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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피의 상상극장.

내 꿈은 지구정복이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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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4.08.12 15: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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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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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884

작성
24.09.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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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브라더 마이 브라더.

DUMMY

"안녕하세요!!"

"아이고, 결국 또 오셨구먼."

"네! 그동안 자리 비워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누가 말리냐. 어서 옷이나 갈아입고 와."

"하하하! 중길아? 넌 그렇게 일하는 게 좋니?"

"네!!"

"학생이 학교를 가야되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놔둬. 지가 좋아서 한다는데."


다시 출근. 이제는 대모님도 뭐라 할 수 없는 정식 출근이다.

세상은 변함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토 일 주말동안 엄청난 손님들이 찾아왔고 산더미같은 설거지를 마치느라 허리가 뻐근해졌다.

며칠 쉬었다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다니, 이번에도 주방에서 인생을 배운다. 하던 걸 계속해서 이어가는 것보다 멈췄다 다시 움직이는 게 더 힘들구나.


"하루가 지났는데도 종아리가 쑤시네."


그렇게 다시 월요일을 맞이했다. 쉬는 날 오랜만에 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겼다.

지난 일주일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슬픈 일과 좋은 일. 떠올리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 등등.

아직 해결되지 못 하고 풀어갈 많은 문제들 앞에 학교란 새로운 주제도 추가된다.

길조 형이나 주방 이모님들이 하는 말도 틀린 얘긴 아니야. 애초에 내가 일한 건 아픈 사람이 있어선데 이제는 떠났으니까.

전학도 괜찮은 것 같다. 환경이 바뀌면 또 다른 길이 열리겠지?

지금 학교는 일과 공부를 같이 하기 어려워도 일반계 인문고 같은 덴 둘 다 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언제나 새로운 시각으로 보자. 조급해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야.


"그러고보니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네. 서류 띄러 가야지."


당장 해야 할 많은 일들 가운데 서류일이 있었다.

그것도 생각난 김에 오늘 끝내야겠다. 신분증 사본과 인감도장이라고 했지?

준비는 하고 있어야지. 뭐가 됐든 갖출 건 갖추고 있어야 하니까.

밖으로 나와 이것저것 순서대로 진행했다.

마트에 한쪽에 붙은 도장집에서 도장도 새로 팠고, 인감 등록은 어떻게 하는 건가 사장님께 여쭤보니 주민센터에서 해준단다.

주민센터라. 간 김에 엄마 사망신고도 할까? 굳이 끌어안고 있을 이유 없으니까.

겸사겸사 머릿속에 순서를 정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어..."

"안녕."


주민센터 앞에서 영보스를 만났다.

놀라우면서 조금 섬뜩한 기분이 드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기다렸다는 듯 서류작업 하자마자 바로 나타나냐...


"아저씨. 혹시 저 미행하세요?"

"음. 미행은 아니고 업무적으로 지켜보고 있을 뿐."

"그게 미행이죠. 이거 불법인 건 아시죠?"

"그냥. 이야기나 조금 나눠보자고."

"또 이야기... 막상 얘기해보면 대화도 아니고 통보만 하면서."

"아니야. 오늘은 진짜 서로 상담할 내용을 가지고 왔어."

"뭔데요?"

"일단 조용한 곳으로 옮길까?"

"싫어요. 하실 거면 여기서 하세요."

"여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 사람 많아서 좋은데요."


그래도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놀란 가슴과 별개로 일단 침착하게 받아들였다.

장 대표님도 그러셨잖아. 저쪽에서 뭔가 액션을 취할 거라고.

쫄지 마. 저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든 내가 가진 1의 가치란 결국 나 자신이 있어야 되는 거니까.



* * *



"입양이요??"

"응."

"저를요???"

"그렇다니까."

"아니 그런 얘기를 왜 이런 데서..."

"그러니까 내가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했잖아. 사람들 많은 데선 그렇다고."


주민센터 복도 중앙. 정수기와 화장실 입구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있었다.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대한그룹 회장님이 날 입양하고 싶다는데...


