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래피의 상상극장.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새글

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7,824
추천수 :
285
글자수 :
238,884

작성
24.08.31 22:53
조회
181
추천
7
글자
14쪽

브라더 마이 브라더.

DUMMY

"혁태야."

"으으윽. 네. 회장님..."

"너 나한테 그러지 않았냐? 애 어른 할 것없이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 있냐고. 그러니 안심하고 있으라고."

"네... 맞습니다."

"근데, 그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으으. 죄송합니다..."

"뭐라고? 잘 안 들려?"

"죄송합니다!!"


고꾸라진 자세로 비틀 거리는 몸을 버티며 권혁태가 외쳤다.

그의 목소리가 방 안을 울린다. 그러자 안희영 재단 이사장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힘들겠다. 그만 일어나라고 해."

"넌 나서지 마."

"아랫사람도 있는데. 참... 사람 지독해..."


아랫사람... 나를 말하는 거겠지?

김민규의 속이 쓰리다. 이런 사람들과 그 아이가 같은 핏줄이라니...

아니, 어떤면에서 과격함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지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곤 이해되지 않을 더러운 광경 속. 김민규는 공손한 자세와 무표정한 얼굴로 빠르게 머리를 굴린다.


잡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이제 곧 부회장이 나한테도 답을 물을 거야.

응답 여하에 따라 나도 실장님 못지않은 꼴을 당하겠지. 여차하면 그냥 알아서 대가리 박는 게 더 나으려나?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후욱! 으으... 일단 언론에..."

"언론 뭐!!!"

"신문과 방송에 우리가 준비해 둔 장 전무와 그 측극들의 비리를 밝히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거 말고!!"

"으으윽..."

"그런 쌍팔년도 방법 말고 세련된 해결책 뭐 없어?!"


총무실이 준비한 건 여기까지다. 권 실장이 제시한 플랜 B가 까였으니 이제 내 차례다.


"어이. 너. 김민규."

"네. 회장님."

"뭐 없어?"


김민규가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들었다.


"한 가지 있습니다."

"뭐? 얘기해 봐."


여차하면 싸대기 맞고 대가리 박고. 그리고 집에가기 전에 사우나 들려서 목욕 한번 때리고. 그러면 그만이야. 주저하지 말고 입을 열자.


"어제 오늘. 중길 군을 직접 보고 느낀 점이 있습니다."

"음."

"우리가 상대를 잘 못 파악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론이 괜찮았는가? 안 회장이 관심을 보이며 굳은 표정이 다소 풀리는 것 같다.


"상대방을 우리와 떨어뜨려선 답이 없습니다."

"그럼. 뭐 어쩌라고?"

"품으시죠."

"누굴? 그 애를?"

"네."


안형일 부회장은 물론, 안희영 재단 이사장도 관심있게 그를 보며 물었다.


"무슨 수로?"

"김 팀장 지금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거야?"


김민규도 두 사람을 번갈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입양하시죠."

"..."

"상일이 아들을 우리가 입양하라고?"

"네. 현재로선 그 방법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오빠. 그게 돼?"

"흠. 음-."


부연설명이 필요하다면 바로 덧붙일 자세로 안 회장의 입술만 쳐다보는 김민규.

그가 한 손으로 턱을 슥슥 긁어대며 생각에 잠기는 듯 눈을 감았다.


"혁태야."

"네...!"

"일어나라."

"헉 헉..."


권혁태 실장이 잠시 쓰러지듯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른 뒤 벌떡 일어서서 말했다.


"헉 헉... 회장님 감사합니다..."

"감사는 니 부하직원한테 해라."

"허억... 헉. 고마워 김 팀장."

"...아닙니다."

"내가 그걸 생각 못 했네. 입양이라... 그런 방법이 있었지."

"오빠. 진짜 그게 돼?"

"되지. 그럼. 안 될 게 뭐 있냐? 상일이 아들이면 내가 그놈 큰아버진데."


안 회장이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말한다.


"역시 김 팀장. 일 잘해."

"고맙습니다..."

"장필근이 후견인이 되는 것도 막고, 그놈한테 가는 주식도 우리가 쥘 수 있고. 그래. 그놈이 내 아들이 되면 되는 거였어. 그런 방법이."

"근데 오빠. 그 아이가 싫다고 한다면?"

"그때는"

"걱정하지 마십시요! 반드시 제가 되게 하겠습니다!!"


전신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권 실장이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한 몸을 부들부들 떨며 외쳤다.


"너가?"

