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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화가많은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병의 슬기로운 빙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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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많은
작품등록일 :
2024.07.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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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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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2)

DUMMY

잠시 이야기를 하러 가자는 말을 뒤로, 윤 실장이 나를 데려간 곳은 분당 저수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2층 카페였다.


점점 지기 시작한 노을은 잔잔한 저수지를 붉게 물들였고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풍경을 보고 거닐며 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이제부터 윤 실장과 나눌 대화를 생각하면, 정말 이질적인 분위기가 아닐 수 없었다.


“여기 오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다음에 가족이랑 와보세요. 노을이 참 예쁩니다.”


탁···.


일순 윤 실장의 부하 직원이 커피 두 잔을 테이블에 가져다 놓았다.


“드세요. 먼 길 오셨는데.”


차에서부터 굉장히 신사적이다.


녹음을 들어본 나로서는 당연히 가식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야기부터 먼저 듣고 싶은데요.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건지.”


윤 실장은 커피로 목을 축이며 대답했다.


“우선 현성 씨가 가지고 있는 동영상부터 확인해볼 수 있을까요?”


“강민준 때문이라면 말로 해드리죠. 얼굴, 목소리, 정신을 잃은 저를 두고 도주하자는 말까지. 전부 정확하게 찍혀있습니다.”


“따로 법적 조치를 하실 생각입니까?”


“그럴 게 아니면 제가 왜 동영상을 가지고 있겠어요.”


“합의하실 생각은요?”


“합의금과 강민준을 포함, 그 동영상에 있는 사람들의 처벌만 약속해준다면 못할 것도 없죠.”


“흠···. 그렇군요.”


이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 윤 실장의 표정이 점점 싸늘하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서로 원하는 것이 조금 다르니, 제가 정리해서 말씀해드리죠. 지금 현성 씨에겐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일정 수준의 합의금을 받고 가지고 있는 동영상을 전부 폐기한다. 둘째. 합의하지 않고 버틴다.”


윤 실장은 커피를 휙휙 저으며 말을 이었다.


“첫 번째를 선택할 경우 합의서는 제가 직접 작성하고 이현성 씨는 그대로 따라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당연히 이를 어겼을 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거고요.”


“동영상에 있던 놈들 처벌은요?”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강민준은 안됩니다.”


“······.”


“그리고 만약 두 번째를 선택하면, 불행해질 겁니다. 지금의 삶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협박을 꽤 정중하게 하시는 타입이네요.”


내 물음에도 윤 실장은 대꾸하지 않았다.


그저 자기 할 말을 꿋꿋이 이어갈 뿐.


“아버님 성함이 이철주 씨 맞으시죠? 알아보니 저희 계열사에 근무하고 계시더군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인사 발령대기 상태입니다. 본사 감사팀에서 조사중이긴 한데, 들어보니 사내 성추행 신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저 말에 신건 그룹 투신자살 사건이 떠오르는 건 단순한 기우가 아닐 것이다.


하긴,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는 것엔 가족만 한 게 없긴 하지.


“횡령이나 배임은 없었답디까?”


달그락-···.


내 물음에 커피를 휘젓던 윤 실장의 손이 멈췄다.


눈이 가늘어진 것으로 보아 상당히 언짢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글쎄요. 아직은 조사 중이라 확답을 못 드리겠습니다. 다만, 추가 범죄는 얼마든지 더 나올 수도 있어요.”


“제가 그쪽 제안을 거절하면 범죄가 추가되는 식이겠네요.”


“글쎄요.”


“그런 건 강 회장 지시에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냥 제 할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니 제 물음에 대답부터 하시죠.”


“합의금은 얼마까지 가능합니까?”


“원하는 금액을 말씀해보세요. 최대한 맞춰 드릴 테니까.”


내 질문이 만족스러웠던 걸까?


싸늘했던 윤 실장의 얼굴이 조금 풀어졌다.


물론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십억. 일시불로요.”


“···예?”


“원하는 금액 말해보라면서요.”


“이봐요, 아무래도 돈의 개념이 조금 부족한 것 같은-”


“십오억.”


“······?”


“대답 안 하면 계속 올라가요. 이십억.”


“···이철주 씨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겁니까?”


“이십오억.”


“어머니랑 동생도 생각하-”


“삼십억”


“이현성 씨!”


탁-!!


윤 실장이 테이블을 치며 일어나자 주변에서 시선이 쏠렸다.


