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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言之房

금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자언
작품등록일 :
2021.05.12 23:46
최근연재일 :
2021.06.17 03:23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6,769
추천수 :
388
글자수 :
173,670

작성
21.05.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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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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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11. 그냥 금손이 아님 (3)

DUMMY

#11. 그냥 금손이 아님 (3)




“준비 됐어요?”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여. 다들 그닥 기대하지 않는 눈빛들이야.


딸깍-


조용한 방. 마우스 클릭 소리. 곧, 컴퓨터 화면에 파일 하나가 재생되고 있어. 화면 하단, 재생바의 시간이 점점 올라가. 그제야 소리가 조금 들리기 시작해. 시끄러운 소음, 사람들의 수다소리, 커피마시는 소리, 종이 넘기는 소리. 몇 초간 계속 됐어.


“흠흠.”


누군가의 목소리 가다듬는 소리.


“자, 최철호 요원.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습니다. 녹음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녹화는 요원의 신변보호를 위해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시작합니다. 일단, 금손 군을 언제부터 알게 됐죠?”

“지금부터 한 10년 정도 전 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알게 됐죠?”

“처음엔 골드팀 전원이 금손 군의 집에 방문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소리에 집중하고 있어. 나도 다시 기억이 나더라고. 예전의 그 황당했던 갈색 떡볶이 코트 사건 말이야. 그때 최철호 요원이라는 사람도 우리 집에 왔었나봐.


“골드팀, 지금도 활동 하나요?”

“그 사건 때.......”


대답하던 사람의 목소리는 멈췄고, 종이 넘기는 소리만 가득했어.


“그 사건 때, 저 빼고 모두 사망했습니다.”


잠시 스피커에서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어.


“어떻게 금군의 옆에 있는 것이 허락됐죠?”

“기밀이라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은 말씀 하셔도 됩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분의 티어(Tier)를 말씀해 주십시오.”


침묵이 수 분 간 이어졌어. 듣고 있던 사람들, 숨소리 사라진지 이미 오래야.


“흠. 좋습니다. 금군이 18살 되던 해, 그 사건 때에도 금군의 옆에 있었습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분의 티어를 말씀해 주십시오.”


그 대화를 마지막으로 재생이 멈췄어.


“금군, 이 대화가 무슨 내용인지 아시겠어요?”


나는 대답할 수가 없었어. 목에 뭔가 꽉 들어찬 것 같아서.


***


나는 아버지와 함께 호텔 커피숍으로 갔어. 당연히 검은양복 아저씨들도 함께 갔지. 내가 주인공이 맞긴 한데... 상대방 어른들이 너무 일찍 와계시더라고. 상견례도 아닌데 말이야.


“자네가 금손이가? 에게.... 13살짜리 꼬마치고 덩치가 쪼그마구나 야! 북조선 아들에게 한 주먹감도 안되갔서.”


그 아저씨의 말투. 누가 봐도 북한에서 온 사람이야.


“인사 참 반갑게 하시네요. 김돌식이 보내신 분.”

“어허! 그분 이름은 그렇게 함부로 올리는 게 아니디. 입조심 하라.”

“그건 그쪽 사정이고요.”


갑자기 북한 사람들이 자리에서 딱 일어나는데, 뭔 일 날 것 같은 거야. 그러든가 말든 가. 나 호르몬 분비 왕성한 대한민국 청년이거든. 혹시 예비 중2병이라고 들어봤나? 북한괴뢰군도 무서워서 못 쳐들어온다던데.


“... 나 갈까요?”


안 그래도 귀찮은 일투성이라구요. 돌식이 온다고 해서.


“나, 집에 가냐고요!”


그랬더니 아저씨들이 머쓱해 하며 자리에 앉더라.


“무슨 일로 이렇게 사람 오라가라에요?”

“아니.. 흠흠. 위대한 수령님의 장남이 남한에 내려온다 하는데, 선물을 미리..”


아버지 몸이 이미 아저씨 쪽으로 다가갔어. 눈이 반짝반짝, 눈이 부셔~ 노노노노~


“우리 손이 친구가, 선물을 미리 보내셨구나. 무슨 선물인지, 저한테 주시면 됩니다. 저, 손이 아버지입니다.”

“아. 안녕하시라요. 근데...그거이.... 고조 먼저, 이걸 먼저 주라하더라고.”