"네! 어떻게든. 어떻게든 되게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정말 할 수 있어?"

"그럼요. 얼마든지요..."

"너 오늘 김 팀장 맛있는 거 사줘야 된다. 저 친구가 널 살렸어."

"네! 알겠습니다."

"가 봐."

"헉 헉... 가자. 김 팀장."

"그 친구는 놔두고."

"..."

"너만 나가."


권 실장이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며 옷으로 이마의 땀을 닦아낸다.

김민규는 긴장된다.

왜 나만 남겼지? 내가 뭔가 실수한 게 있나?


"희영아. 물어 봐라."

"오빠가 물어 봐..."

"니가 해. 니가 궁금하다면서."

"아이 참..."


이사장이 나한테 무슨 볼 일이 있다고?

김민규도 안희영 이사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니. 다른 게 아니라."

"네. 이사장님."

"그 애. 어땠어?"

"중길 군 말씀이십니까? 어땠냐는 게 무슨 말씀이신지..."

"상일이 아들. 직접 보니까 어떻더냐고."

"아..."


무슨 대답을 해줘야 하는걸까? 아니 무슨 말을 듣고싶은 걸까? 이거야말로 허를 찌르는 질문이라...

그러자 안형일 회장도 한 마디 덧붙인다.


"듣자하니까 상일이를 많이 닮았다고 하던데."

"..."

"사실이던가?"


뭐지? 이 사람들이 이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고??

상대방을 업신여기거나 폭력적인 언사라면 오히려 익숙해서 편한데...

김민규는 적잖이 당황하면서 답했다.


"저는 고인을 잘 몰라서, 닮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음."

"애 자체는 굉장히 뭐랄까... 총명했던 것 같습니다."


눈앞의 두 사람이 보이는 표정을 읽을 수가 없다.

다만, 그들이 지금 굉장히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음이 짐작갈 뿐.


"역시. 핏줄은 핏줄이라."

"그놈이 어떻게 상일이 핏줄만 있겠냐. 지 애미 피도 반 섞였지."

"오빠. 말 좀..."

"..."

"그 애 학교는 어디 다닌다고 했죠?"

"대학생이라고 했나?"

"아닙니다.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그거밖에 안 됐어?"

"그러게. 오빠. 나도 스물 살 넘었을 줄 알았는데?"


두 사람은 김민규가 있음에도 서로 어긋난 기억의 정보를 맞춰본다.


"그래? 인도네시아가 고렇게밖에 안 지났나?"

"오빠는 막내 죽은 해도 모르냐... 실망이다."

"야. 니가 내 위치에 있어 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당장 내 새끼도 몇 살인지 모르는 판에."

"에휴... 오빠도 이제 할아버지 다 되셨어."

"너 또 뭐 물어볼 건 없어?"

"없어. 김 팀장님. 됐어요. 그거 물어보고 싶었어요."

"예. 그럼."


옷 매무세를 다듬으며 두 사람을 향해 김민규가 고개를 숙이는 그때. 안희영 이사장이 넌지시 말한다.


"보고싶다."

"누구를?"

"상일이. 우리 막내. 시체도 못 찾은 내 동생... 그 애 만나면 다시 상일이 보는 거 같을까 오빠?"


빨리 나가자. 이런 대화를 듣는 게 더 머리 아프다.


후다닥 인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권 실장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땀은 조금 마른 것 같다. 호흡도 많이 돌아와 보였다. 아니어도 이곳엔 비서 아가씨들이 있으니 권 실장은 태연한 척 하려 노력했을 것이다.


"무슨 얘기했어?"

"별 내용 아닙니다. 그냥 중길 군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정말 입양 할 수 있는 거지?"

"어. 방법은..."

"너. 이거 실수하면 안 된다. 꼭 해내야된다."

"..."


그걸 왜 또 나한테 넘겨... 면피용으로 던진 미끼를 덥썩 문 건 본인이면서...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사직서 던지고 이직을 알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지만...

이미 업계 전반에 그의 악명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 어느 기업 인사팀들이 함께 일하려 들겠는가. 김민규는 체념하듯 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래. 가자. 뭐 먹을래?"

"네? 아. 괜찮습니다."

"그래. 그러자. 솔직히 나도 지금 뭐 먹었다간 체할 거 같으니까..."


차라리 한 마디 화를 내거나, 위로부터 받은 부당함을 감정 섞어 풀어버리면 낫겠다.

아침과 지금의 태도가 너무 다르다...

아마도, 심경이 변한 이유는 회장이 날 마음에 들어 했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참 대단해 우리 김 팀장."

