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래피의 상상극장.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새글

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7,879
추천수 :
285
글자수 :
238,872

작성
24.09.01 18:27
조회
166
추천
8
글자
14쪽

브라더 마이 브라더.

DUMMY

GOLDSEA 사무실.

처음 면접 볼 때 이후로 오랜만에 와보는데, 어제 대한그룹을 가봐서 그런가, 처음엔 여기가 엄청 크고 좋은 것 같았는데 지금보니 그냥 작고 깔끔하게 꾸며진 신축건물같다.


"장필근 전무가 나한테 연락 올 일이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하다 싶어서 처음엔 안 받을까 했었거든."

"예? 아. 네."

"어딜 그렇게 보고 있는 거냐?"

"아니요. 말씀하세요."

"뭐 있어?"

"아니에요. 그냥 대표님 사무실 오랜만에 와서."

"하여튼. 이야기 듣고 얼마나 놀랍던지... 내가 여기 있는 건 또 어떻게 알고..."

"알 걸요? 저에 대해서 양쪽 다 이것저것 많이 알고 있던데요?"

"음."

"그분이 뭐라고 하셨어요?"

"여러 상황 전달해주시면서. 널 잘 지켜봐달라고."

"그런 부탁이 서로 통하는 사이세요?"

"아무래도. 나를 떠나서 본가로 넘어가면, 기업 대 기업으로 서로 얽히는 부분이 많으니까."


맞다. 내 일로 머리가 꽉 차서 그렇지 이분이야말로 원래 재벌이었잖아. 그것도 태진이란 이름의.

어쩌면 대표님은 그쪽 세계에 대해서 많은 걸 아실지도 몰라.


"대표님은 그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필근 전무님?"

"원래 그분이 우리 집안 어른들이랑 가깝게 지내셨어. 내 기준으로 보자면 명절 때 만나는 막내 작은 아버지나 삼촌 뻘 되는 분의 동료 같은 느낌으로."

"아..."

"너도 그분 알고 있었니?"

"아니요. 어제 처음 봤어요. 통화는 그 전날 잠깐 했지만."

"그 말은... 이 모든 내용을 장례 전까지는 몰랐었단 건가?"

"네."

"휴... 역시 대한그룹 일하는 스타일이란..."

"왜요? 거기 원래 그래요?"

"딱히 흉보는 건 아니고. 너도 오해없이 들어주길 바란다. 나도 전에 직장생활 하면서 보고 느꼈던 걸 말해주는 거라."


재벌 출신 장 대표님이 보고 느낀 대한그룹은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재하는 곳이었단다.

보통 기업은 홍보나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세상이 그들에게 그런 걸 요구하기도 하고, 실적과 기업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라도 밖으로 나가는 움직임은 중요하니까.


"아. 그래서 홍보팀이 있는 거예요?"

"그렇지. 몸집이 커질수록 긍정적 부정적 양쪽으로 시선을 많이 받으니까."

"음."

"마침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너도 알 거야. TV에서 대한 그룹 광고나 이런 거 본 적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어? 네. 그러고보니까..."

"그래도 그들은 대기업이야. 업계 7위에서 12위 사이를 오고가는. 나름 핵심적인 기업."

"어떻게 그렇게 됐어요?"

"이름에 의미가 있다고 봐야 돼."


6-80년대 산업화 시기. 국민들은 한국, 대한, 이런 이름에 힘든 현실을 벗어나고픈 기대화 희망 같은 걸 걸었다.

그래서 수많은 회사들이 국가를 대표하는 사명을 내걸며 뛰어들었지만, 지금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은 하나. 오직 대한 그룹만이 격동하는 시대를 뚫고나와 성장하고 확장을 거듭해 재계서열에 이름을 올렸다.


"어느 분야든 양면이 존재한다고 했지. 홍보와 사회활동도 마찬가지야. 친근하고 가까워지는만큼 더 큰 책임을 묻기도 하니까. 그런 게 또 경영에 있어 위축되게 만드는 부분도 있거든. 대한그룹은 그런 걸 극도로 자재하면서 오늘날까지 오게 된 것이고. 그에 합당한 사내문화를 만들어 버린거지."

"신기하네요. 어떻게 그렇게 했대요?"

"안주일 회장님의 경영방침이었어. 외부활동을 자재하고 업무에 집중하라.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품질이 모든 것을 말한다. 그렇게 작은 벽돌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를 이어서 대기업을 일구셨지. 후계자이면서 창업주에 가까운 활동을 하신 분이야."

