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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피의 상상극장.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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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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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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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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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히어로를 만났다.

DUMMY

"난 너 같은 애가 지금 같은 상황에 내가 왜 태어났지? 죽어야 될 사람은 나 아닌가? 그런 말을 하는 건 너무 슬프다고 생각해."

"형..."

"진짜 중길아. 부탁한다.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마. 넌 새끼야 태어난 의미가 있어. 반드시."

"알았어요..."

"힘 빠지게 대답하지 말고. 자신있게."


진짜 그럴까?

내가 태어난 의미. 아직은 알 수 없는 존재의 의의.

그저 지금 이 순간도 길조 형이 갑자기 또 소리나 지르지 않을까 두근두근하며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훑어보지만.

정말 그럴 수 있다면... 진짜로 내가 살아가는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면.

늘 바라는 그런 모습을 정말 가질 수 있다면.


정말 단 한 번도 꿈을 가져 본 적이 없다.

갖고 싶냐고 묻는다면 당연하지. 이건 먹고 싶다. 저런 신발 신고싶어 그런 차원이 아니잖아.

지금까지 나의 시간은 꿈 같은 걸 꾸기보단 현실적이었고, 그런 현실적인 상황에서도 조금씩은 늘 어두웠었다.

그래서 이왕이면 매사를 씩씩하고 긍정적으로 보자며 걸어왔는데...

그런 배경을 가진 나니까. 정말로 지구정복 같은 불가능한 이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그럼 뭐부터 해야 될까요?"

"어?"

"지구정복이요. 역시 군대가 있어야 겠죠?"

"하하! 해보겠다는 거야?"

"네. 근데. 요즘 그런 거 할 수 있나? 용병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은 돼.

평범함에서 벗어났으니까 다른 말로 비범한 인간이 될 수 있잖아.

비범하다는 것도 결국 평범하지 않단 뜻이니까.


"꼭 군대가 있어야 될까?"

"정복이니까요."

"이 새끼 큰일 낼 새끼네."

"형이 진지하게 생각하라면서요."

"아니. 전쟁을 해야만 하나?"

"전쟁 아니어도 정복만 할 수 있다면. 뭐든 상관 없겠죠."

"넓은 의미로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도 나름의 정복 아니냐? 외교적으로 풀든가."

"어우... 그게 더 어려울 거 같은데요..."

"크하하 이 새끼!!"


유치했다. 한심하단 생각도 들었다.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는 거람.

근데 처음으로 꿈을 가지라는 말을 들었고 진지하게 진짜 해보라는 응원도 받았는데 뭔 소리는 못 하겠는가.

유치하고 한심해도 이 사람 말대로 그런 불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게 난 왜 태어났지? 같은 것보단 좋다.

이건 진짜로 사람을 긍정적이고 씩씩해 보이게 해주니까.


"형.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때요?"

"뭐 어떻게?"

"반드시 지구정복을 하기보다는, 지구정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

"오 씨발 좋은데? 뭔가 가능성 있어 보여."

"그니까요! 뭐가 좋을까요? 뭘 해야 그런 위치의 사람이 될 수 있지?"

"일단, 힘이 있어야지. 지구정복을 할 정도의 사람은 힘이 좋아야하니까."

"그냥 힘? 아니면 권력?"

"뭐든. 둘 다면 더 좋고. 남자는 힘이지."

"전 힘보단 돈이 엄청 많아야 할 거 같은데?"

"돈도 힘 아니냐? 근데 돈 이러면 그냥 많으면 안될 걸. 조오-오온나 많아야지."

"그렇게나요? 조오온나 많이까지?"

"너 니 혼자 지구정복 하게? 니 편 하나도 없어도 돼?"

"있어야죠. 그것도 많이."

"그럼 그 사람들 다 밥주고 안 해? 월급 안 줘?"

"아. 그렇네. 날 위해 일해주는 건데. 밥도 주고 월급도 주려면."

"대기업 회장?"

"으음. 대기업 회장은 조금..."

"왜?"

"뭔가 지구정복과는 다른 길을 갈 거 같아서. 돈에 미친 사람이 된다든지..."

"그럴까? 아 씨 뭐 있을까? 권력 돈 막 그런 거 다 가지고 있는 사람되려면. 그래서 지구정복을 논할 자리에 떡하니 명함달고 가려면"

"대통령."