갑자기 주먹을 하늘로 치켜세우더니, 왼손바닥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탁- 치네? 어이없네, 정말.


“김돌식이 이 새끼 진짜. 아우...”

“그리고 이거슬 전달 해 주라 했다. 이보우, 날래 가져오라.”


당신도 민망했는지 다른 사람을 잽싸게 불러. 상자가 들어와. 근데 한두 개가 아니야 한 10개는 되는 것 같아. 양복 입은 아저씨들이 그걸 받더라. 그러더니 내 선물을 자기들 마음대로 뜯어. 이상한 막대기로 스캔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나하나 다 풀어 보는 거야. 기분이 당연히 안 좋지.


“이제 가도 되는 거죠? 참. 돌식이 언제 남한 오는지 정해졌어요?”

“아마 다음 주쯤?!”


급하기도 하네.


“알았어요. 그리고 아저씨!”


그렇게 동그란 눈으로 보실 것 없어요. 어차피 주고,


“이것 좀 돌식이 전해줘요.”


받고, 주먹 쥔 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화알짝 폈어. 곧고 바르게. 아저씨의 얼굴이 빨갛게 변하더라.


짐은? 양복아저씨들이 열심히 아직도 확인중이래. 다 하고 가져다주겠다는데 뭐. 믿고 기다리면 되는 거 아닌가?


일단 집에 가자마자 엄마를 졸라서 운동기구부터 샀어. 머슬매이킹이라고 양손으로 딱 잡고, 힘을 빡 주면, 스프링이 좁아지면서, 팔이 달달 떨리고, 가슴에 힘이 빡- 들어가고, 목이 달달 떨리면서 어깨 운동도 된다하더라고. 하여튼 그걸 주문했어. 그리고 2L 물통에 물을 가득 채워서 매일같이 어깨 높이만큼 들어올리기를 했어. 눈 뜨면 기구부터 잡고, 틈 날 때 마다 운동했어.


그런데 다음 주는 너무 빨리 오더라. 내 놀란 근육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근육통이라는 거, 진짜 오래가더라고.


온 동네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남한 올 줄 알았는데, 조용히 오더라. 경비인력도 최소, 최종 방한 인력도 최소. 그리고 다른 곳 안가고 진짜 바로 소리누나 광고 촬영장으로 가는 거야. 나더러 그쪽으로 오래.


그렇게 용건만 간단히 하면 되는데, 또 무슨 할 말이 있는지 자꾸 전화해. 귀찮게. 문젠 나랑, 돌식이 통화 할 수 있게 중간에서 역할 하는 양복아저씨만 죽어나는 거지 뭐. 아저씨 이름이 ‘최철호’라고 했던 거 같은데. 나중에 돌식이가 준 선물 하나 줘야겠다, 생각했어. 일단 감사하니깐.


광고 촬영 현장으로 가는데... 무슨 광고를 공장에서 찍어? 노동요 광고도 아니고?


“철호 아저씨. 돌식이는 대체 여기서 무슨 광고 찍는데요?”

“하하하. 그래도 이소리 씨가 나오면 무슨 제품이든 히트 칠 것 같은데?”


이 아저씨도 이미, 벌써 눈이 하트야. 막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아.


현장엔 사람이 한 100명 넘는 인원이 있는 거 같아. 나는 조용히 그 사람들을 일일이 살폈어. 시선은 어디 두는지, 행동반경은 어디까지인지. 촬영장 스탭인지, 양복아저씨 동료인지 등등.


그래야 내 계획이 성공할 수 있거든. 흐흐.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와. 아빠는 내 어깨를 잡고 같이 웃어. 가끔 우리 둘이 마주보고 웃었어. 나랑 같은 이유로 웃는 걸까? 아니면 소리누나 때문인 걸까?


내가 박스 10개를 돌식이한테 선물 받았잖아? 나는 아무리 찾아봐도 돌식이한테 줄게 없더라고. 내 1주일 용돈 5천원이야. 5천원으로 아이스크림은 사줄 수 있는데, 신라금관은 못 사주겠더라고.


그래도 내가 누구야! 대한민국 남아, 금손 아니겠어? 안 그래도 요즘 어깨 근육 키우고 있는데! 두려울 게 없지. 그럼. 받은 것 보다 더 해주진 못해도, 받은 만큼은 해 줘야겠지?


