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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言之房

금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자언
작품등록일 :
2021.05.12 23:46
최근연재일 :
2021.06.17 03:23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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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7
추천수 :
388
글자수 :
173,670

작성
21.06.1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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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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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28. 금손아, 가자! (2)

DUMMY

#28. 금손아, 가자! (2)




“박사님, 만약에요, 제가 안 뽑은 나라가 망하길 원하면, 그렇게 될까요?”


기 박사님이 기가 찬 표정으로 나를 보셔. 한마디도 안지거든. 어린놈의 새끼가.


“보도자료 내신다구요? 연구에 대한 주목을 원한다고 하셨고?! 그럼 이 방법은 어떠세요?”


눈빛이 반짝거리는 박사님. 주목을 원한다는 것은 넉넉한 연구자금을 원한다는 말이잖아. 돈의 출처가 중요한 게 아니고, 굳이 우리나라만 고집할 이유도 없고 말이야.


“지금의 이 결과를 다큐멘터리처럼 촬영해서 SNS나, 제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특별판으로 올려보면 어떨까요? 시도해 볼만할 것 같아요.”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볼 수 있을 테고.”

“하하하하.”


갑자기 박사님이 막 웃으셔. 미친 듯이. 사람 무섭게 말이야.


“좋아. 한 번 해보자. 뭐, 손이 학생도 유명해 지길 원하고, 우리도 원하는 바가 같고. 보도자료도, 다큐형식의 영상 업로드도 모두 다 해보지 뭐.”


연구원 한 명이, 가방에서 셀카봉을 꺼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누가 보면 준비해 온 것 같잖아. 그러더니 처음부터 순서대로 촬영해야 한데.


“자, 촬영 시작합니다.”


틱- 핸드폰의 버튼이 눌렸어.


다른 연구원님이 채권 두 장을 영상에 보여줘. 그리고 간단한 설명을 하셔.


“하나는 온두라스, 다른 하나는 일본의 국채입니다. 온두라스 채권은 구한다고 무지 어려웠는데요, 이번 실험을 위해서 특별히 구했습니다.”


이 사람들 처음해 보는 솜씨가 아닌데?


“오늘 저희는 이 채권을 봉투에 넣고, 금손 군, 대한민국의 각성자라 불려도 될지, 어떤 봉투를 뽑을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투잡 하시는지 한번 캐봐야겠어. 진행이 너무 순조로워. 심지어 대사도 깔끔해.


새 봉투에 두 나라의 국채를 각각 넣고, 내가 안 보게 섞어주고, 탁자위에 올려놓는 것 까지가 모두 영상에 담겼어. 촬영을 멈추려고 하는 찰나에 나는 그것을 막았어.


“멈추지 마세요. 원테이크로 찍어야 주작영상이란 오명을 안 받죠. 지금 이 부산스런 모습까지 그대로 담아서 올리죠.”


내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시더라.


나는 탁자에 앉아서 봉투를 내려다 봤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됐거든. 촬영 전의 선택과 다르면 어쩌지?


“안녕하세요, 금손입니다. 강의 영상으로 뵙다가, 특별영상으로 인사드리게 됐네요. 원래 촬영 전에 제가 뽑은 국채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촬영을 위해서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이구요. 이 선택 또한 이유 있는 선택이 되길 바라며, 하나를 뽑겠습니다.”


나는 또 다시 왼쪽의 봉투를 골랐어.


연구원님이 그 봉투를 들어 안에 뭐가 있는지 슬쩍 보시더라. 그리고 말없이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 공개했어.


“저도 보여주세요!”


말해도 안 보여주셔. 궁금해 죽겠네.


“궁금하면, 영상 통해 확인해봐. 하하.”


편집하지 않은 영상은 바로 인터넷에 올라왔고, 댓글도 금방 수백 개가 달렸어.


- 온두라스 채권?

