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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피의 상상극장.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새글

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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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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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884

작성
24.08.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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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변신!

DUMMY

난장판이 벌어졌다. 심지어 이번엔 엄마 유골까지 대놓고 뿌려댄 통에 어른들끼리 씨름 할 때보다 더 난리였다.


"뭘 보고들만 있어 어서 말리지 않고!!"

"학생! 그만해!"

"야! 그 손 놔! 실장님?!"


그래도 이건 남들 싸움에 휘말린 게 아닌 내 손으로 벌인 일이니까. 목구멍이 타오르는 심정으로 빌어먹을 인간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취소해!! 우리 엄마 모욕한 거 취소하라고!!"

"싸가지없는 자식이 그게 왜 모욕이야! 사실이지!"

"그 말도 취소해!!! 내가 왜 당신한테 그런 소리를 들어야 돼!!"


이쪽저쪽 뒤엉켜 뜯어말렸다. 그럼에도 끝까지 권 실장이란 인간을 붙잡고 엎치락뒤치락 엉켜댔다. 결국, 몇 몇의 강제적인 힘이 날 떨어뜨렸다.


"실장님 괜찮으십니까?"

"헉. 허억... 놔 이거..."


뒤늦게 상복으로 입은 정장의 팔이 뜯어지고 와이셔츠 단추도 몇 갠가 없어진 걸 알았다.

그래도 권 실장. 존재가 빌런인 저 인간은 나보다 몰골이 상했으니까. 내가 이겼다고 봐야지.


"아니... 야 임마!! 애가 어른을 이렇게 대하는 게 어딨어!!"

"어린 게 힘은 또 왜 저렇게 좋은지..."


아니야. 이런 걸로 이겼느니 뭐니 해선 안돼. 분이 풀리질 않어. 자기네 윗 사람이 험한 꼴 당했다고 총무실 몇명이 나한테 화를 내는데, 그냥 더 때려주지 못한 게 서럽고 엄마한테 미안해 몸이 부르르 떨린다.

그런 날 가만히 쳐다보던 권 실장이 입을 열었다.


"상속을 포기해라."

"싫어요."

"그냥 포기하라는 게 아니다."

"싫다고 했잖아요!!"

"30억"

"뭐요?"

"포기하면 주마. 은행에서 바로 준비한 신권으로. 아무도 건드릴 수 없게 니 이름으로 통장 개설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마."


아까도 계산이라고 한 말에 이성의 끈이 풀렸다.

근데도 지금 또 돈 얘기를 한다고? 뭐 얼마? 30억? 미친...


"닥쳐."

"뭐라고?"

"닥치라고... 지금 내 앞에서 돈 얘기 하지마. 정말로 입을 찢어버리고 싶으니까..."

"어린놈의 새끼가..."


장난도 아니고... 30억? 258만원 버는 것도 그렇게 힘든데. 30억? 그런 큰 돈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큰 힘이 있는 인간들이... 지금까지 나를 알면서도 외면해놓고...

이제와서...


피가 너무 쏠려 머리가 멍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아무 생각이 떠오르질 않고 뇌가 멈춰버린 것 같았다.

한쪽에서 날 붙잡고 있던 차장 아저씨가 말했다.


"실장님. 어떻게 이런 순간에 그런 말씀을 합니까? 예!!"

"또 뭐가 문젠데 당신은?! 어!!"

"30억이라뇨. 그게 할 말입니까. 오늘 초상 치르고 온 학생입니다."

"그래서! 당신 눈엔 난 안 보여요!! 나야말로 저 어린 놈의 자식한테 무슨 꼴을 당했는데! 지금!"


안돼. 여기서 나가야 돼. 저 인간과 한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불이익이야.

하나 도움 될 게 없어. 그냥 빨리 여기서 나가자. 그게 맞는 거 같애.


"잘 생각해라. 30억이면 누군간 평생 살면서도 만지기 어려운 돈이야."

"아저씨... 저 좀 놔주실래요..."

"어? 어. 그래. 혼자 일어설 수 있겠니?"

"네. 일단 놓으시고... 훅. 후우."

"그래! 이건 어떠냐? 원한다면 유학도 보내주마. 회사에서 지원금도 대줄 게!!"

"헉. 허억..."

"유산만 포기해. 그것만 해주면 우리가 다 도와주마! 어?"


영 보스... 김 팀장 아저씨를 보았다.

아저씨도 잠깐 눈이 마주치더니 시선을 피한다.

