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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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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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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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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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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글자
14쪽

7. 무당산에서. (1)

DUMMY

“원시천존. 실례하겠습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어울리지 않는 세 사람의 모습을 본 도사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슬그머니 앞으로 나오더니 세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남궁진이 한 걸음 앞으로 나오더니 정중하게 포권하며 허리를 숙였다.


“해검지의 모습에 감탄하느라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저는 남궁세가의 남궁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쪽은 제 일행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무관심한 태도도 없었고, 단정과 말다툼을 할 때처럼 유치하지도 않았기에 윤평은 혀를 내둘렀다. 만약 남궁진에게 별호가 생긴다면 반드시 삼면(三面)이라는 말을 붙여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허리를 숙였다.


“안내인 윤평입니다.”


“춘안방의 소방주 단정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허술하지만 해검지는 무당의 중지(重地)였다. 그런 곳을 지키는 데 아무나 배치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다가 특별한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 만큼 무당에서도 신경을 써야 했다.


“원시천존. 어서 오십시오. 무당의 이대제자인 자운이라고 합니다.”


무림에 대해 잘 모르는 윤평과 바깥에 관심을 두지 않던 남궁진은 물론이거니와 살수로 살아가는 단정마저도 자운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무당의 이대제자라는 이름과 해검지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었기에 세 사람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허리를 숙였다.


인사를 마친 윤평과 남궁진은 안내받아서 안으로 들어갈 생각이었기에 멀뚱히 서 있었다. 그러자 단정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두 사람의 허리를 쿡 찔렀고, 따라오라는 것처럼 손짓하며 나무 아래에 서 있던 무당 제자에게 다가갔다.


“춘안방의 소방주 단정입니다.”


다시금 인사를 한 단정은 허리에 패용하고 있던 협봉검을 풀어내서 건넸고, 검을 받아 든 무당의 제자는 익숙하게 검을 보관하며 이름과 형태를 적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단정이 옆구리를 왜 찔렀는지 알 수 있었다. 해검지라는 말 그대로였기에 남궁진이 먼저 가서 검을 건넸고, 윤평도 비수를 세 자루 모두 건네고 나서야 무당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런 곳에 문파가 있으니 강해질 수밖에 없겠어.”


숙소에 도착한 윤평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문파가 산 위에 있는 만큼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수련이 되는 데다가 무당파라고 불리는 곳에 들어가서도 움직이는 것 자체가 고생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윤평은 구파가 강해진 이유가 산에 있다며 농담하더니 다리를 쉬게 하려고 의자에 앉았다.


“제법 흥미로운 의견이야. 다른 건 모르겠지만 산세가 험할수록 경공이 발전하는 건 맞을지도 몰라. 곤륜파하면 떠오르는 게 검법이 아니라 경공이잖아. 산세가 험할수록 하초(下焦)의 수련이 깊어질 테니 자연스레 경공이 발전하겠네.”


“확실히 그렇군. 화산의 산세가 험하니 화산파의 암향표가 매화검법과 비슷할 정도로 명성을 얻는 게 당연하겠어.”


우스갯소리로 내뱉은 말이었건만 두 사람이 진지하게 고민하자 윤평은 머쓱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가설을 검증하고 문파에 도움이 될 방안을 찾느라 머리를 굴리기 바빴다.


남궁진은 구화산을 떠올렸고, 단정은 천목산을 떠올렸다. 무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모자란 곳이 있으면 안 된다고 여긴 남궁진은 경공이 부족한 이들을 구화산에 보내 수련시킬 생각을 했고, 암살을 업으로 삼는 단정은 천목산의 산세를 이용해 경공과 신법 그리고 보법까지 한 단계 발전시킬 생각을 품었다.


두 사람의 생각이 깊어질수록 시간은 빨리 흘렀지만, 윤평은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입을 다문 모습을 보고 기꺼워하다가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체조라도 하는 편이 낫다고 여겼기에 뒤에 마련된 연무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었건만 아무도 없었기에 윤평은 천천히 체조를 시작했다. 몸을 쭉 늘리거나 여기저기를 비틀며 땀이 날 만큼 몸을 풀더니 본격적으로 팔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기를 사용해 펼치는 일이 더 많은 소성권법이었지만 이름 그대로 기본은 권법이었다. 그렇기에 맨손으로 펼칠 수 있었고, 윤평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는 한없이 자상하던 어머님이셨지만 수련할 때만큼은 호랑이보다 무서웠다. 그렇기에 소성권법 중 가장 간단하고 익숙한 초식인 천마굴건마저도 자세를 흐트러트린다면 몇백 번씩 연습할 때가 많았다.


혹자에게는 치를 떨 만큼 지독한 기억일 수도 있지만 윤평에게는 몇 남지 않은 어머니와의 추억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수련을 이어갔다. 어머니의 조용한 호통이 들리는 것만 같았기에 주먹을 뻗는 궤적이 더욱더 섬세해졌다. 그러면서도 공기를 가로지르는 움직임이 조금씩 예리해졌다.