"아..."

"신기하지? 그렇게 큰 회사가 됐으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걸 보면. 우리 집 큰 어르신 이름은 알거야 너도."

"장산 회장님은 유명하시잖아요. 드라마도 있고."

"스타 CEO셨지. 드라마는 글쎄... 아무튼, 마성 대호. 창업주들은 다 그런 활동에 전념했지만 안 회장님은 아니셨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신 분이야."

"전 좋은 거 같은데요?"

"좋게 봤다니 다행이구나. 난 아니라고 봤거든."

"왜요?"

"안에서 무슨 짓들을 하는지 모르니까. 예를 하나 들어주자면"


보통 큰 공사가 있으면 어느어느 기업이 참가한다. 어느어느 기업이 그 근처에 부지를 확보했다 같은 정보가 돈다. 그래서 서로 조율할 건 조율하고 싸울 건 싸우면서 진행하는 데 대한그룹은 그런 교류가 전혀 없단다.


"그냥 당일 날. 협상장에 등장해 조용히 공사를 따내거나 안 되면 그대로 인사만 남기고 물러가고 하는 편이지."

"어디가 나쁜 건지..."

"양면이 존재한다. 활동을 드러내지 않는 건 그만큼 야비한 수단도 드러내지 않게 은밀히 움직인다는 뜻이야."

"..."

"그런 게 너한테도 이런식으로 전달 된 거같다. 최종적으로 다가와 통보하는 수단으로 말을 건넸고."

"맞아요. 진짜 그랬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것저것 막 얘기하고 몰아세우는데."

"한 가지 예로 건설을 들었지만, 이것이 유통 조선 여러 분야로 넓게 보면 그 관련 종사자들에겐 엄청난 스트레스야. 대한그룹이 끼어드는 순간, 언제나 긴장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개인적으로 별로 좋게 보진 않는다."

"근데, 전무 할아버지랑 가까우시다고...?"

"그나마 우리 태진에게 숨통이 트이게 하는 존재가 그분이었던 거지."

"...뭔가 알고보니 배신자 같은 느낌이네요."

"어디를 기준으로 보냐에 따라 다르겠지. 그분도 우리 정보 그쪽에 많이 전달하셨을테니까. 그래서 마성과 대한은 몰라도, 태진과 대한은 크게 다툴 일이 없었어."

"네..."


그 무엇도 책잡힐 짓은 해선 안된다. 뭔가 엄마가 했던 말과 같은 내용이라 조금 놀랐다. 엄마의 그런 교육방침도 저런 배경에서 영향을 받은 걸까? 그 회사를 다녔으니까?


"대표님 말씀 들어보니까, 이런 분쟁 자체가 엄청 부담이긴 하겠네요? 그쪽 사람들한테. 드러내고싶지 않은 걸 자꾸 노출하니까."

"맞아. 그래서 지금 대한그룹 이미지가 예전같지 않게 흔들리는 것이고."

"..."

"그 중심에 다른 누구도 아닌 니 녀석이 있다는 건..."

"저도 신기해요."

"그러니까. 보면서도 참..."


전무 할아버지나 대한그룹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진짜 많이 알고 계시는구나. 역시 재벌이 그냥 재벌이 아니지.


"그럼 대표님은 그분도 아세요?"

"누구?"

"안형일?"

"안형일 부회장? 안주일 회장 장남?"

"네."

"아니. 그쪽은 별로 아는 건 없어. 무엇보다 그쪽은 뭐랄까..."

"..."

"나와는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해야 될까..."

"어제. 그런 얘기도 들었어요. 그분은 능력도 없고 자존심만 쌔고. 쓰레기 같은 사람이라고."

"하하하! 누가?"

"그냥. 뭐 여기저기..."

"자존심이 쌘 사람이냐? 그렇게 볼 수 있겠지. 쓰레기? 글쎄. 그건 모르겠고. 능력이 없다? 아니. 난 그건 아닌 것 같다."

"대표님은 그분 능력 있다고 보세요?"

"있고말고 당연히. 그 많은 자본을 손에 쥐고있고. 또 어찌됐든 지금 현 상황의 기업을 무너뜨리지 않고 있으니까."

"어..."

"단, 말했듯 내부적으로 어떤 방법을 써서 어떻게 구성원들을 설득해서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건 밖에선 알 수 없는 문제라."

