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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피의 상상극장.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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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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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884

작성
24.09.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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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작용과 반작용.

DUMMY

"우리 큰오빠가 필사적이라고?"

"네."

"왜? 어딜 봐서?"

"일자리를 뺏길 수도 있으니까요."

"저기. 우리는 자리를 뺏긴다 만다 그런 게 아니라 집안이 일군 기업을 다른 사람이 차지하는 걸 볼 수 없어서"

"전무 할아버지네도 같은 생각으로 싸우는 거 같던데요?"

"...무슨 말이니?"

"이 회사는 우리가 만든 회사다. 그러니 우리가 대표를 해야만 한다. 같은."

"..."

"이건 제 생각이 아니라 먼저 아저씨들이 그러셨어요. 그분들은 진짜 그렇게 생각해요."

"뭐. 어떤 면에 있어선... 그렇겠지만."


한 번도 그런 생각을 못 해봤나보다. 내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쫓겨날 수 있다. 내 위치가 무너질 수도 있다. 나의 환경이 바뀔 수도 있다 같은 거.

이건 진짜 부럽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역시 돈이 힘인 건가



"애한테 별 소리를 다하네... 저기 난 재단을 운영하고 있어. 문화재단이고 예술가들을 후원해주는 일이야. 내 위치는 누가 뺏으려고 뺏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중요한 위치도 아니야."

"고모님이죠. 부회장님은요?"

"그쪽은..."

"전무 할아버지가 그렇게 영업력이 좋다면서요? 공격수라고 하던데? 그런 분이 전방위적으로 사람들을 포섭하면서 대표자리를 뺏으려고 하면 두렵지 않을까요? 단지 표현을 못 하는 건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인 거고."

"그래서 우리 큰 오빠를 지켜주겠다?"

"네. 전 처음부터 그렇게 봤어요. 이건 올라가기 위한 싸움이 아니다. 서로 지키려는 싸움이다. 그래서 물러서지 않는다."

"장필근 전무 쪽이 지키는 건 뭐지?"

"당연히 직업이죠. 해고 대상자들이 모였는데."


엄청 놀라시네.

설마, 이런 내용 아예 관심도 없이 살았나? 뉴스에서도 그렇게 떠드는데.


"너... 너...?"

"네."

"대체 누구를... 너 누구 있지? 그치? 이런 거 다 너 혼자 생각한 거 아니지?"

"있죠. 저도 어른들한테 이런 저런 거 듣었죠."

"누구니? 설마, 김민규 팀장이 그랬어?"

"아니요. 그분이 저한테 이런 말 하실까요. 그 아저씬 진짜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뭐?"

"직원이란 느낌?"


그만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 이 이상 더 떠들기엔 나도 아는 거나 생각의 영역이 부족하다.

더 나아갔다간 오버 될 거 같애. 물러서자. 자칫하단 중심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아무튼, 그래요. 제가 유산이라는 걸 가지게 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부회장님 지키도록 노력할 거고. 그것이 제 의지고. 그런 걸 반영해주실 수 있는 분을 후견인으로 부탁드리고 싶어요."

"저기 후견인이라는 건... 우리끼리 선택해서 되는 문제가... 애초에 입양도 그렇고."

"거절하시는 건가요?"

"어렵다고. 그런 걸 나 혼자 이 순간 결정하기는."

"알겠습니다. 그럼 나가주세요."

"어?"

"나가달라고요.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제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


단호하게 가자. 그래도 돼. 아니라는데 뭘 매달려. 난 처음부터 잃을 게 없는 사람이었다고.


유산? 장 대표님이 30억이 겨우라고 한 걸 봐선 분명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긴 하겠지.

가족? 인정하기 싫어도 대한민국이란 환경에서 재벌은 분명 어떤 그들만의 로열패밀리를 구성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도 내가 이룩한 사회가 있다.

내 나이에 정직원이란 자리를 꿰찼고 김길조란 의형제가 있다.

어차피 서로 계산기 두드려서 다가오고 관계를 맺는다면.

제안을 거절하는 순간 당신들과도 더 이상 얼굴 볼 이유 없어.

어차피 서로 모르던 사이니까.


"저도 유산 진짜 포기할게요. 전무 할아버지네도 그렇게 전달드리고. 대한그룹이 싸우든 갈라서든 서로 죽이든 무시하고 살테니까."

"아니... 중길아 갑자기 이러는게 어딨어..."

"아. 그건 말씀드려야겠구나. 오늘 장 봐주신 건 고맙습니다. 잘 먹을게요."

"..."

"하지만, 그걸로 모든 게 풀릴 문제는 아니잖아요. 그렇잖아요?"

"너 설마 나 집에 부른 게 이런 얘기 하려고 했었니...?"

"네."

"목적이 있었구나."

"있죠. 당연히. 진지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기도 하고. 어쨌든 여긴 내 홈그라운드기도 하니까."


이쯤하면 됐어. 이제 진짜 그만하자.

저쪽도 나름 생각할 시간은 필요할 거야. 어쨌든 성급하게 결정할 문제 아니기도 하고. 또 이렇게 말하면 저쪽은 저쪽대로 다음에 어떤 액션을 취하겠지.


