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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피의 상상극장.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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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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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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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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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884

작성
24.08.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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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유산 상속자

DUMMY

"맞습니다. 중길 씨는 상속받을 유산이 있습니다."


자리를 옮겨, 외부에서도 인적이 진짜 드문 주차장 구석으로 이동했다.

유산 이야기를 꺼내자 영 보스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어제 오신 것도 그 얘기 하러 온 거세요?"

"그렇습니다."

"엄마 조문하러 온 건 아니었네요?"

"미안해요. 그래서 일 다 마치면 그때 조용히 따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뭘 조용히 이야길 나눠. 안 줄려고 수 쓰는 거면서."


그동안 침착하게 행동하던 차장 아저씨도 주변에 아무도 없자 본 모습을 드러냈다.

표정도 험악해지고 목소리도 날카로워진 차장 아저씨를 보면서 영 보스도 눈빛이 무겁게 변하는 것 같다.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중길 학생 잘 들어. 이 사람들 믿지 마. 그거 어떻게든 안 주려고 하는 사람들이고"

"차장님."

"저도 숨겼다고 듣긴 했어요."

"아니닙다 중길 씨. 유산은 일부러 숨긴 것도 아니고. 특히나 감춘 건 더더욱 아니고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미 재판에서 다 밝혀졌는데!!!"


재판은 뭐고 유산은 뭔가. 누가 제대로 앞 뒤 맥락을 알려줬으면. 그래서 이 아저씨가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를 같이 좀 알았으면.


"무슨 재판 말씀하시는 거세요?"

"그룹 경영권 분쟁에 관한 내용입니다."

"3년 동안 싸웠어. 거기서 중길 학생이 받을 게 있다는 걸 우리가 밝혀낸 거야."

"아저씨넨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어제 말해줬잖아. 전무님이 알고 계셨다고. 전무님이야말로 회장님이 선택한 경영자시고"

"중길 씨. 일단, 제 얘기부터 듣죠."


영 보스가 손을 들어 차장 아저씨를 말린다.


"순서대로 하시죠. 그게 이 친구를 위해서도 좋으니까."

"좋아. 어디 한번 떠들어 봐."


무례한 태도는 짧은 한숨으로 무시해버린 영 보스. 저 사람은 언제까지 날 친절하게 볼까? 궁금해진다.


"중길 씨. 어디까지 들었나요?"

"나한테 아빠가 있었다. 아빠가 물려준 유산이 있다. 그 유산을 오너일가가 막고 있었다. 까지요."

"우선 오해부터 풀죠. 가족분들은 유산을 막은 게 아니라..."

"김 팀장. 막았어! 그건 인정해야지! 경영권을 뺏으려고. 회사를 사유화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바로 니네 총무실이 했던 일이잖아!!"


한 마디 나오면 나서서 소리치고. 뭔가 좀 들으려면 화부터 내고. 차장 아저씨 때문에라도 대화가 진행이 안 된다. 정작 지금 화내고 소리치고 해야 될 사람은 나 아니냐고. 진짜 덩달아 짜증나려고 그러네.


"차장님 왜 자꾸 사람이 말을 하는데..."

"중길 학생. 이 사람들 나쁜 놈들이야! 내가 말한 게 진실이고! 그건 이미 법정에서 밝혀졌어!!"

"근데요... 아저씨?"

"어. 왜?"

"진짜 지금 너무 말 끊는 건 있어요."

"아니... 아니 그러니까. 난 핵심을 알려주려고."

"알겠으니까. 이쪽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자고요."


지금 난 무엇보다 정보가 필요하다.

한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곧이 곧대로 들어선 상황을 알 수 없다.

무엇보다 뺏었네 숨겼네 뭐네 하더라도. 결국 유산을 쥐고 있는 건 이쪽이라니까.


"그러니까 좀 차분하게 들어봐요."

"음..."

"됐죠? 이제 말씀해 주세요. 대체 그 유산이 뭔데요?"

"주식입니다."


주식. 어제도 그런 거라고 했었지. 전설의 검이나 고대로부터 내려온 무급비전서 같은 게 아니라 조금 실망스럽지만.


"그래서요? 그 주식이 뭐 어떻게 되는 건데요?"

"이 사람들은 모두가 애써서 이룩한 회사를 자기들이 먹으려고 중길 학생이 받아야 할 것을 중간에 가로챈"

"아저씨!!"

"..."

"아. 진짜... 알겠으니까 일단 좀 듣자고요. 제발요. 네?!"