"네? 뭐가 말입니까?"

"입양이라니. 이야. 진짜 나도 그런 생각은 못 했는데."

"..."

"그래. 가족이 없는 애니까. 가족을 만들어 주면 되는 거잖아. 하하!"


웃음이 나와... 그새 기분이 풀렸어? 아니면, 안중길을 떨어뜨린다에서 품는다로 전략을 바꿔서 그래? 어떻게 이렇게 한 순간에 마인드가 변할 수 있지.


"그래. 그게 맞지. 음? 가족이니까."

"예..."

"자. 또 잘 해결해 보자."


돈이 무섭다. 권력이 두렵다.

그게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비굴하게 만드는지...

이게 나의 미래인가...




* * *




"아이고... 엄마 드디어 집에 왔네."


다른 날은 잘 못 느꼈지만 오늘만은 정말 집이 최고인 것 같다.

소파에 기절하듯 쓰러져 한참을 멍하니 엄마 유골함만 보았다.


"우리 집이 그렇게 산 거였어?"


하루를 정리하듯 오고갔던 수많은 얘기를 다시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대기업에서 일했어?

그렇게 만난 거였어?

누가 먼저 좋아한다고 했던 거야?

아까 그 아저씨 얘기 들어보니까 결혼 안 하길 잘 한 거 같기도... 근데 또 막상 부회장은 시아버지 아니니까 모른다고 해야하나? 집안 사람이니 결국 다 비슷하지 않을까?


두서없이 이것저것 떠오르는 수많은 의문을 던지다 마지막 질문은 입 밖으로 꺼냈다.


"왜 나한테 아무것도 얘기를 안 했어? 응?"


유골함은 답이 없다.

근데 한번 더 생각해보니 없어서 다행인 것 같다.

만약 여기서 갑자기 뚜껑이 뻥! 열리고, 흰 연기가 뭉글뭉글하면서 엄마가 나타나 사실은 이러이러했다. 하면 그게 더 무서울 거니까.


"나한테 화 안 났지...?"


부모님 유골을 그렇게 대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나도 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안 했다간 더 얕보일 거 같아서...

뒤늦게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와 죄송함이 밀려오지만, 한편으론 엄마니까 더 이해해 줄 거도 같아서 그 문제는 혼자 넘겨버렸다.


"그래도 고마워. 슬퍼할 겨를이 없게 만들어 준 건 진짜로."


원래도 혼자 잘 살자, 하는 마음이었다면. 앞으론 잘 사는 걸 넘어 정신 똑바로 붙들고 있어야겠다.

슬퍼할 겨를이 없다. 울다간 잡아 먹힐 거 같애.

이럴 때일수록 꿈을 생각하자.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해. 무모한 도전에 나서 성공한 사람들이 바로 옆에 있었어.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사나이 인생이 다 그런 거지 뭐."


지구정복이란 꿈을 생각하면. 대기업? 별 거 아니다. 전무? 풉. 그게 뭐라고. 협박? 덤비라 그래. 영웅은 응당 그런 시련을 받는 법이야.


"아. 씻어야 되는데... 팬티도 갈아입고..."


졸음이 쏟아진다. 눈이 너무 감겼다. 손가락 하나 꿈쩍할 기운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어찌됐든... 긍정적으로 보자면.

이제 신경써야 할 엄마는 편한 곳으로 갔으니까.

나만 신경 쓰면... 나만 잘 하면...


"쿠울- 쿠울."


스스로도 내가 자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보는 모든 것이 다 꿈 속 풍경이라는 것도 알았다.

아니, 어쩌면 꿈이 아닌 잠들기 전 떠올리던 생각에 몸이 뻗어서 의식만 빠져들었을지도.


갑자기 엄마가 옷도 안 벗고 이러고 있냐며 마구 잔소리를 쏟아가며 나를 깨웠다.

어라? 나 언제 잤지?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고 있는데 다시 현관문이 열리며 아빠가 들어왔다.

퇴근 길에 엄마랑 만나서 같이 오셨단다.

뭔가 그게 당연한 거 같아서 멀뚱멀뚱 거리고 있으니 아빠가 저녁은 먹었냐고 물었다.

나는 안 먹었다고 답했고 배고프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빠가 엄마에게 오늘 야식 좀 시켜먹을까? 라고 묻고. 엄마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아빠가 하자는 걸 거절하지 못해 세 사람이 대충 둘러앉아 늦은 시간 예능 같은 걸 보면서 웃고 떠들며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


너무나도 평화롭고 일상적인 세 사람을 가까우면서도 먼 거리에서 지켜보면서 다행이라 생각한 것 같다.