"그분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세요?"

"일단, 혈연적으로 큰아버지는 맞으시니까."

"..."

"별로라고 생각하는 건 이해하는데..."

"와... 입양? 나를?? 이제와서???"


이유는 안 들어도 알 것 같다.

분명 후견인 때문이겠지. 장 대표님도 그러셨잖아. 내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상황이 변하는 거고, 그 모든 건 누가 후견인이 되는냐니까.


"그럼 전무 할아버지는요?"

"그분은 신경쓸 거 없어. 이건 가족 이야기잖아."

"아저씨. 저도 뭐 좀 몇 가지 물어봐도 돼요?"

"그럼. 얼마든지."


다른 이야긴 할 거 없어. 왜 지금에 와서라든지. 내가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라든지.

플랜 B라고 하잖아. 분명 이 사람들은 거기까지도 짜놓고 움직이고 있을거야. 그런 화사라 했으니까.

지금은 입양보다 보다 핵심적인 걸 파고들어야 된다.


"전무 할아버지는 회사를 왜 뺏으려고 하는 거예요?"


주민센터에서 볼 일을 마치고 나가던 아주머니 한 분이 정수기 앞에서 종이컵을 꺼내들다 우리를 보셨다.

아주머니의 반짝거리는 눈빛에 영 보스가 당황한다.


"그런 주제는 이런 자리에서 할 얘긴 아닌 것 같은데..."

"아저씨도 입양 이야기 여기서 하셨잖아요."

"너도 참..."


합의를 봤다. 최소 인적이 드문 곳으로라도 옮기자. 동네 공원 같은 곳만 가더라도 여기보단 낫지 않겠냐는 말에 동의했다.


"좋아요. 공원 여기서 멀지 않으니까. 그쪽으로 가요."

"그래. 가는 길에 편의점이라도 들려서 시원한 거 사들고 가자."

"제가 사드릴까요?"

"무슨 소리야. 내가 사야지. 내가 어른인데."

"저 때문에 여기저기 움직이시는데, 제가 대접해야죠."

"하하. 이럴 땐 그냥 어른이 내는 거야."

"같은 사회인끼리 그런 게 어딨어요. 저도 돈 버는 사람인데."

"하하... 사회인이라..."

"알겠어요. 그럼 더치페이하죠. 각자 먹을 거 각자 사는 걸로."


공원 앞 편의점을 지나며 진짜로 내가 먹을 건 내가 계산하고 밖으로 나왔다.


"참... 뭐라고 해야하는지..."


마침 서로 나란히 마주보게 놓여있는 벤치가 있어 영 보스와 마주보고 앉았다.


"조금의 빈틈도 주지 않겠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

"1500원 과일주스 하나 산 건데요 뭘. 저도 돈 버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진 마시고요."

"그래. 좋다. 우리 어린 사회인은 뭐가 궁금한가 한번 들어볼까?"

"아까 했던 질문 그대로요."

"장필근 전무는 어째서 대한그룹을 뺏으려고 하는가?"

"네."

"글쎄? 당사자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아마 본인이 회장님보다 더 좋은 경영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가 아닐까?"

"그럼 아저씨네도 그분을 지지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게 그렇지가 않으니까 그렇지."

"왜요? 아저씬 회장 쪽 사람이라서?"

"..."

"어차피 대기업 대표라는 건 그때그때 상황따라 바뀔 수 있는 거라고 하던데?"

"이론적으론 그런데. 하지만 현실에선 그게 안돼."

"왜 안 돼요? 아저씨도 그때 그러셨잖아요. 회장님 능력 없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지금은 전무 할아버지가 더 일 잘 할 거라고 하셨고."

"저기. 그 얘기는... 그러니까..."

"전 그렇게 생각해요. 전무 할아버지가 들고 일어날 수 있게 된 것도 따지고보면 아저씨네가 너무 사람들을 막 대해서 그런 거다. 라고."


여유롭던 영보스의 얼굴이 조금 굳는다. 목소리도 살짝 딱딱하게 변하는 것 같다.


