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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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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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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0화. 만주를 얻다.

진정한 영웅




DUMMY

40화. 만주를 얻다.


1.


“북경을 폭격하는 겁니다.”

“200만 명을 죽이자고?”

“직접 나서지 않으려면, 원국을 이용하는 겁니다.”

“원국? 산서성으로 진출한 클론 제국의 부족을 이용하자고? 방법은?”


클론의 대부족 중 하나였던 클레나 부족. 그들은 몽골을 점령한 후에, 제국에서 독립해서 산서성으로 진출했고, 그곳의 무장 세력을 평정하고 원 제국을 표방했다. 클레나 부족인 10만, 몽골 300만, 중국인 1천만 명으로 이루어진 세력, 귀족, 준족, 성민으로 구분해서 철저한 계급 사회를 만든 놈들이다.


“지금, 그들은 서안을 중심으로 하는 진국과 6개월째 전쟁 중입니다.”

“진국? 그들이 강한 모양이지?”

“아닙니다. 지금 최악의 상황인데, 무림과 사천의 지원으로 겨우 버티는 중입니다.”


무림? 그곳의 초인들은 예전 도교의 본산이었던 화산, 무당 등 7개의 도장을 중심으로 뭉쳐서 연합 세력을 만들어 몬스터와 싸웠단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지역을 통치하는 세력으로 변한 것.


“사천은 불교의 사찰을 중심으로 뭉친 무림 세력입니다. 이들이 화산을 중심으로 세운 진국과 종교적 갈등을 빚어왔었는데, 이번의 전란으로 인해서 서로 힘을 합쳤다고 합니다.”


13개의 무림 세력이 뭉쳐서 무림 연맹을 만들었단다. 이를 주축으로 한 진국 무림단이 창설되었고, 진국 정부에서는 낭인 초인들을 용병으로 고용해서 무림단을 보강했단다. 무림단이 진국의 군대가 된 셈이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 무림단을 지원하면, 원국은 서안으로 진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동쪽인 북경으로 향할 것이다? 그 말이야?”

“그렇습니다.”

“음...”


세상이 재미있게 변했다. 이계의 세력이 넘어와서 지구가 몸살을 앓는 중이다. 아닌가? 이계가 넘어오게 되면서 마나도 넘어왔다. 그 덕분에 지구는 감염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병과 약을 준 셈이다.


“중앙아시아 전쟁은 어떻게 되고 있나?”

“바실리아 제국이 밀리다가, 요즘은 소모전으로 변했습니다. 아마 동쪽의 대부족 2개가 제국에서 이탈하면서 전력의 균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클론 제국이 일방적으로 몰렸다. 그래서 클론 제국은 황무지로 밀려났었다. 그런데 지구에서는 그 반대 현상이 생겨났다. 원인은 마법 때문이다. 지구에서는 3서클 이상의 마법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에도 균형을 맞추는 것이 낫겠지. 그래야 안정을 찾을 테니.”

“그렇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그게 우리의 전략 목표입니다.”


그날 비밀스럽게 파견대 3개가 구성되었다. 청룡대 1천, 백호대 1천, 현무대 1천이다.


“청룡대는 서안으로 파견하고, 백호대는 요동성, 현무대는 일본으로 보내겠습니다.”


파견단은 절정 고수만 선발했다. 소수 정예군인 셈이다. 당연히 A 특전대와 영웅단에서 선발한 인물들이다. 이들 중에는 인간과 소통이 가능해진 오크 전사와 트롤 전사 일부도 포함되었다. 전제 전력의 50%를 국외로 파견하는 셈이다.


“우리 원주국 결사대도 선발해 주십시오.”


결사대는 원주국의 핵심 무력이다. 천마가 북방으로 가면서 의형의 치세를 돕기 위해 남긴 자들. 그런데 해외 파견을 요청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원주국이 강원주로 변하면서, 우리가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더구나 우리는 빌런 출신들입니다. 하루라도 싸우지 않으면, 몸이 쑤셔서 살 수가 없습니다.”


천마의 의형은 왕국을 포기했다. 나라가 하나로 통일되었으니, 예전처럼 강원주로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미 행정 조직은 자치주로 변경한 상태다.


“가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죽으면 나라에서 가족에게 연금을 지급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거면 족합니다.”

“그런 각오라면 좋습니다. 전투에서는 그대 같은 용장이 필요합니다.”


보통 장군을 지장, 인장, 용장이라고 부른다. 지장은 머리로 싸우고, 인장은 조직력으로 싸우고, 용장은 직접 전투로 싸운다. 삼국지 장비 같은 인물. 지현은 이들을 청룡대에 포함했다. 모두 200여 명.


“그대들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파견되는 영웅들입니다. 국가를 위해서 가는 길이지만,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

“충성!”


그들이 떠났다. 지현은 그들에게 아시아의 평화라고 말했지만, 대한 연방은 본격적으로 제국의 길로 가는 중이었다.


쿠르르.


전차와 장갑차로 무장한 5개 사단이 요동성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러더니 연산 산맥의 기슭에 있는 후루다오시, 차오양시, 츠펑시를 연하는 선으로 배치되기 시작했다. 대한 연방에서 파견된 8군단이다. 천마성에 상륙해서 몇 천 km를 쉬지 않고 달려왔다.


