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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피의 상상극장.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새글

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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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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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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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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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작용과 반작용.

DUMMY

"고모님은 안 오신다고요?"

-응. 이번 주총은 사람들도 거칠고 나도 개인주주라 크게 있을 것도 없어서.


대신 먼저도 봤었던 운전기사 아저씨를 보낸다고 하신다.

안 그래도 여기저기 모두가 날 신기하게만 쳐다보는 가운데, 조금 익숙한 얼굴 한 사람이 인파들을 해치고 다가왔다.


"아. 봤어요. 지금 제 앞에 오셨어요."

-중길아 지금이라도 그냥 기사님한테 임명장 맡기고 빠지는 게 좋지 않을까?

"직접 하고 싶다니까요."

-그래도 결과 나오면 거기 사람들 다 니가 누군지 알 건데.

"그건 지금도 알아보는 거 같은데요?"

-정말이니? 설마 누가 너한테 뭐라고 했어?

"그런 거 없어요. 그리고 사람들도 알아봐도 딱히 말 걸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진짜 끝까지 있을래?

"네. 그러려고 오늘 여기까지 왔는데요."

-휴우. 그래. 미리 배운다 생각하고. 잘하고 나오렴. 고모는 위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위? 아. 그렇구나. 여긴 그룹 본사니까. 고모님 사무실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그러고보니 고모님 말고도 다른 '가족'에 들어가는 얼굴들이 안 보인다.

분명 큰 고모님이나 자식들 큰 집 어머니나 상택이 형. 이런 사람들도 대주주에 속할 텐데. 오늘 주주총회가 모든 걸 결정하는 자리 아닌가? 자기네 회사면서 자기네 앞길 가르는 자리에 사람이 없다고? 놀라운데? 그만큼 자신만만한 상황이란 소린가?

"이사장님이랑 통화했니?"

"네. 아저씨랑 같이 있다 오라고 하셨어요."

"투표용지는 받았지?"

"이미 체크도 다 끝냈어요."

"그래? 어디 한번 보자."

"왜요?"

"아니. 제대로 했는가 봐야지?"

"당연히 제대로 했죠. 제가 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

"허..."

"불쾌해 하지 마세요. 오해하지도 마시고요. 만에 하나라도 제가 뭐 고모님이랑 같은 식구라고 갑질한다 이런 거 진짜 아니에요."

"그래 알았다."

"오히려 아저씨가 보자고 한 게 더 놀라워요. 이런 건 다 비밀로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그래. 제대로 했다면 다행이지."


엄청 큰 시청각 자료실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작은 강당이라고 해야 하나? 뭐가 됐든 단상이 있고 많은 의자가 층층 놓인 극장 같은 구조 속에서.


"애초에 이런 시기에 주총을 연다는 게 지들 맘대로 하겠다는 게 아니면 뭐야!!!"

"이건 음모야 음모!! 사기다 사기!"

"누가 헛소리를 하고있어!! 정기 총회가 왜 음모야 음모는!! 누구야!!"

"나다!! 넌 누군데 반말이야!!"


54회 정기주주총회라는 글자를 내걸고 양쪽 진영이 대한그룹의 깃발을 서로 든채 싸우고 있었다.


"분위기가 험악하구나..."

"흠."

"정말 여기 있어도 괜찮겠니?"

"네. 전 저것보다 더 한 것도 봤는데요."

"그래?"

"저러다 진짜 싸워요. 막 서로 밀치고 뭐하고 이러면서."


이 아저씨. 먼저 우리 집 왔을 때도 느꼈지만 은근 운동한 사람 같은 게. 아마, 고모님의 보디가드 역할도 같이 하는 사람이겠지? 여차하면 아저씨한테 막아달라고 하고 뛰쳐나갈 수 있게 문 가까운 데 자리 잡아야지.

흥미진진한 얼굴로 싸움을 지켜보았다.

밖에는 대부분 붉은 조끼와 단결 머리띠 한 아저씨들 아니면 정장 아저씨들이 여기저기 갈라져서 뭉쳐있었는데. 오히려 안에 들어오니까 아줌마도 있고 한복입은 할아버지들도 보이고. 인물구성은 본무대가 더 다양한 거 같다.


"하긴, 나도 그렇겠구나."