조금 있다 검은색 차량 수십 대가 공장으로 다가와. 차가 줄 행렬이야. 주변 사람들은 뭔가 싶어 구경 왔다가 양복아저씨들 때문에 막 돌아가.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말 한 마디도 안 해. 다들 긴장해서 그 차만 보고 있는 거야. 차가 멈췄어. 다들 숨을 죽였어. 문이 딱 열려!


“야, 이 종간나 새끼. 잘 있었네? 내래 니 뱃때지 딸까 걱정되지 않았어?”


돌식이의 말소리. 사람들이 모두 돌식이만 봐. 진짜 신기한 눈으로.


“니 대가리에서 나온 건 아니고. 갑자기 왠 광고야?”

“하하하, 내 대가리에서 나올 일은 아니디. 남조선 사내 한명이 먼저 제안했디.”


그럼 그렇지. 나는 돌식이를 안았어. 뭐 반가워서 안았다고 치지 뭐. 그리고 조용히 속삭였어.


“남한에 온 걸 환영한다. (속닥) 야. 있다가 내가 신나는 환영파티 해 줄 테니까, 나 잘 따라다녀. 알았냐? 그리고 대답하지 말고. 다른 사람 알면 안 되니깐.”


돌식이가 고개만 끄덕여. 준비 때문에 밤에 촬영 시작할 것 같다는 거야. 사람들의 긴장이 조금 느슨해졌어. 그 틈을 타 나는 아버지에게 눈짓을 했지. 아버지가 먼저 창고 밖으로 나가.


“야, 돌식아. 산책가자.”


그 뒤로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따를 기세야.


“여기 남한이야. 그냥 저 사람들 떼고 가면 안 되냐?”

“금손이 말이 맞디. 나 혼자 가가서. 다들 여기서 있으라.”


경호원들 좋으면서도 막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는 얼굴이야.


원래 학교 땡땡이를 담치기 하니까 걸리는 거잖아? 당당하게 정문으로 나가면 땡땡이 인줄 몰라. 아니면, 당연히 수위아저씨가 조퇴구나... 조퇴서 보여줘, 하는 거거든. 그때 그냥 냅다 달리면 되거든?


우리는 언제나 당당해야해. 둘이 정문으로 나가서 천연덕스럽게 아버지 차에 탔어. 몇몇 경호원들이 돌식이에게서 눈을 안 땠나봐. 그들의 행동이 막 커져. 손짓발짓 해가면서. 그럼 뭐해. 이미 아버지의 발이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그때부터 신나게 우리는 서울 한 복판으로 향했어.


뒤에 차가 쫓아오긴 쫓아와. 그런데 남한의 도로사정을 지들이 알아? 우리 백수 아빠가 훨씬 잘 알지. 노느라고 여기저기 쏘다녔던 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


“아버지. 얼마 안 남았어. 1시간 남았단 말이야! 빨리빨리!”

“야, 좀 기다려봐. 아빠가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


뭔지도 모르는 돌식이는 눈만 껌벅거려. 아버지랑, 나랑만 아주 신난 거야. 드디어 우리의 목적 장소에 도착했어.


“돌식아. 오늘부터 니가 이 형님에게 빚이 어마어마하게 생긴 날이 될 거야. 원금이랑 이자랑, 나중에 한 번에 갚아라. 알았냐?”

“야, 여...여.... 이 종간나들 여기서 다들 뭐하는 거시가. 저 꼬라지는 저게 다 머시가.”

“일단. 내려 봐.”


나는 자신 있게 내렸어. 그런데 아버지가 일단 뭘 먹으래. 나중에 되면 배고프다고. 손님대접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아버지는 주차하고 올 테니 입구에서 만나 재. 일단 나는 가장 가까운 곳에 보이는 포장마차로 들어갔어.


“아주머니 떡튀순 빨리빨리.”

“야이 종간나 새끼야. 이런 곳에서 뇨자를 부르면 되간? 니 대갈빡에 피도 안 마른 새끼가. 너 보기와 다르게 타락한 새끼였구나야!”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져.


“김돌식, 무슨 소리야?”

“니가 튀순...빨리빨리. 뭐 이카지 않았네.”


그때 할머니가 그릇을 들고 오셔. 우리 앞에 내려놓으시며 한마디 하셔.