“저 앞에 만리장성이 있다고?”

“여기서 100km 정도 가면 산해관이 나옵니다. 만리장성의 끝이죠.”


연산산맥 너머는 북경 군부가 있다. 정식 이름은 중화인민 공화국이라는 예전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 이들이 심양 지원을 막아선 셈이다.


“이러다 중국과 전면전이 벌어지면 어쩌죠? 초인 전쟁은 이런 재래식 군사력으로는 어림도 없을 텐데...”

“초인 걱정은 안 해도 될 거다. 오늘 오후에 백호대가 도착하거든. 절정 고수 1천 명으로 구성된 부대라고 들었다.”

“절정 고수가 1천? 정말입니까?”


절정 고수가 그렇게 흔한가? 아니다. 사단장급이 절정 고수다. 그런데 그런 전력이 1천이나 된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전력이다.


“그런 전력이면 아예, 북경을 공격해도 되지 않나요?”

“가능은 하겠지. 그 후에는 어쩌고?”

“그 후요? 그건...”

“중국인 1억 명을 노예로 만들 수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데 저항하면 또 어떡할 거야?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들을 우리가 먹여 살려야 하는데, 감당이 되겠어?”


“여기 요동성에도 중국인이 많잖아요? 심양에도 300만 명이나 있다고 들었는데요?”

“동북 3성 전체에 중국인들이 5천 만 명 정도는 살겠지. 하지만 그중에는 만주족, 조선족, 몽골족 등 소수 부족이 절반이나 있다. 그들을 흡수하면,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거지.”

“저항하면요?”

“그러면 곤란해지겠지. 상부에서는 그런 사람들은 전부 추방한다고 했으니, 보통 문제가 아니지.”


쾅!


“뭐? 대한 연방군이 요동을 점령해? 심양 군부는 뭐하고?”

“그들은 천마성이라는 세력에게 포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미상의 세력이 요동반도를 점령했고, 이번에는 대한 연방 군대가 산해관 북방 50km에 진을 치고 있다고 합니다.”


“주석님! 큰일 났습니다. 대한 연방 군이...”

“이미 보고 받는 중이다.”

“벌써요? 차오양시가 보고 했습니까?”

“응? 차오양시?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주석님! 큰일 났습니다.”


북경 군부는 요즘 유류 부족에 직면해 있었다. 그래서 심양 군부의 지원 요청에도 1개 사단 병력만 보냈고, 추가 지원을 미루는 중이었다. 그런데 만리장성 너머에 나타난 대한 연방 군대는 무려 5개 사단이나 된다. 그것도 전부 기계화 사단들.


“황룡단을 보내볼까요?”

“대한 연방이 개입했다면, 그들에게도 초인 부대가 있을 텐데...”


황룡단은 북경 군부에서 운영하는 최정예 초인 부대다. 일류 이상만 모아 놓은 북경 수호 초인 부대. 그 예하로 무사단 100개, 1만 명의 초인들이 있었지만, 최근 산서성 방향에서 자주 발생하는 몬스터 웨이브를 막기 위해서 석가장시와 한단시에 집중해서 배치되어 있었다. 물론 북경 북방의 연산산맥에도 10개의 무사단이 있기는 하다.


“정찰 정도는 가능하겠지? 장 대주를 불러라.”

“알겠습니다.”


“주석님. 군단 배치도 조정하셔야 합니다. 특히 친황다오시가 뚫리면 측후방이 노출됩니다.”

“당장 움직일 수 있는 부대는?”


조정해야 할 부대는 없다. 아니다. 남쪽 제남 군부를 병합하기 위해 보낸 2개 군단이 있지만, 철수하면 통합 작전은 어려워진다.


“제남을 포기해야 하나?”

“외부의 적이 우선입니다. 아니면 이번 기회에 연방을 제의해보시는 것은 어떠하십니까?”

“연방? 연방이라...”


대한 연방처럼 연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그만큼 지분을 나누어야 한다. 권력을 나누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권력은 부모, 자식 간에도 나누지 못한다. 그게 권력이다. 지난 26년간 제남 군부와 싸운 이유이기도 하다.


스스슥.


“저기 같은데?”

“저기 봐. 깃발을 보니, 장군이 머무는 곳이 분명해.”


10여 명의 무인들이 야산에 숨어서 사단 지휘부를 감시 중이었다. 그런데 그들을 지켜보는 자들이 있었다. 바로 백호대 대원들 5명.


“상부에 보고했어?”

“응. 잠시 기다리라고 하는데?”

“뭘 기다려? 그냥 제거해 버리면 그만인데?”

“정부에서는 중국과의 전면전을 최대한 억제하라고 했나 봐. 이대로 만주를 점령한 상태에서 실효 지배를 하겠다는 뜻이지.”

“그래도 한판은 붙어야 할 걸?”


치지직.


“올빼미 하나, 여기는 하얀 호랑이.”

“야! 장난하냐? 스마트폰을 가지고 무슨 짓이야? 그냥 말해.”

