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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피의 상상극장.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새글

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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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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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8,884

작성
24.08.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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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럭키가이

DUMMY

"가족이 엄마랑 저 둘입니다."

"그럼, 여기 계신 분은?"

"형입니다!!"

"친척이세요?"

"그건 아니고요..."

"그냥 저랑 친한 형이세요."


장례식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것 같이 바로 상복 입고 절하고 하는 게 아니다.

절차가 있고 그 많은 절차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일종의 행사구나. 그래서 '식'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걸까? 다른 건 몰라도 엄마 꽃은 좀 놔드리고 싶은데...


"그래서 이런 내용을 결정해 줄 어른들이 계셔야..."


모든 건 상주의 뜻에 따르는 것이고 지금 우리 집 상주는 나였다.

하지만, 돈 쓰는 걸 결정하는 건 나도 어려운데...


"저. 굳이 해야하나요?"

"네?"

"야. 새끼야 뭔 소리야."

"아니 장례식 꼭 해야되나 싶어서요..."

"당연하지!!"

"저도 이왕이면 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근데 누굴 올 사람도 없는데요...?"

"손님이 없어도 간소하게나마 자리를 마련하는 게 상주분들께 위안이 됩니다."


전문가가 그렇다면 그게 맞겠지만. 진짜 올 사람이 있을까...?


"혹시 어머니 상조 회사 가입된 거 있나요?"

"없어요. 엄마 보험 말고는 그런 거 잘 안 하셨어요."

"아. 네... 그럼 일단은 설명을 좀 드릴게요."


이것저것 설명을 들었다. 역시나 돈이 많다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았다.

하지만, 뭐가 좋을지 모르겠고. 뭘 해드려야 하는지도 몰라서 혼자 머뭇거리는데. 그때 길조 형이 붙잡았다.


"예? 형. 왜요?"

"그게 잠깐만. 저기 잠깐 저희끼리 얘기 좀 해도 괜찮을까요?"

"네. 그러세요."

"고맙습니다. 야. 나와 봐."


친형제는 아니지만, 가족같이 나서주는 길조 형도 옆에서 설명을 들으며 나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단다.


"뭔가 씨발 다 너무 상술 같길래. 그래서 내가 사장님한테 문자 보냈거든?"

"네? 왜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있어 보라고. 사장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어. 섣불리 그쪽에서 하자는 대로 하지 말고 잠깐만 기다리래. 바로 전화해 주신다고 했으니까."

"아. 형... 왜 얘기했어요. 하지말지..."

"미안한데, 나도 지금은 누군가 필요한 상황인 거 같아서."


길조 형도 내 기준 어른이지만, 알고보면 스물 넷. 20대 초반의 형이다.

이해한다. 진짜 이런 건 어른이 필요한 문제라는 걸.

나도 누가 좀 대신 해주면 좋겠다 싶지만... 환경이 그렇지가 않잖아. 난 아무도 없잖아.

무엇보다 이제는 괜찮아졌다곤 해도, 이럴 때 누구 도움받는 건 역시 불편하다고.

조용히 혼자 밀려오는 짜증을 누르는데, 형이 핸드폰을 건네준다.


"왔다. 야 받아 봐."

"휴우..."

"받아 봐. 괜찮으니까."


짧게 한숨을 쉬며 전화를 받았다.

유 대표님 정도로 먼 사람은 아니지만, 따지고 보면 천 사장님도 얼굴 한 번 보질 못했다.

일면식이 없는데 직원과 사장이라고 이런 걸 보고해야 한다니... 사회생활 쉽지 않다...


-중길아.

"네. 사장님..."

-일단 먼저 어머니 명복을 빌어드리고. 그리고 너도 어서 기운내고.

"괜찮아요. 저 크게 슬프고 그런 거 없어요."

-그래. 강하구나. 어머니도 든든해하실 거야.

"원래 이렇게 될 거 알고 있던 거라... 시간 문제였거든요."