- 온두라스라는 나라가 있다는 거 오늘 앎

- 대체 저 나라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다. 형아 도와줘

- 중앙아메리카에 있고, 멕시코 밑에, 파나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위에 있는 나라임

- 스페인어 사용하는 나라임

- 진짜 가난한 나라라 채권을 파는지도 몰랐음

- 축구전쟁 치른 나라임. 엘살바도르군이 69년에 온두라스 침공하면서 전쟁이 났고, 축구 예선전이 기폭제가 되어 일어난 전쟁임. 예선전은 온두라스 1 승, 엘살바도르 2 승 했었음. 이 전쟁으로 엘살바도르는 주변국들과 무역이 끊겼고, 온두라스는 국토 일부가 초토화되었음.

- 눼눼. 설명충 등장하심.

- 운이 50살인지, 40살인지 그 전에 다한다는 막말했던 아가 아님?

- 맞아, 얘는 왜 실험대상이 됨?

- 실험대상이라 하니까 이상한 생각 듦. 그냥 연구라고 하자.

- 박애주의자 나셨네.

- 어어, 횽아들 뉴스 봤어? 뜬금없이 온두라스 에너지투자 발표 났음.

- 나도 보고 깜놀함. 이거 뭥미?

- 요기 신재생에너지로 투자 받는다는데?

- 은이 많이 난다는데? 세계부자들 지금 은 모으고 있다는데. 여기 나도 투자해야 하는 거임? 은 펀드 있는데 아는 분 나 소개 좀.

- 금 펀드는 안 됨?

- 안됨. 은 펀드여야 함.


짧은 순간 수천 개의 댓글을 봤어. 우리나라 사람들 대단하지 뭐야. 그런데 남은 하나의 채권 어디건지 궁금하지 않아?


- 야, 근데 일본채권은 두 번다 안 뽑힌 거네?

- 씨발 일본국채 뽑았으면, 내가 가서 찢어버렸을 거임.

- 일본 망조 들었는데?! 야가 안 뽑았잖아. 그럼 망하는 거 아님? 망해라, 망해라.

- 이거 금손이 안 뽑아서 그런가? 일본에 지진 전조증상 있다는데? 물가에서 이상한 물고기들 튀어 오르고 난리인가 봐. 뉴스 고고.

- 일본 활화산 때문에 지진 날거 같다는데? 그리고 태풍 온다는데?

- X나 그러니까 심성 곱게 살았어야지. 금손의 저주를 받기 전에, 하늘이 노하신 듯.


여기까지 확인하고, 연구원님들을 봤어. 완전히 만족한 얼굴.


“좋으세요?”

“관심 받으면 좋지. 일단, 이 두 국가는 지켜보자고.”


RRRR.


“네. 금손입니다.”

“아, 금손 학생이신가요? 여기 국방연구소 제3팀의 강하리 박사입니다. 견운모와 관련하여 말씀 나누고 싶은데요, 혹시 지금 방문해도 괜찮겠습니까?”


굉장히 적극적이시네. 어린이라고 무시하시지도 않고.


“그러시죠. 얼마나 걸리실까요? 현재 손님이 계셔서요.”


연구원님들이 자리에서 슬쩍 일어나셔. 갈 준비를 하시는 거야.


“10분 정도 후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와... 행동력 짱이네.


“네. 알겠습니다.”


연구원님들은 나가시면서 한마디 하셨어.


“다음번 콘텐츠는 더 기발한 것으로 짜서 올께요. 일반 시민들하고 운빨 대결이라던가 뭐... 하여간 병맛 코드로.”

“연구원님! 콘텐츠로 억대연봉 되시겠어요!”


부들부들.


***


똑똑-


얼마지 않아 국방연구소 사람들이 회사를 방문했어. 회사의 회의실이라고 해봤자, 사무실 가운데 놓인 탁자가 다인데, 이 분들은 앉아서 여러 곳을 체크하는 게 눈에 들어왔어. 차를 빌미로 시간을 여유롭게 드렸지. 1층 카페는 아무래도 나 때문에 또 대박날 것 같지 뭐야.


“중학생 신분이라고 국가에서 지원 받는 다고해서, 보여주기 식의 회사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진심으로 사업하시는 것 같네요.”

