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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신더의 서재입니다.

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494,202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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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5
추천
47
글자
13쪽

11. 갈등과 충돌. (3)

DUMMY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팔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몸은 팔을 들어 올리라는 간단한 명령마저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고, 포기하기 싫었던 만큼 윤평은 오기로 팔을 들더니 가장 익숙한 초식을 펼쳤다.


천마굴건.


날뛰는 말의 기세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고, 올곧게 날아간 윤평의 주먹은 무인의 주먹 위를 스치고 지나갈 뿐이었다.


“크악!”


하지만 천마굴건이 빗나간 것처럼, 내공을 가득 실었던 무인의 주먹도 윤평의 가슴에 닿지 못했다. 공격에 실패한 것뿐만이 아니라 내질렀던 팔을 움켜쥔 채 이를 악물어서 비명을 억눌렀다.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길게 이어진 자상과 상처를 타고 흘러내리는 피. 그리고 윤평의 손에 역수로 쥐어진 비수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게 했다.


윤평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공격을 선택했다.


천마굴건으로 무인의 머리나 가슴을 노렸다가는 닿기 전에 자신이 당하리라고 여겼다. 그렇다면 공격을 완전히 끊어내면서도 다시는 주먹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팔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진기를 가득 담아낸 주먹을 비수로 때렸다가는 주먹에 상처를 낼 수는 있어도 힘에서 밀려 칼날이 박힌 주먹이 제 가슴을 가를 것만 같았기에 무인의 어깨 위를 노리며 천마굴건을 펼치되 비수로 팔뚝을 가를 수 있도록 손목을 아래로 꺾었다.


덕분에 두 명까지 제압할 수 있었지만, 긴장이 풀린 순간 기묘한 감각이 사라졌다.


“젠장.”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던 조금 전과는 다르게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가자 몸을 가눌 수 없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낸 반동으로 인해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았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제게 다가오는 무인의 기척도 느끼지 못한 윤평은 머리채가 잡혔지만, 눈을 제대로 뜰 수도 없기에 그저 붕 뜬 느낌만 받았다.


무인의 주먹이 윤평의 머리를 사정없이 때렸고, 발로 걷어차며 모욕을 쏟아냈지만 윤평은 반쯤 기절한 만큼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자신이 겪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무인의 주먹이 얼굴을 때릴 때는 두껍게 뭉친 천을 때리는 감각을 받았고, 배를 걷어차일 때는 눈앞이 몽롱해지며 날아갈 것만 같았다.


“이게 끝이냐? 이게 끝이냐고!”


흐트러진 머리채를 잡고 도발하는 모습은 정파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살벌했다. 하지만 이들의 대장 역시 분노했기에 말리지 않고 윤평이 당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죽여도 된다고 말하긴 했지만 정말 시체를 끌고 갔다가는 공자의 화살이 제게 돌아오리라. 그렇기에 정말 죽일 기세라면 말리겠지만 화풀이는 용인할 생각이었다.


“그만. 더 때렸다간 죽겠다. 시체 끌고 가서 공자님께 잔소리 듣고 싶다면 계속 때려.”


분노에 눈이 멀어 사정없이 윤평을 때리던 무인이었지만 공자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주먹을 풀었다. 하지만 화가 덜 풀렸기에 윤평의 뺨을 세차게 때리고 나서야 머리채를 놨다.


“죄송합니다.”


전혀 죄송하지 않은 얼굴이지만 대장이 신경 쓰게 한 것만으로도 사죄해야 하는 만큼 무인은 고개를 숙였고, 대장은 별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무늬뿐인 사죄를 받아들였다.


기껏해야 삼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왈패 하나를 잡는데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게다가 시답잖은 명령 때문에 자신도 목숨을 잃을 뻔했던 만큼 수하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었다.


“가자. 이봐, 이놈을 옮길 테니 준비해.”


대장이 장철에게 명령을 내리고, 장철이 다시 수하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동안 윤평은 조금씩 몸을 떨었다. 춥거나 두려워서 몸을 떠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쪼갤 것처럼 몰려오는 고통에 마구 뒹굴고 싶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아 몸을 떠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이대로 죽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죽을 고비를 넘긴 게 한두 번은 아니지만, 지난번처럼 주마등이 스쳐 간 것도 아닌 만큼 어쩌면 모든 것이 느려진 광경이 주마등일 지도 모른다고 여기긴 했지만 이대로 갈 수는 없다고 여겼기에 힘을 냈다.


“퉤.”


