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최근연재일 :
2024.07.03 03:25
연재수 :
359 회
조회수 :
9,398
추천수 :
772
글자수 :
3,410,230

작성
23.04.12 13:34
조회
186
추천
7
글자
15쪽

3. 로그 오프Log off

DUMMY

4.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어딘지 뻑적지근한 느낌이었다.


주변은 체열로 약간 데워져 있었다. 먼저 눈앞에 보이는 것은 투명한 막이다. ‘캡슐’이라고 불러야 할만한 모양의 기기 내부에, 김서원은 누워 있다가 눈을 뜬 것이다.


사람이 눕기 좋게 생긴 구체형의 기계는 상단부의 반원은 뚜껑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하단부는 푸른색의 깔끔한 디자인이 들어간 두께감이 있는 모습이었다.


캡슐 내부는 오래도록 누워 있어도 편안한 푹신한 질감으로 안감을 채워 넣었고,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져 쉽게 관절 따위가 망가지지 않는다. 원한다면, 다소 각도를 조절해서 완전한 눕기가 아니라 조금쯤 기대어 누운 자세로 있을 수도 있었다.


팬Fan이 돌아가는 소리가 미약하게 들리고 있다. 내외부 온도를 측정해 사람이 지내기 알맞은 온도로의 조절 장치 역시 간단하게나마 들어 있다.


서원은 슬그머니 누워 있던 상체를 세우며 손으로 투명한 뚜껑을 밀었다. 내부에서 힘을 주면 어떤 잠금장치도 없이 곧바로 열리게 되어 있었다. 저항감 없이 바깥쪽으로 밀려났고, 그는 캡슐의 바닥에 손을 딛으며 온전히 일어났다.


사람이 통째로 들어갈 만한 거대한 기계처럼 보이지만 첨단 기술, 고집적 반도체 등이 들어간 부위는 실상 그리 많지 않다. VR(Vritual Reality)시뮬레이터로서 작동하는 접속기는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서 얼마든지 작게도 만들어질 수 있었고, 모델별로 차이가 있었다.


원한다면 사용자의 헤드 부분만 감싸는 헬멧처럼 생긴 기계로도 접속이 가능했다. 시뮬레이터의 연산을 감당하는 컴퓨터 본체는 따로 있고, 헬멧을 본체에 연결해 침대 등에 누워서 접속하는 식이다.


서원이 사용하는 기기는 VR시뮬레이터 전용의 물건으로, 컴퓨터 본체와 시뮬레이터 접속기가 하나의 캡슐에 들어가 있고 누워서 플레이하기 좋은 부수적인 부위가 붙어 있는 일체형의 물건이었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데다, VR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외에는 기능이 제한되어 있는 기계라서 덩치는 크지만 오히려 가격은 싸다.


서원이 캡슐 내에서 일어난 곳은 그가 묵고 있는 원룸이었다. 시대가 많이 흘렀지만 사람들의 삶의 양상은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도시 공간의 효율화를 위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원룸은 작고, 깔끔하다.


베이지색 톤의 벽지 따위로 인테리어를 해두고 캡슐을 방구석 벽면에 붙여 두었다. 캡슐에서 일어나면 정면에 냉장고가 보이고, 오른쪽 옆에는 책상이 있다. 책상에는 그가 사용하는 구형 컴퓨터, 모니터 등이 보인다.


그 외에 벽면에 슬라이드 도어가 있었고, 붙박이장으로 만들어진 수납장이 있다. 천장에는 역시 천장 벽 내부로 빌트 인 된 에어컨이 있었고.


사람들의 생활은 그렇게 혁신적으로 변하지는 않았다. 이전에 공상 과학에서 말하던 것들 중 상용화가 된 것들도 있었지만(예컨데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여전히 잡히지 않는 것들도 있었고···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 사람의 삶이라는 건 양식이 있고 또 어느 정도의 고생스러움이 있는 게 시대에 따라 변하지 않는 진실이었다.


21세기의 종반을 바라보는 지금도, 여전히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는 오지의 공간들이 있었고 그런 곳에서는 기계 종류 따위가 많지도 않고 수동으로 대부분의 일상을 감당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으억.”


서원은 기기에서 완전히 몸을 빼내서 바깥에 발을 디뎠다. VR접속기는 그다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었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함께 가만히 누워 있다가 뻐근해진 몸을 푼다.


밤.


아직 12시는 되기 전이었다.


봄날의 대학생은 어딘지 모르게 여유로운 구석이 있었다.


학기가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시험 기간까지는 다소 시간이 있었고. 대학 공부는 주도적 학습이니만큼 스스로 시간을 내야 하지만 아무래도 주입식 공부보다는 열정을 내기가 어려운 면이 있었다. 간절한 목표의 부재인지도 모른다.


