 무림오강(武林五强)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자유롭던 상청은 소림에 머무는 날보다 무림을 떠도는 날이 더 많았고, 타고난 성품으로 인해 반계반법(半戒半法)이라는 별호가 붙었다.


계율을 반만 지키고, 불법을 반만 지킨다는 의미였다.


어찌 보면 멸칭이라고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상청은 오히려 자신과 딱 어울리는 별호라고 생각했기에 제 입으로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다. 그런 만큼 갑작스레 찾아온 네 사람을 보고도 흔쾌히 맞았지만, 자인은 예의를 잃지 않았다.


“사형을 뵙습니다.”


중원이 좁다고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쌓더니 결국 삼대제자의 신분으로 유정과 비슷한 경지에 올랐으니 가히 재(才)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까마득한 벽이 느껴졌기에 자인은 함부로 입을 열 수 없었다.


지금까지 서로 쌓아온 것을 비교하는 것조차 무색할 만큼 커다란 격차가 있는 데다가 자신이 얼마나 더 수련해야 상청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가조차 못 했다.


자인이 침울하게 서 있는 동안 상청 역시 네 사람을 주르륵 살펴보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정리부터 해야겠어.”


정리라는 말에 윤평은 나갈 준비를 했다. 딱히 무림인도 아닌 데다가 얼떨결에 따라오기는 했지만, 자신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윤평의 생각이 무색하게 상청의 손가락은 단정을 가리켰다.


“너. 일점홍 아줌마랑 비슷한 냄새가 나네. 그런 냄새는 한 명이면 충분하니까 가봐. 그리고 너는 남궁이지? 너도 나가. 너는 가만히 있어도 괜찮아.”


단정에게 한 말은 물론이거니와 남궁진에게 한 말도 알 수 없었지만 두 사람이 쫓겨날 것만 같았기에 윤평 역시 팔걸이를 잡으며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제게 시선을 돌리며 만류하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단정은 별다른 반응 없이 고개만 꾸벅 숙인 채 밖으로 나갔고, 남궁진은 아쉬운지 작게 한숨을 내쉬고 나서야 마지못해 밖으로 나갔다.


“궁금한 게 있으면 먼저 물어봐도 좋아.”


“저는 어째서 남도록 허락하셨습니까?”


자리의 주인공이 아닌 만큼 윤평은 자인이 먼저 질문할 수 있도록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자인은 고심하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어쩐지 아무 말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든 윤평은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내보낸 두 사람처럼 거슬리지 않았으니까? 자세히 보니 너도 조금 수상하네.”


대수롭지 않게 말하던 상청이 눈을 번뜩이자 등골이 오싹해진 윤평은 마른침을 삼켰다.


산을 넘으며 자인이 왜 소림으로 가는지 이야기해줬던 만큼 사숙이 유일하게 인정한 재능의 소유자가 눈앞의 상청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상청이 얼마나 강한지 몰랐기에 과연 소림의 승려는 대단하다고 여기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지금은 안내인 노릇을 하고 있지만 한낱 왈패일 뿐입니다.”


현운에게 정체를 밝힌 연후에도 별일 없었던 만큼 무당과 쌍벽을 이루는 소림에서 제 정체를 밝혀도 그리 위험하지 않으리라고 여겼다. 하지만 상청은 고개를 저었다.


“그게 문제가 아니야. 풍기는 기세는 제법 흉흉한데 가만히 보면 제법 정순해.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섞여 있는데 안정적이라 기묘한데 한낱 흑도라니 더 수상한걸. 참으로 묘하단 말이야.”


뱀 앞의 생쥐가 된 기분이었기에 윤평은 꼼짝도 못 했다. 그러다가도 상청의 시선이 떨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이어지는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괜찮아. 직접 붙어보면 알겠지. 사제랑 이야기 끝내면 곧장 붙어보자.”


윤평은 눈살을 찌푸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소림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한숨을 내쉬었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


상청이 거절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거쳐온 남궁세가와 무당파에서도 비무를 했던 만큼 비무가 필수적이라고 지레짐작했기에 거절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여겼다.


“알겠습니다.”


“좋아. 그럼 먼 길을 찾아온 사제의 고민을 파밧하고 해치운 다음 놀아줄게.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


그 말을 끝으로 윤평에게서 시선을 거둔 상청은 자인을 깨웠다. 재능이니 노력이니 괴물이니 하는 말이 윤평의 귀로 들어오기는 했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이야기인 만큼 담아둬서는 안 된다고 여겼기에 듣자마자 한 귀로 흘렸다. 그러면서도 윤평은 고민을 이어 나갔다.


남궁우나 현운의 경우처럼 부탁으로 비무하는 것이 아니라 강압적으로 비무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머리로는 이해했더라도 오기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는 말처럼 자신이 멋대로 행동해도 될 때와 안 될 때를 파악하는데 능한 윤평의 머리는 절대로 뻗대지 말고 정직하게 부딪치라고 외쳤다. 하지만 가슴은 더럽고 치사한 수를 마구 써서 한순간이나마 식은땀을 흘리게 만들고 싶다고 외쳤다.


