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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반영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5:36
최근연재일 :
2022.08.01 21:00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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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수 :
44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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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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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악惡(4)

해당 작품은 가상의 작품으로. 특정 단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DUMMY

*



지하 칠 층.

마음이 편치 않았다.


“땅꼬마 괜찮아?”

“······괜찮아.”


걱정해준 하양이를 봐서라도 힘을 내야했다.

그러나 그러지도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


“얘 하양아.”

“응?”

“지금 이거······”


나는 말을 하다 말고 입을 다물었다.

고작 열 살 정도의 아이의 의견을 들으려 했다니.

그만큼 내가 궁지에 몰려있었나 생각이 들었다.


‘전진이냐 후진이냐.’


원래였다면 망설일 필요 없이 전진 했을 것이다.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에 도착하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온 몸을 보호 장비로 무장한 경찰들.

서른이 넘는 숫자의 경찰이 복도에 나뒹굴고 있었다.


“외부 압력에 의한 질식사.”


그들의 사인은 모두 같았다.

보호 장비조차 일그러뜨리는 강한 압력에 의한 사망.


‘바위의 초능력자라도 있는 건가.’


당장 떠오르는 초능력은 흙속성 계열이었다.

태초의 초능력 중에서 이런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건 흙속성이 유일하였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었다.

주위에 흔하게 존재하는 게 태초의 초능력이어서 흙 속성을 의심할 뿐.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한 이야기였다.


“땅꼬마 계속 가자.”


하양이가 내 소매를 잡아당겼다.

이 아이는 눈앞의 상황에도 겁이 안 나는 걸까.

겁을 먹지 않을 정도로 순진한 건지. 아니면 담력이 좋은 건지.

머리가 지끈거렸다.


“빨리 가자. 잭의 친구 기다려.”

“알았어. 그러니 그만 잡아당겨줄래?”


썩 내키지는 않지만 목적지가 코앞이었다.

결국 시체의 산을 넘어가기로 선택했다.

그들을 밟지 않게 조심하여 건너갔다.

하지만 두 번 정도, 누군가의 팔하고 손을 밟은 거 같았다.


“이제 어디로 가면 돼?”


불안한 기분을 뒤로하고 하양이에게 물었다.

아이는 앞과 뒤를 살펴보고 오른쪽을 가리켰다.


“이 쪽으로 쭉 가면 큰 방에 있어!”

“거기가 끝인 거지?”

“응!”


어서 빨리 끝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하양이가 또다시 나를 앞서갔다.


“하양아. 먼저 가지 말고······”


찰팍.

나는 제자리에 멈춰 섰다.

아이의 발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찰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양아, 잠시 이리와 봐.”

“응? 무슨 일인데?”


하양이는 순순히 되돌아왔다.

아이의 움직임과 함께, 찰팍거리는 발소리가 겹쳐 들렸다.


“땅꼬마 무슨 일······”

“쉿.”


나는 하양이의 입을 가렸다.

온몸의 감각을 곤두세우고 주위를 경계하였다.

천장의 스프링클러가 망가져, 복도의 바닥이 물기로 흥건해 있었다.

고요한 정적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움직여도 돼?”

“미안, 기분 탓이었나 봐.”


나는 하양이를 붙들고 있던 손을 놓아주었다.

하양이는 내 몸에서 떨어져서 복도의 끝으로 향했다.

찰팍. 찰팍.

계속해서 물이 튀는 소리가 들렸다.

정확하게 나와 아이의 움직임만큼 들렸다.

바닥에 물기가 없는 곳에 도착하였다.

하양이는 계속해서 걸어갔다.

아이의 맨발이 바닥과 들러붙었다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가 발을 뗀 곳에는 물에 젖은 발자국이 남았다.

내가 지나온 곳도 예외 없이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함정.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건가?’


물이 있는 곳을 지나오면 바닥에 물기가 남는다.