어쩌나 저쩌나, 최소한의 도리만 하자는 식의 방법이었다.


간신히 팔다리를 풀고 고개를 휘휘 돌리며 정신을 차리고 있자 문득 배가 고팠다. 저녁은 이미 먹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는데 허기는 진다. VR시뮬레이터에 접속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동안 뇌가 특별히 활발하게 움직이는 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그로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전기 신호니 뭐니 하는 것들을 사용해서 가상 체험을 시켜주는 것이니 가만히 누운 자리에서 근육 반사 따위가 일어나는 지도 몰랐고.


출출함에 서원은 방구석에 있는 냉장고에 다가갔다. 띡, 하고 손을 겉면에 대고 누르자 살짝 전면부가 들어가더니 반발력이 있는 물건처럼 바깥으로 튀어나와 쉽게 열렸다.


내부는 단촐하고, 여러 개의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냉장 보관과 냉동 보관이 가능하고,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서 실온 등 다양한 온도 보관이 각 구간마다 가능했다. 그리고 가장 위 칸은, 해동기를 겸하고 있다.


서원은 자신이 선 자리에서 고개를 조금 내려야 보이는 가운데 칸에서 밀폐 용기 하나를 꺼내들었다. 얼마 전에 여러 개를 배달시켜 둔 냉동 도시락이었다. 양념 된 닭고기와 밥 등 이것저것이 들어 있는 한 끼 식사였는데, 솔직히 성인 남성의 기준으로는 약간 모자랐다. 이것에 컵라면 따위를 더해 먹으면 얼추 맞는다.


중간 칸에서 꺼낸 도시락을 상단부의 구획에 올려놓는다. 냉장고의 문을 닫고 해당하는 부위에 손을 올려다 대면, 터치 패널이 작동하며 문자가 나타난다. 적당히 ‘도시락 해동’을 누르고 조작하면 우웅, 미약한 소리와 함께 해동이 시작된다. 사람의 키보다 조금 더 큰 냉장고는 다양한 음식을 다양한 환경에서 보관 가능하고 가열까지 가능한 조리도구도 포함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꺼내든 도시락을 대충 책상 의자에 걸터앉아 욱여 넣는다. 책상 위에 올라와 있는 모니터 앞에서 손가락으로 모션을 취하자 전원이 들어왔다. 책상 아래에 있는 컴퓨터 본체 역시 동시에 켜진다.


본체 위에 올려둔 둘둘 말아진 비닐 같은 것이 있었는데, 보지도 않고 꺼내서 책상 위에 펴두었다. 풀리자 마자 제 모습을 찾는 것은 자판이었다. 그 외에 모니터 프레임의 하단, 모서리에서 빛이 조사되었다. 그리 눈이 부시지 않은 광량 정도로 쬔 빛이 책상 위에 그림을 그린다. 모니터 내부에 터치 조작이 가능한 마우스 패널이었다.


현대에 와서 컴퓨터는 다양한 모습과, 크기를 갖추게 되었다. 입력 기기들만 하더라도 컴퓨터 종류나 혹은 사용자 기호에 맞추어 다양한 물건들이 시중에 나와 있었고. 물리적인 입력기기 없이 모니터와 상호 작용 기능만을 사용해서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도 있었고, 키보드만 쓰는 사람도 있었고, 빛으로 조사되며 나타나는 광학 패널을 쓰는 사람들도 있었다.


서원은 이 세팅이 가장 익숙하고 편안하다. 음성 인식도 괜찮았지만, 그는 도리어 손가락으로 타자를 치는 것이 더 빠른 편이었다.


간혹 이상한 세팅을 즐기는 사람 중에서는 사지는 꼼짝도 하지 않고 동공 반응으로만 입력 기기를 전부 조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편안해 보이지만, 은근히 정확하게 시선을 움직이는 것이 조금 피로한 면이 있다. 현대에 디지털 기기에서 쬐이는 빛은 안구에 부담이 그리 크지 않았음에도, 의식적으로 시선을 제어하고 움직이는 건 깨나 어려운 일이다. 안구 피로는 다양한 일들 중에서도 늘 체감하는 피곤함이 큰 자극이다.


합, 우물우물.


