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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398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5.05 21:16
조회
362
추천
2
글자
6쪽

35화 - 천공 도시를 향하여 (1)

DUMMY

《가상 세계, 벨리셀 성 외부 / 아침》

"이야,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주혁이 한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들면서 머리를 긁적였고, 그는 현우와 만나자마자 그에게 드론 1기를 건넸다. "이 드론이 앞으로 레이븐씨를 따라다니면서 실시간으로 촬영해줄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물론, 운영자 분께도 몇 가지 제약을 걸고 이미 허락을 맡아둔 상태고요. 기밀 유출이라느니, 반발이 장난이 아니시던데요?"

현우는 민혁이 반발하는 모습을 상상했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상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가 주혁에게 건네받은 드론의 전원을 켜고 주위를 맴돌면서 촬영하는 것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주혁도 한 시름을 덜을 수 있었다.


"저희 측에서도 초고급 정보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니, 레이븐 씨에게 그에 맞는 금액을 지원해드리겠습니다."

이미 정부 차원에서 상당 부분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기왕 준다고 하니 받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 나머지 현우는 고개를 끄덕여 동의한다는 의사를 알렸다. 그제서야 안심한 주혁이 다시금 로그아웃을 했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논의하기 시작했다.


"……난 일단 직업 퀘스트부터 완료해야겠지…?"

"그럼 나하고 앨리스가 어비스를 맡을게."

그리고 가장 걱정이 되었던 가르프에 대한 것이지만, 쪽지에 알아서 생존하겠다고 적어두었으니 그리 큰 걱정을 가질 필요가 없어 보였다. 그 다음으로 논의된 것이 "지윤이 어비스에 계속 남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녀에게 직접 "어비스에 남아 있겠다"라는 대답을 들음으로써 그 논의도 해결되었다.


"……그럼 이제 작별인가?"

"작별은 무슨, 빨리 끝내고 돌아오면 되는 거잖아?"

유진의 능청스러운 대답에, 현우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작별 인사가 오가고 현우는 벨리셀 성을 나선 다음 홀로 퀘스트에서 명시된 장소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의 뒤를 밟고 있었고, 현우는 단번에 그게 누구인지를 알아맞출 수 있었다.


"……클로드…?"

"레, 레, 레이븐씨! 이, 이거 우연이네요!"

현우의 뒤를 밟고 있던, 클로드라는 여성은 어비스 소속의 인형사(돌 마이스터) 겸 강령술사(네크로맨서)로 금색의 찰랑거리는 장발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누구라도 금새 눈치챌 만큼 현우를 좋아한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누구에게도 아깝지 않은 여자였다.


"그것보다 레이븐씨, 지금 어디로 가시는 길인가요?"

"……퀘스트 때문에 잠시동안 길드를 떠나려고 한다만…?"

"그, 그렇다면 동행할 수 있을까요!!"

클로드는 이를 현우와 단 둘이 있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이마저도 예상했던 그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녀가 "저도 어느 정도는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에요!"라고 말하자, 현우도 어느정도는 고민되기 시작했다.


"…끈질기게 달라붙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데려가주지…."

"정말요!? 고마워요! 레이븐씨!!"

클로드의 반응을 보고 현우는 자신이 데려가겠다고 한 것이 잘못된 것인지 의문심이 갔지만,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었다. 골칫덩이를 떠맡은 심정이었지만, 그래도 클로드의 "적어도 짐 덩어리는 되지 않겠습니다!"라는 한 마디에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을 수 있었다.


"그래서 무엇을 하면 되는건가요?"

"…근처에 집이 있나 찾으면…"

"아, 그러고보니 여기로 오면서 집 한 채를 지나친 것 같아요!"

그녀의 말에 순간 당황한 현우는, 클로드에게 기억을 다시 상기시켜보라고 했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고, 결국 그들이 이미 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수 밖에 없었다.


"…정말로 이 근처에 집이 있던게 확실한건가…?"

"네, 확실히 봤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현우에게 거짓말쟁이라고 낙인이 찍힐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클로드는, 서둘러서 자신이 발견했던 집을 찾고자 노력했고, 결국에는 숲 속의 집 한 채를 발견하게 되었다. 말이 집이지만, 굉장히 낡은 데다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아 보였다.


현우가 세게 문을 두들겨서 안에 있는 사람을 불러내려고 했지만, 워낙 집이 낡아서 조금만 힘을 줘도 집 안의 사람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기에 그만 두었다. 그렇게 어쩔 줄 몰라서 집 앞을 맴돌던 두 사람은, 멀리서 들려오는 사람의 목소리에 저절로 시선이 향했다.


"우리 집 앞에서 뭐하는 것이냐!"

멀리서 한 남성이 외치자, 이를 듣고 현우는 "하스티엘 제일 팬텀에 대해 아는 게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그 남성은 당황한 채로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달아나기 시작했고, 이에 현우는 클로드를 시켜서 그의 발목을 붙잡으라고 시켰다.


"이블리스! 가서 저 사람을 붙잡아!"

인형사답게 클로드는 자신이 만든 인형에게 명령했고, 그녀에게 이블리스라고 불린 인형은 꽤나 빠른 속도로 달려가서 단숨에 남성을 제압했다. 그러나 현우는, 남성이 붙잡힌 것보다 이블리스라는 인형이 자신과 굉장히 많이 닮았다는 사실밖에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클로드, 왜 저 인형이 날 닮은걸까…?"

"레, 레이븐씨! 그것보다 저 사람을 붙잡았잖아요!"

클로드의 한 마디에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된 현우는, 곧장 이블리스가 제압하고 있는 남성에게 여러가지를 묻겠다는 심정으로 다가갔다. 현우가 남성의 앞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그는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인터뷰 내용이 심히 지겨울 것 같은 관계로 바꿨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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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 두 소년의 단말마 (1) 15.06.21 165 1 6쪽
49 48화 - 배신감 짙은 세계 (4) 15.06.18 176 1 6쪽
48 47화 - 배신감 짙은 세계 (3) 15.06.14 179 1 7쪽
47 46화 - 배신감 짙은 세계 (2) 15.06.11 333 1 7쪽
46 45화 - 배신감 짙은 세계 (1) 15.06.07 176 1 6쪽
45 44화 - 소년은 진실을 깨닫는다 15.06.04 161 2 6쪽
44 43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3) 15.05.31 399 1 11쪽
43 42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2) 15.05.28 194 2 6쪽
42 41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1) 15.05.24 215 1 6쪽
41 40화 - Яeverse Cradle (4) 15.05.22 179 2 6쪽
40 39화 - Яeverse Cradle (3) 15.05.21 329 2 6쪽
39 38화 - Яeverse Cradle (2) 15.05.18 229 2 6쪽
38 37화 - Яeverse Cradle (1) 15.05.11 233 1 6쪽
37 36화 - 천공 도시를 향하여 (2) 15.05.07 340 1 6쪽
» 35화 - 천공 도시를 향하여 (1) 15.05.05 363 2 6쪽
35 34화 - 약자들의 전장 (3) 15.04.30 201 2 6쪽
34 33화 - 약자들의 전장 (2) 15.04.23 207 1 7쪽
33 32화 - 약자들의 전장 (1) 15.04.19 223 1 6쪽
32 31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6) 15.04.16 178 1 7쪽
31 30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5) 15.04.12 298 2 6쪽
30 29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4) 15.04.09 213 1 6쪽
29 28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3) 15.04.06 259 1 7쪽
28 27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2) 15.04.02 337 2 6쪽
27 26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1) 15.03.28 352 2 6쪽
26 25화 - 침묵 속의 전쟁 15.03.17 168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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