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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言之房

금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자언
작품등록일 :
2021.05.12 23:46
최근연재일 :
2021.06.17 03:23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6,766
추천수 :
388
글자수 :
173,670

작성
21.06.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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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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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30. 금손아, 가자! (4)

DUMMY

#30. 금손아, 가자! (4)




회식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 나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어. 직원들만의 시간을 주고 싶었거든.


식당 밖으로 나왔어. 그런데 그때 담배연기와 함께, 이상한 말이 들렸어.


“جاهز للمغادرة الليلة.”

“446894별표샵209”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말. 자비르 팀장의 목소리. 외자노동자였어도 언제나 성실한 사람. 그런 그가 강단 있는 목소리로 외국어를 하는데... 오... 멋있어. 완전 멋있어.


갑자기 놀래어줘야지! 하는 심산으로 조용히, 발소리를 죽이며 자비르 쪽으로 다가갔어.


“자비르! 으으으. 읍..읍...아어망어.”


내 뒤에 권영환이 따라 왔던 걸 몰랐던 거야. 수면제 묻힌 손수건을 들고 말이야. 당연히 그 손수건은 내 입과 코를 막았고, 나는 정신을 잃어갔어. 그 와중에 권영환은 나를 들쳐 엎고선,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더라.


“금손 대표가 오늘 술을 좀 했나보네. 고등학생이 뭐 취할 수도 있지. 하여간 어린놈의 대표새끼가 치기만 있어서. 하하. 내가 집에 데려다 줄 테니까, 다들 재미나게 놀다가 들어가라고.”

“너, 이 새끼... 내가 정신만 들....면... 가만....”


거기까지였어. 내가 기억하는 부분이.


그거 알아? 어둠이 익숙해지면, 더 이상 어둠은, 어둠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야. 그냥 익숙한 현상일 뿐인 거야.


내 눈은 그 사이 어둠에 익숙해졌어. 그 둘이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차를 어디로 몰고 가는지, 누구와 전화 통화하는지, 담배는 짓이겨 끄는지, 창밖으로 던져 버리는지 모두 지켜봤어. 병신새끼들. 뭔가 어수룩한 거야.


차의 문고리를 슬쩍 잡았어. 열리면 곧장 뛰어 내릴 심산이었거든.


덜컹-


차가 갑자기 제법 높이가 있는 둔덕을 넘는 느낌이 나더라.


입에서 ‘윽’ 하는 신음이 삐져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어. 그리곤 잽싸게 눈을 감았어. 당연히 문고리에서 손을 놨지. 룸미러를 통해 운전하고 있는 권영환이 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차는 한참을 달리다가 크게 몇 번 더 덜컹거렸어.


“아 새끼래 운전이 와 이따구가. 좀 잘하라. 종간나 새끼.”


자비르. 오늘 낯선 모습 많이 보여준다.


“이렇게 안 하면, 시간 안에 맞춰 못가. 금손이 깰지 모르니까 아가리 닥치고 있어. 알았어?”


내가 어떻게 해 보기도 전, 너무도 빠른 행보가 이어졌어.


주위가 조용해졌다고 판단했을 때쯤, 나는 살짝 눈을 떴어. 이만한 어둠이면 내가 보이지 않겠지, 그리고 이렇게 조용한 것을 보면 사람은 없겠지 싶었거든.


눈을 딱 뜨니, 말간 수정체의 무언가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네?!


헉-


내 얼굴 바로 위에 권영환 팀장의 얼굴이 있는 거야. 그러더니 나를 보고 씨익 웃어. 아주 만족한 얼굴로.


“뭐....뭐야?!”

“언제부터 일어난 거야? 우리 소리 다 들었어, 금 대표님아?!”


너무 놀라면 말이 안 나와. 그냥 숨만 급하게 들이쉬게 되더라.


“어둠 속에서도 사람의 눈은 반짝거려. 세상 볼 것, 못 볼 것, 가리지 못하고 반짝이면 되겠어? 적당히 반짝거려야지.”


그러더니 어딘가로 사라졌어. 차라리 눈앞에 있는게 낫다. 이건 뭐.... 온 몸의 감각을 곤두세워야 했어. 도망가야 할까? 숨을까? 그때쯤 다시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


권영환이 누가 봐도, 다시 봐도, 번쩍거리는 칼을 들고 나타난 거야. 담대해야 한다. 담대해야 해.