말하려고 했지만, 입안에 가득 담겨있던 피가 먼저 터져 흙을 붉게 물들였지만 윤평은 그런 것을 의식할 정도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기에 계속 중얼거리며 말을 이어 나갔다.


“······까···. ···발. ···후···. ···네. ···튼 ···들.”


‘개처럼 맞으니까 죽겠네. 개 같은 놈들.’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말조차 제대로 못 했다. 짧은 말에도 호흡이 부족했던 만큼 자세히 듣더라도 무슨 말인지 짐작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무인은 윤평이 말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그대로 가슴을 걷어찼다.


“열 받는 건 알겠지만 그만하라고 했을 텐데? 불복종이냐.”


“그렇지만 이놈이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잘못해서 혀라도 깨물면 네가 책임질 거냐? 싸울 때 있었던 일은 모두 내가 책임지겠지만 저놈이 혀가 잘려서 공자가 지랄하는 것까지 받아줄 생각은 없다.”


아까는 적당히 돌려서 말했지만, 이제는 대놓고 지랄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공자가 성질을 부리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기에 무인은 눈살을 찌푸렸다.


얄팍한 자존심을 지키며 사는 것보다 개 같은 공자의 뒤처리를 하며 사는 쪽을 선택한 만큼 무인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물론 화가 풀리지 않았던 만큼 눈살을 찌푸린 채 윤평의 손등을 밟고 짓이겼지만, 화가 쉬이 풀리지 않았다.


“공자가 볼일 보고 나면 네게 넘겨주랴?”


“쟤들 시켜서 젓갈로 담그고 보고나 받으렵니다.”


“그래. 가자.”


대장은 철황파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더니 공자에게 한 소리 들을 각오를 다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명문의 핏줄을 타고 태어나 절정의 경지에 오르고서도 망나니짓만 하는 공자를 생각하자니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건만 세상이 공평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는 대장은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은 채 윤평이 자루에 담기길 기다렸다.


“원시천존. 잠시 멈추십시오.”


하지만 갑작스레 들린 목소리에 모두 행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오가며 자주 마주친 도사는 아니었지만, 그들보다 항렬이 높은 도사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기에 일을 방해받은 만큼 눈살을 찌푸렸다. 게다가 상황도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만큼 황보세가와 철황파의 관계를 부정하는 정도로 화재 사건의 피해자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물론 무당도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칠대세가의 한 곳인 황보세가였기에 직접적인 증거도 없이 왈패와 결탁했다고 몰아붙일 수는 없기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아니었다. 철황파의 왈패들이 윤평을 포대기 안에 넣는 중이었고, 황보세가의 무인들이 그런 왈패들을 향해 다가가는 와중이었다. 게다가 엉망진창으로 변한 윤평의 얼굴과 두 구의 시체까지.


우호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은 일이 아님을 누구나 추론할 수 있었다.


황보세가의 무인들은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라서 몸이 굳어버렸다. 이미 두 명이 죽은 것만으로도 최악의 상황이라고 여겼건만 그보다 더한 상황에 맞부딪친 만큼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다.


두 사람이 멍하니 있는 동안 장철은 머리를 빠르게 굴리더니 수하의 허리춤에서 박도를 빼앗아 윤평이 담긴 포대를 찔렀다.


“원시천존.”


하지만 칼끝이 포대에 닿기 전에 도호가 들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온 도사가 너무나도 가볍게 저지했다.


손가락 사이에 칼끝을 끼우는 묘기와도 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옴짝달싹도 못 하도록 만들었기에 장철은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박도를 쥔 손에 힘을 풀어냈다.


“원시천존. 무슨 일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이만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철황파와 황보세가를 지독하게도 괴롭히던 윤평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장철은 억지인 줄 알면서도 간곡하게 부탁했다.


“무슨 일이신지 모르신다면 조용히 넘어가 주실 수는 없으십니까.”


“허허허.”


물론 통할 리가 없었다.


“제가 정말 무슨 일인지 모르고 우연히 이곳으로 오셨다고 생각하십니까. 황보세가의 이름을 봐서 모른척할 뿐입니다. 아니면 여기서 모든 것을 밝히고 망신당해야 정신을 차리시겠습니까.”


나이가 지긋한 도사, 청예는 순식간에 사람이 바뀐 것처럼 냉정한 목소리로 장철의 애원를 뭉갰다.


장철은 엄한 목소리에 주눅이 들어 뒤로 물러났고, 경험이 많은 두 무인은 무당의 도사가 분노했음을 알아챘기에 조용히 입을 다물더니 눈알을 데굴데굴 굴렸다.


