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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383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5.1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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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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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쪽

37화 - Яeverse Cradle (1)

DUMMY

《가상 세계, 미네르바 입구 / 낮》

"음? 너희들은 누구냐!"

"인간이 어떻게 해서 이곳에 오게 된거지?"

현우와 클로드가 미네르바로 들어서려던 순간, 허공에서 배회하고 있던 천사들이 빠른 속도로 그들의 앞을 막아섰다. 현우가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검을 치켜들어올렸지만, 여기서 <다크 임페일>을 날렸다가는 굉장히 귀찮아질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 들어올렸던 검을 다시 내렸다.


"……계단을 타고 올라왔다만…?"

"무슨 계단을……!"

현우의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는 듯 싶더니, 이내 은은한 검은 빛을 자아내는 창을 그의 목을 향해 겨눈 천사들. 예상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노려진 탓에 그도 상당히 난감해했고, 두 천사가 눈치채지 못하게 클로드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천사들이 위협을 가하려던 순간, 한 천사의 뒤에 갑자기 나타나서 아무렇지도 않게 날개죽지 하나를 깔끔하게 도려낸 이블리스. 어차피 피해를 받지 않았겠지만, 자신에게 향했던 위협이 사라지자마자 현우는 곧장 날개죽지가 잘리지 않은 천사를 향해 <다크 임페일>을 날렸다.


먼저 검은 색채의 마력포가 천사를 집어 삼켰고, 그와 동시에 현우의 발 밑에서 뻗어나온 검은 마나가 현우의 옆에서 그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그림자는 소환되자마자 곧장 날개가 잘리지 않은 천사에게 빠른 속도로 <나이트 스톰>을 날렸다.


이 모든 일은 2분 안에 이루어졌다. 천사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현우의 압도적인 전투 능력에 굴복하여, 자신들의 힘을 보여줄 기회도 없이 패배하고 말았다. 이렇게 된 이상 강행돌파를 하기로 결심한 현우는, 클로드를 데리고 미네르바 안으로 쳐들어갔다.


《가상 세계, 미네르바 내의 광장 / 낮》

현우의 예상대로, 미네르바 내부로 강행돌파하기 전에 밖에서 소동을 벌인 탓에 당연하게도 천사들의 급습을 받게 되었다. 자신들이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른채, 현우와 클로드는 그저 자신들을 추격해오는 천사들을 격추시켜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 없었다.


"거기까지다, 이방인들."

사방에 울려퍼지는 웅장하고 위엄이 넘치는 목소리. 현우와 클로드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들렸고, 그곳에는 두 쌍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천사가 다른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검은 창을 들고 공중에 떠 있었다. 현우는 천천히 그 천사를 향해 걸어갔다.


"감히 인간 주제에 천사들에게 대항하려는 생각은 하지 말거라."

"…글쎄, 그건 너희들의 태도에 달린 문제 아닌가…?"

현우와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듯한 천사 간의 대면이 이루어졌다. 현우는 태연하게 서서 천사를 쳐다봤지만, 그의 반대편에 있던 천사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자칫했다가는 현우를 공격할 뻔했다. 천사는 호흡을 고른 후에 자신의 소개를 시작했다.


"나는 천사장 메르헨, 천공도시 미네르바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레이븐, 하스티엘을 찾으러 왔다."

"…레이븐이여, 충고 하나만 하지. 그를 찾는 것은 포기하고 돌아가라."

메르헨의 위협 섞인 권유에도 불구하고 현우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으며, 이로 인해 메르헨이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게 되어 그가 주위의 모든 천사들에게 현우 일행을 공격하도록 명령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현우도 각오하고 있던 일이었다.


* 퀘스트 보스 몬스터, 겸애의 천사장 메르헨이 나타났습니다!

+ 그의 검은 창과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기도문을 조심하십시오!


* 하스티엘의 기억 (4)의 1번째 조건을 완료하였으며, 이에 따라 동일 퀘스트의 2번째 조건이 확인되었습니다!