-아무튼, 길조한테 들었다. 거기서 뭐라고 하든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아도 돼. 유정 이모 지금 가고 계실 거야. 금방 도착하실 수도 있어. 근처 사시니까.

"네?? 아... 왜 그러셨어요..."

-왜 그러긴. 뭐 문제 될 거 있어?

"아니요. 그게 아니라... 이런 일까지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야. 넌 우리 직원이고. 회사가 직원들 경조사는 당연히 알아야지.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요?"

-아니고서야. 내일 출근은 어떻게 할 거야?


내가 또 뭔가 오해하고 있었구나.

회사가 돕는 건 내가 불쌍해서라든지, 주변에 어른이 없어서가 아닌, 단지 직원이기 때문이란다.

직원이 됐다는 그 이유 하나로 이렇게까지 도움을 받는다고...?


"아. 그렇네요. 못 나가겠네요."

-아이고 이놈아... 설마 나오려고 했어?

"실은 그것도 걱정됐어요... 어떻게 해야되지? 싶어서."

-오늘이 월요일니까. 수요일이 발인이겠구나. 목요일까지 쉬고. 금요일부터 나와라. 그때까지 마음 추스르고.

"고맙습니다..."

-고마울 건 없어. 내가 지금 일정상 지방에 와서 가보진 못하겠지만. 힘내라. 알겠지?

"네."

-그래. 길조 좀 바꿔줄래?


원래 직원 경조사를 회사가 챙겨? 진짜? 형도 아나? 통화를 마친 형한테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인다.


"어. 나도 잘 몰랐는데 먼저 매니저 님. 진수 형님이 뭐. 그런 거 있다고 얘기 했었어."

"아... 죄송해요. 난 그것도 모르고 짜증부터 내서..."

"괜찮아. 새끼야 우리 사이에 뭐 그런 걸로 사과를 해."

"좋네요. 우리 회사."

"그래. 우리 회사 좋다니까?"


안심해도 되는 걸까?. 너무나도 어른이 필요한 순간, 정말 필요한 사람을 보내준다니...

잠시 뒤 사무실 앞에서 대모님을 만났다.

인사를 건네며 덤덤한 얼굴로 있는데, 대모님이 다가와 머리와 어깨를 쓰다듬어 주셨다.


"왜 이렇게 무표정하게 있어... 보는 사람 더 마음 아프게."

"그냥요. 눈물도 잘 안 나오고."

"근데 대모님 진짜 빨리 오셨네요? 집이 어디세요?"

"길조 넌 어떻게 알고 여기있니?"

"아까 얘랑 통화하다가 소식 들었어요."

"그래. 중길이는 괜찮니...? 응?"

"네. 괜찮아요."


대모님이 눈물을 참아가며 안아주시는데. 따듯하고 위로도 되지만, 한편으론 우리 가족 일로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우니까 뭔가 죄송스럽고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어머니랑 인사는 했어? 길조도 뵀니?"

"아니요. 전 그냥 밖에 있었어요."

"전 아까 도착해서 중환자실에서 엄마 얼굴 보고 왔어요."

"정신없겠다. 걱정하지 마. 이모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

"저. 대모님."

"응?"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원래 이렇게 다 해주나요? 아니면... 저라서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건가요...?"

"그게 무슨 뜻이니?"

"다른 직원들도 가족 초상나면 대모님이 오셔서 다 이렇게 해주시나요?"

"아. 음. 그런 얘기구나."


대모님이 옆에 앉아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언제 장 대표님한테 들었는데... 중길이는 우리가 이렇게 해주는 게 불편하니?"

"...모르겠어요. 그냥 신세 진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신세 질 게 뭐 있어. 회사가 직원들 경조사 챙기는 건 당연한 건데."

"그래도... 전 그냥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사람이잖아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 오고 주방이 얼마나 수월하게 돌아가는데."