“사업이니깐요. 명함 드리겠습니다.”


오신 분은 총 3명. 말씀은 강하리 박사라는 분만하시더라고.


“견운모의 사용을 보고는 국방 분야에 쓰임새가 없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국가의 국방력이 상승하면 국민들도 좋지 않습니까?!”


박민영의 예측과 정확히 맞는다. 이놈, 의외로 머리가 비상해. 공부는 꼴찌면서.


“저희가 경진대회 답안지를 써 낼 때엔, 페인트가 칠해지는 부분엔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써서 제출했습니다. 이유가, 견운모 용액이 연소점을 높일 것이라는 예상을 했거든요. 그 근거는 견운모의 특징에 있구요. 하지만 더 정확한 결과는 실험을 통해서 알아내야 할 겁니다. 어디까지나 예상치니깐요.”


강하리 박사님의 눈빛이 막 뭐든 태울 것 같아. 활활 타오르는 거야. 사람 겁나게.


“음... 혹시 주민증 있는 거 아녜요? 좀 볼 수 있어요?”


뜬금없이? 훅 치고 들어오시네. 내 신분이 의심스러운거야?


“주민증은 없고, 학생증은 있는데요.”

“나이 속인 거 아니냐고요. 의외로 차분하게 말씀 잘 하셔서.... 논리적이고. 중학생답지 않게. 나이 어리다고 비하하거나, 깔보는 거 아니니깐 오해는 마시구요. 하하. 작성하신 답안지는 이미 봤습니다. 하하. 실은 저희도 그 점에 주목하고 연락드리게 됐습니다.”


뭐야, 국방연구소가 그렇게 끗발이 좋아? 내 답안지까지 빼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하리 박사는 연구원에게 서류 뭉치를 받더라고. 그리고 그 서류를 확인 한 다음에 나한테 건네. 뭔가 별것도 아닌 것에도 굉장히 주의를 기울인다는 느낌이랄까?


“저희의 제안 안입니다. 국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고, 사업이다 보니, 그냥 연구에 협조해 달라고 할 순 없을 것 같구요. 연구비는 2억, 1년 사업기한으로 말씀하신 부분을 연구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직접 연구하시기 쉽지 않으실 테니, 연구원이 파견될 겁니다. 금손 대표님은 진두지휘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황했어. 실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거든. 연구비를 왜 내가 받아야 하는지, 연구원 파견될 테니 그 비용을 내가 지출하라는 것인지... 처음 해 보는 거잖아. 그런데 사람 마음이 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못하겠더라.


“제가, 정리해 보겠습니다. 강하리 박사님. 견운모로 연소점이 높아지는 것 확인하는 연구비용을 2억 주신다는 말씀이신 거죠? 1년 동안 연구하는 것이고. 그리고 연구원 파견은 어떤 분이 오시게 되는 건가요?”

“저요. 제가 직접 진행할 겁니다.”

“강하리 박사님이요?”

“네. 부족하시면, 더 좋은 분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말씀 주시면 됩니다.”


내가 뭐라고. 중학생 밑에서 박사님이 연구하겠다고? 말이야 방구야.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 당황스러워서요.”

“그러시죠. 처음 겪는 일이실테니. 다만, 국방연구소의 연구비를 받았다고 하면, 어디서든 대우받으실 겁니다. 저희는 아무한테나 연구비 주는 곳이 아니거든요. 그만큼 보증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와... 똑 부러져.


강하리 박사는 할 말을 다 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더라고. 쿨하게, 뒤도 안 돌아보고. 와... 멋진 여성이야.


***


박민영이 문을 열고 들어왔어. 그런데, 양손가득 얼마나 먹을 것을 많이 사왔는지, 회의실까지 음식냄새가 풍기는 거야. 그래서 나가봤지.


“와... 아주 간이 분식점을 차리지 그랬냐. 떡튀순...”


돌식이 생각나네. 그 옛날, 떡튀순을 여자로 오해했던 그 새끼. 혼자서 키득거리니까,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네.


“추억 돋네요. 이 떡볶이....”