“거기 그냥 있어. 나가봤자 놀라기만 할 거고. 그 자리가 편할 거다. 3개월 월급 받은 정으로 말해주는 거야.”

“어찌나 고마운 지.”

“훗. 근데... 내가 너 데려 오려고 중학교 때부터 작업했는데, 와... 진짜 쉽지 않더라. 하하.”


맞아. 권영환.


그러고 보니 생각이 났어. 동명이인이라고 생각을 한 것도 같아. 그렇지만 완전 다른 이미지였어. 지금 눈앞에 있는 권영환은 너무 친절하고 싸근싸근했다고. 첨엔 여잔 줄 알았다고. 엔지전자에 다닌다고 했던 사람 이름도 권영환. 사기다 회사 이름으로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을 했던 대표 이름도 권영환. 같은 사람이었어? 거기에 우리 회사 직원으로 100일 동안이나 나와 같이 일한 사람이 모두 동일인? 식은땀이 흘렀어. 아니야. 브라보! 정말 권영환의 연기변신이라 해야 하나?


“대단하네요. 한 번쯤은 가명을 쓰지 그랬어요. 저의 머리를 무시한 거예요? 아니면, 대단한 뒷배가 있다는 보여주기인 거예요?”

“하하하. 너 다 기억하냐? 내가 안 무서워?”

“무서울 게 뭐가 있겠어요. 제가 필요해서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셨다는데, 설마 그렇게 공들여 놓고 죽이는, 병신 같은 짓을 하겠어요?”

“하하하. 하긴, 회사를 그만큼 키우는 걸 보고선,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지. 암.”


덜컹거리는 소리도 없어. 단지 코를 찌르는 매캐한 석유 냄새만 날 뿐이야. 얇은 틈으로 빛이 들어오는 곳이 보이더라. 그 곳으로 다가가 막고 있는 것을 손으로 슬쩍 밀었어.


끼익- 쿵.


완벽히 열린 문 밖, 새까만 어둠과 까만 바다가 만나고 있네.


어디 영해인지도 모르겠는 곳, 그 위를 떠가는 화물선에 내가 있더라고. 화물선인지 어떻게 알았냐면, 컨테이너 상자, 달랑 한 개, 트럭 한대가 갑판 가운데 덩그러니 있더라고. Roll on/off 방식으로 크레인을 사용하지 않고 램프웨이(ramp way)를 통해서 화물을 적재가능 한 구조더라. 그리고 트럭이나 트레일러가 그대로 선내에 들어갈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선박, 로로선 밖엔 없으니깐.


갑자기 이 모든 상황이 어이가 없더라고. 북한 돌식이한테 끌려갈 때도 이런 취급을 받지는 않았는데 말이야. 바다든 뭐든, 여기서 죽든, 저기서 죽든 죽는 게 매 한가지라면, 죽을 위치와 시간은 내가 정해도 되는 거잖아?


그리고 그때 처음 알았어. 남성호르몬은 사람을 무모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도움닫기 크게 한번 으랏차! 다다다-


냅다 달리기 시작했어. 제법 속도가 나오더라. 도움닫기 한번으로 난간을 사뿐히 발밑에 두었어. 그대로 허공에서 발길질 몇 번 만에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뀌더라.


쑤욱- 첨벙-.


바다로 뛰어들었어. 어두워서 바깥이 얼마나 위험한 지, 보이지 않았어.


권영환의 눈을 봤었어야 했는데, 나의 이 멋진 다이빙을 보고 놀라는 그 눈 말이야. 못 봐서 너무 안타깝더라고. 그런데, 내 상황도 안타까워지더라.


무슨 어른들 행동이 잽싸, 너무 잽싸서 바닷물에 빠진지 얼마 됐다고, 눈 뜨니 갑판 위네? 어이없어.


“야. 조용히 좀 가자. 아휴... 진짜.... 너! 야, 혹시 와인판매자들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

“이 와중에 와인이 생각나셔? 쌩뚱 맞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집에 고이 데려다놔.”

“하긴, 니가 뭘 알아듣겠냐. 이제 고등학생인데. 너만 잘하면, 너한테도 좋은 거야.”

“좋은데 우리 부모님도 모르게 데려가는 거야? 치사한 새끼야?”

“이 새끼가 보자보자 하니까, 너, 어른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오호라. 이 와중에 예의 찾아 먹으시겠다? 그럼, 대표님한테 하는 직원의 행동은 무슨 예의야?”