길조 형도 턱을 긁어가며 생각한다.


"대통령이면... 가능할까?"

"가능하죠. 군대도 움직일 수 있고. 지도자고. 대통령이면 나름 돈도 있을 것이고."

"직원 월급은? 밥은?"

"세금있잖아요."

"으하하! 미친새끼!"

"왜요? 맞잖아요. 대통령이 자기 돈으로 사람들 급여 주는 거 아니잖아요. 왕도 아니고."

"그것도 맞는데. 뭔가 좆같지 않냐?"

"왜요? 뭐가?"

"야 씨발 무슨 대통령 꿈을 위해 세금을 써."

"언제는 진지하게 생각하라면서요..."


이 유치한 대화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가능하면 영원히 지속되면 좋겠다.

뭔가 행복해. 기분이 좋아. 말을 꺼내다보니까 진짜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도 생기는 거 같고.

쉽지 않은 길. 꿈을 이루고자 대통령이 되고. 그런 날 지지해줄 사람을 만나고. 그런 사람들을 챙겨줄 수 있는 힘과 권력도 가져야 하고. 기반도 다지고.


"야. 무엇보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5년이면 끝인데 그걸로 지구정복이 돼?"

"5년안에 정복하죠 뭐."

"너무 짧지 않냐?"

"그런가? 조금 짧나. 에잇. 임기 시작하면서 바로 세계진출 해버리죠 뭐."

"어떻게?"

"..."

"하하. 어떻게?"

"몰라요. 할 게 너무 많으니까."


툭툭 어깨를 두드리기에 고개를 돌렸더니 형이 웃으면서 말했다.


"어때? 이런 거 생각하면 우울할 틈이 없지?"

"그렇네요."

"그래서 씨발 사람은 꿈이 가져야 된다고 하는 거야."


슬픈 하루였다. 많은 가게에서 알바를 거절당하며 위축됐던 그런 하루.

그런 내가 꿈을 가진다. 대통령이 되어 지구를 정복하겠단 꿈을.

알바도 못 구한 내가 대통령? 지구정복?

뭔가 너무 웃겨. 어처구니가 없어.

근데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태어나 처음으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야. 그냥 미국으로 가라."

"왜요?"

"미국 대통령이면 다 되지 않을까?"

"언제 거기까지 가셨어요...?"

"무엇보다 5년은 너무 짧어. 미국은 대통령 두 번 하잖아. 10년이면 시간도 꽤 되고. 그리고 군사력도 좋고."

"미국가서. 대통령이 되서. 전 세계에 정복 전쟁을 일으켜라?"

"되지 않을까?"

"형... 그렇게 되면 세계대전이에요..."

"하하! 그러냐?"

"히어로란 사람이..."

"으하하 하하하하!"


형도 이런 대화가 즐거운 건가? 진심으로 웃는 거 같네.

지금까진 어른답지 못 한 사람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길조 형을 보면서 어른도 조금 유치한 게 좋구나 싶다.


"그러네. 히어로로서 그런 걸 봐주면 안되지..."

"그리고 한국 사람이 뭐하러 미국 대통령을 해요. 거기다 미국 대통령 임기 4년씩 해서 8년밖에 안 되는데."

"그게 어때서? 3년 더 있네."

"그 3년도 앞뒤 따지면 선거운동 기간이고. 정작 일하는 건 우리랑 똑같이 5년. 길어야 6년쯤 되겠네."

"젠장. 따지기는. 그래서 그냥 한국에서 한다?"

"한국에서 할게요. 한국사람이니까"

"그래라. 너 편할대로 해. 조선 놈이 조선 땅에서 산다는데."

"와 근데 유치원. 초등학교도 아니고 고1 대통령이란 꿈을 가지다니..."

"미래의 대통령 안중길!"

"하하. 형?"

"안중길에게 한 표를!!!"


다시 길조 형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혼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내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두 손을 만세 해준다.


"안중길! 안중길!!"

"하하하..."

"야 씨발 너 뭐해? 후보라는 놈이 손 안 흔들어?"

"하하... 이렇게요?"

"그렇지. 안중길! 안중길!!!"