“그래도. 알았습니다. 명령을 전달하겠습니다. 살려서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살려서? 전부 다? 한 명 이상? 알았다.”


“한 명을 살리라고? 가자.”


스스슥!


일류 10여 명. 반면 이들은 절정 5명이다. 그러니 숨어서 은밀하게 이동할 필요도 없지만, 살려서 데리고 가려면 그건 또 다른 문제다.


퍽!


“이거 뭐가 이렇게 쉬워?”

“완전 초짜들이다. 한 명 잡았으니, 다른 놈은 다 죽이자.”


“기습이다. 대응하라.”

“대응은 무슨?”


창! 서걱.


퍽. 퍼억!


한 명은 적을 죽여 버리고, 다른 한 명은 기절만 시킨다. 다른 대원은 나서지도 않았다. 아니 필요가 없었다. 상대가 검을 들고 춤을 추지만, 저건 그냥 춤일 뿐이다. 대원의 검과 한 번 부딪히고 나면, 중심을 잃고 비틀거린다. 어린아이와 어른의 전투.


“왜 잡았어. 다 죽이자니까?”

“살리는 이유가 뭐겠어? 적의 정보를 심문하려고 그런 거잖아? 그럼, 많이 잡으면 좋지. 구속구나 채워.”


구속구는 기운의 흐름을 차단하는 수갑이다. 대한 연방은 마법이 도입되면서 마법 무구도 많아졌다. 그 중에 하나가 마법 수갑.


“이 통신 아티팩트는 정말 마음에 든다.”

“그렇지? 나도 이게 제일 마음에 들어. 영어 공부를 할 필요도 없잖아?”


이정석. 그는 영어 때문에 진급 시험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영어 과목이 사라졌다. 통역 아티팩트가 보급되면서 생긴 일이다. 중국어 설정만 하면, 동시 통역이 가능하다.


“일어나. 가자.”


동료 6명이 죽고, 4명이 붙잡혔다. 죽어야 하는데, 기운이 모이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알약은 기운을 주입해야 터지는 독약이다. 포로 2명이 눈을 마주치더니, 달려들어서 머리로 대원의 등을 가격했다.


퍽!


“뭐 하는 짓이야? 왜? 나를 화나게 해서 죽으려고? 뭐하나, 궁금해서 그냥 맞아 준 거야. 또 이러면 그때는 매 타작을 할 거다. 알았어? 어쭈! 내 말을 뭐로 들은 거야? 통역기가 고장 났나?”


퍽퍽!


절정 고수들이다. 기운을 담으면 포로가 죽는다. 그러니 기운을 빼고, 순수하게 주먹으로 때리는데, 그래도 죽을 만큼 아프다.


“야! 강수. 눈은 보이게 해야지? 저게 뭐냐? 야! 보이냐?”


얼굴이 퉁퉁 부어서 알아볼 수가 없다. 포로도 무인이다. 그런데 이런 꼴을 당해본 적은 처음이다. 대원이 다시 주먹을 쥐자, 그가 말리는 대원 뒤로 숨는다.




인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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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42화. (종장)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4) +8 22.07.07 981 24 12쪽
167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3) +2 22.07.07 673 17 12쪽
166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2) +2 22.07.07 669 15 12쪽
165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 +2 22.07.07 680 18 12쪽
164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4) +2 22.07.07 651 22 12쪽
163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3) +2 22.07.06 690 18 12쪽
162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2) +2 22.07.05 697 21 12쪽
161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 +6 22.07.04 732 22 11쪽
160 40화. 만주를 얻다.(4) +2 22.07.03 752 21 12쪽
159 40화. 만주를 얻다.(3) +2 22.07.02 730 21 12쪽
158 40화. 만주를 얻다.(2) +2 22.07.01 738 21 12쪽
» 40화. 만주를 얻다. +2 22.06.30 773 21 12쪽
156 39화. 통일 대한 연방.(4) +2 22.06.29 777 21 12쪽
155 39화. 통일 대한 연방.(3) +1 22.06.28 751 21 12쪽
154 39화. 통일 대한 연방.(2) +2 22.06.27 745 22 12쪽
153 39화. 통일 대한 연방. +3 22.06.26 782 23 12쪽
152 38화. 북진 작전.(4) +2 22.06.25 798 22 11쪽
151 38화. 북진 작전.(3) +2 22.06.24 769 23 12쪽
150 38화. 북진 작전.(2) +2 22.06.23 804 23 12쪽
149 38화. 북진 작전. +2 22.06.22 809 23 12쪽
148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4) +2 22.06.21 815 23 12쪽
147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3) +2 22.06.20 775 24 12쪽
146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2) +2 22.06.19 807 23 12쪽
145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 +2 22.06.18 823 26 12쪽
144 36화. 중앙아시아 전쟁.(4) +2 22.06.17 806 25 12쪽
143 36화. 중앙아시아 전쟁.(3) +2 22.06.16 782 21 12쪽
142 36화. 중앙아시아 전쟁.(2) +2 22.06.15 813 24 12쪽
141 36화. 중앙아시아 전쟁. +3 22.06.14 826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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