"..."

"왜 그러니?"

"어제. 총무실이란 사람들도 만났어요."

"대한 그룹 총무실? 너 그럼 혹시 권 실장인가 하는 사람도 만났었니?"

"어? 네. 봤었어요."

"어떤 사람이디?"

"하하... 어떤 사람이라..."


엄마는 누구와 있든 무슨 얘기를 하든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었다. 개인적으로도 뒷담화는 별로라고 본다. 하고 싶은 말이 아무리 많더라도.


"그냥 뭐... 아저씨였고..."

"됐다. 표정만 봐도 소문이 사실이구나 싶은 걸 알았으니까."

"..."

"나름 유명해. 그 사람도. 대한 그룹 총무실이란 조직이 꽤 타이트하게 운영되는 바탕이기도 하고."


그렇구나. 그럼 영 보스도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봐야겠구나.

아니, 그냥 어제 봤던 사람들이 다 그냥 아저씨가 아니라고 하는 게 맞으려나? 이사니 뭐니 했으니까.


"아빠에 대해선 안 궁금하니?"

"아빠요...?"

"음..."

"별로... 어제도 막 여기저기서 아빠 뭐 그런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아빠라고 해봐야..."

"생물학적인 아버진 맞아도, 심정적으론 아직 받아들이기가 어렵구나."

"제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딱히 막. 뭐. 처음부터 없던 사람이라."

"아빠랑 몇 번 같이 일을 했던 적이 있었다."

"아... 네."

"니 아버지가 장 전무 밑에 있을 때지. 나도 옮기기 전. 본가에서 백화점 일을 볼 때니까."


대표님이 기억하는 생물학적 아빠는 젊고 밝으며 에너지가 넘치던 사람이었단다.


"실제로 나보다 어렸어. 한 다섯 살 정도 적다고 해야하나?"

"아. 네."

"별로 관심 없나 보구나. 내가 괜한 얘기를 꺼내는 건가?"

"그게 아니라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얘기 자체를..."

"음."

"궁금해요 저도. 알고 싶기도 하고요. 근데... 모르겠어요.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싶기도 하고... 근데 또 내 뿌리라고 하니까..."

"결국 지금 네가 처한 모든 상황도 그 뿌리가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니까."

"..."

"피한다고 어디까지 피할 수 있는 건... 하아암- 미안하다. 갑자기 하품이."

"괜찮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안 그래도 어제 이 얘기 듣고 밤새 이것저것 찾아봤거든. 지금 대한그룹이 어떤 상황인지."


외부인이 그룹 내 총 주식량을 알 수는 없다.

그냥 이해와 설명을 위해서 대략적으로 측정하여 100만주 100%라 했을 때.


"장 회장 쪽이 40%정도 되는 것 같았다."

"그럼 끝난 거 아닌가요?"

"부족하지. 확정적으로 경영권을 가져오려면 과반수를 넘겨야 하니까. 아마. 이것도 친인척 측근 모든 걸 모았을 때 이야기일 거야. 안 회장 지분이 가장 많을 것이고."

"그럼 전무 할아버지네는요?"

"그쪽이 45%."

"더 높지만 여기도 과반수는 아닌 거네요?"

"맞다. 5% 차이야. 하지만 장필근 전무에게 더 많은 힘이 모였다는 걸 무시할 수 없다."

"내부적으로 아까 말씀하셨던 무슨 짓들을 할지 모른다는 그런 게 영향을 미쳤을까요? 불만이 쌓였다는?"

"역시. 중길이. 이해가 빠르구나."


해고자들이다. 생계가 걸린 문제다. 그런 배경이 있었구나.

대표님을 통해서 자세한 내막을 파악해간다.

양쪽 지배구조를 떠나 그 외 이쪽 저쪽에 다 포함되어 있거나 일반 투자자가 5% 정도. 그리고 남은 것이.


"저한테 오는 유산이라는 거네요?"

"맞다. 내가 봤을 땐 양쪽 발을 걸친 사람들. 일반 투자자 전부 빼면. 아마 한 네가 10%정도의 확정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거야."

"모이고 모여서 그렇게 됐다고 들었어요. 할머니? 뭐. 생물학적이든 뭐든. 그분과 아빠란 사람과 또 할아버지란 사람들이..."

"중길아."

"네."