"뭐가 말이냐?"

"아니요. 그냥 그런 게 있다고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가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네.

이상하게 그런 상황에 조금 서운함을 느끼고 있을 때.


"어. 맞구나. 중길이."

"네? 어!?"

"형이야. 기억 나지?"

"네. 상택이 형."


저쪽에서 누가 툭툭 다가오길래 나가는 사람인 줄 알고 비켜섰는데, 그게 대한그룹 장손 안상택이었다.


"형 어떻게 오셨어요?"

"와봐야지. 기업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인데."

"으음."

"안 그래도 너도 온다는 얘기 듣고 진짜 왔나 보고 있었는데. 아. 자리 뺏겼다."

"저쪽에 계셨어요?"

"진영을 가르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아버지한테 호의적인 분들은 저쪽에 더 많이들 계셔."


중앙통로를 기점으로 안 회장 파와 장 전무 파로 나뉜단다.

어쩐지. 저쪽이 더 정장이고 입구 근처 사람들이 더 다채로운 게 또 그런 이유였구나.


"우리도 안쪽으로 가자."

"네? 어. 전 그냥 여기 있는게."

"왜?"

"여차하면 바로 튀게요."

"무슨 소리야. 괜찮아. 그런 일 없어."


상택이 형도 경호원이 있었는가 젊고 탄탄해 보이는 아저씨 두 사람이 곧 따라와 두리번 거렸다.


"들어가자."

"음. 네."


괜찮겠지? 보디가드 셋이 붙었고, 이 형도 어쨌든 남자고. 나 포함 남자 다섯이면 어떻게든 될 테니까.

입구 근처에서 서성일 땐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었는데, 중앙복도까지 지나쳐 들어가자. 몇 사람이 우리를 알아보았다.

웅성웅성 거리는 군중소리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저 얜가?"

"옆에는 누구지? 큰 애가 그 유산상속받은 애야? 작은 애야?"

"왜 저쪽으로 가? 전무님이랑 손 잡았다고 하지 않았어?"


묘하게 내가 그렇게 느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복장에서 오는 통일성이 그런 걸 느끼게 하는 것인지. 나를 보면서 전무 파에선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회장 파 사람들은 얼굴이 의기양양하게 변한다.


"형. 여기쯤 서 있으면 안 돼요? 여기가 앞이 잘 보이는데."

"그럴까? 너무 들어가야 복작복작하니까?"

"네."


단상을 중심으로 반원으로 짜여진 공간에서 세 개의 복도가 있는데, 각 진영 복도는 저렇게 빠글빠글한데. 중앙통로 근처는 아무도 없었다.

단상에서 바로 다이렉트로 보이는 위치기도 하고, 또 서로 갈라져서 싸우는 모양새가 그렇기도 해서 그렇겠지?


조금 기다리자 단상 위에 사람들이 우르르 올라와 자리했다.

한 분이 올라와 나무망치를 들고 섰다.


"많이들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54회 대한그룹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합니다."


탕탕.


이런 것도 나무망치를 때리는 구나. 꼭 국회같네.


"의장! 이번 주총은 무효입니다!!"

"누구야! 의장이 말하는데! 건방지게!!"

"뭐! 당신 지금 건방지다고 했어?!"

"야! 너 몇 살이야!!"


어우. 시작 망치 두 번 두드렸는데 이꼴이라고??

의장이란 분도 손을 들어 사람들을 진정시키며 말씀하셨다.


"에.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많이들 흥분상태에 계시는 거 알겠는데. 일단 안건들부터 하나씩 살펴보고 주주발언 기회도 드리고 할 테니까. 좀 진정들 하시고."


결산이 뭐다 뭐가 뭐다 영업이익이 얼마나 무슨 뭐를 했다. 줄줄 이런 걸 하나씩 다 말하는구나.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으니까 상택이 형이 묻는다.


"지루하지?"

"네? 아니요. 재밌어요."

"재밌어?"

"꼭 초등학교에서 했던 학급회의 생각나서."

"음. 하긴, 비슷하지."

"이런 걸 다 말하는구나. 뭔가 생색내는 거 같네요."

"생색 내야지. 주주들인데. 진짜 회사의 주인들이니까."

"진짜 주인은 주주라고요? 그럼 경영진은요? 대표는요?"

