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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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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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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42화. (종장)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4)

진정한 영웅




DUMMY

4.


중동, 쿠웨이트로 가라고 한다. 가서 이슬란이라는 세력과 원 없이 싸우라고 한다. 조금 전에는 중국으로 갈까 생각했었다. 아니면 인도. 인간이 많으니, 분명 자신의 적수도 있을 거라고 여겼다. 그런데.


“중국은 내가 이미 갔다가 왔다. 도인들이 설치고 있지만, 너 상대는 없을 거다. 이슬란? 그곳은 모르겠다. 하지만 막강한 영국의 기사단이 졌다고 하니, 분명 강자가 수두룩할 거다.”

“그렇다면 좋다. 결사대를 데리고 가겠다.”


천마를 중동으로 보냈다. 옛날 바레인이라는 국가가 있던 곳에 본부를 설치했다. 대한 연방이 중동 전쟁에 개입하게 된 것이다.


“와아아아!”

“공격하라.”

“신이 우리에게 임하신다. 죽음으로 막아라.”


콰앙.


“나는 천마다. 도전자는 나와라.”


천마는 신이 났다. 자신보다 강자는 없었지만, 저놈들은 기도만 하고 나면 버터링이 되는 놈들이었다. 본인의 능력보다 2~3배가 더 강해진다. 아쉬운 점은 단 1시간 정도라는 것이 흠이다.


“신이 내게 머무신다. 받아라.”


콰앙. 쾅. 쾅!


“졌다. 내일 다른 용사가 다시 도전하겠다.”

“좋다.”


바스라 남부. 이곳에서 천마는 1년째 이런 전투를 해왔다. 웃기는 일이다. 쿠웨이트를 점령한 후에 상대가 일대일 도전을 해왔다. 그걸 받아준 후로는 계속 이런 식이다. 천마는 도전을 회피할 생각이 없었고, 상대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여기면서 생긴 일이다.


“저자를 이길 수 없다.”

“저자는 신의 능력을 가진 자다.”

“그럼, 여길 물러서야 한다는 말입니까? 신의 용사들이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 주위를 본다. 내일 도전자를 뽑는 자리. 지원자가 없다. 이미 모두가 한 번씩 도전했고, 그리고 졌다.


“휴우! 테헤란으로 옮긴다.”


이슬란은 예전 이란의 영토, 아니 페르시아의 영토를 장악했다. 바스라에서 이들과 전면전을 중단한 이유는 동쪽과 북쪽에서도 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 연방 국방부.


“음. 클론 제국이 남으로 향했다고?”

“그렇습니다. 이미 파미르 고원 주변 지역을 전부 장악했습니다.”


클론 제국은 지현과의 전쟁으로 동쪽 진출이 막혔다. 막힌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정복했던 영토마저 잃었다. 문제는 그곳에서 철수한 2개 대부족이 정착할 땅이 없었다. 다른 대부족도 겨우 버티는 중이어서 그들을 수용할 수가 없었다.


“옛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영토를 거쳐서 사마르 칸트까지 진출했습니다.”

“그곳은 우즈베키스탄 영토잖아?”

“그렇습니다.”


중앙아시아 전역이 그들의 영향력 아래로 들어갔다. 조만간 남쪽의 파키스탄과 서쪽의 이슬란 제국과 충돌하게 될 거란다. 이슬란이 서쪽 전투를 서둘러 마무리하려는 이유가 이들이 누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과 협상하세요.”


이슬란과 국경선 협상이 진행되었다. 그들도 바스라 지역에서의 전쟁을 빨리 끝내야 했기 때문에 쿠웨이트를 양보했다. 서방 세력이 원하는 것은 쿠웨이트의 검은 물, 석유라는 사실을 그들도 알게 된 것같다. 신만 바라보고 사는 그들에게는 전혀 필요 없는 것이었다.


“신의 이름으로 평화를 선언합니다.”


중동 전쟁이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영국과의 협상. 그녀와 화상회의를 가졌다.


“좋아요. 쿠웨이트는 그대들이 가져요. 바레인? 그곳도 좋아요. 나머지는 넘겨주세요.”


사실 그들에게 넘겨줄 것도 없다. 파병된 전력은 바레인에 1개 사단, 쿠웨이트에 1개 연대가 진출해 있었고, 천마가 이끄는 결사대가 전부였다.


“너무 쉽게 허락하는 게 아닙니까?”

“호호호. 그게 다 뇌물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뇌물?”

“뇌물이라는 단어가 그런가요? 다음을 기약하면서 드리는 선물?”


그게 그 말 같지만, 그래도 선물이라는 단어가 조금 더 나은 듯하다. 다음을 기대해? 또 어디를? 하긴 지구는 이미 세계 대전 중이다. 미국의 내전이 끝나가자, 이제 남아메리카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여기저기에서 불쑥, 불쑥 전쟁이 발생한다.


“그런데... 천마라는 분을 저희가 빌릴 수 있을까요?”

“왜요?”

“바실리아 전쟁을 끝내려고요.”

“그건 곤란합니다. 대한 연방은 클론 제국과 평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두 제국의 일에 간섭하는 일은 바람직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아쉽네요. 조금 더 세계 평화를 위해 나서 주시길 기대했는데요.”