차장 아저씨를 진정시킨 뒤 영 보스를 보았다.

어쨌든 대충 이해는 된다.

유산으로 올 주식이란 게 회사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 뭔가 있구나.

그쵸? 맞죠? 라는 듯 시선을 마주치니, 영 보스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숨기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니. 오해는 하지말아요."

"근데 왜 지금이죠?"

"음..."

"엄마 돌아가신 왜 하필 지금 유산이?"

"중길 씨 기준으론 그렇게 보이겠죠. 하지만, 이 일은 꽤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습니다."


안주일 회장이란 사람이 있다. 부모님 상황이 더럽게 꼬이지만 않았다면 나에겐 친할아버지 되시는 분일 거다.

그분이 3년 전 돌아가셨는데, 그때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떠나는 바람에 모든 문제가 시작됐단다.


"아니라니까! 회장님은 분명히 전무님한테 경영을 맡기셨고."

"어. 음. 아아."

"중길 씨 왜 그래요?"

"뭔가 뉴스에서 봤던 내용이 겹쳐져서요."


뉴스에서 봤어. 분명 부회장인가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회장 아들이고. 현재 분쟁중이고.


"맞죠?"

"맞습니다."

"맞아. 안형민이. 그놈이 만악의 근원이지."

"차장님!!"

"왜! 뭐!!"

"부회장님 앞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십니까!!"


두 사람이 싸우든 뭘 하든 난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짜본다.


"방금 재판도 3년 하셨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래! 안형민이 때문에.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된 거야."

"차장님. 무슨 말씀을 하시든 상관 안 하겠는데. 차장님이야말로 억지 좀 그만 부리시죠."

"억지라고 했어? 내가 지금 무슨 억지를 부리고 있는데?"

"싸움을 건 건 전무님 쪽이잖아죠. 부회장님은 분명 합의를 제안하셨습니다."

"무슨 합의를 말하는 거야. 직원 감축하라는 그 합의? 우리쪽에서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들 부회장 계파에 다 넘기고 한직으로 물러나라는 그 합의? 당신들은 그런 걸 합의라고 말하나?"

"하아... 정말 답답해서..."

"얘기 나온 김에 당신이 답 해봐. 그것도 결국 다 총무실이 짠 거지? 그치? 열심히 일한 사람들 다 길바닥에 나앉으라고."


어제 어떤 아저씨가 이건 자기들 생계가 걸린 문제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

그래서 그랬구나. 여기 이 차장 아저씨도 말 한마디 한마디에 버럭거리는 것도. 다 물러서면 그대로 쫓겨나는 상황이라서.


"부회장이란 사람이 대표 되면 아저씨네 다 회사 잘려요?"

"잘리기만 하면 다행이지. 아마 소송부터 걸 걸?"

"..."

"무슨 또 소송을 겁니까. 회사가 직원한테. 왜 자꾸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아니면 버리든가. 어떻게든 복수를 하겠지. 무슨 수를 써서든."


영 보스보다 차장 아저씨네가 쌓인 게 더 많은 가, 아저씬 한풀이라도 하는 듯 입을 열었다.


"직함만 부회장이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버러지 같은 새끼."

"차장님!"

"금수저 하나 물고 태어나서, 경영이고 뭐고 능력이라곤 쥐뿔도 없는 게 직원들 닦달하고 협박해서 제 욕심만 부리는 놈. 안형민은 그런 놈이야."

"정말 이렇게 나오실 겁니까!!"


이제는 내가 있고 없고 별 상관도 안 하는 것 같다. 두 사람이 서로를 보며 맞섰다.


"그만하시지 않으면, 이거 저 따로 반드시 문제 삼습니다? 네?"

"그러든가 말든가. 김 팀장. 당신이야말로 줄 설 거면 제대로 서. 당신 머리 좋잖아. 젊고 능력 있는 사람일수록 옳은 편에 서야지."

"후우... 이 마당에 옳고 그런 게 뭐가 있는데요?"

"있어. 그쪽에 있는 것도 결국 안형민이가 전무님 이길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이지?"

"아닙니다. 전 그냥 제 일 하는 겁니다."

"뭐가 아니야. 맞으면서.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 친구 꼭 데려가야 하는 거고."

"차장님은 뭐 다릅니까?"

"달라. 적어도 우린 같이 고생한 동료를 버리진 않어."

"업무가 다를 뿐이에요."