이거구나. 따로 조용히 할 얘기라는 게. 나한테 거래를 제안하려고 했던 거야.


"아..."

"왜? 왜 그러니? 괜찮아?"

"네. 그냥 잠깐 발이 풀려서..."


머리에 너무 피가 몰린 탓일까 순간 빈혈이 와서 휘청거렸다.

그러고 보니까 나 어제부터 거의 못 잤잖아?

피곤하고 힘들다. 집에 가고 싶어...

주섬주섬 일어서서 옷을 털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빌런은 혼자 흥분해서 계속 떠들어댔다.


"너 외국어 고등학교 다닌다면서? 공부 잘 하잖아! 그러니 나가서 더 큰 환경에서 배우는 게 낫지 않겠어? 응? 어디 가고 싶니. 유럽? 미국? 호주? 어디든 말만 해라. 어!?"


엄마 유골함 챙기고 그리고 쇼핑백이 어딨지? 내 옷들 거기 있는데... 아. 저깄네.


"시드니 어떠냐? 우리 아들도 거기서 공부했는데. 애가 거기가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하나같이 친절하고"

"권 실장 그만하지. 추하게 무슨 짓인가."

"맞습니다. 저 학생이 유학 보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자꾸 그래요?"

"이사님... 대수 씨. 하이고. 제발 정신차리세요. 저 애를 계속 데리고 있을 셈입니까?"

"당연히 우리라도 지켜줘야지."

"뭔 소릴 하는 거에요. 정말 끝까지 가실 계획이세요!? 전무님!!!"


또 자기들끼리 싸운다.

얼마나 시끄럽든 터벅터벅 원래 위치로 돌아와 유골함을 닫고 짐을 챙겨들었다.

전무 할아버지가 차장 아저씨를 부른다.


"구진우."

"네? 전무님! 아. 중길 학생? 그거 이리 줘. 아저씨가 들어줄게."

"놓으세요. 우리 엄마 유골을 아저씨가 왜 들어요..."

"어? 어. 그, 그럼 옷 가방이라도..."


아무튼, 짐은 다 챙겼으니까. 나가자. 여기서 할 일은 끝났어.

이동하기 전, 전무 할아버지를 돌아보았다.


"제가 준비할 건 아까 말씀하신 그게 다죠?"

"그래. 지금 가려고?"

"네. 다음에 뵐 게요..."

"어이. 몇 사람 구 차장이랑 함께 저 아이 집까지 데려다 줘."

"네!"


차장 아저씨 말고도 몇명이 따라와 내 옆에 섰다.

이곳에서 나가려면 결국 저 빌런과 총무실 앞을 지나야하니 일단 도움을 거절하지 않았다.

뚜벅뚜벅 무거운 다리를 움직여 다시 빌런의 앞에 섰다.

상대가 나를 노려본다. 나도 상대방을 가만히 보았다.


"외국으로 가라. 그게 너한텐 제일 좋은 방법이야. 어른 말 들어."

"시끄러우니까 비켜요."

"후후. 그럼 여기 있겠다고? 아무도 없는 이곳에? 니 손에 그건 뭐냐. 널 지켜 줄 어른이 누가 있어?"

"아 씨!! 진짜!"

"얘야 이럴수록 착각하면 안 돼. 네 옆에 그 사람들도 나랑 똑같은 인간들이야."


그 말에 양쪽에서 차장 아저씨와 다른 사람들이 소리친다.


"뭐라고!!"

"어이 권 실장!! 당신 지금 말 다 했어!!"

"큭큭, 저들이 널 위해줄 거 같지? 아니야. 저 사람들도 다 자기 잇속이 있으니 움직이는 거야."

"알았으니까 비키라고요. 가게!! 나와 좀!!"


확! 쏘아대자 영 보스가 문을 열어줬다.

그러자 총무실 직원들도 슥 공간을 내주어 나갈 길이 생겼다.

유골함이 상하지 않게 천천히 움직이는데 빌런이 내 팔을 잡는다.


"놔요."

"너. 갑자기 아빠니 뭐니 하는 소리 들어서 혹하는 것? 이해한다. 니 나이엔 그럴 수 있어. 근데 정말 잘 생각해라."

"팔 놓으라고."

"세상 떠난 안상일이 니 가족인 것 같냐?"

"..."

"정말 아빤 거 같애? 대한 그룹과 그 일가족이 친척인 것 같냐고. 이 모든 게 진짜 네가 받아야 할 대가라고 보냔 말이다."