“그보다 호주로 보낸다면 찬성합니다.”

“호주요? 그곳은...”


영국은 중동 문제와 바실리아 제국 문제로 다른 곳에 눈 돌릴 여력이 없었다. 더구나 호주는 전체가 몬스터 왕국이 되어 버려서, 전력을 보낸다면 10개 사단 이상을 보내야 한다. 그래야 안전지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중이다.


“대한 연방이 나서 준다면 좋기는 한데... 영국의 권리를 침범하면 곤란해요.”

“오히려 그 반대일 겁니다. 미리 교두보를 확보해 둔다면, 영국이 진출하기에도 좋을 겁니다.”

“설치한 기지를 우리가 이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라면 우리도 좋아요.”


천마를 이용하는 일이지만, 천마도 원 없이 싸우고자 하니, 인간보다는 몬스터와 싸우게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호주로 보냈다.


“크아아앙!”


거대한 호랑이?


슈아악! 콰직!


이번에는 거대한 대붕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그 호랑이를 잡고 하늘로 솟아오른다. 몬스터 천국?


“하하하! 마음에 든다. 좋아. 이 정도는 되어야 도전할 맛이 나지.”


천마와 결사대가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대도시인 이곳에 사람은 없고, 건물들 사이로 몬스터만 가득하다.


한편, 그 시간 규슈섬의 후쿠오카 왕궁.


“마지막 목표다. 공격하라.”


2년이 넘게 끌어왔던 전쟁이다. 히라도 성에서 출발해서 사세보와 나가사키시를 점령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그 후 현무대와 동예왕이 지원되면서 파죽지세로 구마모토시를 점령했다. 그 후, 국명을 백제 왕국으로 개명하고 남부 나고시마를 점령하자, 나머지 세력은 알아서 복속해 왔다.


콰직. 콰앙!


“빠가야로.”


퍼억!


“별것도 없는 놈이 무게는...”


절정 고수 1천 명의 위력은 놀라운 것이었다. 남문이 무너지고, 성문이 열렸다.


“공격!”


동예왕이 이끄는 전투단이 열린 성문을 통해서 밀려들었다. 마지막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것이다.


“전하! 대피하십시오.”

“대피? 나라가 망하는데, 왕이 어디로 간다는 말이오.”


“저는 여기서 죽기 싫어요. 억울해서 죽을 수 없어요.”


후쿠오카 왕이 딸을 본다. 아들은 몇 년 전에 죽었고, 이제 유일하게 남은 혈육이다.


“이시로. 그녀를 데리고 동경으로 가거라.”

“주군!”

“우리는 졌다. 더 싸우는 것은 미련 때문이다.”

“오사카 왕에게 지원을 요청하겠습니다.”

“이미 늦었다. 대한 연방이 저들을 돕는 이상, 그들은 바다를 건너올 수가 없다.”


현무대를 투입하고서도 전쟁이 길어진 이유는 본토 세력의 개입 때문이었다. 특히 오사카의 왕은 노골적으로 무사들을 보냈다. 그래서 대한 연방은 해군을 보내서, 기타큐슈 해협과 오사카만을 봉쇄해 버렸다.


“준비하라.”


후쿠오카 왕이 할복자살하면서 마침내 전쟁이 끝났다. 지현이 원했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서 대만과 필리핀이 차례로 복속했다. 대한 연방은 5년이 되지 않아서 목표했던 보르네오섬을 장악했다. 남중국해를 완전히 장악한 것이다.


“이제 영토 확장은 없다. 성장에 집중한다.”


10년이 더 지났다. 지현은 원하지 않았지만, 주변의 소수 부족은 계속 연방 편입을 요청해 왔다. 그러다 보니, 영토는 점점 더 늘어났다. 그리고 3번째 대통령 선거. 원래는 대통령 중임제였지만, 이번에 헌법을 새롭게 고쳤다.


“와아아. 대한 제국 만세. 황제 폐하 만세.”


“이게 뭐야?”

“대한 제국은 폐하가 없으면 안 됩니다.”


그렇다. 대통령 3연임제 변경이 아니라 입헌 군주제로 개정해 버렸다. 남시아가 만든 작품이다. 입법 독재. 그녀가 마음먹어서 안 되는 일이 없게 되었다.


“폐하가 사라지면, 제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제 곁...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 주세요.”


그녀가 지현의 발목을 잡는다. 사실 이때 지현의 원형신은 육신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중이다. 육체의 틀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신이 되는 걸까? 아니면 죽는 걸까? 세상은 여전히 전쟁으로 어지러웠지만, 지현은 관심이 없어졌다.


“백 년도 못 살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하지 마라.”

“그래도 살아 있는 동안만은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폐하... 알리스는 어찌하실 생각인가요?”

“그녀는, 그녀의 길이 있겠지. 나는 이미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났다. 결혼도 의미 없는 일이 되었다.”


그녀는 지현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인간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신이 되었다는 의미일까? 그녀가 지현을 본다. 그런데 지현은 하늘을 본다. 왜?


