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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반영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5:36
최근연재일 :
2022.08.01 21:00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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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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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그리고 잠입(8)

해당 작품은 가상의 작품으로. 특정 단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DUMMY

*



광신도의 거처에서 반대편에 위치한 9층 건물.

그곳에는 반으로 나누어진 잠입조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여유로운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긴장된 분위기만이 그들 사이에 자리했다.

그 이유는 다급한 무전과 함께, 기계 화면에 띄어진 위치추적기가 빛을 잃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신호 남은 곳이 어디야?”


히어로 붉은 나비는 초조한 기색으로 화면을 보았다.

이에 하얀 머리와 붉은 눈을 가진 한지수라는 남자는, 위치 추적 화면 위에 손가락을 올렸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끊어졌습니다. 제 초능력으로 확인한 바로는 티처와 천수 씨의 송수신기는 별 움직임이 없고, 다른 두 사람의 송수신기는 이쪽으로 이동 중에 있습니다.”

“화면에 현재 위치 띄워.”

“네, 알겠습니다.”


지수가 기계를 만지자 네 사람의 송수신기 위치가 나타났다.

x축과 y축만 떠올라서 층수는 알 수 없지만 대략적인 이동경로는 파악할 수 있었다.


"망할.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붉은 나비는 턱을 감싸 쥐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조원의 위치와 현재의 위치를 대조하였다.

그는 이내 생각에 빠졌다.

현장에서의 감이 그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려 하고 있었다.


“이제 티처 쪽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본부에 연락을 넣을까요?”

“연락 해. 네 명이 돌아오는 즉시 철수할 테니 우리도 철수 준비······”


갑작스레 붉은 나비가 화면을 보던 중에 눈썹을 치켜세웠다.


“야, 저 새끼들 뭐야.”

“엇. 어엇······.”


붉은 나비는 화면에 떠오른 이동 경로에 어이가 없었다.

현우와 검은 닌자의 위치가 반대편 건물에서 이쪽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런 애 새끼들이. 미행 확인하고 뒤쪽으로 들어와야 할 거 아니야.”

“어떡하죠? 지금 바로 정리해서 이동할까요?”

“기다려 봐, 먼저 위쪽이야 아래쪽이야?”

“아래에서 송수신기가 느껴지고 있어요.”

“염병······. 창가에서 떨어지고 장비 철수해서 계단 쪽으로 이동해.”

“네!”


그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창가 쪽에서 반대편 동태를 살피던 강감찬 경위도.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동하였다.

모두 위층 계단으로 이동해 아래를 살폈다.

하지만 계단 아래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붉은 나비가 눈썹을 찡그리며 말하였다.


“애들 위치 어디야?”

“자, 잠시만요.”


지수는 초능력을 사용해 송수신기의 위치를 느꼈다.

분실물의 위치를 알아내는 초능력으로 그들의 위치를 추적하였다.


“어······ 티처와 천수 씨의 송수신기가 조금 전보다 가까워졌어요. 다시 멀어지네요. 아무래도 건물 밖으로는 나온 거 같습니다.”

“미행을 확인하고 오는 거겠지. 그보다 애들은 어디 있어?”

“그, 그게······.”


지수는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그는 불안해 하는 눈빛으로 붉은 나비를 올려보았다.


“느껴지지 않아요.”

“뭐?”

“이, 이런 경우는 물건을 찾았을 때 뿐인데······.”


조금 전까지 건물 밑에 있던 위치가 사라졌다.

지수는 본인의 실수인 거 같아서 손을 떨었다.


“잠깐.”


붉은 나비가 콧잔등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이에 조원들은 잔뜩 긴장하여 입을 다물었다.

붉은 나비는 발소리를 죽이고 이동했다.

계단을 내려가서, 조금 전에 철수한 방 안을 확인하였다.


“······너 뭐야.”


방을 확인한 붉은 나비가 말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느끼는 불쾌한 감정이 고스란히 발걸음에 드러났다.

더 이상 은밀한 움직임도 아니고, 잔뜩 화가 난 목소리였다.


“너 뭐냐고 묻잖아!”


다시 큰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다른 조원들도 계단을 내려갔다.

그들은 의문에 휩싸인 채로, 황급히 방 안의 모습을 보았다.

방 안에는 붉은 나비가 익숙한 남자에게 주먹을 휘두르려 하였다.

그 모습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스톱. 스토오옵! 뭐 하는 거예요 지금!”


강감찬 경위가 붉은 나비의 겨드랑이에 양 팔을 끼워 넣었다.

그러고는 맞은 남자의 상태를 눈으로 살폈다.

한쪽 눈이 충혈 된 채로 넘어져 있는 남자.

이번 정찰조원 중 한 명인 검은 닌자였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러면 안 되죠! 방금 복귀한 사람에게 무슨 짓입니까 이게!”


강감찬 경위는 붉은 나비의 행동을 매도했다.