책상에 앉아 무기질적으로 닭고기와 밥을 씹는다. 도시락에 동봉되어 있는 일회용 스푼을 이용해서였다. 뭔가를 먹고는 있지만, 가끔은 자갈을 씹는 것 같은 마음이다. 실제로는 깨나 맛있다. 양념도 적절하고, 이 시대의 일회용 음식은 거의 주방장이 만들어둔 요리에 버금가는 퀄리티까지 가능했다. 재료별로 특수한 공정으로 가공하기에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배가 고파 밥을 먹는 와중에 일상 속의 따스함은 모자랐다. 누군가가 곁에 없거나, 단순한 외로움보다는 조금 더 본질적인 것이었다. 삶에서 놓치는 것들이 많은가. 내 주변엔 어떤 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가. 삶에서, 쓸 데 없는 것들을 목표로 삼아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예전의 추억과 감성들은 다 어디로 떠나버렸는지.


게임을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잘 하지 않는 짓을 하고, 그 시간에 온전히 몰입해서 뭔가를 만들어보려는 속셈이다. 게임은 창작과는 가장 거리가 먼 수동적인 행위였지만 잘 만들어진 게임을 이해하고 그것을 이용하려 머리를 쓰는 과정 중에 나름의 창의성이 나타날 지도 모른다.


세상은 요란하고, 또 시끄럽다.


고도화와 현대화,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정보들은 넘쳐난다. 세상이 고도성장으로 가파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그 여타의 떨거지들을 만들어내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 부스러기를 주워 먹으려는 이리 떼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니까. 그네들은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으면서 남들의 일터에서 떨어지는 곡식들을 가져 가길 원한다.


그리고 세상의 각 산업과 경제가 거대화 될수록, 그런 이들은 어느 분야에나 바글거리게 되어 있다. 한 분야가 통째로 그런 속셈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다.


어쨌건, 그런 법이었다. 일상 속에서도 마찬가지였고. 공동체가 거대화 되면 그 속에서 편익만을 누리려는 이들, 더군다나 그것이 커져서 다른 이들을 해치려는 이들 또한 있다.


어지럽고 복잡하다. 세상엔 사기꾼들이 많고, 그럴싸한 이야기들을 진실성 있는 친구의 곁에 서서 친구인 것처럼 지껄이는 이들 역시 많았으니. 정신없이 자기 본질을 잊어버린 채 허둥지둥,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이렇게 느끼고 마는 것이다.


별다른, 감각이 없다. 내 삶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가, 하고 말이다.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면 좀 나을지 모른다.


서원은 우물거리며 닭고기를 씹었다. 간장 양념이 잘 배어들어 있었고 육즙도 풍부하다. 그런데도 어딘지, 맛을 잘 모르겠다. 삶은 늘 잃어버린 것들이 많다.


현대인들은 모두 그럴지 모른다. 비단 그 자신뿐만이 아니라. 근처의 많은 이들 역시.


커뮤니티 따위로 보게 되는 누군가의 글이나 소리들을 겪다보면 그렇게 느낀다.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다. 저들 중에서 또,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의 재물을 노리는 사기꾼이나 탐욕적인 강도같은 놈들도 있겠지.


세상이란,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다. 그것을 넘어서는 기쁨이 있기에 살 수 있겠지만. 그저 안온하기만 한 자리는 확실히 아니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더 그런 것들을 느끼는지, 기분 탓인지는 잘 알 수 없었다. 10대 때부터 부모님과는 다소 떨어져 있었다.


도시의 교육 기관과 커리큘럼은 기숙사 제도가 잘 되어 있었고, 다소 거리가 떨어진 곳에 사는 것 역시 그다지 불편함은 없었다. 수십이나 수백 킬로미터가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고속 열차나 비행차 따위를 이용하면 최대 1시간 이내로 금세 오갈 수 있는 거리이다.


그러나 그만큼 설비와 교통이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거리가 멀다 보면 아무래도 왕래가 줄어들기 마련이었다. 아무리 안락한 열차 내부에 몸을 싣더라도 긴 거리를 오가는 것은 알게 모르게 피로감이 쌓이는 일이었고, 그것이 연세가 들어가는 부모님의 입장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 그것이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혼자서 살아온 시간 가운데, 마냥 잘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시간들만 쌓여온 건 아니었다. 실수도 했고, 절망도 많았다. 아직까지 살아오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게 큰 잘못까지는 아직 가지 않았지만.


우물.


하고 기계적으로 씹어 삼키던 밥알을 다 넘겼다. 도시락을 다 비웠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인터넷 페이지를 멈춘다.


거대한 지구촌 사회와 그보다 더 성기게 이어져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인터넷 내부의 세상은 여전히 시끌시끌하다. 시선을 끌어야만 돈이 된다는 둥의 사고를 가지고 소란을 피우는 이들이 많은 탓이다.