“소란스러워지면 그쪽이 더 난감해질 텐데요.”


“······.”


이내 윤 실장이 다시 자리에 앉자마자 말했다.


“삼십오억.”


“그만! 멈춰봐요!”


“말씀하세요.”


“···오억. 현금으로 바로 지급해 드리죠.”


“겨우 오억? 요즘 회사가 많이 어렵나 보네요.”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세요.”


“예, 뭐···. 근데 저는 현금으로 받겠다고는 안 했는데요?”


“···그럼요?”


“코인으로 주세요. 지갑 주소 불러 드릴 테니까.”


“그럼 합의를 하는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안 받았다고 부인하면 그만인데. 그리고 오억도 그 쪽 집안을 생각하면 큰돈입니다. 이철주 씨가 평생 죽어라 일해도 구경도 못할 돈이라고요.”


“그러니까, 적당히 받아 처먹고 입 다물어라?”


“예.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해 드려요?”


어느덧 말을 뱉는 윤 실장의 얼굴엔 불쾌함만이 남아 있었다.


“꼬마야. 며칠 더 지나면 너희 집안은 공중분해가 될 거다. 나는 그럴 능력도, 자신도 있어. 그러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받을 거 받고 끝내는 게 좋을 거야. 나중에 잘못했다고 빌어도 소용없어.”


“이제 좀 협박 같네.”


“못 할 것 같아?”


“마음대로 해. 나는 강민준이랑 강 회장 매스컴에 박제시킬 거니까.”


“고작 동영상 박제? 해봤자 흠집일 뿐이고 가리면 그만이야. 장담하는데 미성년자에 초범인 강민준은 집행 유예로 끝날걸? 그 대가로 너와 네 가족은 풍비박산 나는 거고.”


“동영상이 전부라고는 안 했어. 너희가 나와 내 가족을 조사했듯, 나도 너희에 대해서 조사를 좀 했거든. 근데 웬걸? 정계 진출은 고사하고 부자가 나란히 깜빵으로 가야겠던데?”


“이제 와서 그런 허세가 통할 것 같아?”


“대성 건설, 가정제약, ACC 테크놀로지 홀딩스. 알고 있지?”


“······.”


“그밖에도 건설 업체 비리, 뇌물 수수, 비자금 목록과 경로, 폭언과 갑질 등등···. 녹취록 풀타임으로 틀면 족히 한 시간은 넘어.”


윤 실장은 따로 대답하지 않았지만 굳게 다물고 있는 입만으로도 의사 전달은 충분히 되었다.


“뭐, 네 말대로 가릴 수는 있겠지. 근데 강 회장이 원하는 걸 이루긴 힘들 거야. 어느 바닥이든 구린내가 나는 놈은 제일 먼저 손절을 당하기 마련이거든.”


“···너,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지?”


“그걸 말해준다고 뭐가 달라지겠냐? 기대해. 다섯 시간 뒤면 보기 싫어도 사방에서 떠들게 될 테니까. 그리고···.”


“···?”


“너도 가족 있지? 아버지는 6년 전에 돌아가셨고 누나 한 명에 엄마.”


“?!!!”


신건 그룹 관계도에 적혀 있던 내용 중 일부를 말해주자 윤 실장의 표정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사는 곳은 잠실, 누나는 미혼에 대기업 다니고 어머니는 어린이집 원장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어떻게···.”


“말했잖아. 조사 좀 했다고. 왜, 남에 가족가지고 협박만 하다가 자기 가족이 당할 거 생각하니까 뒤통수가 찌릿찌릿하지?”


“······.”


“이번엔 내가 선택지를 줄게. 첫째. 코인 30억 포함 동영상에 있는 모든 연놈을 자수시킨다. 둘째. 유출된 자료와 함께 인생 하드모드를 시작한다.”


까드득···.


뒤이어 윤 실장의 턱에서 이갈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첫 번째를 선택하면 적어도 최악은 면할 수 있을 거야. 만약 두 번째를 선택하면 상상 이상으로 고통스러워질 거고. 장담해.”


“······.”


“조사했으니까 내 전화번호는 알지? 판단 서면 연락해. 지금이 일곱 시니까···. 딱 자정 전까지 다섯 시간이네.”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찰나, 근처에 있던 윤 실장의 부하 직원 하나가 내게로 다가왔다.


“앉아.”