분명 맨손이건만 비수로 초식을 펼쳐낼 때보다 날카로웠다.


권격에 담긴 기운은 살기라고 표현할 만큼 불길한 기운은 아니었다. 흡사 진흙 속에 파묻혀있던 검을 닦아내 제 모습을 되찾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검의 본질은 남을 해하는 무기인 만큼 소성권법이 제 모습을 되찾을수록 흉흉한 기운을 풍겨댔다.


무공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내려면 일대종사는 되어야 했다. 윤평의 어머니에게 그런 재능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훗날 홀로 살아갈 아들이 제 몸을 지킬 수 있도록 남편에게 전해 받은 무공을 -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내야 했지만 - 개량할 수는 있었다.


윤평의 아버지로부터 전해진 무공을 어머니가 갈고닦아 전수해 혼자서 꾸준히 수련한다면 능히 일류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훌륭한 권법을 창시해냈다. 그뿐만이 아니라 두 가지의 내공심법을 섞어 안전하게 수련할 수 있는 심법까지 창안했으니 그것이 소성괘공이었다.


두 가지 모두 팔괘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만큼 처음에만 제대로 가르치면 괘의 조합을 따라서 혼자 수련할 수 있었다.


윤평은 어머니의 바람대로 꾸준히 수련했지만, 그녀의 바람대로 안온한 삶이나 협도(俠道)를 걷지 않았다. 게다가 어릴 때부터 뒷골목에서 험하게 구른 만큼 공격에 묘리를 둔 소성권법을 더욱더 공격적으로 해석해서 익힌 결과, 그녀가 개량한 무공이 아니라 더욱더 원점에 가까워졌다.


내막을 알 수 없었지만, 무아지경에 빠져 수련하면 할수록 본능적으로 소성권법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어렴풋하게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허허허. 참으로 흉흉한 무공이구나.”


내공을 모두 사용해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자 윤평은 무아지경에서 벗어났다. 더 길게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거나 무공의 이치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집중한 만큼 시간이 빨리 가서 배가 고프다고 생각했건만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실례했습니다.”


무림의 생태를 잘 안다면 수련을 지켜보는 이가 잘못되었다고 따졌겠지만, 윤평은 그저 방을 빌렸을 뿐이라고 여겼기에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꾸벅 숙였다. 무엇보다도 도문(道門)인 무당에서 흉흉하다는 말이 썩 좋은 의미가 아니라고 생각한 만큼 딱히 할 말도 없는지라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자 했다.


“허허허. 참으로 당돌하구나. 너와 같은 아이가 온다고 듣지는 못했는데.”


하지만 무당의 노도(老道)는 그런 윤평의 태도에 새하얀 수염을 쓰다듬었다.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림과 연이 없어 보이지는 않았다. 게다가 투로가 익숙해 보였지만 자세히 보고 있자니 익숙한 느낌이 전혀 없어서 세외의 무공처럼 느껴졌기에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한참이나 바라보다 못해 직접 물어보려고 나왔지만, 실례한다는 말과 함께 물러나려고 하자 당돌하다고 여기는 정도를 넘어서 흥미가 생겼다.


“노도께서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무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야인(野人)일 뿐입니다. 관심이 부담스러우니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무당에서 흑도나 왈패라는 말을 쓸 수는 없으니 윤평은 머리를 굴려 야인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나름대로 적절한 단어 선정이라고 여겼지만 노도사는 어처구니가 없는지 눈살을 찌푸렸다.


무림에서는 야인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소속이 없다면 낭인이라고 표현했기에 황궁에서 나온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무공을 깊이 익힌 만큼 황궁에서 나온 인물이라고 가닥을 잡았지만 무엇 하나 확인할 길이 없기에 고민이 깊어졌다. 이런 일은 자기 혼자 감당하는 것보다 이리저리 머리를 맞대는 편이 나았기에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렇게 말하는데 계속 붙잡는 것도 도리가 아니겠지. 다음에 보자꾸나.”


그 말과 함께 훌쩍 사라진 노도를 보며 윤평은 고개를 작게 저었지만, 조용히 수련을 마칠 수 있었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간단하게나마 멱을 감았다.


윤평은 방으로 올라갔지만 비어 있는 모습을 보고서는 먼저 밥을 먹으러 갔다고 생각하며 자신도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자 비로소 두 사람이 무당에 온 목적을 달성하러 갔다고 여겼다.


이내 두 사람이 돌아왔지만, 윤평은 무슨 일인지 묻는 대신 며칠이나 묵어야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짧아도 이틀이라는 대답이 나온 만큼 윤평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 뒤편에서 수련하다 노도사를 만났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하얀 수염을 길게 기른 노도사라니 북경에서 장 서방 찾기가 빠르겠어.”


노도사가 숨어있었기에 윤평은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나마 목소리라도 듣기는 했지만, 정보가 너무 적은 만큼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었기에 고민을 남긴 채 잠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세 사람의 고민이 해결되었다.