갑자기 꼰대가 되어버린 것 같았지만, 질 수 없었거든. 한 마디도 안 졌어. 절대 질 수 없지. 납치당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그 와중에 잠은 또 오더라.


내가 눈을 떴을 땐... 내가 시공간을 뛰어넘는 숨겨진 능력자인줄 알았지 뭐야.


동화 속 열려라 참깨 하면 돌문이 열리면서 동굴이 나오잖아, 딱 그 동굴 안의 공간처럼 생긴 곳에서 눈을 떴어. 제법 넓은 공간. 한 100평쯤 되는. 나름 벽돌을 쌓아서 방처럼 칸을 나눠 놓기도 했어.


식탁이 보여. 일단 갔지. 그 와중에 배도 고파. 전형적인 인간임이 증명됐는데... 그릇에 파와 마늘만 담겨있네? 와... 이거 먹고 인간되라 이거지? 납치도 하고, 먹이기도 하는 거지?


“하, 참.”


달달거리는 바퀴 돌아가는 소리가 나더라. 한 백인 언니가 트레이를 몰고 왔어. 대한민국의 사발면과 보온병, 김치가 들어있네. 햇반도 있어. 농락이고 뭐고, 일단 먹고 봤어.


먹는 와중, 눈 앞 벽돌 사이에 하얀 뭔가가 끼워져 있는 거야. 닭 뼈인 것 같기도 하고, 짐승 뼈 인 것 같기도 하고. 그걸 보고선 더는 못 먹겠더라. 젓가락을 내려놨어.


동굴 안으로 더 들어가 보니, 전 세계 지도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벽이 나와. 그 가운데에는 컴퓨터 들이 놓여있어.


“아무도 없어요?”


분명 어디선가 나를 지키는 사람이 있었을 테니깐, 누군가는 들었겠지.


“Hi. Nice to meet you.”


중후한 남자 목소리. 먼발치에서 백발의 한 남자가 나를 보고 있더라. 날카로운 눈으로.


“나이스 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봐요. 손님을 모시려면 정중하게 모시던가. 대접이 엿같네!”


알지? 나 남성호르몬 한창인 고등학생인거. 지나가는 바람에도 불끈거리는 심정. 다들 알잖아. 조금 뒤, 권영환이 나타났어.


“미스터 브람스. 불렀어?”

“통역 좀 해줘. 오느라 고생 많았다고, 납치라는 방법으로 험하게 불러서 미안하다고. 인터넷 방송은 잘 보고 있어. 특히 기 박사와 진행하는 실험이 너무 재미있더라고.”


이렇게 프랑스인 브람스라는 사람하고 대화가 시작됐어.


“여기 뭐하는 데야. 비트코인 채굴하는 곳이야?”

“하하하.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안타깝지만 아니야.”

“... 대답이 불성실해. 대답 끝내야지?!”

“금손 군. 우린 돈을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 아니야.”

“까고 있네, 돈 때문에 납치하는 거지 뭐 때문에 하는 건데?”

“명분.”

“.....”

“금손 군이 우리한테 필요한 이유.”


뭐라는 거야.


“혹시 일루미나트라고 알아요?”

“?”

“내가 거기 멤버라 돈 걱정은 없다는 말이야. 부족하다 싶으면 만들면 되니까. 하하. 그 많은 돈으로 뭐하겠어. 여기저기 돈 뿌리고, 돈 필요한 사람 지원해주고 하는 게 내 일과야. 그러다보니, 대한민국엔 2명의 사람을 서포트하고 있어. 한 명은 와인 수입업자, 또 한 명은 사업가. 세 번째 사람이 금손 씨가 될 수도 있고.”


어쩌라고. 난 관심 없는데.


“이렇게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는데, 가끔 사람들이 욕심을 부리더라고. 자기네들이 다 우수하고, 자기네들이 다 원조고 그렇다네? 이상하게 난... 정말 이상하게... 그걸 못 봐주겠어. 속이 이상해져. 막.”

“요점이 뭐야?”

“요점은, 세계지도를 보고, 보물선 찾아.”

“뭐?”

“옛날 보물을 실어 나른 침몰한 배를 찾으라고. 그래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문화재가 우리 것이라는 둥, 우리 문화가 먼저다, 더 우수하다. 이런 개같은 말이 안 나오게 하라고. 알았어?”


뭐 이런 똘아이가 다있어. 돈 많으면 다들 저렇게 이상한 걸로 미치는 거야? 미칠 정도로 돈이 안 많아봐서 모르겠네?