"야. 너 뭔가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다? 왜? 거기서 일하는데 누가 너한테 뭐라고 했어?"


두 사람이 정색하면서 뭐라 하길래 떠듬떠듬 방어적으로 본심이 터져나왔다.


"아니. 그러니까요... 혹시나.. 제가 불쌍해서 이렇게까지 해주는 거면... 전 괜찮다고요."

"..."

"하... 진짜 답답하게..."

"아까 장례식 안 하는 방법도 있다고 듣긴 했어요... 올 사람도 없고 부를 사람도 없고. 전 그냥 안 해도 되니까."


먼저 처음으로 장 대표님을 뵙고 왔을 때도. 이제는 그러지 말자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보자고 했지만.

막상 큰일을 겪자 타인의 호의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언가가 내 안에 걸린다.

그냥 사람들이 날 불쌍하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진짜 혼자 살아야 하는데, 정말 딱 그거 하나만이라도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서...


"중길아."

"네..."

"물론 사정상 우리가 널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신경 써주는 편인 건 맞아."

"..."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하는 건 네가 불쌍하다거나 하는 이유 때문은 아니야."

"그럼요?"

"대표님 지시사항이야."

"대표님이 절 아세요?"

"모르지. 지금 출장 중이시잖아."


출장이란 말에 길조 형을 살짝 돌아보니 형도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운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반응은 이미 대모님에게 걸려버리고 말았다.


"방금 뭐니? 왜 둘이 눈을 마주쳐?"

"어. 저... 대표님 손님 때려서 감옥 갔다고 들었어요."

"하하... 얘. 그거는..."


대모님이 길조 형을 보자 형도 손사래를 치며 발뺌한다.


"아! 아니요! 저 그렇게 얘기 안 했어요. 재판중이라고 했어요."

"후우. 아무튼, 그 얘기는 잠깐 놔두고."


GOLDSEA가 사원의 경조사도 챙기고 힘든 사정 나몰라라 하지 않는 건 대표님 자신이 그런 아픔이 있기 때문이란다.


"대표님이요?"

"응. 아마 지금 네 나이 정도 됐을 거야. 유 대표도 그때 어머니 잃고 그리고 또 아버지도 빨리 보내고. 혼자가 됐었어."

"와... 대표님이요?"

"길조 몰랐니?"

"모르죠. 전 그분 그냥 금수저라고 들었는데..."

"아니야. 유 대표가 무슨 금수저야. 혼자 살아남으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지금의 나와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이 고생 끝에 성공하여 큰 부와 자산을 일궜다.

그는 어린 날의 상처를 잊지 않고, 훗날 누군가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버렸다.


"이럴 때 쓰자고 운영자금도 따로 모으고 있고."

"멋진 분이시네요... 대표님."

"맞어. 멋진 사람이야. 싸움도 그 멋진 성격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대모님이 한숨을 훅 훅 내쉰다. 마치 자식 걱정하는 어머니 같은 모습으로.


"걔들은 어쩜 나이를 먹어도 그렇게 태수랑 둘이 성격이 불같은지..."

"저. 대모님. 저도 궁금한 거 있는데요."

"길조 너. 또 어디가서 이 얘기 이상하게 퍼나르지 말어. 알겠니?"

"아. 아니요. 전 그거 때문이 아니라. 대표님요."

"응."

"연예인 만나는 건 사실인가요?"

"예나가 무슨 연예인이야. 아나운서지."

"와... 아나운서..."


대표님 얘기가 나오자, 대모님이 과거의 일들을 들려주셨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놀랍단 생각이 들었다.

길조 형과 내가 허황되게 떠든 꿈이나 목표 같은 걸 진짜 해낸 사람들이 있다니...


"그럼 장동준 대표님도 그때부터 알고 계셨던 거네요?"

"그렇지. 오래 됐어."

"와... 진짜 상상도 못 했다. 장 대표님이 재벌가였다니... 태진이래 중길아."