“저... 저게 뭔가요?”

“차원의 균열이구나.”

“......”


차원의 균열 때문에 게이트가 생겨났고, 지금의 혼란이 왔다. 그런데 또 균열이 생겨나고 있었다. 또 다른 세상이 지구와 연결되는 걸까? 검은 그림자가 지구 전체를 덮는다. 어둠의 세상으로 변했다. 차원이 지구를 삼키려는 걸까? 아니면 다른 세상이 지구와 합쳐지려는 걸까?


쿠르릉. 쿠우우웅!


세상에 존재하는 게이트가 모두 열렸다. 지구가 몸살을 앓는다. 갑자기 육지가 생겨나기도 하고, 바다로 변하기도 한다. 두 개의 세상이 합쳐지고 있었다. 이대로면 2개의 세상이 충돌하면서 멸망하게 된다.


“아아아!”


기운이 지현에게 몰려든다. 게이트가 파괴되면서 마나가 지현에게 모이는 것이다.


퍼억!


육체가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렸다. 빛으로만 존재하는 몸이 되었다.


스르륵!


빛이 모이더니 새로운 육신을 만들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몸 자체가 원형신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손을 들자, 구형의 빛이 생겨난다. 마지막 궁금했던 점이 풀렸다. 원형신이 육신을 초월하면 어떻게 될까? 했었던 의문.


“그런 것인가?”


지금 눈에 보이는 저 그림자. 저곳은 신과 같은 존재들이 사는 공간이다. 신들의 세상. 천계. 천계의 문이 다시 열리려고 한다.


“천마. 같이 가자.”

“어? 신왕? 언제 온 거냐? 허! 그사이에 또 성장한 거냐?”

“그래. 너도 생사경에 든 것을 안다. 저곳에 나랑 같이 가자. 강자들과 원 없이 싸울 수 있을 거다.”

“그렇다면 가야지? 그런데 어떻게 가냐?”

“그건 걱정하지 마라.”


지현이 손을 젓자 공간이 열린다. 둘이 공간 속으로 사라졌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다른 세상으로 사라진 것이다.


“감히 나에게 도전하겠다는 거냐?”

“하하하! 그런 말을 들으니, 아주 신선하구나. 간다!”


콰앙. 쾅!


검은 투구를 쓴 거대한 인간, 천계이니 어느 이름 모를 신쯤 되나 보다. 천마가 그에게 달려든다. 둘의 싸움은 신의 전투. 번개가 치고, 빛이 일어난다.


“저놈은 그렇게 싸우고도 지겹지도 않나?”


이미 이곳 세상으로 건너온 지도 벌써 3년이나 되었다. 끝없는 전투의 연속. 신들의 중심이라는 아크리폴리탄으로 가는 중이다. 그곳에 뭐가 있는지는 모른다. 그리고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대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지만, 지현과 천마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흐읍!


“이곳의 기운은 더 짙어.”


지지직!


이곳에 와서는 제로와 대화할 수가 없다. 지현이 원형신으로 변하면서 제로가 작동을 멈추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와 무언의 대화를 계속한다. 그래야 삶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21세기 초인 시대, 끝!>




인류를 구하라.


작가의말

마지막이군요. 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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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화. (종장)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4) +8 22.07.07 981 24 12쪽
167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3) +2 22.07.07 673 17 12쪽
166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2) +2 22.07.07 669 15 12쪽
165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 +2 22.07.07 680 18 12쪽
164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4) +2 22.07.07 651 22 12쪽
163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3) +2 22.07.06 690 18 12쪽
162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2) +2 22.07.05 697 21 12쪽
161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 +6 22.07.04 732 22 11쪽
160 40화. 만주를 얻다.(4) +2 22.07.03 752 21 12쪽
159 40화. 만주를 얻다.(3) +2 22.07.02 730 21 12쪽
158 40화. 만주를 얻다.(2) +2 22.07.01 738 21 12쪽
157 40화. 만주를 얻다. +2 22.06.30 772 21 12쪽
156 39화. 통일 대한 연방.(4) +2 22.06.29 777 21 12쪽
155 39화. 통일 대한 연방.(3) +1 22.06.28 751 21 12쪽
154 39화. 통일 대한 연방.(2) +2 22.06.27 745 22 12쪽
153 39화. 통일 대한 연방. +3 22.06.26 781 23 12쪽
152 38화. 북진 작전.(4) +2 22.06.25 798 22 11쪽
151 38화. 북진 작전.(3) +2 22.06.24 769 23 12쪽
150 38화. 북진 작전.(2) +2 22.06.23 804 23 12쪽
149 38화. 북진 작전. +2 22.06.22 809 23 12쪽
148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4) +2 22.06.21 815 23 12쪽
147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3) +2 22.06.20 775 24 12쪽
146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2) +2 22.06.19 807 23 12쪽
145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 +2 22.06.18 823 26 12쪽
144 36화. 중앙아시아 전쟁.(4) +2 22.06.17 806 25 12쪽
143 36화. 중앙아시아 전쟁.(3) +2 22.06.16 782 21 12쪽
142 36화. 중앙아시아 전쟁.(2) +2 22.06.15 813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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