"대표는 말 그대로 대표자로 일을 진행하는 사람인 거야."

"오. 여기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런 건가?"

"하하. 재밌는 해석인데?"


하나하나 안건을 발표하고 투표수를 얘기하며, 통과 됐습니다. 반려됐습니다. 하는 가운데.

마침내 본 게임이 시작됐다.


"다음 안건은."

"의장!! 의장!!"

"..."

"의장! 주주발언 기회를 요청합니다! 임명장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온 의견서를 읽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의장!!"


전무 파에서 어떤 발표자가 일어섰는데. 지금까지도 여기저기 소리치고 싸우는 상황은 있었지만 이번 발표자의 분위기는 필사적이란 생각이 들게하는 힘이 있었다.


"으음..."


그래서 의장님도 고민하기 시작하고. 그 모습에 회장 파에서도 몇 사람 일어나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앉어!! 아까부터 당신들 때문에 회의가 진행이 안 되잖아!!"

"전 이번에 처음 발언하고 있습니다."

"퇴장시켜 퇴장!!"

"의장님. 주주발언 기회를 요청합니다. 다음 안건을 상정하기 전에 우리 모두가 알아야만 할 내용입니다."

"마이크 뺏으라고!!"

"야! 니네나 앉어!"

"너희나 조용히 해!! 의원님이 말씀하신다잖아!!"


여기저기 빽빽거리며 소리치는 가운에 역시 아줌마들 목소리가 제일로 높다.

그나저나 의원님은 또 뭐야?


"주주중에 국회의원도 있어요?"

"음... 임명장 가지고 오셨다는 걸 봤을 땐 주주들 의견을 모아오신 거 같은데?"

"흠."


전무 할아버지 쪽은 뭔가 사람들이 다양하구나.


벌떡 일어선 국희의원 아저씨는 발언 안 시켜주면 절대 안 앉을 거 같은 모습으로 서 있으니. 싸움은 갈수록 거세진다.

이제는 아줌마고 아저씨고 할아버지고 가리지 않고 양쪽으로 서로를 비난하며 삿대질을 하며 소리쳐댄다.

그러니 의정도 별 수 없다.


"네... 발언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저는 주주들의 시각으로 올바른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의견을"

"주주가 왜 경영에 관여를 하나!! 주주면 주주답게 물러서 있어야지!!"


와. 한 마디를 못 하네... 한 마디를 허락을 안 해.

아니 그냥 한번 들어주면 안 되나? 왜 저렇게 맞서지? 그게 어려워??


어렵사리 발언 기회를 얻은 국회의원 아저씨도 대뜸 시작부터 뭐라고 하자 얼굴이 싹 바뀌어서 말한다.


"저기. 그쪽에 계신 어르신. 방금 저한테 뭐라고 하셨습니까?"

"국회의원이면 의원답게 여의도가서 민생을 살피라고. 여기는 기업이니까 기업이 알아서 하게 놔두고!"

"기업의 일이 민생의 일이고. 의원이기 때문에 민생을 위하여"

"당신은 주주도 아니잖아!!!"

"전 주주의 대리인입니다! 대한그룹의 경영악화로 심각한 가계부채를 떠안은!! 힘 없는 서민들의 대리인이요!!!"


국회의원의 외침에 상택이 형도 말한다.


"드라마네 드라마."

"조금 유치한데요. 일부러 저러겠죠?"

"그렇겠지. 저런 게 또 저런 사람들의 홍보 포인트가 되니까."


뭔가 길고 거창하게 말을 했는데 내가 알아들은 건 이랬다.

안형일 부회장은 총회에서 따로 해임 건의안을 논의하지 않게 이사회에서 미리 결정을 했어야만 했으며. 오늘의 주총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적법한 절차와 합의를 통해 빠른 결단을 내려야만 한단다.


"형. 다 무슨 소리죠 저게?"

"원래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결정을 하는 거야."

"어? 오늘 대표이사 뽑는다고?"

"근데 지금은 이사회를 결성할 수도 없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갈라졌으니까. 또 이사회를 구성하기까지 싸움을 하고 갈라지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오늘 결정을 하는 거거든. 주주들의 힘으로."

"오오. 그냥 원래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요?"