"이 10%란 힘이 얼마나 큰 건지 알 수 있겠니?"

"잘은 모르지만 결정적이란 건 이해했어요."

"너 이거 정말 받을 거냐?"

"네."

"흐음..."

"왜요? 대표님이 보시기에도 포기하는 게 맞는 거 같으세요?"

"한쪽의 연락을 받았지만, 나는 결국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지.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길게 하는 건... 너무 크다. 이 모든 것들이 지금의 네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돈과 힘이라는 말씀이시죠?"

"그래. 세상이 크게 변화할 거야. 그걸 혼자서 감당하기엔 ..."

"..."

"난 너한테 큰 위험이 따라올 거 같다..."


대표님의 진심이 느껴졌다.

나도 그럴 거 같다. 세성에 공짜로 주어지는 건 없으니까.

하지만, 나는 나대로 각오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라.


"대표님. 저는요. 돈을 떠나서. 이걸 제가 가지고 있어야 안전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음."

"욕심 때문은 진짜 아니고요. 어제도 막 그런 너무 못 된 이야기를 들어서... 그건 진짜 아니거든요?"

"그래. 그런 건 아니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랄까. 지금 대표님까지 이렇게 말씀하시니까요. 더 해보고 싶어요."

"뭐를?"

"제가 꿈이 있거든요? 그 꿈을 생각하면. 이정도 위협? 이정도 돈? 힘? 결국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무슨 꿈이길래 이런 과정을 감당하겠다는 거야?"

"지구정복이요."


진지하게 말했다. 비웃음 당할 거 각오하고 꺼낸 말이다.

장 대표님은 나를 위해주는 분이시니까. 그러니까 처음으로 길조 형 말고 다른 제 3자에게 나의 꿈을 말했는데.


"..."

"그래서 전 별로. 무섭다거나..."

"원래 그런 꿈을 꾸고 있었니?"

"음... 그건 아니고요."

"그럼? 언제부터?"


뭐지? 왜 이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시지?


"엄마 아프면서. 일 찾으면서. 그러면서 생각했어요."

"왜?"

"그래야. 이 힘든 시간을 이겨낼 거 같았거든요."

"허어..."


설마 지금 내 얘기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계시는 건가?


"너 보통 녀석이 아니었구나."

"저. 대표님. 지금 제 얘기를 믿어주시는 건가요?"

"믿지 그럼. 이런 상황에 이런 말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아. 그래요?"

"그럼. 어느정도 배짱이 있거나. 혹은 아주 정신이 나간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말은 입에 담지 않는 법인데. 니가 정신 나간 사람은 아니잖아."

"아니죠. 절대 아니죠."

"그럼 남은 건 배짱인데... 허허... 지구정복이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반격 NEW 34분 전 7 1 12쪽
37 반격 +1 24.09.17 52 6 16쪽
36 반격 24.09.16 62 4 12쪽
35 반격 24.09.15 69 7 13쪽
34 반격 24.09.15 80 5 15쪽
33 작용과 반작용. 24.09.14 85 6 14쪽
32 작용과 반작용. +2 24.09.13 101 8 17쪽
31 작용과 반작용. +1 24.09.12 98 7 15쪽
30 작용과 반작용. +1 24.09.11 99 7 13쪽
29 작용과 반작용. 24.09.10 109 6 14쪽
28 작용과 반작용. +1 24.09.09 117 6 13쪽
27 피가 물보다 진한 이유 24.09.08 127 7 16쪽
26 피가 물보다 진한 이유 24.09.07 135 6 14쪽
25 브라더 마이 브라더. +3 24.09.05 139 8 14쪽
24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4 121 7 14쪽
23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3 139 7 14쪽
22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2 155 6 14쪽
»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1 167 8 14쪽
20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8.31 182 7 14쪽
19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8.30 195 7 16쪽
18 변신! +1 24.08.29 205 7 15쪽
17 변신! +1 24.08.28 197 8 13쪽
16 변신! +1 24.08.27 216 8 16쪽
15 변신! +4 24.08.26 220 8 12쪽
14 유산 상속자 24.08.25 213 6 15쪽
13 유산 상속자 24.08.24 214 9 13쪽
12 유산 상속자 24.08.23 227 8 12쪽
11 유산 상속자 24.08.22 222 8 14쪽
10 유산 상속자 24.08.21 242 9 12쪽
9 럭키가이 24.08.20 209 9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