좋다. 진심으로 뭔가 응원을 받고있는 기분이 든다.


"좋네요. 이런 거."

"그치? 크으. 씨발 나중에 자식들한테 얘기해야지. 저 새끼 대통령 된다는 그 순간 내가 바로 옆에 있었다고."

"그럼 저도 애들한테 얘기해야죠."

"뭘?"

"김길조란 사람이 날 청와대로 이끌었다고."

"오오~~"

"형이 도와줘서 된 거죠. 저 혼자선 절대 그런 생각 못 해요."

"크하하 너 뭐 벌써 됐냐? 감사 인사는 이 새끼가."

"아하하 으하하하하!!"


맹세했다. 나중에 취임사 때 꼭 국민들 앞에서 형 얘기를 하기로


"..."

"진짜 그렇게 할 게요. 취임사 첫 마디로 형 얘기 딱 꺼내면서."

"씨발."

"왜요?"

"만약 진짜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존나 감동받을 거 같애."


잠깐 미래를 보느라 서로 대화가 멈췄다.

대통령 취임사는 국회앞에서 열린다.

내가 취임사를 하고 길조 형이 단상 어딘가에 있고. 그런 미래가...


"슬슬 들어갈까?"

"네."


우연찮게 만난 스쳐가는 인연도 이제 안녕인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좋은 만남이었다. 가능하면 더 오래 알고 지내고 싶은 그런 사람을 알게 돼서 너무 좋다. 난 형제도 없었으니까.


"좋아. 그럼 진짜 미래의 인연을 위해."


그때 길조 형이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인맥을 맺어둬야겠지?"

"..."

"너 전화번호 좀 줘라."

"왜요...?"

"왜요라니. 너 대통령 끝까지 되는지 안 되는지 내가 지켜보려고 한다."

"......"

"싫어? 나 안 보고 살 거야?"

"아. 아니요..."

"쫄지 마. 너한테 뭐 팔 생각도 없고. 이상한 심부름 시킬 일도 없어."

"형..."

"왜?"

"저. 지구정복 못 하면 형한테 맞나요??"

"아 씨. 크하하! 야 이 미친놈아!!!"


혼자라는 말이 걸려서 그렇단다.

심심할 때 전화 하라고 가끔 짜장면이나 먹으면서 근황이나 나누게.

그 말을 듣는데 머릿 속에서 길조 형이 진짜 히어로구나 싶어졌다.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구나. 어려운 이들을 도우면서도 손익을 따지지 않는...

끝까지 사람을 놓지 않는 그런 사람이...


"야? 또 왜?"

"아. 아니요. 그냥..."


그 말에 가슴이 울컥해졌다.

정말이지... 누군가 내 옆에 계속 있어준다는 그 말이...

덤덤하게 말하지만, 혼자 이 모든 상황을 견디는 건 너무 무섭고 힘들었어. 너무 어려웠다고...


"어우 씨. 중길아?"

"흑. 으어엉... 형..."

"이 새끼 방금까지 잘 쳐웃고 떠들던 새끼가?"

"우리 엄마요. 어엉... 흐어엉 중환자실 있어요..."

"..."

"의식도 없어요... 암이 여기저기 막 번진 게 뇌로 가고... 그래서..."


고1. 열일곱. 억지로라도 긍정적이고 씩씩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히어로를 만나 위로를 받았다.


"어휴. 씨발 거 진짜..."

"흑. 으윽... 근데 난 그런 것도 모르고. 공부만 하고..."


목숨을 대신할 수 있다면. 엄마 대신 내가 죽겠다. 내 삶을 그렇게 끝내더라도 상관없다. 정말 무가치한 목숨이니까.

근데, 오늘 히어로가 나타나 내게 말했다.

살아라. 꿈을 가져라. 넌 분명히 태어난 의미가 있을 거라면서.


"허우. 암 씨발"

"진짜 씨발같아요..."

"그게 그렇다고 하더라. 젊은 분들이 병이 번지면 빠르게 여기저기 전이? 뭐 그런 거 된다고."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후우..."

"아. 모르겠어요. 이제는 저도 집에 가봐야..."

"있어 봐. 형이 태워줄게."

"괜찮아요. 대충 버스 어디서 타는 지 아니까."

"내일은 뭐하냐?"

