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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384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4.10.04 13:46
조회
818
추천
6
글자
7쪽

Prologue - 잊혀진 과거

DUMMY

《현실 세계, A스테이션 7구역 / 저녁 - 3년 전 과거》

"…아줌마, 우리 서로 거짓말하지 않기로 했었잖아…? 그런 아줌마도 싫고, 여기를 제멋대로 바꿔버리는 그 사람들도 싫어지고, 이를 방관하는 사람들도 전부 싫어졌어…."

- 그럼 모두 죽어버리면 되는 거잖아? -

소년의 말이 끝나자마자, 소년이 갑작스런 두통에 머리를 쥐어잡음과 동시에 그의 앞에 서 있던 여성이 동공이 풀린 채로 갑자기 쓰러졌다. 여성의 머리가 지면에 강하게 부딪혀서 흩날려진 핏방울이 소년의 다리에 묻었다.


"…빌어먹을, '이것'은 사람의 목숨까지도 가지고 노는 거냐…?."

소년은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말했다. 하늘에는, 소년을 이렇게까지 비극적으로 만든 붉은 달이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홀로 떠 있었다.


"…생각해 보면, 모든 일은 나를 이렇게 만든 너 때문이잖아…?"

그러더니, 소년은 무언가를 말했고, 그러자 곧바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몰려 온 구름으로 붉은 달이 가려져 버렸다.


《현실 세계, 소년의 집 거실 / 저녁 - 현재》

"…제길, 또 그 꿈인가…?"

소파 위에서 자고 있던 소년은 몸이 땀 투성이가 된 상태로 일어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3년 전의 사건을, 자신이 이미 잊어버린 일을 생각해 내었다. 소년은 찝찝한 나머지 대충 옷을 벗어 던지고 욕실로 들어갔다.


소년은 욕실에 들어가자마자, 샤워기를 틀었다. 그리고 1초도 안 되어서 약간 미지근한 물이 소년의 몸을 전체적으로 적시기 시작했다. 샤워를 하는 도중에, 소년은 언제나 그랬듯이 그 꿈에 대해서 떠올리기 시작했다.


아주 가끔씩, 소년은 방금 전과 같은 꿈을 꾸게 된다. 그러나, 항상 그랬듯이 어릴 적의 자신으로 추정되는 소년이 마지막에 붉은 달을 보고 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고, 오히려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됐어. 기억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대로 두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몰라….'

어느 정도 씻었다고 생각하자, 소년은 샤워기를 끄고 밖으로 나왔다. 물기를 닦아 내면서 거실로 나오자, 마침 TV에서 게임 소식에 관련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소년은 속옷을 가져다 입고,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기 시작했다.


"바로 내일이면 서비스를 시작하는 '메르슈아'사의 가상현실 게임, '하베스트 온라인'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한때 가상현실게임으로서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었지만 베타 테스트와 여러 국가 실험에서 안정성 테스트를 모두 통과함으로써 논란은 사라져갔습니다. 앞으로 이 게임을 통해 앞으로의 게임 생태계가 180도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략)"

소년이 지금 방송되고 있는 TV 뉴스의 내용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을 때, 핸드폰의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그의 아빠였다.


"현우야, 잘 지내고 있었니?"

"아, 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다행이네. 혹시 오늘 밤에 어디로 나갈 예정이라도 있는거니?"

"아니요, 그냥 집에 있을 건데요. 왜 그러세요?"

"그게, 오늘 밤에 서브 티어가 집으로 배송될 거니까 집에 있으라고 말하려고 했어."

그 후에 몇 분간의 대화 끝에, 현우의 아빠, 즉 소년의 아빠는 "건강하게 잘 지내라"라는 정도의 말을 전한 후에 전화를 끊었고, 현우는 약간 피곤했는지, 소파 위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현실 세계, 현우의 집 거실 / 밤》

"으음... 너무 졸려서 소파에서 자고 말았네..."

현우가 일어나서 눈을 비비고는 창 밖을 바라봤고, 밖에 어두워진데다가, 집 근처의 가로등이 켜 진 것을 봐서, 지금이 밤이라는 것을 쉽게 유추해낼 수 있었다.


"택배 왔습니다! 문 좀 열어 주세요!"

"아, 네! 잠깐만요!"

현우가 현관으로 나가서 문을 열어 주자, 약간 큰 상자를 들고 있는 설치 기사가 현관 안으로 들어섰다. 설치 기사는 그 상자를 근처에 놓아 두고, 잠시 숨을 골랐다.


"이건 어디에 설치해 드릴까요?"

"아, 저를 따라 와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설치 기사는 다시 그 무거운 상자를 들고 현우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서 바로 옆에 있는 방 안에 들어갔다. 현우가 멈춰 서자, 설치 기사는 그 방에 상자 속 내용물인 '서브 티어'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현실 세계, 현우의 집 2층의 방 / 밤》

"자아, 설치가 끝났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현우의 말이 끝나자, 설치 기사는 간단하게 인사를 한 후, 집에서 나갔다. 현우는 잠시 무언가를 고민하더니,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엌으로 향했다.




《현실 세계, 현우의 집 2층의 방 / 아침》

"후우…. …그럼 시작해 볼까…?"

현우는 사람들이 한창 가상현실 게임에 열광하고 있을 아침 8시에 아침 식사를 끝마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하베스트 온라인의 접속기인 서브 티어에 몸을 싣고, 그 안에 있는 헤드 기어를 썼다. 전방에 있는 큰 버튼을 누르자, 현우는 멍해진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접속을 시작했다.


《게임 세계, 로그인 스테이지》

"여…, 여기가 어디지…?"

'하베스트 온라인'을 처음 시작하면 사람들이 전부 한 번쯤은 겪게 된다는 로그인 스테이지에 현우가 들어섰다. 처음 접속해서 로그인 스테이지를 본 모든 유저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주변의 모든 것이 검게 물들어있는 것 같아요."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들려오는 말소리에 따라서 할 뿐이죠."

물론 현우도 이에 동의한다. 주변은 매우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저 허공에서 안내음만 들릴 뿐이었다.


- 생체 정보 인식 및 아바타 생성을 시작합니다 -

-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


현우는 음성의 안내에 따라 제자리에서 계속해서 기다렸다. 푸른색의 장막이 그의 몸을 훑고 지나가더니, 갑자기 주위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주위는 붉은 색과 검은 색이 번갈아가면서 바뀌었다.


- Warning! Warning! Master Player Appeared! -

갑자기 울리는 경보음에 현우가 제자리에서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현우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어딘가로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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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화 - 소년은 진실을 깨닫는다 15.06.04 161 2 6쪽
44 43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3) 15.05.31 399 1 11쪽
43 42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2) 15.05.28 193 2 6쪽
42 41화 - 검은 꿈, 그리고 진실 (1) 15.05.24 214 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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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9화 - Яeverse Cradle (3) 15.05.21 329 2 6쪽
39 38화 - Яeverse Cradle (2) 15.05.18 229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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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화 - 천공 도시를 향하여 (1) 15.05.05 362 2 6쪽
35 34화 - 약자들의 전장 (3) 15.04.30 200 2 6쪽
34 33화 - 약자들의 전장 (2) 15.04.23 206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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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 우리들의 개별전투 (1) 15.03.28 351 2 6쪽
26 25화 - 침묵 속의 전쟁 15.03.17 16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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