이렇게 된 이상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지만, 공자의 지랄을 감내해야 할 미래를 떠올리자 쉬이 물러날 수 없었다.


“그러면 조만간 다시 뵙겠습니다.”


하지만 청예는 그 말만 남긴 채 곧장 경공을 사용해 몸을 날렸고, 함께 온 이대제자는 청예의 뒷모습을 보더니 정중하게 포권하고서는 같은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원시천존. 실례하겠습니다.”


몸을 날린 청예는 최 노인이 머무는 객잔에 도달하고 나서야 멈췄다. 문을 통과하지도 않았기에 잠시 소란이 있었지만, 숨이 끊어지기 직전의 윤평을 알아본 이들이 있었기에 소란은 금세 가라앉았다.


하지만 객잔의 주인인 최 노인은 진정할 수가 없었다. 울혈을 토해내고 나서야 잠들었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는 했지만, 분노를 진정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식어버린 차를 들이켜더니 애꿎은 찻잔을 부술 것처럼 힘껏 내리치고서도 손을 부들부들 떨어댔기에 청예가 나서서 만류했다.


“원시천존. 진정하시지요.”


“허허허. 진인께서는 참으로 가혹한 말씀을 하십니다. 진정하라니요. 그럴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제법 돈독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분노할 줄은 몰랐기에 청예는 곧장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친구는 제 위사입니다. 그리고 철황파와 황보세가에 은밀히 보내려는 사자였습니다.”


최 노인은 그 말과 함께 몸수색해도 좋다고 말했고, 청예는 고개를 살짝 숙이더니 침상 위에 누워있는 윤평에게 다가갔다.


얼굴은 본래의 피부색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시꺼멓게 죽은 피멍으로 뒤덮였다. 온몸이 성치 못해 치료도 받을 수 없는 지경이라 참혹했지만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청예는 윤평의 품을 뒤져 자그마한 비단 보자기를 꺼냈다.


“이것입니까?”


“열어보십시오.”


재질은 고급스러웠지만, 피에 젖어 본래의 파란색이 바랬다. 그러나 청예는 담담하게 봉(奉)을 풀고 안에 있던 서찰을 펼쳤다.


그리고 눈살을 찌푸리며 앓는 소리를 냈다.


“끄응.”


“제가 어째서 분노했는지 이해하십니까?”


지금이라면 모두 뜬소문으로 치부하고 정리할 수 있으니 지금까지 있던 일을 모두 불문에 부치고 조용히 각자 구역에서 장사하자는 내용이 골자였다.


화마와 벽력탄 그리고 범인과 연관된 소문까지 모조리 없던 일로 만들겠노라고 적어놨지만 어처구니없게 느껴지지 않았다.


휘영상단의 재력이라면 너무나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데다가 손해를 더 입은 이쪽에서 화해의 손을 먼저 내밀었다. 하지만 사자가 빈사 상태로 돌아왔으니 물거품으로 변했다.


“제가 어째서 이토록 분노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저는 진인과 무당의 체면을 생각해서 조용하게 끝낼 생각이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돈으로 무당을 압박하며 이상한 이야기까지 만든 최 노인이었기에 뒤로는 무당의 체면을 생각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쉬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가 나온 이상 믿지 않을 수도 없었기에 청예의 고민이 깊어졌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찌하실 생각이신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진인께서 생각하시는 대로 여기서 무슨 짓을 벌이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상인이니 상인의 방식으로 되갚아 줘야겠죠.”


참 무서운 말이었다. 무력을 사용해서 부딪치겠다면 중재안이라도 내걸겠지만, 자신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황보세가를 무너트리기 위해 온갖 술수를 동원한다면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무당에서도 손을 쓸 수 없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아도 문제였고 몰라도 문제인 만큼 청예는 최 노인과 윤평을 눈앞에 둔 것도 잊은 채 고민했다.


정치질과는 거리가 멀어 뾰족한 수를 낼 수는 없지만 여기서 시간을 벌지 않으면 둘 중의 한 곳이 무너질 수도 있기에 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죄송합니다만 조금만 유예를 주실 수 있으십니까. 저 혼자만의 결정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본산의 의견을 받을 시간이 필요합니다.”


“진인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어쩔 수 없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제게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빨리 대답을 가져오지 않으면 움직이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에 청예는 앓는 소리를 냈지만, 고개를 끄덕이더니 서신을 보내기 위해 밖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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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13. 천객만래 (6) +4 21.12.14 2,113 38 14쪽
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5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9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400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1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7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5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9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9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60 47 14쪽
»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6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30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1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2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2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7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5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3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0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4 5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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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30 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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