뿐만 아니라 히어로 한지수, 히어로 나효은, 서진우 순경까지 붉은 나비의 행동에 질려하며 검은 닌자를 치료하는 데에 전념하였다.


“당장 비켜.”


하지만 붉은 나비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전혀 기가 죽지 않았다.

오히려 화염 나비로 위협할 정도로 대담하기까지 하였다.

모두가 숨을 삼키고 그의 행동을 경계했다.

그가 살기를 띄며 다시 한 번 말했다.


“길게 말 안 해. 그 놈에게 들을 말이 있으니 당장 비켜.”

“이봐요. 아무리 화가 나도 지금은······”

“괜찮아요. 다들 비켜주세요.”


검은 닌자는 편들어주는 사람을 뒤로 하고 나왔다.

강감찬 경위는 붉은 나비를 붙든 채로 눈치를 살폈다.

검은 닌자가 그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경위는 순순히 붉은 나비를 놓아주었다.


"그래요. 저에게서 듣고 싶은 말이 있다고요?"


붉은 나비와 검은 닌자가 서로를 마주봤다.

그들 사이에서 살벌한 기류가 흘렀다.


“지껄여 봐. 네가 어떤 변명을 하는지 들어줄 테니까.”


붉은 나비는 거만한 자세로 팔짱을 꼈다.

이에 검은 닌자는 혈액이 섞인 타액을 바닥에 뱉었다.


“제가 변명할 게 있나요. 전부 사실인데.”

“······잘 생각하고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지금 상당히 인내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래도 내 대답은 변함없어요. 당신이 애지중지하던 사무원 낙오 됐다고. 아마 죽었을 거라고. 어때? 다시 한 번 말해줘?”


꽈악.

붉은 나비가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다른 이들 또한 두 눈을 크게 떴다.

여차하면 상황을 중재하려 하던 강감찬 경위도, 두 사람을 번갈아가며 당황해 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너와 같이 간 꼬맹이는 어디 있어? 낙오 됐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굳이 되물을 필요 없어요. 말 그대로니까요 경위님.”


검은 닌자가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툭.

주머니에서 꺼낸 물건이 바닥을 굴렀다.

그것은 그들에게 주었던 송수신기였다.

강감찬 경위의 얼굴에 경악의 빛이 물들었다.


“이걸 왜 네가······”

“도저히 같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적어도 작전에 차질은 없게 의심되는 물건은 다 처분했고요.”

“아니 잠깐만 너 그 말은 지금······”

“네, 굳이 배려해 주지 않아도 돼요.”


콰득.

검은 닌자의 신발이 송수신기를 밟았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몇 번이고 지르밟았다.

잠시 뒤에 그가 발을 제자리에 돌려놓은 뒤에는. 흙먼지와 분간 되지 않을 정도의 잔해만이 남았다.

모두의 안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솔직히 그 아이도 어엿한 히어로잖아요? 우리는 언제나 희생을 각오하던 거 아니었나요?”


검은 닌자는 곱지 않은 시선에도 태연하게 말했다.


"아니면 정말로 히어로도 아닌, 솜털 난 애송이었나요?"

“이 새끼가 진짜···.”


결국 붉은 나비가 다시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그 누구도 움직이지 못했다.

그들은 검은 닌자의 행동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가 없었다.

적어도 이 순간 만큼은 그러했다.


“이게 뭐하는 짓들인가!”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모두가 입구 쪽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잠입 임무에서 복귀한 두 명의 남자가 있었다.

그 중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노인, 티처가 눈에 띄게 노여워했다.


“당장 그 손 치우게!”


그의 한마디와 함께 상황은 중재 되었다.



*



“상황이 상황인데, 어떻게 서로 믿어야 할 동료끼리 멱살을 붙잡고 싸우냔 말이야!”


티처는 진심으로 질린다는 듯, 지팡이로 바닥을 짚었다.


“네놈들도 마찬가지야! 말리진 못할망정 멀뚱멀뚱 구경이나 하고!”


정찰조원들은 무릎을 꿇은 채 찍소리도 못하였다.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티처의 설교를 들었다.


“영감, 설교는 그즈음 해둬.”


그들 중에서도 예외는 있었다.

붉은 나비는 티처의 노여움에도 할 말을 잃지 않았다.


“일이 끝나고 듣던. 나중에 따로 불러가서 들어도 상관없어. 그러니까 당장 이 새끼가 싸지른 일을 해결하자고.”

“그래, 그 일이 먼저였지.”


티처는 눈썹을 찡그렸다.

붉은 나비는 내색하려 하지 않지만 그에게서 초조한 기색이 보였다.

그 이유를 알기에 티처도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작전에서 함께 움직였던 안천수에게 손짓하였다.


“나는 이번 일에서는 어디까지나 조력자일 뿐이네. 모든 행동은 리더가 결단하고 책임져야 할 일이지.”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안천수는 턱을 잡고 생각에 빠졌다.

그동안에 무릎 꿇고 있던 인원들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티처는 구석에 있는 검은 닌자에게 다가갔다.