가만... 돌식이가 준 문화재도 그런 거였는데.


“아, 종간나 새끼 뭐 저래 말이 많나?! 아가리 좀 닥치라!”


갑작스레, 투박한 북한 말투가 등 뒤에서 들려왔어.


“니가, 남조선의 금손이라는 아새끼가? 만나서 반갑다야. 니, 일 열심히 할 생각 말라. 그랬다가 성과 안 나오면 벽에 있는 뼈다귀 신세 된다. 알간?”

“저게... 사람 뼈야?”

“사람 뼈 아니면 뭐겠니?”


훅 치고 들어온 사실에 갑자기 긴장되네.


“너는 왜 여기 끌려온 거야?!”

“말 들었잖네. 저 돌은 자식이 우리 모두 납치 했다는 말.”

“문화재 발견하라고?”

“아니디, 아니야. 정확히는 심심풀이 땅콩으로 놀아줄 사람이 필요한 거지. 돈은 넘쳐나는데 쓸 때가 없으니까.”

“.....”

“그래서 나도 개자식이라고 부른다. 날래 일 하자.”


세계 지도가 붙여지고 있어. 그것도 새것으로.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한 곳을 찍었어. 엿먹어봐라. 이 심정으로.


내가 찍은 곳에 빨간색 핀이 꼽히더니, 무전기로 좌표를 누군가에게 막 불러줘.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모니터가 켜지더니, 실시간으로 내가 찍은 곳으로 향하는 배 내부 영상이 들어오는 거야.


“와... 대박이네.”

“아새끼 대충 하라니깐. 니 이제 우짤래. 니가 찍은 곳에 보물선 없으면 어케 되는지 알간?”


어케 되긴. 좃되는 거지.


내가 찍은 곳이 어디였나면....


작가의말

밝혀지지 않은 뒷배경, 그러나 술술 말하는 브람스.

간절히 기다리던 소식에... 똑 떨어졌단 소리만 들었네요. 금손의 능력이 필요한 하룹니다! 다들 금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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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 금손아, 가자! (5) +1 21.06.17 66 3 14쪽
» #30. 금손아, 가자! (4) +4 21.06.15 56 5 13쪽
30 #29. 금손아, 가자! (3) +6 21.06.13 86 4 13쪽
29 #28. 금손아, 가자! (2) +6 21.06.12 83 4 13쪽
28 #27. 금손아, 가자! (1) +6 21.06.10 112 6 13쪽
27 #26. 금손이가 금손하네 (4) - 수정본 +4 21.06.09 102 5 12쪽
26 #25. 금손이가 금손하네 (3) +4 21.06.07 100 5 13쪽
25 #24. 금손이가 금손하네 (2) +4 21.06.07 97 6 14쪽
24 #23. 금손이가 금손하네 (1) +4 21.06.04 104 5 12쪽
23 #22. 금손을 알라 (7) +4 21.06.03 109 9 13쪽
22 #21. 금손을 알라 (6) 21.06.02 103 9 12쪽
21 #20. 금손을 알라 (5) +2 21.06.01 115 7 12쪽
20 #19. 금손을 알라 (4) +2 21.05.31 98 8 13쪽
19 #18. 금손을 알라 (3) +2 21.05.30 100 7 13쪽
18 #17. 금손을 알라 (2) +2 21.05.28 102 6 13쪽
17 #16. 금손을 알라 (1) +4 21.05.27 118 6 12쪽
16 #15. 그냥 금손이 아님 (7) +4 21.05.26 115 7 12쪽
15 #14. 그냥 금손이 아님 (6) +6 21.05.25 119 8 12쪽
14 #13. 그냥 금손이 아님 (5) +4 21.05.25 115 6 12쪽
13 #12. 그냥 금손이 아님 (4) +6 21.05.24 124 10 12쪽
12 #11. 그냥 금손이 아님 (3) +2 21.05.23 140 8 13쪽
11 #10. 그냥 금손이 아님 (2) +2 21.05.22 148 9 13쪽
10 #9. 그냥 금손이 아님 (1) +2 21.05.21 174 10 12쪽
9 #8. 금손다움 (3) +2 21.05.20 177 11 12쪽
8 #7. 금손다움 (2) +4 21.05.20 194 9 13쪽
7 #6. 금손다움 (1) +4 21.05.18 253 8 12쪽
6 #5. 관리대상 금손 (3) +2 21.05.18 301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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