결국 이성이 이기긴 했지만,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대신 기회가 온다면 눈에 흙을 뿌리거나 요음퇴를 날리는 것까지는 괜찮겠다고 타협했다.


“이야기가 끝났으니 뒤로 나가자.”


앞으로 나간다면 호시탐탐 자신을 만날 기회를 엿보는 무림인들 때문에 귀찮아진다는 말을 덧붙인 상청은 뒷문으로 나가자마자 두 사람의 손을 잡더니 그대로 몸을 날렸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솟구치자 너무나도 놀란 윤평은 비명을 지르기는커녕 입을 열지도 못했다.


신장은 비슷하지만, 체격은 제가 더 컸다. 하지만 손을 잡은 것만으로도 제 몸을 깃털처럼 다루며 순식간에 산을 오르는 상청을 보고 있자니 농담 삼아 떠올렸던 구화산의 신선이 실존할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윤평의 머리가 신선의 얼굴을 그려내기도 전에 도착했는지 갑작스레 몸이 무거워지자 윤평과 자인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참았던 숨을 길게 내뱉으며 주저앉았다.


“너무 거칠었나 봐. 미안하지만 빨리 움직이려면 어쩔 수 없었어.”


웃는 얼굴이 너무나도 천진난만한 나머지 윤평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저을 뻔했다. 하지만 짧은 사과만으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기에 이를 악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법 근성 있네. 그럼 시작할까?”


상청은 말을 마치자마자 한 걸음 뒤로 물러나더니 오른발을 조금 더 물리며 비스듬하게 섰다. 오른손으로 뒷짐을 지고, 왼팔을 쭉 뻗어 손가락을 까닥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조금 전까지 천진난만하게 웃던 사람 대신 다른 사람이 온 것만 같았기에 윤평은 이를 악물었다.


게다가 순식간에 몰아치는 기세만으로도 목이 탈 지경이었지만 순순히 물러날 생각은 없기에 곧장 몸을 날렸다.


단전에서부터 흘러나온 진기가 혈도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더니 용천혈로 맹렬하게 뿜어진 만큼 윤평의 몸이 화살처럼 앞으로 쏘아졌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윤평은 곧장 주먹을 내질렀지만, 평소와 달랐다.


가장 빠르며 익숙한 천마굴건 대신 화금려익을 사용한 만큼 갑작스러울 정도로 감속이 일어났다.


경공으로 얻은 속도의 이점을 포기하는 대신 빠른 초식이 날아오리라고 여겼던 상대의 심리적인 빈틈을 노리는 기습이었다. 게다가 천마굴건에서 화금려익으로 넘어가는 형태로 사용했기에 상대가 보기에는 달려들던 윤평이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오기와 더불어 처음부터 온 힘을 다한 만큼 어지간한 일류고수라도 허벅지를 내줄 지경이었지만 상대가 좋지 않았다.


“그냥 기습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구나. 대단한데?”


상청은 갑자기 밑으로 꺼진 윤평을 빤히 바라보며 칭찬하더니 가볍게 무릎을 세워 공세를 무위로 돌렸다.


절묘한 기습이 무너진 만큼 재정비할 만도 했건만 윤평은 식은땀을 흘리게 해주겠다는 일념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기에 다시금 몸을 움직이며 초식을 쏟아냈다.


현운에게 배우고, 소림으로 오는 동안 익힌 변초를 섞어내며 투로를 전개했으며, 한 번의 공격에 한계까지 내공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상청은 처음 취했던 자세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은 채 가볍게 공격을 막아냈고, 처음부터 진기를 마구 끌어올린 윤평은 얼마 지나지 않아 녹초가 되었다.


하지만 윤평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투로를 전개했다.


“초식도, 투로도 정상적인 무공이랑 거리가 있는데 정말 대단하네.”


절박함은 탁합을 만났을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옅었다. 하지만 세 사람과 함께 다니며 더욱더 심해진 정신적인 부하가 오기와 만나 상승작용을 만들어냈다.


칭찬하는 목소리에 기뻐하기보다는 한순간이라도 상청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는 수를 찾았다. 그러나 소성권법의 여덟 초식은 물론이거니와 지금도 쏟아내는 투로가 모두 막힌 만큼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았다.


“슬슬 그만하는 편이 좋겠네. 그러다 쓰러지겠어.”


왈패답게 초식을 전개하는 도중에 흙을 뿌리거나 하초를 노리는 악독함부터 왈패답지 않게 지독하게 달라붙는 집념까지 전부 즐거웠다.


하지만 여기서 윤평이 탈진한다면 약사전에 데려가야 할 테고, 그렇게 된다면 잔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기에 상청은 이쯤에서 멈추려고 했다.


그렇기에 몇 번째일지 모르는 철마굴건을 잡아 윤평을 멈추려고 했건만 갑작스레 움직임이 변하며 제 몸을 휘감을 것처럼 달려들자 상청의 눈이 커졌다.