하지만 이곳까지 오는 동안 그런 흔적을 보지 못했다.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보이지 않으니 위화감을 느끼는 게 당연했다.

내심 이 예감이 틀리기를 바라였다.


“이쪽 문 안에 있어.”


하양이가 복도의 끝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복도의 크기와 일치하는 문이 있었다.


“들어갈까?”


아이가 나를 보고 허락을 구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었다.

애초에 이곳의 지하에 있는 누군가를 만나는 거 자체가 무모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 문을 여는 것은, 여기까지 온 시간보다 훨씬 더 무모한 일이 될 터였다.

이제는 지나가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됐다.

확실히 결단을 내려야할 때였다.


“······그래, 들어가자.”


나는 손잡이를 잡았다.

이곳까지 온 이상, 확인도 안하고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내가 돌아간다 말해도 하양이가 들을 리가 없겠지.’


결국 처음부터 답은 정해져 있었다.

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문을 밀었다.

문이 경첩소리를 내며 안쪽으로 열렸다.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빛이 흘러나왔다.


“어서 오게.”


내부의 모습은 지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넓은 공간이었다.

마치, 성당에 들어온 거 같은 경건함도 느껴졌다.

나는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봤다.

넓은 공간 한가운데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검은 정장을 입고, 하얗게 센 머리와 콧수염을 기른 노인.

정장차림의 노인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어 불을 붙였다.

노인이 연기를 뱉으며 말하였다.


“기다리고 있었다네. 잠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겠는가?”


노인의 오른손에 낀 반지에서 광신도의 문양이 보였다.

노인은 지금까지 본 광신도와 달라 보였다.

스스로 열세인 것을 인지하지만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적어도 높은 지휘자의 위치에 있어 보였다.


“죄송하지만 바쁜 일이 있는 지라.”


하지만 나는 그를 무시하고 공간을 가로질렀다.

노인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한 말이겠지만, 광신도 한 명 즈음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하양아. 저 사람이 잭의 친구는 아니지?”

“응, 분명 저쪽 방 안에 있다고 했어.”

“그러면 빨리 만나고 가자.”


얼른 하양이가 찾는 사람만 데리고 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노인은, 우리가 그냥 간다니까 서운했던 모양이었다.


“눈감아. 하양아.”


나는 조금 전에 주워온 경찰봉을 펼쳤다.

그리고 뒤를 돌았다.

노인의 손에는 전기충격기가 들려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내게 위협이 될 만한 요소는 없었다.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혈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동안 나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노인의 몸이 힘없이 고꾸라졌다.

한걸음 다가가, 바닥에 놓인 노인의 손을 지르밟았다.

그의 손과 함께 전기충격기가 박살났다.


“있잖아요. 할아버지.”


노인은 아직 숨을 쉬고 있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하겠지만, 잠시 어울리는 데에 문제는 없을 터였다.


“그렇게나 원하시면. 가시는 길 심심하지 않게 말동무라도 해드릴게요.


나는 노인의 묶인 머리카락을 붙잡았다.

그대로 움직여 갈 길을 계속하였다.

가는 길을 따라 노인의 몸이 끌려왔다.

커다란 예배당의 끝 부분 즈음 온 그때였다.


“······내가 처음 눈동자님을 모시기 시작한 때가 40년 전이었네.”


놀랍게도 노인은 정말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범죄자의 테러로 딸도 아이도 전부 죽었네. 비록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은 아니었지만 이런 방법으로 헤어지기를 원한 건 아니었지.”

“그거 참 안되셨네요.”

“비꼬는 건가? 아니, 이 정도가 딱 맞을지도 모르겠군. 내가 저지른 짓이 용서받지 못할 거라는 것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니.”

“그러시겠어요.”


나는 적당히 맞장구만 쳐줬다.

그의 사정 따윈 궁금하진 않지만, 유용하게 쓰일 곳이 있을 수도 있었다.