똑똑-


문이 열리자, 마미손이 들어왔어. 와... 진짜 언제부터인가 마미손이... 이 이야기도 조금 부연설명이 필요하긴 한데, 여하튼 잘나가기 시작했어.


“마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금손 씨 연락받고 왔습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박사님.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이에요. 신문 칼럼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아니, 마 박사님과 금손 씨가 어떻게 아는 사이세요?”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해. 입은 하나일 텐데. 먹든가 말하든가 하나만 하시지.... 요즘은 먹으면서 말을 하는 거야. 나 때는 안 그랬는데.


“마 박사님이 금군을 아는 게 신기한 거 아니야?”

“아니지, 금군이 마 박사님을 아는 게 신기한 거지.”


이 사람들이 진짜. 나 먹이는 거지, 지금. 이때 박민영이 큐대로 영점을 맞춰버리네?


“3대 도굴...으읍....아어너아어....”


이 말은 못하게 하는 게 맞잖아? 급하게 일어나서 박민영 입을 막았지. 다른 사람들 못 듣게. 마미손의 얼굴이 일그러져. 막. 험상궂게.


“금손. 나가서 이야기 좀 할까? 여기 편하게 드시게.”


나도 배고픈데, 어쩌겠어. 그래도 여기까지 오신 손님인데.


우리는 1층의 커피숍으로 이동했어. 여긴 진짜 몇 십 년째 내가 먹여 살리는 기분이 드는 커피숍이지 뭐야. 그냥 사무실의 일부 같아.


“무슨 일이야?”

“철호 아저씨가 USB를 남기셨어요. 돌아가시던 날 여기 찾아오셔서, 직접 저한테 전해 주셨구요. 그런데.... 그 USB가 사라졌어요.”

“중요한 USB야?”

“제 생각인데요.... 휴.... 증거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마미손이 커피를 마시지 못하고, 나를 빤히 보더라. 걱정하는 눈길을 가득 담아서.


“저, 괜찮아요. 그런데 USB 잃어버린 건 안 괜찮네요.”


마미손이 주머니에서 무언가 뒤적거리기 시작해. 장갑을 꺼내셔. 하얀 장갑. 그리고 비장한 얼굴로 그걸 끼시더라. 얼마 전, 이미지 메이킹 때문에 꼭 끼라고 했던 장갑하고 똑같은 것 같은데?


“혹시.....”

“말씀하세요.”

“음... 어.... 조심스럽긴 한데, 내부자 소행일지도 모르는 거 아니야?”

“아니길 바라니까, 아저씨를 부른 거예요. 뼈대 있는 3대째 도굴꾼 집안이잖아요. 땅 파면 국보급 유물 찾아내는 마이다스의 손으로, 직접 찾아주세요. 아저씨라면 사무실 내에서 USB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나봐. 그날의 기억 때문에? 아니면 철호 아저씨의 죽음이 안타까워서? USB를 못 찾을까봐? 아마 이 모든 것 때문이었을 거야.


아저씨의 흰 장갑이 내 얼굴에 흐른 눈물을 닦았어. 그리곤 조용히 입으로만 말씀하셔.


“꼭! 찾아낼게! 요원님 유품. 내가 찾아낼게.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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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 금손아, 가자! (1) +6 21.06.10 112 6 13쪽
27 #26. 금손이가 금손하네 (4) - 수정본 +4 21.06.09 102 5 12쪽
26 #25. 금손이가 금손하네 (3) +4 21.06.07 100 5 13쪽
25 #24. 금손이가 금손하네 (2) +4 21.06.07 97 6 14쪽
24 #23. 금손이가 금손하네 (1) +4 21.06.04 104 5 12쪽
23 #22. 금손을 알라 (7) +4 21.06.03 10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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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금손을 알라 (5) +2 21.06.01 115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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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 금손을 알라 (1) +4 21.05.27 11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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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 그냥 금손이 아님 (6) +6 21.05.25 119 8 12쪽
14 #13. 그냥 금손이 아님 (5) +4 21.05.25 11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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