“그래 내가 순이다. 이 새끼야. 어린놈의 새끼들이 아주. 말세야. 말세.”


“떡.튀.순? 떡볶이, 튀김, 순대.... 대체 뭔 생각을 하는 거야. 일단 먹자.”


돌식이가 밑에 접시를 봐. 신기하게 생겼는지 한참 봐.


“야가 떡튀순이가?”


미안하다. 니가 생각하던게 아니라서. 난 그냥 고개만 끄덕였어. 돌식이가 떡볶이를 한 점 집어. 입에 넣어.


내 입장에서는 떡볶이를 모를까? 싶었던 거야. 대한민국에선 국민음식인데. 근데 몰라. 진짜 몰라. 오늘 처음 먹는 눈치야. 그러니까 은근히 반응이 너무 궁금한 거 있지.


진짜 나는... 접시까지 씹어 먹을 것 같다는 말의 표현이 어디서 나왔는지 오늘 알게 됐어. 그 말을 알게 해준 돌식이에게 고마울 따름이야.


3인분을 혼자 다 먹었어. 튀김하고 순대는 먹다먹다 이러더라.


“야야. 순대는 함경도의 아바이순대만 먹다, 이것 참 별스럽다, 야. 얄상한게 한입에 들어가는 게. 이 새우젓이랑 참 잘 어울린다. 나중에 내가 아바이순대 맛보게 해주갓어.”

“됐다. 이제 사양한다.”


시간이 점점 다가와. 조금만 더 늦으면 우리의 목표지점으로 못 갈 거 같아.


“돌식아. 먹는 거 끊을 수 있겠냐? 지금 가야하는데.”


내 눈빛이 너무 안타까웠나봐. 고개 끄덕이면서 남은 떡볶이를 입에 쓸어 넣더라. 코에 떡볶이 국물 뭍은 건 알까? 볼따구에 파는?


일단, 돌식이와 함께 우리의 목표지점으로 갔어.


“형- 형-!”


소리 질렀어. 전에 봤던 FD형이 나를 발견했어. 그러더니 왜 이제 오냐며 한마디 해. 시간 얼마 안 남았다며 급하다며 데리고 들어가. 신분증 검사 이런 것도 생략했어. 다행이지 뭐야.


형을 만나는 순간부터 돌식이의 눈이 감기질 않아.


“돌식아. 눈 깜빡여도 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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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 금손아, 가자! (3) +6 21.06.13 86 4 13쪽
29 #28. 금손아, 가자! (2) +6 21.06.12 84 4 13쪽
28 #27. 금손아, 가자! (1) +6 21.06.10 112 6 13쪽
27 #26. 금손이가 금손하네 (4) - 수정본 +4 21.06.09 102 5 12쪽
26 #25. 금손이가 금손하네 (3) +4 21.06.07 100 5 13쪽
25 #24. 금손이가 금손하네 (2) +4 21.06.07 97 6 14쪽
24 #23. 금손이가 금손하네 (1) +4 21.06.04 104 5 12쪽
23 #22. 금손을 알라 (7) +4 21.06.03 109 9 13쪽
22 #21. 금손을 알라 (6) 21.06.02 103 9 12쪽
21 #20. 금손을 알라 (5) +2 21.06.01 115 7 12쪽
20 #19. 금손을 알라 (4) +2 21.05.31 98 8 13쪽
19 #18. 금손을 알라 (3) +2 21.05.30 100 7 13쪽
18 #17. 금손을 알라 (2) +2 21.05.28 102 6 13쪽
17 #16. 금손을 알라 (1) +4 21.05.27 118 6 12쪽
16 #15. 그냥 금손이 아님 (7) +4 21.05.26 115 7 12쪽
15 #14. 그냥 금손이 아님 (6) +6 21.05.25 119 8 12쪽
14 #13. 그냥 금손이 아님 (5) +4 21.05.25 115 6 12쪽
13 #12. 그냥 금손이 아님 (4) +6 21.05.24 124 10 12쪽
» #11. 그냥 금손이 아님 (3) +2 21.05.23 141 8 13쪽
11 #10. 그냥 금손이 아님 (2) +2 21.05.22 148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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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 금손다움 (2) +4 21.05.20 194 9 13쪽
7 #6. 금손다움 (1) +4 21.05.18 253 8 12쪽
6 #5. 관리대상 금손 (3) +2 21.05.18 301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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