"그게 무슨 뜻이니?"

"주식 이야기 들었어요."

"누구한테?"

"그냥. 잘 아는 분한테."

"그래. 어떻게 알고 있는데?"


장동준 대표님에게 들은 내용을 그대로 말했다.

40대 45로 싸우는 상황에서 내가 10인 거 아니냐? 애초에 전무 할아버지가 45란 힘을 모을 수 있게 된 것도 안 회장이란 분한테 사람들의 불만이 쌓여서 그렇게 된 거 아니냐?


"이 얘기를 누구한테 들었다고...?"

"있어요. 그런 거 잘 아는 분."

"음..."


영보스가 고개를 갸웃갸웃 하면서 나를 관찰하더니 묻는다.


"그럼 넌 장필근 전무가 대표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모르겠어요."

"모르면 어떻게. 방금 그렇게 물어봤잖아. 왜 회사를 뺏냐. 당신들이 실수해서 그런 거 아니냐. 하는 식으로."

"전 아저씨네가 사람들을 모질게 대하고 있는 걸 알고 있나 모르나 그게 궁금했어요."

"후후... 의도가 따로있는 질문을 던진 거네."

"일단은요."

"모질게 대한다라... 부정할 순 없는 내용이긴하지."


역시. 밖에서도 조용하게 움직이는만큼 안에서도 무슨 짓들을 할지 모른다는 평가가...


"처음부터 아저씨네가 사람들을 막 대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왔을까요?"

"그래서 하고싶은 이야기가 뭐지?"


지금 짜증낸 건가? 그럼 적어도 내가 불편한 곳을 긁고있는 건 맞다고 봐야하나?


"우리 회사는요. 사람들한테 진짜 잘해줘요."

"너희 회사?"

"GOLDSEA요. 요식업 회산데. 저한테 해주는 것만 봐도 그렇고. 이모님이나 다른 주점 일하는 형 얘기를 들어봐도 우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 진짜 소중하게 대해주거든요."


이번 엄마 장례식 때도 그랬고, 처음 입사 때도 그랬었다. 나는 내가 회사에서 배려받은 고마운 점들을 마치 친구들한테 자랑하듯 말했다.


"그렇게 해주면 직원들이 굳이 대표 몰아내자고 그렇게 싸울까요?"

"글쎄다. 내가 삐딱한 건지 몰라도. 회사가 너한테 그렇게하는 것도 다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어떤 이유요?"

"막 들어온 신참에게 좋은 대우를 해준다면, 다른 직원들이 봤을 때도 아 나도 저렇게 대우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지지 않을까?"

"그게 어때서요?"

"너네도 마냥 경영진이 좋은 게 아니라, 나름 합리적인 계산이 깔려있다는 거지."

"그렇다고 제가 혜택받은 게 없던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 식으로 다른 이모님이나 매니저 형님들한테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면 좋은 거고."

"..."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사람들 괴롭히면서 내쫓는 것보다 그게 낫다고."


눈빛만 봐도 내가 더 설득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저씨도 내 말이 맞다는 걸 인정하고 있어. 단지, 그 마음을 인정할 수 없는 건 소속된 집단이 집단인지라...


"그래. 좋은 회사 만났다니 다행이구나."

"그러니까. 아저씨네도 그렇게 하세요."

"어떻게?"

"차장 아저씨네 해고하는 거. 그거 취소하면 문제 해결될 거 같은데?"

"정리해고를 취소하라고?"

"네."

"그건, 그러면..."


마치 이건 생각 못 했다는 식으로 표정이 또 한번 변한다.


"그럼..."

"전무 할아버지한테 모인 45%가 무너지겠죠."

"..."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막 진지하게는 아니고. 이러면 애초에 싸울 일 없지 않았을까? 하는 식으로."


차가운 얼음을 입에 물며 입을 멈췄다.

어때? 당신들만 플랜 B가 있는 게 아니야. 나도 이런 생각은 했어. 나도 머리가 있다고.