엄마 우리 그냥 오늘 여기서 다 끝낼까? 나 왠지 오늘 그냥 갔다간 엄마가 꿈에 나와서 나한테 뭐라고 할 거 같애.


"그건 또 왜 들어?"

"놓으라고 했지... 내가."

"큭큭 그래서? 니 엄마로 또 때리기라도 하려고?"

"진짜로 머리 깨지기 싫으면 놔."


양쪽 어금니가 으스러져라 이를 꽉 물며 말했다.

1초만 더 팔을 놔주지 않으면 진짜로 유골함으로 머리를 내려 칠 마음이었다.


"실장님. 놔주시죠."

"야. 김 팀장."


그러자 이번에도 영 보스가 다가와 말린다.

엄마의 유골함을 자기가 대신 들고 빌런의 손을 때어내주었다.


"놓으세요."

"하하. 이 새끼가 진짜."

"보내주세요. 실장님 이러시는 거 우리 직원들 보기에도 안 좋습니다."

"후우..."


영 보스가 유골함을 뺏고 옆에 아저씨들도 분노에 들썩거리는 어깨와 주먹을 눌러 잡는다.


"학생. 진정해."

"그래. 일부러 저러는 거야. 너 화나게 하려고."

"나가자. 어? 어서 가. 그 아저씨 그만 보고. 이리로 오라니까."


지긋지긋한 공간을 빠져나왔다.

넓고 탁 트인 복도로 나오자 머리가 핑핑 돈다.

피로와 스트레스에 정신이 무너질 것 같다. 아니, 그냥 몸이 쓰러질 거 같애.

하지만, 버틴다. 여기서 약한모습을 보일 순 없으니 꾹꾹 눌러 참으며 걸었다.


"아저씨. 우리 엄마 주세요."

"음? 괜찮아. 들어줄게."

"주시라고요. 누가 손 대는 거 기분 나쁘니까..."

"어. 그래. 미안하구나..."


터벅터벅. 엘리베이터 앞.

빨리 이곳을 벗어나기만 기다리며 잠깐 눈을 감았는데. 그때도 빌런이 멀리서 소리쳤다.


"야 이 녀석! 안중길!!!"

"..."


진짜 끈질기네. 하긴, 그러니까 이런 대기업의 총무실장이니 뭐니가 됐겠지.


고개를 돌리자 멀리서 빌런이 나를 향해 외쳤다.


"포기해! 그리고 우리가 제안하는 조건을 받아들여. 그게 맞어!! 어른 말을 들어야!!"


띵.


"왔네. 가자 중길 학생."

"김 팀장 자네도 올 건가?"

"제가 있는 편이 이 학생이 무사하게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 자네는?"

"그래. 권 실장이 가만 두겠어?"

"오늘은 깨지는 날인가보죠... 신경쓰지 마세요. 타시죠."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무거운 승강기 소리만 울리는 가운데 내가 물었다.


"아까 그 아저씨 이름이 권... 권 뭐죠?"

"권혁태 실장?"

"그분 왜?"

"그냥 알아둬야 될 거 같아서요."


저쪽은 날 알고있다.

내 이름은 물론. 과거, 환경, 학교. 내가 모르는 엄마와 어른들의 관계 모두를.

그렇다면 나도 그 사람 이름 석자 정도는 알아둬야지. 그게 맞지.


"권혁태. 혁태..."

"..."

"거. 참 애한테..."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재판 때도 그랬잖아요. 그분."

"하긴, 부회장한테 깨졌단 말도 있고. 내 말이 맞지? 김 팀장."

"선배님들. 저한테 지금 뭘 물어보시는"


띵.


엘리베이터가 중간 층 어디선가 멈췄다.

아저씨들도 입을 멈추고, 타려던 사람들도 우리를 보며 깜짝 놀라 굳어버렸다.

영 보스가 닫힘 버튼을 누르기 위해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다른 거 타세요."

"어... 팀장님? 무슨 일이세요?"

"별 일 아니니까 일들 봐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그나마 뜨문뜨문 이어지던 대화가 멈췄다.

대신, 영 보스가 내 쪽을 향해 몸을 돌린채 눈을 껌벅거렸다.


"왜요?"

"실장님 이름은 왜 기억하려고 하니?"

"해야죠. 저쪽이 날 아는데."

"그래... 음. 내 이름은 민규야. 김민규."

"네?"

"김 팀장. 자네 뭐하나?"