“허허허. 무림인이 아니라기에 다른 곳을 찾았더니 무림의 손님이 계신 곳에 있었구나.”


“누구십니까?”


각자 흩어져 운기조식을 하고 와서 아침 식사를 하려던 세 사람 앞에 선풍도골의 노도사가 나타났다. 새하얀 머리와 새하얀 수염 그리고 무당의 도사임을 증명하는 도복과 허리춤에 찬 검까지. 아무리 낮게 잡아도 장로였기에 남궁진은 호승심을 불태웠고, 단정은 눈을 가라앉힌 채 습관적으로 빈틈을 찾았다.


하지만 윤평은 두 사람과는 다르게 노도사의 얼굴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고 여겼다.


“남궁세가의 남궁진이 무당의 선배님을 뵙습니다. 그런데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호승심을 불태우던 남궁진이었지만 남궁세가의 이름을 더럽힐 수는 없기에 먼저 나서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윤평은 여전히 노도사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러는 동안 단정도 인사를 건넸지만, 윤평은 묵묵히 노도사를 바라보다가 뭐가 이상한지 찾아냈다.


“무당에 젊음의 비법이라도 있는 겁니까? 목소리는 늙었는데 눈가와 입가의 주름이 옅습니다.”


윤평이 어색하게 느낀 것은 바로 주름이었다. 목소리는 어제 들었던 그 목소리인 데다가 머리카락이나 수염에 인위적인 흔적이 없었다. 하지만 얼굴에 남은 주름은 초로(初老)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옅었기에 위화감을 느꼈다.


누구냐고 의심한 데다가 인사도 없이 대뜸 주안술에 관해 물었기에 무례하다고 호통을 칠 수도 있었지만 노도인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눈썰미가 제법 좋구나. 인사는 어제 했으니 되었다 치고 제대로 소개해야겠지. 현운이다. 뒷방 늙은이니 그리 부담스러워할 필요는 없구나.”


뒷방 늙은이라고 말했지만 전대 무당제일검의 도호였기에 단정은 놀람을 금치 못했다. 물론 놀랐다고 해도 눈동자가 살짝 흔들릴 뿐이었지만 현운의 경지가 초절정을 넘어 노화순청에 이르렀다는 증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단정은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더욱더 강해지는 현운을 보며 긴장했지만 현운이 누구인지 모르는 남궁진은 호승심을 감추지 않았고, 현운뿐만이 아니라 무림에 대해 아는 것이 극히 드문 윤평은 심드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노인을 존중해야 한다고 배운 - 물론 최 노인은 예외 중의 예외였다. - 윤평은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네고서는 차분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그런데 어쩐 일이십니까. 친우···라고 말하기에는 한 명이 거슬리지만, 아무튼 이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윤평은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몸소 증명했다. 무림인이라면 노화순청의 경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기에 질문은커녕 말 한마디조차 꺼내지 못할 것이었다. 하지만 윤평은 남의 집 뒷마당에서 수련하다가 현운에게 걸린 것 말고는 잘못한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담담하게 질문했다.


“네게 볼일이 있으니 왔지.”


“무슨 볼일이십니까?”


“별일은 아니다. 그저 누구랑 한판 붙어줬으면 해서 찾아왔구나. 늙은이의 부탁을 들어주겠느냐?”


전대 고수가 찾아와서 부탁할 정도라면 평범한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단정은 흥미진진하게 손익을 계산했고, 남궁진은 무당의 무공을 맛보고 싶었기에 적당히 끼어들 틈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윤평은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조건만 맞으면 못 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언제 어디로 가면 됩니까.”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윤평이 내건 조건은 바로 돈이었다.


어디까지나 자신을 왈패라고 여기는 윤평은 단정처럼 정보를 캐낼 생각도 없었고, 남궁진처럼 무공에 대한 갈망이나 향상심도 없었다.


그저 미래를 대비해 돈을 모을 수만 있다면 충분했기에 비무하는 대신 돈을 달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했다.


하지만 상대가 좋지 않았다.


돈이라는 것과 거리가 먼 무당파. 그중에서도 평생 돈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현원은 조건이 돈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적당히 무공을 봐주면 충분하다고 여겼기에 현원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 준비해야 할 일이 많을 테니 세 시진이면 충분하겠지. 미시에 여기로 오마.”


미시라는 말에 윤평은 잠시 망설였다. 일찍 밥을 먹자니 비무할 때 몸이 무거워질 수도 있기에 망설여졌다. 그러다가도 비무를 마치고 식사하면 된다는 생각이 떠오르자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조건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하기로 하겠습니다. 미시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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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4. 소란. (1) +6 21.10.13 4,980 86 15쪽
14 3. 무심코 던진 돌에. (4) +10 21.10.12 5,453 81 15쪽
13 3. 무심코 던진 돌에. (3) +3 21.10.12 5,339 86 14쪽
12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2 88 15쪽
11 3. 무심코 던진 돌에. (1) +3 21.10.10 6,154 10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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