+ 겸애의 천사장 메르헨을 처치한다 (0/1)


"저 인간을, 당장 이 마을에서 쫓아내라!"

메르헨의 명령을 받든 많은 수의 천사들이, 각자 함성을 지르면서 현우와 클로드를 향해 날아갔다. 잠시 뜸을 들이는 듯 싶더니, 현우는 <쉐도우 체이서>를 써서 천사들을 격추시키기 시작했다. 그 뒤로 생성되는 그림자들도 현우와 같은 스킬을 사용해서, 잘 싸우고 있었던 소수의 천사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바닥으로 격추시켰다.


아무리 많은 양의 검은 구체가 메르헨에게 뻗어져 나간다 한들, 그가 기도문을 읊조리자 그에게 가까이 가기도 전에 허공에서 전부 터져버렸다. <쉐도우 체이서>의 부가 효과로 생성된 그림자들이 연달아 <다크 임페일>을 날렸지만, 날개가 2쌍인 만큼 기동력도 나쁘지 않아서 거의 다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메르헨의 횡포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계속해서 읊조려지는 기도문의 위력에도 불구하고 쉴새없이 쏟아져 내려오는 사념인형(네크로마톤)들의 습격을 피해서 도망친 그는, 결국 현우에게 <다크 임페일>의 명중을 허용하고 말았다.


날개 한 짝을 다친 메르헨은 결국 지면으로 추락했고, 땅을 박차고 일어난 그는 사념인형들에게 포위당하고 말았다. 그는 주위의 살기를 느낀 바, 자칫 움직였다가는 그대로 인형들에 의해 온몸이 난도질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겨우 이 정도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거라."

"…알고 있어, 그러니 너의 진심을 보여줘."

겉보기에도 상당히 오만하고 메르헨을 깔보는 듯한 현우의 말투와 태도. 이는 결국 메르헨이 최후의 기도문을 읊조리게 만들었고, 이에 그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던 모든 인형들이 나가떨어졌다.


처음에는 그 전의 것과 같은 기도문인 줄 알았던 현우와 클로드. 그러나, 인형들이 클로드의 명령에 듣지 않는 것을 깨닫고는 어느정도는 심각한 사태라는 것을 본능적으로라도 알아차렸다. 메르헨은 인형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천천히 제자리에서 일어섰다.


"……자, 레이븐이여. 이것으로 2차전의 시작인가…?"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메르헨: 이렇게 빨리 끝내면 섭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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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화 - 배신감 짙은 세계 (2) 15.06.11 333 1 7쪽
46 45화 - 배신감 짙은 세계 (1) 15.06.07 176 1 6쪽
45 44화 - 소년은 진실을 깨닫는다 15.06.04 161 2 6쪽
44 43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3) 15.05.31 399 1 11쪽
43 42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2) 15.05.28 193 2 6쪽
42 41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1) 15.05.24 214 1 6쪽
41 40화 - Яeverse Cradle (4) 15.05.22 179 2 6쪽
40 39화 - Яeverse Cradle (3) 15.05.21 329 2 6쪽
39 38화 - Яeverse Cradle (2) 15.05.18 229 2 6쪽
» 37화 - Яeverse Cradle (1) 15.05.11 233 1 6쪽
37 36화 - 천공 도시를 향하여 (2) 15.05.07 339 1 6쪽
36 35화 - 천공 도시를 향하여 (1) 15.05.05 362 2 6쪽
35 34화 - 약자들의 전장 (3) 15.04.30 200 2 6쪽
34 33화 - 약자들의 전장 (2) 15.04.23 206 1 7쪽
33 32화 - 약자들의 전장 (1) 15.04.19 222 1 6쪽
32 31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6) 15.04.16 177 1 7쪽
31 30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5) 15.04.12 297 2 6쪽
30 29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4) 15.04.09 213 1 6쪽
29 28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3) 15.04.06 258 1 7쪽
28 27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2) 15.04.02 336 2 6쪽
27 26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1) 15.03.28 351 2 6쪽
26 25화 - 침묵 속의 전쟁 15.03.17 16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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