"그냥 저도 이 친구한테 제 이름 알려주고 싶어서요."


1층에 도착. 아저씨들은 지하주차장으로 가고자 다시 닫힘 버튼을 누르는데 내가 먼저 빠져나왔다.


"어? 학생 어디가?"

"중길 학생? 차로 가야지."

"가세요. 여기서부턴 저 혼자 갈게요."

"아니. 안돼. 무슨 소리야?"

"가까이 오지 말라고요!!"


단호하게 외치며 돌아서서 아저씨들을 보았다.


"아까 그 미친 인간. 권 실장인가 뭔가 그분. 그분이 한 말에 나도 한 가지는 동의하는 거 있어요."

"뭔데?"

"아저씨들 못 믿는다는 거."

"아니..."

"저기, 학생 우리는..."

"가세요. 난 혼자 집에 갈 수 있으니까. 가까이 오면 나 진짜 이번에야말로 이 회사 로비에 우리 엄마 그냥 뿌려버릴거에요."


하얀 유골함을 들어 올리며 차장 아저씨 손에서 내 짐이 담긴 쇼핑백을 뺏어들었다.


"이 사람아... 세상 부모님 유골을 이렇게..."

"물러서. 물러서 줘. 중길 학생? 알았어. 알았으니까 우린 올라갈게. 진정하고."


차장 아저씨와 다른 사람들이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며 무사히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왔다.

그런데. 영 보스가 주저없이 밖으로 나온다.


"왜?"

"내 말이 거짓말 같죠. 그쵸?"

"뭔 소리야. 1층 온 김에 커피 마시러 가는데."

"..."

"가. 안 잡을게. 내가 갈 길 까지 니가 막을 권리는 없어. 안 그러니?"


영 보스는 차장 아저씨나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묻는다.


"신경쓰지 마세요. 저 진짜 커피 마시러 갑니다."

"후우..."

"알아서 하시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며 전무 쪽 사람들과 헤어졌다.

이제 이분만 떨어내면 나는 다시 자유다.

그런데 영 보스가 멀뚱히 서서 내게 묻는다.


"안 무겁니?"

"..."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커피 마시러 간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아니. 진짜로 그거 던지려고 했어?"


뚜겅에 손을 대는 모습을 보이자 아저씨도 질색하며 농담이라는 듯 말했다.


"참어. 참어. 알았어. 여긴 회사야. 로비라고."

"그러니까 더 파급력이 있겠죠?"

"무서운 녀석. 그냥 진짜 궁금해서 물어봤어..."

"왜 그런 걸 궁금해 하세요?"

"아니. 무섭지 않나해서. 부모님 유골을 그렇게 막 대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잖아."

"아저씨들이 저한테 한 행동은 상식적이고요?"

"그렇게 나오면 뭐라 할 말이 없는데..."

"그리고 왜 자꾸 반말하세요?"

"하면 좀 어떠냐. 나이 차가 있는데. 아까는 계속 중길 씨라고 하고 존대 해줬잖아."


뭐라든 탈출하는 심정으로 밖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역시나 커피 마시러 간다던 영 보스도 내 옆을 따라온다.


"아! 왜 따라와요?!"

"왜!? 진짜로 커피 마시러 간다니까. 저기 봐 봐."


아저씨는 로비 한쪽에 붙은 큰 커피숍을 가리켰다.


"진짜야. 나 쿠폰도 있어."

"하아..."


몰라. 커피를 먹든 말든 난 갈 거니까. 이제 여기서 일은 끝났어.



* * *



"아이스 모카 하나요."


카페에 들어선 김민규가 창밖으로 고개 돌려 안중길을 보았다.

처참한 모습이다. 강남대로 한복판에 다 헤진 검은 상복에 유골함을 들고 있는 학생이라니...

지나가는 다른 인파도 안중길을 보고 있다. 김민규는 사람들의 생각이 읽혀지는 것 같았다.


'뭐야? 왜 저러고 있어?'

'가까이 가지 말자...'

'보지 마. 지나가 빨리.'


멈춰주지 않는 택시를 잡기위해 손을 들고있는 그를 외면하며 퇴근길에 나선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


"..."


그런데도 안중길은 하나 위축되지 않고 도로를 향해 팔을 높이 들고 서 있다.

역시 아까 그 모습은 그냥 성질이 아니다. 저 친구는 배짱이 있어.

가능하면 조금만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아이스 모카 나왔습니다."

"저기. 오렌지 쥬스 빨리 하나만 더 만들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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