개중에 눈이 가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비련의 시나리오’에 대한 말들도 많았다. 세계 최고의 게임. 현존하는 가장 앞선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 첨단 기술의 총화, 라고 해도 좋았다. 고작 게임일 뿐이었지만 다른 분야들과 비교해도 상용화하고 있는 가장 높은 기술력이다. 다른 분야는, 연구진들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또 소규모로 활용되고 있는 반면에 전 세계 인구에게 오픈된 채로 다루어지는 기술 중에서는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실제 그 내부에서 체험했던 세상을 잠시 생각해본다. 거의 현실과 흡사하다. 약간의 이질감이나 어색함이 정말 ‘현실’이냐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냐를 판가름짓는데··· 그 정도면 거의 실제 경험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정밀성이었다.


아무리 눈썰미가 좋고 감각이 예리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부정하지 못하리라. 그만한 기술력이 나온다면 거대한 오물통과도 같은 현대 사회의 사상의 조류라는 것이, 그저 현실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검은 욕망의 장난감이라도 만들려고 하기 마련일 텐데··· 일단 비련의 시나리오 정도의 기술력은 그런 컨텐츠들을 만들지 못하게 차단하고 있었다.


게임 내에서도 무분별한 선정성 따위는 애초에 체험하지 못하게 막고 있었고··· 비슷한 수준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역시 시중에 다른 개인이 멋대로 바꿀 수 있도록 풀려난 것이 없다. 현재로서는, 그 정도의 질높은 현실감을 체험할 수 있는게 비련의 시나리오 뿐.


다른 게임들 역시 훌륭한 만듦새를 자랑하지만, 거의 현실에 유사하다 뿐이지 어딘가 이질적이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악한 완성도를 보이는 부분들이 있었다. 다른 기업이나 기술자들이 엉성하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장난감을 가지고 완성도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실제의 물건과 전혀 차이가 없는 완벽한 스틸 질감의 자동차 모형을 만들어놓고 시장에 내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모형품의 이야기로 비유를 하자면.


서원은 책상에 앉은 채로 짧은 식사를 마치고, 데스크탑을 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침대를 겸할 수 있는 대형 VR기계를 사고 난 뒤로 잠은 그냥 그 내부에서 자고는 했다. 조립식의 1인용 침대가 있었지만 굳이 꺼내기 귀찮았다.


그는 욕실로 들어가 간단하게 씻고, 잠에 들었다.


“꺼 줘.”


누운 채로 눈가를 안마하며 말하자 원룸 내부의 불빛이 사라졌다. 대부분의 집에 들어 있는 음성 인식 기능이었다.


몇 번인가 숫자를 세듯, 숨을 고르며 쉬고 있자 곧 언제 잠에 들었는지도 알 수 없게 의식이 사라졌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29. 돌아가는 23.07.13 38 4 26쪽
29 28. 여기 있습니다. 23.07.13 38 4 27쪽
28 27. 악수 +2 23.07.10 37 4 39쪽
27 26. 솜씨 확인 23.07.09 39 4 33쪽
26 25. 퀘스트 진행 23.07.09 38 4 36쪽
25 24. 메리골드 23.07.07 39 4 28쪽
24 23. 로멜리아Romellia 23.07.05 35 4 44쪽
23 22. 세슈칸에서. 23.07.05 38 4 31쪽
22 21. 불타는 부락 23.07.03 35 4 41쪽
21 20. 불타는 숲 23.06.12 40 4 24쪽
20 19. 보법 23.06.10 43 4 23쪽
19 18. 범영웅凡英雄 23.06.10 42 4 31쪽
18 17. '취륵'은 그렇게 죽었다. 23.06.09 48 4 62쪽
17 16. 파티 플레이 23.05.29 43 4 43쪽
16 15. 멧돼지 사냥 23.05.28 52 4 34쪽
15 14. 멧돼지 23.05.26 55 4 33쪽
14 13. 마라톤Marathon +4 23.05.22 62 5 38쪽
13 12. 세슈칸Seshukan 가는 길 +2 23.05.04 66 5 29쪽
12 11. 도서관 제육 23.05.03 59 5 25쪽
11 10. 황야 지룡 23.04.30 62 5 44쪽
10 9. 붉은 날개 23.04.29 77 5 31쪽
9 8. 흰줄무늬 검은 고양이 코미어 23.04.29 87 5 29쪽
8 7. 물약 상점의 필리Philly 씨 23.04.27 97 6 30쪽
7 6. 오크Ork 사냥 23.04.16 106 6 27쪽
6 5. 이성적 파이어볼 +2 23.04.15 149 6 33쪽
5 4. 긴장성 파이어볼 +2 23.04.12 158 6 22쪽
» 3. 로그 오프Log off 23.04.12 187 7 15쪽
3 2. 개멋진나 최 23.03.12 249 7 31쪽
2 1. 파란 귀 토끼 23.03.11 452 9 30쪽
1 0. Prologue. +1 23.03.11 517 10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