이게 꿈이라서. 내가 직접 겪어보지 못 한 일이라서. 정말 말 그대로 상상의 영역에서 펼쳐진 일이라서.

그러니까 내가 상실감 같은 걸 느낄 이유는 없어. 이건 꿈이니까.


몇 시간 뒤 잠에서 깨어났다.

일단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6시에 눈이 떠졌다.

며칠동안 흘리지 못 한 눈물을 자면서 다 흘린 것 같았다.

아닌가? 침인가? 피곤해서 입 벌리고 잤나?

아니네 침도 흘렸겠지만 운 것도 맞어. 뭔 눈이 이렇게 부었지???


"출근해야 되는데..."


됐어. 잊어. 다시 시작이니까.

어젯밤 못 한 샤워를 하고. 지긋지긋한 상복을 마침내 갈아입고.

엄마 유골함을 그래도 좀 깔끔한 곳에 옮겨놓은 뒤 가게로 향했다.

그러자 이모들이 난리가 났다.


"어? 중길아?"

"얘 좀 봐... 너 왜 나왔어?"

"네? 왜요?"

"내일까지 쉬라니까. 참 너도 진짜..."

"아니. 그래도 와야죠. 저 없으면 이모님들 고생하잖아요."

"지금 니가 우리 신경 쓸 때니?"

"그래. 가. 어서. 오늘까지는 쉬고 와. 너 유정 씨 보면 이거보다 더 혼나."

"어. 음..."


괜찮은데. 나 일하고 싶은데...

그냥 하루 휴가 받았다 생각하고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았다.

뭐하지? 오늘 뭐하면 좋을까? 날씨도 좋고 기분도 시원섭섭하고.

이렇게보니 난 학교와 집 그리고 일하는 거 말고는 일상에 뭐가 없어도 너무 없구나.


"중길아...?"

"어? 대표님."

"너..."


혼자 이것저것 뭐하지? 뭐할까? 고민하다 출근중이신 장동준 대표님을 만났다.

이모들이 하신 말씀이 있어서 서둘서둘 둘러댄다.


"아. 안 그래도 지금 막 가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어딜?"

"집이요. 출근했더니 이모들이 가라고 하셔서..."


근데 뭐지? 장 대표님 표정이 뭔가 일이 있으신 거 같은데?


"그럼 시간이 있단 소리구나. 마침 잘 됐다. 잠깐 사무실로 올라와라."

"네? 왜요?"

"어젯밤. 장필근 전무랑 통화했다."

"...대표님이 그분을 어떻게 아세요?"

"예전에 자주 뵙던 분이기도 하고. 아무튼, 나도 지금 너에 대해서 너무 놀라운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반격 NEW 22분 전 4 1 12쪽
37 반격 +1 24.09.17 52 6 16쪽
36 반격 24.09.16 62 4 12쪽
35 반격 24.09.15 69 7 13쪽
34 반격 24.09.15 80 5 15쪽
33 작용과 반작용. 24.09.14 85 6 14쪽
32 작용과 반작용. +2 24.09.13 100 8 17쪽
31 작용과 반작용. +1 24.09.12 97 7 15쪽
30 작용과 반작용. +1 24.09.11 99 7 13쪽
29 작용과 반작용. 24.09.10 109 6 14쪽
28 작용과 반작용. +1 24.09.09 116 6 13쪽
27 피가 물보다 진한 이유 24.09.08 127 7 16쪽
26 피가 물보다 진한 이유 24.09.07 134 6 14쪽
25 브라더 마이 브라더. +3 24.09.05 138 8 14쪽
24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4 120 7 14쪽
23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3 138 7 14쪽
22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2 155 6 14쪽
21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9.01 166 8 14쪽
»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8.31 182 7 14쪽
19 브라더 마이 브라더. 24.08.30 194 7 16쪽
18 변신! +1 24.08.29 204 7 15쪽
17 변신! +1 24.08.28 195 8 13쪽
16 변신! +1 24.08.27 214 8 16쪽
15 변신! +4 24.08.26 218 8 12쪽
14 유산 상속자 24.08.25 211 6 15쪽
13 유산 상속자 24.08.24 212 9 13쪽
12 유산 상속자 24.08.23 226 8 12쪽
11 유산 상속자 24.08.22 221 8 14쪽
10 유산 상속자 24.08.21 240 9 12쪽
9 럭키가이 24.08.20 207 9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