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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393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5.24 22:41
조회
214
추천
1
글자
6쪽

41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1)

DUMMY

《가상 세계, 반전된 죽은 자들의 회랑 B3 / 낮》

* 하스티엘의 기억 (4)를 완료하셨습니다!

+ 하스티엘의 기억 (5)가 새로 갱신되었습니다!


* 직업 퀘스트 [하스티엘의 기억(5)]

결국 반전된 죽은 자들의 회랑에 있는 차원문을 넘은 그는 과거에 도착한 줄 알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곳에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랭크: S

퀘스트 획득 조건: '하스티엘의 붉은 눈' 소지, [하스티엘의 기억 (4)] 완료

퀘스트 완료 조건: 1. 차원문 너머의, 기억의 묘지에 도달한다. (0/1)

2. ??? (전 조건 완료시 공개)

보상: ???


'……하, 결국에는 S 난이도의 퀘스트도 주는건가?'

자신이 받은 퀘스트의 난이도에 잠시 당황한 현우는, 러셀이 드랍한 전리품을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러셀이 들고 있던 검과 의미불명의 스킬북으로, 검이야 그렇다 쳐도 스킬북에도 "생산 계열 스킬이 없다"라는 사용 조건이 붙어 있어서, 사실상 클로드가 쓸 수 있는 것은 없었다.


- 엘리멘탈릭 클리어 (1/1)

P: ① 자신이 시전하는 모든 스킬 및 스펠이 무속성으로 취급된다.

1. 이는 모든 "속성에 대한 데미지 반감"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2. 무속성 공격은 상대의 방어력/마법 저항력을 20% 무시한다.


패시브 스킬이야 그렇다 쳐도, 여태껏 애용하던 장검보다 더 좋은 것을 얻게 된 현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원래 쓰던 장검을 인벤토리에 넣고 새로 얻은 장검을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 활짝 열린 차원문의, 건너편을 향해 천천히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어, 어라!? 왜 들어갈 수 없는거지!?"

현우를 따라서 차원문 너머로 걸어 들어가려던 클로드는, 분명히 문이 열려있음에도 불구하고 투명한 방어벽 비스무레한 것과 "출입이 거부되었습니다"라는 어카운트 메시지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아섰다. 결국 그녀는, 현우가 건너편에서 일을 다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그곳에서 머무는 수 밖에 없었다.


《가상 세계, 기억의 묘지-폐건물 근처 / 낮》

'……여기는 어디지…?"

차원문을 넘어서자마자, 주위의 풍경이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리면서 어느 폐건물 근처로 현우가 이동되었다. 하늘에서는 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지만, 빗방울들은 그의 몸을 통과하면서 그대로 떨어져내려 바닥을 적셔갔다. 잠시 후, 건물의 반대편으로부터 폐건물 쪽으로 달려오는 누군가의 형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그 형체의 정체는 다름아닌 어릴 적의 현우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저런 폐건물에 왔었던 기억 자체가 없었을 뿐더러, 달려오는 어릴 적의 자신에게 말을 걸어도 돌아오는 반응 같은 건 없었다. 결국 현우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감상하는 수 밖에 없었다.


"현우야!! 잠시만 기다려!!"

폐건물의 모습을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해진 현우의 뒤에서, 한 여성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우산을 쓰고 있었음에도 옷이 약간 젖은 상태였지만, 어릴 적의 현우는 홀딱 젖어서 건물의 잔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성은 곧장 현우의 곁으로 다가가서 우산을 씌워 주었다.


"……아줌마, 이미 알고 있던거에요?"

"그, 그게 무슨 소리니?"

"…우리들의 아지트가,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냐고요!!!"

어린 현우가 소리를 지르자, 그에게 아줌마라고 불렸던 여성은 잠시 고민하는 듯 싶더니, 그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대신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 어린 현우의 나이는 9살, 아무리 여성이 변명을 늘어놓는다고 해도 그때 현우가 받았던 정신적인 충격은 상당히 컸으리라.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그 아지트는…,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곳이잖아요!!"