대화를 나눈 잠깐 사이에 예배당 끝에 위치한 복도에 들어섰다.

복도에는 수많은 방이 좌우로 대칭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네. 도저히 목표한 바를 포기하고 돌아설 수가 없었지.”

“땅꼬마, 여기 문이야.”

“끝이 가깝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네. 문이 열릴 때마다 그분의 음성이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으니.”

“하양아 잠깐만 나와 줄래?”


하양이가 문 앞에서 비켜섰다.

나는 경찰봉으로 문손잡이를 내려쳤다.

몇 번을 반복하자 문손잡이가 부서졌다.

손가락을 넣어서 망가진 문손잡이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그러고 힘껏 문을 걷어찼다.

아무런 문제없이 문이 열렸다.


“하양아.”


나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아이를 불렀다.

그러나 아이는 내 손을 뿌리치고 안으로 달려갔다.


“젠장······.”


하양이를 놓친 것에 대해 낭패감을 느꼈다.

다시는 못 찾을까봐 이러는 게 아니었다. 이미 쫓아갔을 때에는 늦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방 안쪽에서는 지독한 악취가 나고 있었다.

인상이 절로 찌푸려질 정도의 악취였다.


“하양아!”


나는 방 안으로 들어가며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공장에 볼 일이 있는 손님이었나?”


노인이 숨을 헐떡이며 말하였다.


“그렇다면 포기하게. 이미 산 사람이 아닐 테니.”


노인은 자랑스럽게 말하고 입 꼬리를 올렸다.

나는 조바심을 느끼며 하양이가 사라진 방향을 보았다.

만약 그의 말이 정말이라면 우리는 헛걸음을 한 거나 다름없었다.

지금이라도 답을 얻었으니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터였다.

하지만 방 끝까지 왔음에도 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방 끝에는 익숙한 악취가 나는 기구들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원흉도 함께 말이다.


“하양아 어디 있어!”


잭이 하양이를 여기로 보낸 이유가 무엇일까 의문만 쌓여갔다.

이런 복잡한 생각 속에서 두 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었다.

하양이가 이 참상의 실체를 보게 될 거라는 사실과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사실.

어쩌면 이미 위험에 빠진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더욱 절실하게 아이를 찾아다녔다.


“하양아! 어디에 있어!”


메아리치듯 목소리가 돌아왔다.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갔다.


“하양아! 대답을······”

“여기야 땅꼬마!”


나는 왼쪽을 돌아봤다.

상당히 먼 곳에서 들린 목소리였다.

벽을 더듬어가며 살펴보니, 방과 방 사이를 잇는 숨겨진 길이 있었다.


“하양아. 거기 있니?”


길을 통해 다른 방에 왔지만 없었다.

다만 조금 전의 방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닥을 적신 액체가 아직 마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양아 다시 대답해봐!”

“여기 있어!”


나는 또 옆의 벽으로 시선을 옮겼다.

여전히 아이의 목소리는 먼 곳에서 들렸다.

목소리를 쫓아서 계속해서 나아갔다.

기구에 매달린 형체가 있었지만 무시하고 지나갔다.


“하양아 아무거나 건들지 말고 가만히······”


나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똑같은 모습의 벽 사이를 지나자, 마지막 방에 도착한 것이다.

마지막 방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방과 다르게 생겼다.

먼저 방의 크기가 몇 배나 될 정도로 컸다.

그리고 지금까지 방에 배치된 것이 고문 기구였다면. 이곳은 하나의 실험실 같았다.

투명한 물탱크 안에 검붉은 액체가 일렁였다.

물탱크에서 연결된 투명한 관은 천장을 통해 이곳저곳으로 이어져 있었다.


“땅꼬마 여기야!”


하양이의 목소리가 안쪽에서 들렸다.

나는 여러 개의 물탱크를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여러 기구 너머에서 하양이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와 함께 다른 이의 모습도 보였다.


“······네가 찾던 게 이 사람이야?”