붉은 나비는 그 모습을 보고도 반응하지 않았다.

티처가 검은 닌자에게 말을 걸었다.


“그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지?”


검은 닌자에게서 대답은 없었다.

티처는 말을 이어갔다.


“자네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하네. 확실히 우리는 언제나 각오를 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지.”

“······선생님은 저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겁니까.”

“별 말 아닐세. 그저 우리는 테러집단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이전에 사람을 구하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지.”

“모순이네요. 대를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게 히어로라면 제 행동은 비난 받을 리 없을 텐 데요.”

“그렇군. 그것이 자네의 생각이로군.”


티처는 위장용으로 쓴 안경을 벗었다.

품에서 안경집을 꺼내어 그 안에 넣었다.


“하지만 말이네. 희생은 자발적인 행동에서 이뤄지는 일일세. 타인의 강요로 본인의 의지에 간섭이 이뤄져서는 안 될 일이지.”


검은 닌자는 눈을 크게 떴다.

그가 탈출한 이후로 아무한테도 말한 적 없던 사실.

그 사실을 티처는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있었다.


“그, 그건 어떻게······”


검은 닌자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이에 티처는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였다.


“내 말 아직 안 끝났네. 확실히 이번 일이 끝나면 명예로운 희생자에 대한 칭송이 나오겠지. 하지만 말이네. 그것이 자네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네.”

“저, 저는······”

“굳이 사과하려 들지 말게나. 사과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탓하는 것도 아니네. 그저 이 노인은 우리의 리더가 어떠한 선택을 한다 해도 존중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 뿐이니.”

“······붉은 나비 쪽은 괜찮은 겁니까?”

“저거 말인가?”


티처는 붉은 나비 쪽을 곁눈질했다.

그는 인상을 찌푸리는 붉은 나비를 보고는, 한쪽 입 꼬리를 올렸다.


“저쪽은 걱정 말게. 감정적으로 움직이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 아는 놈이니. 얼마 전에는 제 손으로 거둔 아이도 죽였는데 뭐가 문제겠는가? 그러니 자네는 아무 걱정 말고 본인의 의지나 제어하게.”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믿고 있겠네. 어디 보자······ 이제 우리의 리더가 어떤 선택을 할지 들어보기나 하세.”


티처는 발걸음을 옮겨 안천수에게 다가갔다.

안천수의 얼굴에서 고민하던 기색은 완전히 사라졌다.


“결단을 내렸는가?”

“네, 티처.”


짧은 시간이었지만 확실히 결단을 내리고 각오를 다졌다.

안천수는 정찰조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사실상 현우의 안전을 확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건물의 내부는 상상이상으로 복잡하고 전력 또한 충분하지 못하니까요.”

“길게 말하지 말고 본론부터 말해. 듣는 사람 짜증나게······.”

“네, 죄송합니다 붉은 나비님.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현우의 안전은 포기해야 합니다.”


이현우의 안전을 포기한다는 발언.

검은 닌자의 얼굴에서 미세하게 화색의 빛이 돌았다.

검은 닌자는 붉은 나비의 모습을 곁눈질하였다.

붉은 나비는 현우의 안전을 포기해야한다는 말에도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대로만 간다면······’


검은 닌자는 속으로 웃음 지었다.

티처의 말대로 현 상황이 별 일 없이 지나 갈 거 같았다.

그러나 검은 닌자가 안도하기에는 일렀다.

추기수가 들고 있던 무전기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는 본부. 요청한 안건을 승인하겠다. 앞으로 육십 분 뒤에 포위조를 구축하고 제압조를 빈민가에 들이겠다. 이상이다.”


뚝.

무전이 끊어졌다.

모두가 침묵을 유지한 가운데, 검은 닌자만이 당황스러운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잠깐만. 방금 말은 대체······”

“모두 들으셨죠?”


안천수의 말에 정찰조 모두가 장비를 챙겼다.

흔적을 지우기 위해 물자를 치우던 조금 전과 다르게, 전투 무장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였다.


“잠깐만! 설명 좀 해줘. 그 아이는 포기하는 거 아니었어?”


검은 닌자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외쳤다.

이에 티처가 입을 열었다.


“포기나 다름없다네. 사실상 생존 확률은 희박하니 말이네.”

“그러면 대체 왜······”

“‘안전’은 포기해야겠지. 하지만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은가?”


티처는 넌지시 안천수 쪽을 바라보았다.

검은 닌자 또한 그의 시선을 따라갔다.

안천수는 각오를 다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곧, 정찰조의 리더인 그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앞으로 한 시간 후에 광신도의 아지트로 돌입하겠습니다. 목표는 광신도 일당의 소탕, 동시에 피해자 수색과 함께 현우의 신변을 확보하겠습니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는 욕심 많은 리더.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이들의 리더로서 적격한 인물이었다.


작가의말

과연 현우는 정찰조가 오기 전까지 무사히 버틸 수 있을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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