"혀, 현우야…! 내 말을 들-"

"됐어요!! 나에게 그런 일들을 숨겨뒀던 아줌마도, 이 곳을 뜯어고치려는 아저씨들도,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다른 아줌마들도 전부 짜증날 정도로 싫다고요!!"

- ……그럼…, …전부 죽어버리면 되는 거잖아…? -

어린 현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가 갑작스런 두통에 머리를 쥐어잡음과 동시에 그의 앞에 서 있던 여성이 동공이 풀린 채로 갑자기 쓰러졌다. 여성의 머리가 지면에 강하게 부딪혀서 흩날려진 핏방울이 현우의 다리에 묻었다.


"…잠깐, 이건 내가 꾸던 꿈의…!"

"…빌어먹을, '이것'은 사람의 목숨까지도 가지고 노는 거냐…?"

현우는 어릴 적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해서 머릿속에 노이즈가 울리는 바람에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어린 현우는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말했다. 하늘에는, 그를 이렇게까지 비극적으로 만든 붉은 달이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홀로 떠 있었다.


"…그…, 그만둬……!"

"…생각해 보면, 모든 일은 나를 이렇게 만든 너 때문이잖아…?"


- 너마저도 없어져 버리면, 모두가 행복해질텐데 -

"그만두라고!!!"

붉은 달이 산산조각나면서 원래의 색깔을 되찾고, 어릴 적의 현우가 쓰러지려던 타이밍에 현우가 소리침으로써 주위의 모든것이 박살난 듯한 배경이 두 눈에 들어왔다. 이윽고 파편들이 바닥에 가라앉았을 때에, 그는 다시금 폐건물 앞에 서 있었다.


"……또, 이 폐건물인가…?"

뭔가 수상한 점을 느낀 현우는 폐건물 근처로 다가가려고 했고, 그 순간에 뒤에서 그를 멈춰 세우는 하스티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가운 마음에 몸을 뒤로 돌려서 하스티엘을 확인하려던 현우는, 이내 다시금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그것은, 자신이 알고 있던 하스티엘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것을 가지고 있는 하스티엘의 모습이었다.


"……어라, 우리, 구면이지?"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소년은, 마침내 잃었던 기억을 되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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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 두 소년의 단말마 (1) 15.06.21 165 1 6쪽
49 48화 - 배신감 짙은 세계 (4) 15.06.18 176 1 6쪽
48 47화 - 배신감 짙은 세계 (3) 15.06.14 179 1 7쪽
47 46화 - 배신감 짙은 세계 (2) 15.06.11 333 1 7쪽
46 45화 - 배신감 짙은 세계 (1) 15.06.07 176 1 6쪽
45 44화 - 소년은 진실을 깨닫는다 15.06.04 161 2 6쪽
44 43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3) 15.05.31 399 1 11쪽
43 42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2) 15.05.28 194 2 6쪽
» 41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1) 15.05.24 214 1 6쪽
41 40화 - Яeverse Cradle (4) 15.05.22 179 2 6쪽
40 39화 - Яeverse Cradle (3) 15.05.21 329 2 6쪽
39 38화 - Яeverse Cradle (2) 15.05.18 229 2 6쪽
38 37화 - Яeverse Cradle (1) 15.05.11 233 1 6쪽
37 36화 - 천공 도시를 향하여 (2) 15.05.07 339 1 6쪽
36 35화 - 천공 도시를 향하여 (1) 15.05.05 362 2 6쪽
35 34화 - 약자들의 전장 (3) 15.04.30 201 2 6쪽
34 33화 - 약자들의 전장 (2) 15.04.23 206 1 7쪽
33 32화 - 약자들의 전장 (1) 15.04.19 223 1 6쪽
32 31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6) 15.04.16 178 1 7쪽
31 30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5) 15.04.12 297 2 6쪽
30 29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4) 15.04.09 213 1 6쪽
29 28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3) 15.04.06 259 1 7쪽
28 27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2) 15.04.02 337 2 6쪽
27 26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1) 15.03.28 352 2 6쪽
26 25화 - 침묵 속의 전쟁 15.03.17 16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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