현운이 말했던 아홉 번째 초식의 편린과 상청에게 식은땀을 흘리게 하고 싶다는 집념이 만들어낸 기적의 한수였다.


어느 초식에 붙여도 될 만큼 자연스러웠지만, 지금까지의 소성권법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한 수였다.


절초라고 부르자니 형(形)에 구애받지 않았고, 다른 무공이라고 말하자니 소성권법과 어울렸다.


그야말로 무초(무초)의 경지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신묘했건만 깨달음을 얻기에는 윤평의 경지가 너무나도 낮았다. 하지만 상청은 윤평의 마지막 한 수가 내포하고 있는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기에 환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해. 훌륭했어. 지금은 지쳤으니까 조금 이따 설명해줄게. 사제랑도 놀아줄 시간이 필요하거든. 그러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쉬고 있어. 운공을 해도 좋아.”


단순히 주먹이 잡힌 것만으로도 모자라 어느새 제 몸이 주저앉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윤평은 정신을 차렸다. 조금 전까지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던 말이었지만 정신을 차린 만큼 똑똑히 들을 수 있었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이고서 소성괘공을 따랐다.


조금씩 들리던 두 사람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운기행공에 몰두한 윤평은 일주천을 마치고 나서야 눈을 떴다.


제 옆에 흙먼지를 뒤집어쓴 자인이 가부좌를 튼 모습을 확인한 윤평은 작게 쓴웃음을 짓더니 나른한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봤다.


“허.”


옆에 자인이 있기에 입을 열지 않으려고 마음먹었건만 주변을 둘러보자 다짐이 무색하리만큼 감탄이 흘러나왔다.


숭산이 오악 중 한 곳인 만큼 풍광이 좋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이곳의 풍광은 지나치게 좋았기 때문이었다.


알게 모르게 성스러운 기운마저도 느껴졌기에 윤평은 마른침을 삼키며 주변을 계속 둘러보다가 바닥에 뭔가를 적어내던 상청을 발견하고서는 발걸음을 옮겼다.


“일어났네. 마침 잘 됐어. 이리 와봐.”


윤평이 몇 걸음 걷지 않았음에도 고개를 돌린 상청은 고개를 돌려 윤평을 바라보더니 빨리 오라는 것처럼 손짓했다. 제 무공을 받아내던 이와 같은 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기에 윤평은 혼란스러웠지만, 흙바닥에 나뭇가지로 뭔가를 적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즐거워 보였기에 홀린 듯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네 무공은 엄청 옛날 무공이면서 최신 무공이야. 그러니까 어찌 된 일이냐면.”


상청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토대로 가설을 내세웠다. 중원과는 다른 곳에서 오랫동안 전해진 무공을 무학에 밝은 사람이 최근에 고쳐서 만든 것이 바로 윤평의 무공이라는 가설이었다.


단순히 가설에서 그치지 않고 윤평의 투로까지 분석해 증거를 만들어냈다.


윤평도 무공이 만들어진 내막까지는 몰랐지만 상청의 말을 듣고 있자니 제법 그럴듯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아버지의 가문에서 내려온 가전무공을 어머니께서 손보셨다는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너희 가문은 오지에 있거나 세외에 있겠네. 그건 내 알 바가 아니니까 넘어가고, 마지막에 쓴 초식으로 넘어가자. 기억하고 있어?”


추리가 들어맞은 것이 기쁜지 환한 미소를 짓다가도 곧장 옆으로 치워버리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듣는 윤평마저도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그렇기에 정신을 차리려는 의미와 모른다는 의미를 담아 고개를 저었지만 상청은 개의치 않고 질문을 던졌고, 윤평은 다시금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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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7. 무당산에서. (2) +4 21.10.28 3,474 71 15쪽
28 7. 무당산에서. (1) +4 21.10.27 3,653 7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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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6. 초이류고수. (2) +6 21.10.23 3,715 70 15쪽
24 6. 초이류고수. (1) +4 21.10.22 3,719 66 14쪽
23 5. 결초보복. (4) +5 21.10.21 3,793 71 14쪽
22 5. 결초보복. (3) +3 21.10.20 3,817 69 15쪽
21 5. 결초보복. (2) +2 21.10.19 3,873 69 14쪽
20 5. 결초보복. (1) +5 21.10.18 4,061 70 14쪽
19 4. 소란. (5) +7 21.10.17 3,943 72 14쪽
18 4. 소란. (4) +5 21.10.16 4,033 65 14쪽
17 4. 소란. (3) +5 21.10.15 4,352 81 14쪽
16 4. 소란. (2) +3 21.10.14 4,641 82 14쪽
15 4. 소란. (1) +6 21.10.13 4,981 86 15쪽
14 3. 무심코 던진 돌에. (4) +10 21.10.12 5,454 81 15쪽
13 3. 무심코 던진 돌에. (3) +3 21.10.12 5,339 86 14쪽
12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2 88 15쪽
11 3. 무심코 던진 돌에. (1) +3 21.10.10 6,154 108 14쪽
10 2. 새 출발도 어렵다. (5) +4 21.10.09 6,233 10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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