싸움 구경은 이쯤하고. 또 내가 나서야 될 거 같은데.


"그러니까 제가 뭔가를 해야 하는 거네요?"

"..."

"휴우..."

"유산이란 것도 그냥 받는다고 끝나는 게 아닌 거고."

"아니지. 중길 학생이 대주주가 되는 거야."

"그런 걸 어린 친구한테 뭐하러 얘기합니까."

"이 친구도 알 건 알아야지. 당사잔데."

"전 그것보다 궁금한 게 있는데."

"뭐?"

"그러니까 왜 지금이냐고요. 오래 전부터 준비했니 뭐니 말씀하시다 끊겼어요. 아빠라는 사람은 벌써 7~8년 전에 떠났고. 할아버지란 사람도 3년 전에 떠났는데. 왜 지금와서?"


대한 그룹이면 마성이나 태진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대기업이다.

아니, 그냥 대기업은 아니야. 우리나라 한정 재벌이라고 부를 수 있어.

아파트도 짓고 슈퍼도 있고. 주유소. 그리고 또 뭐지? 아무튼 이것저것 많이하는 회사니까.

그런데랑 내가 연관됐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자기들끼리 싸울 거면 끝까지 싸우지 왜 이제와서 끌어들이는 거냐고.


"뭐해? 묻잖아. 대답 안 해줘?"

"그러니까 저도 조금은 생각할 시간을 주셔야..."

"생각할 게 뭐 있다고.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해주면 되지. 유산 숨기고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하려다가 끈질긴 재판 끝에 들켜 결국 중길 학생이 필요하게 됐다고."

"후우... 돌겠네 진짜..."

"뭐라고??"

"돌겠다고요. 차장님 때문에... 미치겠다고요."


어느정도 차장 아저씨가 맞는 것 같다.

줄 게 있는데 주긴 싫고 그렇다고 완전히 감추고 없애기엔 어디선가 걸렸고.

그것을 여기 차장 아저씨네가 집요하게 파고들어 약점을 잡았고 상황이 바뀐 거구나.


"이제 말씀해 주세요. 감춘 게 아니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아버님이 세상을 떠난 건 알고 있나요?"

"네. 어제 들었어요. 인도네시아 출장 갔다 뭐 어떻게 됐다고."

"맞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몇 해 전 또 다른 고인이 된 안주일 회장님에게 큰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죠."


유산은 아빠란 사람이 아닌 할아버지란 분이 남긴 거란다. 그리운 아들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


"그래서요? 그럼 그냥 주지?"

"그게... 상무님의 재산이란 게, 조금 복잡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검증하고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고요..."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 믿지 말라니까."

"아... 진짜..."

"말씀하세요. 제가 알아서 걸러 들을게요."


이번엔 할머니라고 해야되나? 상황이 제대로 풀렸다면 나에게 할머니가 됐을 분도 등장한다.

그분도 일찍 세상을 떠났는데, 그건 어제도 들은 내용이었다.


"그래서 그분이 가지고 있던 걸 아빠 될 사람이 물려받았다고 했던 거 같은데?"

"맞습니다. 참고로 회장님에겐 네 분의 자녀들이 계십니다. 큰 아드님과 두 따님. 그리고 안 상무님이시죠. 촌수대로면 중길 씨의 큰 아버님과 고모님이 되겠네요."

"딱히 가족인 건 모르겠고요. 아무튼, 그래서요?"

"늦둥이라고 하죠? 아버지 안 상무님은 다른 형제분들과 나이차가 많이 나십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지냈던 시간이 짧으셨죠. 이런 상황이라 여사님께서 영면하실 때 막내 아들이던 안 상무님께 당신이 가지고 계시던 주식을 전액 상속하셨습니다."

"..."

"상무님은 그때부터 대한 그룹의 대주주가 되셨죠. 다른 분들은 여사님이 가지고 계시던 부동산이나 건물, 회화 조각 등을 받으셨기에 당시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상무님도 그땐 그저 어린 학생이었으니까요."


한편으론 아빠라는 사람에게 큰 동질감을 느낀다.

나도 엄마를 빨리 보내는데, 그분도 그랬었구나 라면서...


"저도 유산을 받으면 아저씨네 회사 대주주가 되는 건가요?"

"중길 씨 상황은 상무님보다 조금 더 복잡해지죠."

"어떻게요?"

"상무님이 가지고 계시던 것에서. 회장님의 유산이 더해졌거든요."

"그게 무슨 말인지..."