"너. 아니, 먼저 할아버지 유산 건으로 재판에서 패색이 짙을 때."

"네."

"총무실에서 준비한 반격이라고 나는 그렇게 알고 있어."


이사의 선임 해임도 원래는 주주총회에서 결정.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 하게 미리미리 사람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든 빼돌리든 해서 이사회를 붕괴시키고 주총에서 모든 걸 결정하자가 되어버렸다.


"흠."

"그래서들 지금 저러시는 거야..."

"으음. 그렇구나."


국회의원도 발표가 끝나자 의장이 다시 나무망치를 들었다.


"그럼.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상정된 안건은 안형일 부회장의 해임 건의안입니다."


찬성 48% 반대 51%. 기권 및 무효표 1%로 부결되었다.


"그렇지!!"

"당연히 그래야지!!"


부결. 통과되지 못 했단 소식에 회장 파 아저씨들이 들썩들썩하며 좋아했다.

생각보다 너무들 좋아하시는 모습에 보는 내가 기분이 다 좋고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휴우..."

"왜 한숨을 쉬세요."

"아니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맞어. 진짜 그래. 내가 가진 지분 10%가 없었다면 진짜 끝났겠지.

전무 파 사람 중 맨 끝 좌석에 있는 이들이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눈을 마주치면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내심 기대하면서 시선을 피하지 않았는데 그냥 망연자실한 얼굴로 한숨이나 쉬며 고개를 숙였다.


"의장! 바로 다음 안건 진행하시죠!!"

"의장 빨리 빨리 합시다!! 벌써 두 시간 반이 넘었어요!!"

"에. 그러면. 이어서 오늘의 마지막 안건입니다."


의장도 전무 파가 힘이 빠진 이때 빨리 끝내야겠단 마음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대표이사 선임은 원래 이사회에서 결정되어야 할 일인데, 현재 이사직의 많은 자리가 공석인 관계로 부득이하게 이번 대표이사 결정을 주주총회에서"

"설명은 됐으니까! 빨리!!"

"의장!! 여기 그 사정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흐하하하!"


이거... 정장 아저씨들 너무 좋아하시니까 살짝 불안해지는데.

아니, 근데 내가 전무 할아버지를 뽑았다고 해도 안 될 수도 있는 거니까.

어떻게 될까 긴장되네 나도.


"후보자가 한 분 계셨습니다."


여기저기 한숨과 웃음이 번갈아 가며 나왔다.


"장필근 전무님이십니다. 장필근 전무님은 안주일 회장님과 더불어 우리 대한 그룹의 전신 대한 석재에서부터 시작을 동고동락하며 끝까지 함께해 온 부선장 같은 분으로."


그랬어? 그냥 회사 뺏어먹으려는 반란군이 아니었어?

전무 할아버지 고생 많이 하셨네.

원래 선장 없으면 부선장이 선장 하는 거 아닌가??


"필근 할아버지..."

"형 아세요?"

"알지. 당연히..."

"으음."

"뭔가 씁쓸하다. 이렇게 되기 전에 고문으로 가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상택이 형이랑 이것저것 떠드는 사이 줄줄이 읊어지던 장필근 전무의 내력이 끝났다.

회장 파 사람들도 마지막 아량을 베푸는 듯 이때만큼은 아무도 딴지를 걸지 않았다.


"발표합니다."


의장님은 한 손에 망치를 들며 결과가 적힌 문서를 들어보이셨다.


"어..."


의장이 멈추는 모습을 보며 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됐다. 휴우... 됐구나.


"에. 그게... 어... 그러니까..."


웅성웅성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의장이 말을 멈추고 문서를 읽고 또 읽고 하는 모습에 쥐죽은 듯 조용해진다.


"의장 무슨 일입니까?"

"발표하세요. 어떻게 됐는데요?"

"에... 발표하겠습니다. 찬성... 52%. 반대 40%."

"뭐?"

"뭐라고?"

"어이 의장! 지금 뭐라고 하는 겁니가!?"


"기권 8%로... 통과 됐습니다."


의장님이 머뭇머뭇 하다 망치를 힘없이 세 번 내리쳤다.


탕. 탕. 탕.



어쩔까? 빨리 나갈까? 아니면 조금 더 남아서 어떻게 되는지 구경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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