"중길아. 그럼 넌 내가 후견인이 안 해주면 입양도 포기하겠단 거니?"

"당연하죠. 제가 왜?"

"알았다. 그럼 그렇게 하자."

"어떻게죠?"

"후견인 해줄게."


어? 뭐지? 생각보다 결단이 빠른데? 설마 이렇게 바로?


"진짜로요?"

"진심이야. 그 어느 때보다 진심."

"혼자 결정 못 하시겠다고 하셨으면서."

"결정했어. 후견인 안 해주면 너가 우리 가족이 안 된다는 걸 보면서 널 잡아야겠다는 결정을."

"어..."

"대신 나도 조건이 있다. 가족이 되는 이상. 집안 모임에는 꼭 나와야 한다는 조건."


이상한데? 왜 이야기가 또 그렇게 되는 거지?


"그건. 어. 음... 이제와서 제가 가족입네 기웃거려봐야 다른 분들 불편하시지 않을까요?"


제기랄 조금 말리는 기분인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거지. 뭔가 표정에서부터 우위를 뺏긴 기분이 들어.


"설마 그럼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려고?"

"네."

"얘... 생각해 봐. 어쨌든 너도 가족이 생기는데, 그 가족들이 우리 식구 남의 식당에서 그릇이나 닦고 있는 걸 좋아하겠니?"


좋고 싫고 있을까? 무슨 상관이라고. 지금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이모님들도 다 가족들 있는 분인데?


"듣자하니 너 학교도 안 가고 있다면서."

"고모님. 저는요. 지금 이런 라이프 스타일이 좋아서 하는 거예요."

"그건 좋은 게 아니야. 니 말대로 어쩔 수 없다보니 선택 된 결과야."

"어쨌든 제가 스스로 선택한 거예요. 저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어요."

"안돼. 그렇게는 내가 인정 못 해."


갑자기 표정이 고집스럽게 변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어떤 얘기도 듣지 않겠다는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내 말대로 해. 그렇게 하는 게 서로 좋아."

"서로 좋으려면... 안 보고 사는 게 제일 같은데."

"니 입으로 거래라고 하지 않았니? 그럼 서로 조건은 하나씩 들어줘야 되지 않을까?"


1:1의 원칙. 그렇구나. 여기서 나도 물러서야 하는구나.

아쉽다. 원칙이 그런 거라면 받아들여야지.

오히려 최대한 0.5를 얻을 수 있을 게 없을까?


"같이 사는 건 진짜 서로 불편해서 싫어요."

"그럼 나한테 오든가."

"네?"

"나도 혼자 있으니까. 우리 집 크단다. 너 한 사람 재울 방은 충분히 있어. 공부방도 따로 만들어 줄 수 있고."

"..."


젠장. 이건 아니고...


"그리고. 일도 바로 막 그만둘 수 없어요."

"왜지?"

"사람이 없어요. 제가 그 자리 들어간 것도 사람이 안 구해져서 진짜 운 좋게 차지한 건데."

"일 할 사람 못 찾는 건, 그게 평범한 사람들이 할 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 아닐까?"

"..."

"그런 걸 운이 좋다고 표현하니 너는?"


정말 생각이 다르구나. 아주 달라.


"네. 전 그래요. 제가 운이 좋다고. 진짜 럭키가이라고."

"음."

"그분들 없었음 저 진짜 힘든 시간 못 버텼고요. 사람이라면 그런 감사함을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하루 아침에 떠나면 이모님들 다 힘들어서 몸 상해요. 엄마 장례 때도 평일 빠지는 바람에 다들 고생했다고 하셨는데."

"그래. 그래. 그런 건 천천히 잘 정리하고..."


서로 조율할 내용들이 있지만, 결론은 나왔다.

나는 후견인을 구했고, 저들의 가족이 되는 걸 받아들였다.

됐어. 우선 한고비 넘길 걸로 받아들여.

어쨌든 내 의지가 통하는 사람으로 후견인은 구했으니까.


"정말 제 생각대로 지지해도 되는 거죠?"

"뭐. 해도 되겠지. 어른들이랑 상의해볼게."

"..."

"괜찮아. 걱정 마. 그리고 니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없애달라고 할 거야."

"고맙습니다. 신경 써주셔서."

"해줘야지. 이제 진짜 가족인데."


가족이란 것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구나...

하긴, 자기들끼리는 똘똘 뭉친다고 했잖아.


"안녕히 가세요."

"응. 나오지 말고. 있어."

"네."

"그리고 가능하면 일도 어서 정리하고."

"그건 말씀드렸듯이 천천히 결정할게요."

"그래. 이사하려면 정리 할 시간도 필요하겠지."


손님이 다녀가고. 산더미같이 많아진 과자 봉투를 하나 둘 뜯어먹었다.


"아. 이사라..."


이사까지 간다라. 그럼 내가 손해 같은데.

아니야. 이건 또 이것대로 다음에 잘 얘기해보면 되니까.


아삭 아삭.


"맛은 있네. 역시 비싼 거라. 근데 양이 요것밖에 안 되냐??"