"고민 많이 했나 보구나."

"해야죠. 당장 제 인생이 걸린 일인데."

"음. 외부인한테 기대지말고 알아서들 해결해라?"

"그게 정답 아닐까요?"

"정답이라... 그래. 어떻게보면 그게 정답이겠지..."


물론, 내가 이렇게 하잔다고 그렇게 할리는 없다.

당장 엄마도 내가 뭐 하자고 했을 때 말 들어준 적 없는데. 아무 관계도 없는 타인이 내 말을 듣겠는가.

영 보스도 내 생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많은 이유를 들려줬다.


"우리 회사는 남들이 볼 때 대기업 같아도 내부적으론 몸만 크지 실속이 없어."


신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건설 조선 정유 유통 등등. 알고보면 사람장사에 불과하고 그런 회사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이윤을 남기려면 결국 감축해야 할 건 인건비밖에 없단다.


"제안은 매력적이지만 어렵다는 걸 말해줄 수 밖에 없구나."

"알아요. 저도. 그냥 한번 해본 말이었어요."

"왜?"

"자꾸 끌려다니는 것 같으니까."

"..."

"입양 이야기도 그래요. 아마 여기까지겠죠? 제가 그나마 인간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선이 있다면?"

"중길아...?"

"전무 할아버지가 후견인을 한다고 하자 아저씨네는 30억을 제시했죠. 그리고 이제는 아저씨네가 입양 이야기를 했으니까 저쪽은 뭘 들고 나올까요?"

"..."

"그것조차 거절하면 그 다음은? 그땐 양쪽이 진짜 날 어떻게 대할까? 고문하고 납치감금하고. 여기에 싸인해!! 이러지 않을까?"

"무슨 소리야. 누가 그런 짓을 해..."

"안 하세요?"

"....고문 납치는 안 해."

"감금은 하나보네요?"

"하하하..."


영 보스가 한숨을 훅 쉬며 물었다.


"그래서 입양은 어떻게 생각하니?"

"거절할 수 없겠죠.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면. 제 위치를 따져볼때도"

"정말 그렇게 해도 되겠어?"

"단, 저도 조건은 있어요."

"어떤 조건?"

"후견인은 내가 선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

"1순위 가족, 2순위 친척. 그리고 3순위 누구든 된다고 들었어요. 근데 전 1순위 2순위 다 없으니까."

"누구를 선택하려고?"

"누구든. 제 의지를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요. 절 보호해 줄 수 있고. 절 먼저 생각해주는"

"저기. 중길아. 이건 그러니까... 보호자를 뽑는 게 아니야."

"어차피 선거 같은 거라면서요. 표로 뽑는다면서요. 제가 선택할래요. 그 조건 받아주시면. 갈 게요. 입양."

"정말로 그 조건만 들어주면 회장님의 아들이 되겠다고?"

"네. 할 게요. 다사한번 강조하지만 후견인을 제가 선택할 수 있단 조건으로."

"그렇다라... 알겠다. 한번 전달해 볼 게."


이런다고 가족이 생길 거란 기대를 하는 게 아니다. 지금도 내 아들이 되어라 라는 말을 사람시켜 전달하는 인간들이 어떻게 가족이 되겠는가.

그저 피할 수 없다면 맞설 수밖에.

변화. 내가 살아갈 세상이 변화한다면, 그 변화는 내가 만든다.

내가 선택한다. 내가 중심이니까.


무엇보다 난 가족이 있어. 형제가 있다고.

피보다 진한 짜장면 소스로 맺어진 나의 형제.

꼭 시간내서 같이 한강라면 먹으러 가야지.


작가의말

한 권 분량을 썼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이야기에서 너무많이 변했고 쓰면서도 완전 처음 맞이하는 상황에 멘붕도 많이 왔지만 일단 써지긴 하네요.

어떠세요? 자꾸 묻는 이유는 댓글이 너무 안 달려서...

제발 관심 좀...

재밌으면 재밌다. 재미없으면 재미없다. 정도의 코멘트는 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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