그리 말하던 남자는 내 어깨 위로 손을 올렸고 나는 놈의 넥타이를 움켜잡으며 테이블로 처박았다.


콰-앙! 털썩···.


“어디서 손을 대고 있어···. 뒤질라고.”


나는 어깨를 툭툭 털며 윤 실장을 바라봤다.


“그럼 간다.”


그렇게 허망한 표정을 짓고 있던 윤 실장을 뒤로, 나는 카페를 나섰다.



****



윤 실장은 1층 계단으로 내려가는 이현성의 뒷모습을 한동안 멍하니 바라봤다.


‘···도대체 뭐지? 대화가 어디서부터 그렇게 흘러간 거야?’


19살.


모든 것이 서툴고 성숙하지 않을 나이다.


한데 이현성과의 대화에서 윤 실장은 괴리감과 위화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가 떠나간 뒤에서야, 조금씩 겁이 나기 시작했다.


-두 귀로 애들한테 직접 들었습니다. 그놈 한 명한테 당했다고요.


왜 이 순간 고창석이 했던 말이 떠오르는 걸까.


‘정말 조력자가 없었다고?’


원하던 그림은 이게 아니다.


한 번만 봐달라고, 가족은 죄가 없다며 머리를 숙이는 그림을 원했다.


한데 이현성에게선 그 어떠한 동요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오히려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긴 채 협박을 당했다.


‘빌어먹을···.’


“으으···.”


순간 테이블에 머리를 처박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부하직원이 신음을 토해내며 일어났다.


“시, 실장님···. 죄송합니다···.”


“한성아. 우리 가족한테 경호원 좀 보내.”


“경호원···이요?”


“빨리!”


“예, 예!”


이내 두통을 호소하던 한성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윤 실장은 고창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접니다.”


-어떻게, 대화는 잘 끝냈어요?”


“···아니요. 저놈 뭔가 위험한 놈이에요. 쉽게 봐선 안될 것 같습니다.”


-그 정도예요?


“예. 자정에 언론사로 메일을 보낸다고 하더군요. 동영상이랑 회사 비리에 관한 녹취록을 들고 있다는데, 잘못하다간 일이 더 커지게 생겼습니다. 늦기 전에 해결해야 돼요.”


-회사 비리를 알고 있다라···. 역추적은 해보셨고?


“그럴 시간도 없고 관련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에요. 이지아 쪽은 어떻게 됐어요?”


-대기 중입니다. 지시만 내리면 되고요.


“서두르시죠. 지금부턴 시간 싸움이니까.”


-예.


그렇게 전화를 끊자 한성이 말했다.


“실장님, 경호원 2개 팀 보내놨습니다.”


“감사팀한테 연락해서 내일 이철주 출근하는 즉시 한철문한테 데려가라고 해. 한철문한테는 내가 전화해놓는다고 전해놓고.”


“예. 알겠습니다.”


그리 지시를 끝낸 윤 실장이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



“엄마, 미안해요. 급한 일이 생겨서 늦게 들어갈 것 같아요.”


-이미 8시가 다 돼가는데? 무슨 일 있어?


“아니요. 별일은 아니고 잠시 들릴 곳이 있어서요.”


-진짜지?


“네.”


-알았어. 밥은 너희 아빠랑 둘이 먹을게.


“아빠 들어오셨어요?”


-응.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는지 잔뜩 취해서 들어왔어. 그래서 지금은 해장국 끓이는 중이고.


하긴 성추행이라니, 가족에겐 더더욱 말할 거리가 못 될 것이다.


평소 성격을 생각해보면 어디 하소연도 못 했을 것이고.


-여보세요? 아들, 듣고 있어?


“아, 네.”


-아빠는 엄마가 챙길 테니까 너무 늦게 들어오지만 마.


“네. 지아랑 같이 들어갈게요.”


-그래 주면 좋고.


“나중에 봐요.”


이내 전화를 끊은 나는 택시를 잡았다.


목적지는 오피스텔이었으며, 이번엔 오환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옙. 무슨 일이심까?


“신건 그룹에 윤 실장이랑 방금 만났어요.”


-벌써 말임까?


“네. 그쪽에서 먼저 찾아왔어요.”


-어떻게 됐슴까?


나는 윤 실장과 나누었던 대화를 그대로 말해주었다.


윤 실장의 협박 내용.


동영상을 대가로 내가 원한 것.


결국 합의는 되지 않았고 다섯 시간 뒤 메일을 언론에 뿌릴 거라는 말까지.