한번에 너무 많은 걸 하려 하지말자.

다음이 있다. 다음은 또 그 다음이 있고.




* * *



서울 평창동.

안희영 재단이사장은 늦은 시간 안형일 부회장의 자택을 찾아갔다.


"갑자기 뭐야? 이 시간에?"

"오빠 언니는?"

"장모님 병원. 왜?"

"그럼 상택이는?"

"친구들 보러 나간 거 같은데."

"잘 됐다. 오빠 이리 앉아 봐."

"왜? 뭔데?"

"들어 봐. 그 애. 중길이. 나 지금 만나고 왔거든."


안희영은 상기 된 얼굴로 안중길을 만나고 온 소감을 그대로 전달했다.


"허. 그래?"

"오빠도 보면 엄청 놀랄 거야. 총명함이 뭔가 상식의 수준을 넘어. 무엇보다 상황을 깊게보고 과감하게 판단하는게 내가 지금 얘를 애로 보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아버지의 뜻을 지가 말해주더라고?"

"으-응!!"

"아버지?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 난 정말 그 순간 걔 얘기 듣는데 소름이 돋아서..."


여동생의 입을 통해 안중길에 대해 알아가는 안형일.

철은 없어도 40대 후반.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녀석이 이렇게까지 감탄을 늘어놓지 않는다는 건...


"그 나이에 그렇게까지 생각할 수준이 된다고?"

"그렇다니까!"

"허. 신기한 녀석일세."

"어쨌든 힘든 환경에서 자랐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뭔가 깨닫는 게 있었다거나. 그 애 엄마가 머리는 좋았었잖아."

"흠. 몰라. 난 그 사람 본 적 없어."

"심지어 걔가 그랬어. 오빠도 지켜준다고 했어."

"뭔 소리야 지가 뭐라고 날 지킨다 만다야."

"자기는 이번 분쟁을 이렇게 본다하더라고."


안 회장의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다. 그 스스로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 하던 감정을 안중길이 제대로 꼬집었다.

그렇군. 이게 그런 기분이구나. 내가 지금 직업을 잃을 공포를 느끼고 있었구나...


안형일은 지난 몇 년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내색을 못 하고 있었다.

상대방이 억지를 부린다. 아버지가 이상한 행동을 해서 가족을 와해시켰다.

능력도 없는 놈들이 모여서 생때를 부린다.

그렇게만 보고 있었는데, 정작 그 모든 행동에 있어 두려움을 느낀 원인이 위치였다니.


"으음."

"오빠가 들어도 얘 괜찮지 않어?"


하지만, 인정하면서도 동의할 수는 없다.

그 어린 것이 내 속을 꿰뚫어 봤다는 것이 자존심도 상할뿐더러 괘씸하니까.


"희영아. 네가 무슨 생각으로 그 애를 보러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린 놈이 한 말에 너무 의미 부여하지 말고."

"오빠. 나 그 애 후견인 할 거야."

"뭔 소리야 또... 그거는 내가."

"내가 해줄래. 하고 싶어. 나 그 애. 갖고 싶어!!"


안희영은 사람을 보며 욕심이 나기는 정말 오랜만이라며 호들갑스레 말했다.


"애가 똘똘해. 생활력도 강하고. 알고보면 마음도 정말 따뜻한 거 같고. 우리 상일이 닮아서 인물도 좋고."

"야. 너 미쳤어? 따지고 보면 조카야."

"알아. 내가 지금 남자 필요하댔어? 오빠야말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럼? 뭔데?"

"나 중길이. 내 애로 키울래."

"..."

"진짜로. 만약 내가 자식이 있다면 딱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었는데. 그런 애가 눈앞에 있는 거 같은 거야. 어쩜 그렇게 자기 할 말 똑부러지게 하면서 생활력 강하고 어떤 상황에도 물러서지 않는지."


이거. 희영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면. 그냥 내주기는 아깝고...

안형일도 빠르게 생각을 바꾸며 말했다.


"안돼. 입양은 내 밑으로 와야 돼."

"왜? 오빠는 상택이 있잖아."

"야. 희영아. 입양 이런 게 그냥 우리가 한다 만다 되는 게 아니야. 이것도 다 법적인 절차가 있고 기관이 있어. 근데 이혼 두 번 한 너한테 누가 애를."

"아. 아... 진짜... 빌어먹을 이혼..."


그럼 족보만 올려라. 키우는 건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 말도 일단 거절한다.


"애도 안 키워 본 녀석이."

"다 컸어. 다 큰 애라니까?"

"허. 참 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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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19 ro******..
    작성일
    24.09.13 19:28
    No. 1

    왜 유입이 안될까요 이렇게 좋은데
    이글을 찾은것도 베스트에는 안올라 있었고 무료부분에서 찾은거 같은데 빨리 독자 유입되서 완결까지 오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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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작용과 반작용. +1 24.09.11 9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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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용과 반작용. +1 24.09.09 11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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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피가 물보다 진한 이유 24.09.07 134 6 14쪽
25 브라더 마이 브라더. +3 24.09.05 138 8 14쪽
24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4 12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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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1 166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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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8.30 194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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