"알바 찾아봐야죠... 내일도 저 보시려고요?"

"또 지주동으로 올 거야?"

"네."

"다른 데는 가봤어?"

"강남도 가보고 홍대는 너무 멀고. 엄마 병원이 한양대라."

"새끼."


길조 형이 갑자기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네. 사장님. 전데요."

"형?"

"잠깐만 있어 봐. 네. 사장님. 아니요. 다른 게 아니라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요. 네. 아 그게 지금 친한 동생을 만났는데."


형이 일자리를 소개해줬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가만히 옆에서 듣고 있었다.


"네. 지주동요. 요즘 대표님 때문에 여기저기 학생들 잘 안 뽑잖아요. 그러니까요. 남자요. 여자 아니고요. 고등학생 남자애예요. 그게...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네. 돈이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죠. 네? 어... 야. 너 받아볼래?"

"누구신데요?"

"우리 사장님. 지주동 대장이라고 보면 돼."


대장님이란 말에 조심스런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네. 여보세요."

-어머니 어떻게 안 좋으신데?

"아. 그게..."


길조 형을 보는데 말해도 좋다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여준다.


"괜찮아. 뭐 묻는 말에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돼. 니 사정 안다고 약점잡아 휘두를 어른 아니니까."

"네. 사장님. 암이 있어서 오늘 내일 하고 계시거든요..."

-그래?

"네..."

-병원비는 있어?

"보험. 엄마가 들은 건 있어요..."

-다행이네. 그럼 생활비는?

"그것도 엄마가 저금한 게 있긴 한데... 일단은 뭐 아껴쓰고 있는 중이고요..."

-이렇게 해보자.


사정은 알겠다. 그런 사정에 학교 끝나고 짧게 아르바이트는 무리가 있다.

업주들 입장도 있고 미성년자를 밤 9시 넘어서까지 쓴다는 리스크를 지고 싶지도 않다.


"어. 아까 어떤 사장님은 5시에서 11시까지 된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그런 게 불법이라고.

"아. 네..."

-그래서. 이런 건 어떠냐? 어차피 돈 필요한 상황이면. 학교를 1년 휴학하고. 일을 하는 거야.

"네? 학교를 빠지라고요."

-음. 아침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에 끝내줄게. 그럼 정확하게 근무시간도 맞춰지고 어머니 병원 시간도 맞출 수 있잖아.

"어... 네."

-만약 하겠다면. 내가 급여는 어른 급여로 맞춰 주겠다.

"..."

"왜? 사장님이 뭐라셔?"


이러이러한 조건으로 일 한다면 이렇게 급여를 챙겨주겠다고. 형한테 짧게 설명을 해줬다.


"야 씨발!!"

"왜요? 하지마요??"

"해!! 우리 회사 좋아!!"


히어로 주변엔 히어로들만 있구나, 어떻게 이렇게 빠르고 대범하게 알바를 구했을까. 몸으로 뛰고 부딫힐 땐 아무도 안 받아줬는데...


"알곘습니다. 하겠습니다."


다음 날. 나는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그나마 지금 상황에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선생님이니까. 실은 요즘 이러저러한 상황이 있어서 휴학을 하고 싶다고 그랬는데.


"무슨 소리야. 그래서? 일을 하겠다고?"

"네. 그 사장님이 월급도. 어른 월급으로 맞춰 주신다고 하셨고요."

"야... 중길아. 어머니가 편찮으시면 이럴 때 더 정신차려서 공부하고 좋은 대학을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닐까?"

"..."

"뭔 일이야. 그렇게 힘든 애가 애초에 왜 우리 학교를 왔어. 실업계를"

"최 선생님."

"휴우... 안돼. 휴학은."


옆자리 동료교사가 담임을 말렸다.

담임을 보면서 난 더 일하러 가는 게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금 학교에 있는 건 아니야. 어른들만 봐도 확연하게 답이 갈려.

사정을 이해하고 어떻게든 그에 맞춰 도움을 주려는 길조 형이나 형네 사장님. 사정이야 어쨌든 대학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담임.


엄마가 언제까지 살아계실지도 모른 상황에 대학이 무슨 상관이야.

나의 현실은 이곳엔 없다.

가자. 일하러. 히어로가 건네 준 기회를 가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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