“응! 잭이 노란 머리랬어.”

“하지만 이 사람은······.”


노란머리와 테이프로 가려진 눈.

혈색을 잃고 파랗게 질린 입술.

남성은 특별한 용도로 제작된 의자에 묶여있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내가 당했던 것과 똑같이 배가 갈라진 채로 말이다.


“그런가. 너희들이 찾던 사람이 그 친구였군,”


갑작스레 목소리가 들린 곳을 돌아봤다.

그곳에는 오는 길 도중에 버려두었던 노인이 물탱크에 기대어 서 있었다.


“그 자의 정체는 줄곧 의문이었지. 도대체 이런 자가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이런 축복을 받은 자가 얼마나 더 있는 것일까 하고 말이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화내지 말게. 그저 순수한 의문에서 드러낸 말일 뿐이니까. 자네는 마르지 않는 우물에 대한 전설을 알고 있나?”


마르지 않는 우물.

들은 바가 있지만 전설로 치부될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저 비가 내리지 않는 오랜 가뭄에도 샘이 마르지 않는 우물에 대한 이야기였다.

노인은 하던 말을 계속하였다.


“우물이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비유적인 이야기일세. 아니, 어쩌면 이보다 직절한 말도 없겠군. 표정을 보니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는 거 같은데, 한 번 보는 편이 빠를 거라네.”

“그게 무슨······.”

“자, 시간이 됐다네.”


방 안의 기계들이 소음을 냈다.

별다른 행동 없이 사전에 설정된 값으로 가동한 것이다.

나는 위화감을 느끼며 하양이쪽을 보았다.

분명 조금 전까지 없었던 인기척이 그곳에 존재하였다.

심장의 고동소리가 들렸다.

이것은 내 심장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죽어있던 남성의 손가락이 떨리고 목이 경련하는 것이 보였다.

남성의 열려있던 내장이 서서히 닫히기 시작하였다.

얼마 안가서 배꼽까지 열려있던 내장은 상처 하나 없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혈색이 돌아옴과 동시에 비정상적으로 컸던 심장 소리 또한 멈췄다.

묶여있던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그의 목젖이 움직였다.


“누구······”


그가 말을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끝까지 들을 수 없었다.

나는 하양이에게 몸을 날렸다.

곧바로 머리 위에서 기계소리가 들려왔다.

회전하는 칼날과 액체가 뒤섞이는 끔찍한 소리.

얼마 안가서 기계와 소리는 멈추었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몸과 바닥에는 검붉은 액체가 가득하였다.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갔다.

더 이상 기계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무언가에 홀려서 환영이라도 본 거 같았다.

그러나 헛것이 아니었다.

남자의 몸이 의식을 잃고 경련하였다.

여기 오기에 앞서 노인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공장.

실험실이라는 인상은 어느새 공장이라는 인식으로 변모하였다.


“정말로 마르지 않는 샘물이지 아니한가.”


지금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하는 건 검은 정장의 노인 뿐이었다.

노인은 고개를 떨어트린 남성에게 다가가, 갈라진 뱃속에서 창자를 끄집어냈다.


“모든 것은 신의 알현을 위해.”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말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어째서 그가 저토록 기뻐하는지도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의미는 앞으로도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잔당 발견.”


목소리는 뒷길이 아닌 커다란 문에서 들려왔다.

내 시선이 무의식중에 그곳을 향하였다.

거대한 문이 열리고 복도의 빛이 새어 들어왔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으로 마주한 건 거대한 물체의 일부분이었다.

넓은 예배당에서 보았던 돌로 이루어진 예술 조각상.

그것의 정수리 부분이었다.


“숙여!”


나는 하양이의 머리를 눌렀다.

아이를 안고 바닥을 박차서 몸을 날렸다.

이내 강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치고. 커다란 굉음이 사방을 가득 채웠다.

조금 전까지의 평화가 완전히 깨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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