"회장님 지분이 있었어. 그걸 자식들이 공평하게 나눠 가지게 된 거야. 안형민이나 다른 여형제. 그리고."


나까지. 그렇게 네 사람에게 선대 회장의 힘이 사등분으로 나뉘어졌다.


"음. 원래도 대주주였던 아빠란 사람의 주식에, 넷으로 나뉘어진 지분이 더해지자 나라는 존재가 이상하게 떠버린 거네요."

"그렇지!! 중길 학생 머리 좋은데?"

"중길 씨. 올 해 고등학교 1학년이죠. 열일곱이고."

"네."

"음..."

"제 나이는 왜요?"

"우리 이야기를 잘 이해한 것 같아서 물어 본 겁니다."


그렇게 모인 주식이 경영권 분쟁의 갈등이 되었다.

내가 이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이 살던 내가 대표를 결정지을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아마. 이 유산을 상속받는 순간. 중길 씨는 우리나라, 아니. 세계 10대 가운데서도 흔치 않은 재산을 가진 사람이 될 겁니다."


그래서 어제 그 아저씨들이 돈벼락이니 뭐니 했던 거구나.

기가 막히다 정말...


나는 최근 두달이란 시간 동안 너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자 지구를 정복하겠단 허망한 꿈도 꾸었고, 학교까지 관두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혼자 살아야 하니까. 이제 내 곁에 어른은 아무도 없으니까.

근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다니...


"아. 네. 그래서요?"

"그래서. 아직은 어린 학생에게 이런 큰 힘을 몰아주는 것이 옳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던 거고. 그것을 정리하는 동안 재판이 진행 된 것이고."

"그러니까. 그래서 뭐 어떻게 하자고요?"

"뭐라고요? 지금 무슨 얘기를..."

"여기 아저씨는 어제 그러셨어요. 전무님? 뭐 그분이 저 도와주겠다고. 아저씨네는 어떻게 할 계획인데요?"

"..."

"큰 돈이라 못 주겠다. 어린 나이니까 안 된다. 구구절절한, 나도 모르는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재벌집안 사연 다 빼고 어떻게 하자는 건지. 그걸 말씀해보시라고요."


이해했다. 이제 완벽하게 알았어. 모든 게 내가 있고 없고 상관은 없던 거야.

이 사람들도 어차피 자기들 일이 중요한 거야. 그저 내가 재수없게 그 중심에 있었을 뿐이고.

분노가 솟구친다.

그런 큰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정작 당사자인 나는 어떻게든 혼자 살려고 아등바등 거렸단 사실이.

그걸 뭐라고 하는 건 아니다. 혼자 개고생하고 다닐 땐 가만 냅두고 이제와서? 같은 서러움을 토로하는 것도 아니야.

그냥. 이 사람들은 진작부터 날 알고 있었어. 내가 없는 자리에서 나를 놓고 자기들끼리 감정을 써가며 싸우고 헐뜯고 비싼 돈 써가며 뉴스에서 떠들고 뭐하고.


오늘 지금. 바로 이때 찾아와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다른 게 아니다.

결국 지들이 필요하니까.


"일부러 우리 엄마 죽을 때까지 기다렸죠?"

"..."

"아저씨네도. 맞죠? 그래서 어제 온 거죠?"

"아니야. 중길 학생 우리는..."

"와. 진짜 나 욕 안 하는데. 좆같아서 유산 받겠나 이거... 우리 엄마는 지금 불타고 있는데. 자기들 필요하다고 이런 날 찾아와서..."

"크흠... 음."

"미안합니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 때문에라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던 아저씨들의 기를 꺾었다.

그러면서 내 안에 어떤 새로운 의식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물러서지 말자. 움츠리는 건 더더욱 하지마.

쫄 거 없어. 어쩌면 이게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 될 수 있으니까.


"장필근 전무님이라고 했었죠?"

"어? 어."

"그분 만나면 진짜 나 유산 받게 도와주나요?"

"무, 물론이지!"

"중길 씨?"

"네."

"한번만 더 생각을 다시 해보는 게."

"결정했어요. 지금은 이 아저씨네 가보는 걸로."

"..."


일단, 받을 건 받자.

욕심이 나서가 아니야. 뭔가 움직이는 상황이 내가 이걸 가져야 안전해 질 거 같아서 그래.

일단은 차장 아저씨네를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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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작용과 반작용. +1 24.09.09 11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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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피가 물보다 진한 이유 24.09.07 135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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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4 12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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