-시간을 정해 놓은 건···. 의도한 검까?


“네. 놈들한테 괜히 머리 굴릴 시간을 줄 필요는 없잖아요. 대응을 서툴게 만들기에도 이만한 방법도 없고.”


-흠···. 만약 조건을 안 받아들이면 오늘 밤에는 움직인다고 봐도 되겠지 말임다.


“맞아요.”


-알겠슴다. 이쪽은 저한테 맡겨 주십셔.


“네.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주세요.”


-옙.


전화를 끊자 이번엔 한철문에게서 전화가 왔다.


“네, 형사님.”


-현성 씨. 혹시 윤 실장 만나셨어요?


“네. 왜요?”


-이철주 씨에 관련된 일로 윤 실장이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아침에 이철주 씨를 우리 경찰서로 보낼 테니 조사하라고 하더군요. 대본까지 함께 보내준다는 걸 보면 작정한 것 같아요.


윤 실장이 어떤 선택을 내렸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는데요?”


-대본대로 조사가 끝나면 검찰로 송치될 겁니다. 검찰로 넘어가면···. 아무래도 그쪽에서 원하는 대로 흘러갈 확률이 높아요.


“그건 막아야겠네요.”


-제가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보호해보겠습니다.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뚝···.


[: 환석 씨, 윤 실장이 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조심하세요. 하문파가 움직일 겁니다.]


[까마귀 : 옙]


어느덧 오피스텔 앞에 도착한 택시.


곧장 집 안으로 들어간 나는 작은 방으로 향했고 택배 박스가 어지럽게 널려있던 그곳엔 적당한 크기의 진열대와 행거가 자리 잡고 있었다.


심지어 행거에는 조끼 형태의 방검복도 걸려있었는데···. 새삼 오환석의 일 능률에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였다.


‘손도 빠르네···. 이걸 혼자 다 언제 정리한 거야?’


하워드한테 후한 리뷰를 남겨줘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방검복을 챙겨 입었다.


그리고선 진열대를 확인했는데···.


‘그나마 들고 다닐만한 건 접이식 삼단 봉이랑 너클 뿐인가?’


물론 적당한 길이의 나이프도 있었으나 뒤처리해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을 죽이는 건 신중히 해야 했다.


우우우우웅···.


그러던 찰나 울리는 전화기.


“네. 환석 씨.”


-이쪽에 수상한 놈들 보이기 시작했슴다. 근데···. 깡패가 아니라 경찰이지 말임다.


“···경찰이라고요?”


-예. 일단 시간 끌고 있겠슴다.”


“알았어요. 금방 갈게요.”


그렇게 삼단봉과 너클을 챙긴 나는 서둘러 주차장으로 향했고, 주차되어있던 베넬리에 시동을 걸었다.


웬지 오늘 밤은 꽤 길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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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대면 (1) +6 24.09.12 5,262 158 14쪽
47 재정비 (2) +9 24.09.11 6,010 172 13쪽
46 재정비 (1) +7 24.09.10 6,470 202 17쪽
45 복귀 +10 24.09.08 7,423 242 13쪽
44 아이오와 (2) +11 24.09.07 7,438 239 15쪽
43 아이오와 (1) +9 24.09.06 7,694 230 13쪽
42 호르헤 바론 +10 24.09.05 8,003 242 12쪽
41 침투 (4) +21 24.09.04 8,280 269 14쪽
40 침투 (3) +14 24.09.03 8,321 264 14쪽
39 침투 (2) +11 24.09.02 8,340 234 15쪽
38 침투 (1) +9 24.08.31 8,583 221 13쪽
37 삼합회 (2) +6 24.08.30 8,475 204 15쪽
36 삼합회 (1) +7 24.08.29 8,764 208 16쪽
35 타룬 (4) +4 24.08.28 9,107 211 14쪽
34 타룬 (3) +4 24.08.26 8,956 224 12쪽
33 타룬 (2) +7 24.08.25 9,155 2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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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라손 +7 24.08.23 9,738 233 12쪽
30 경호팀 (2) +8 24.08.21 9,926 227 13쪽
29 경호팀 (1) +7 24.08.20 10,387 253 12쪽
28 다가오는 위협 +6 24.08.19 11,293 243 14쪽
27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3) +8 24.08.17 11,784 274 12쪽
26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2) +5 24.08.16 12,091 28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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