"저 대모님."

"응?"

"역시 대표님이나 천 사장님이나 다르셨죠?"

"뭐가?"

"그냥 어떤 능력이라던가. 배경이라던가."

"아니야. 걔들도 처음엔 너네들 같았어."

"저랑 중길이요?"

"응. 그냥 뭐든 해보겠다고 길바닥에 나가 장사도 해보고. 문호랑 셋이 가판도 벌려보고. 유 대표는 리어카도 끌고 다녔는걸?"


길조 형 말이 사실이다. 대단한 사람들은 대단한 과거가 있다.

나도 비슷한 환경인데, 나도 언젠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일어나 지구를 정복하는 그 날이...


"아무튼, 중길이도 이제 알겠지? 우리가 나서서 돕는 이유를?"

"네."

"그럼 내가 가서 사무실 사람들이랑 이야기 해도될까?"

"그, 그럼요. 고맙습니다."

"그래. 기다리고 있어 봐."


대모님이 사무실과 이것저것 상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길조 형도 어른들 이야기에 커다란 감상을 받은 것 같다.


"씨발. 미친 거 아니냐? 어!!"

"뭐가요?"

"존나. 이 씨발! 남자로 태어났으면 한번 그렇게 살아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어? 어어! 어!!"

"아... 저도 해보고는 싶죠. 근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니까..."


정말로 우리같은 사람들이 저렇게 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시작은 나와 길조 형 같았다는데... 진짜 그런 큰 어른이 될 수 있는 걸까?


"됐다. 중길아 다 끝냈다."

"정말요?"

"응. 기본적인 건 다 하기로 했고. 결재도 회사가 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

"어서들 가 봐. 나도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이따 저녁에 올게."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대모님."

"휴우... 아. 이제 진짜 대모를 해야 되나... 길조 너 때문에."

"하하하! 아 왜요? 맞잖아요."


성공을 위해 나섰다. 그리고 꿈을 이뤘다.

그 힘든 과정을 거친 끝에. 대모님 같은 동료가 있고. 장 대표님 같은 능력있는 사람들을 뽑고 일개 식당에서 기업이 만들어 졌다.


"야. 12번이랬지? 저쪽이겠네."

"..."

"왜? 대모님한테 뭐 더 할 얘기 있었어?"

"아뇨. 그냥 더 감사하다고 인사를 할 걸 그랬나 해서..."

"뭔 소리야. 그정도면 충분히 고맙단 표현은 했어.."

"형..."

"뭔데 또? 새끼. 갑자기 왜 울어?"


역시 난 운이 좋다. 아니, 이건 운의 문제가 아닌가? 운명인가?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막 뚝뚝 흘러내렸다.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슬퍼서 나오는 눈물은 아냐.

근데 진짜 가슴이 너무 벅차오른다.


꿈을 이루자.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천해 보는 거야

대통령 뭐 하루 아침에 되겠어? 아냐. 오래 걸릴 거야.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간다면 언젠가 되는 날도 오겠지.

그땐 지구정복을 나서자.

그래서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힘있는 사람이 되어.


"후우... 형."

"어. 그래. 뭐? 대모님 다시 돌아와달라고 해?"

"우리 진짜 해봐요."

"뭘?"

"지구정복이요."


또 어디 나 같은 애가 태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버리는 거야.

내가 느낀 이 깊은 감동과 고마움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도록.


"갑자기 지금?"

"네. 저 진짜로 할래요. 각오했어요. 그러니까 히어로가 꼭 도와주세요.""하하! 이 새끼. 알았다 미래의 대통령."


유치해? 아니. 난 진심인데. 진심은 유치하지 않어.

난 진심으로 대통령이 될 거고. 길조 형은 히어로가 될 거야.

그래서 우리는 꼭 지구를 정복하러 나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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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작용과 반작용. +1 24.09.09 116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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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키가이 24.08.20 207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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