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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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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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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4)

진정한 영웅




DUMMY

4.


“우리만 빠져나가면, 나머지 병력은 항복할 겁니다. 벌써 탈영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들의 다음 목표는 우리가 될 것입니다.”

“도주할 방법도 없지만, 이미 북경으로 가는 길도 막혔다.”

“북쪽으로 가시죠.”

“북쪽? 그곳은 이계인들이 장악한 지역이다.”


“백성으로 가다가 사막을 횡단하면 몽고로 갈 수 있습니다.”

“음...”


몽고도 사실 이계인들에게 점령당했다. 하지만 그곳은 사막과 초원지대다 예전 밀거래하던 마적단도 숨어 있는 곳. 숨을 곳은 있겠지만, 막상 부하들을 버리고 도주하려니 망설여진다. 자신은 그래도 장군 신분이자 군인이다. 전투에 패하면 패장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다가 참모를 본다. 저들은 아직 젊다.


“내가 도주하면 저들은 끝까지 추적하게 될 거다. 여길 책임질 사람도 필요하고, 네가 가고 싶은 자들을 데리고 떠나라.”

“장군님!”

“이미 난 살만큼 살았다. 패장으로서 책임도 져야 하고. 가거라.”

“흑흑흑. 장군님!”

“자식, 울긴. 넌 나의 분신과도 같다. 금고에 있는 돈도 다 가져가라. 반드시 성공해서, 나중에 내 무덤에 술이라도 한 잔 따라주라.”


남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100여 명의 초인들. 이들이 반역도들의 핵심 초인 전투단이다. 그들이 서문으로 나가서 사라졌다. 강력하게 막아서던 초인 전투단이 사라지자, 남문 지역이 밀리기 시작했다.


쾅. 콰앙!


“장군님. 탄약이 떨어졌습니다.”

“장군님! 3초소가 뚫렸습니다. 조치 바랍니다.”


무전기로 보고가 계속 올라왔지만, 의자에 앉은 장군은 답하지 않았다. 답할 사람도 없었다. 그는 혼자 남았기 때문이다. 전세는 기울었다. 남문이 무너지면, 서문, 북문 영역도 무너질 것이다. 상대는 독하게 마음먹은 듯하다. 민간인의 저항에도 그냥 밀고 들어왔다. 더 이상 저항은 무의미하다. 항복할 타이밍도 늦었다.


탕!


남문의 지도자가 자살했다. 그 사실이 알려지자, 남문 부대가 항복했다. 그 시간에도 천마는 평의회 위원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삭초제근. 이들을 그냥 두면, 계속 반란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이번에는 상가 연합인가? 죽여라.”


서걱!


“이 악마!”

“그래? 시민들을 불모 삼는 너희들은 나보다 더한 놈들이다.”


인간 사슬을 만들게 하는 배후가 바로 저놈들이다. 저들은 정치인, 군인, 기업인, 문파, 상공인, 심지어 노동자 대표까지 포함된 조직이었다. 각계 세력의 대표들 30인. 저들이 배후에 숨어서 여길 조정하는 놈들이다.


“2명이 빈다. 수색하라.”


30명 중에서 28명을 찾아서 죽였다. 그러자 심양을 장악할 수 있었다. 심한 저항도 사라졌다. 그런데 2명이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 시내에 정밀 수색을 시작했다.


심양 군부가 무너졌다는 소식은 중국에게 충격을 주었다. 전성기 때의 심양 군부는 북경 군부나 비슷한 규모였기 때문이다. 북방의 보루가 무너진 충격. 하지만 대부분 인민들은 망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었다.


“북방을 다 잃었소. 대책이 있으면 말해 보시오.”

“주석님. 이미 예전의 중화 인민 공화국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통치가 미치는 영역은 하북성 북부와 북경 지대 뿐입니다.”

“대한 연방이 만주를 점령한 세력과 한통속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 상태로는 그들의 야욕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적대하는 것은 오히려 저들을 자극할 겁니다. 차라리 협상을 통해서 안전을 먼저 도모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모용 위원. 그게 무슨 말이오? 그들과 협상하자는 말이오? 북방은 우리 중화 민족의 영토요. 절대 불가요.”


바로 반박이 들어왔지만, 북방 3성이 원래 중국 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들도 안다. 강경파와 화친파로 나누어져 난상 토론이 벌어졌다.


스윽!


주석이 손을 들자, 모두가 조용해졌다. 손짓하자 벽면 전체가 대형 화면으로 변한다.


“설명하라.”


“저는 모용 세가의 군사로 있는 모용지관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대한 연방의 진정한 군사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갑자기 대한 연방의 군사력을 설명한다고? 다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일반 전력도 문제지만,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초인 전력입니다. 숫자상으로는 120대 100으로 아국이 조금 우세합니다만, 지금 보여 드리는 것은 심양 전투의 한 장면입니다.”


번쩍!


사내 한 명이 도를 들고 휘두른다. 검은 묵환이 일어나서 성문을 날려버린다. 또 다른 장면은 검으로 막는 전사를 검과 함께 양분해 버리는 모습이다.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었을까? 장내가 조용해졌다.


“이 자는 천마로 알려진, 북방 3성을 장악한 그 인물입니다. 무력 수위는 화경, 절대자 경지에 든 인물입니다.”

“화경?”

“우리가 알고 있는 전투력 지수로는 영웅급 중에서도 SSS+++급으로 분류하지만, 제 판단, 아니 가문의 판단으로는 ‘측정 불가’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측정 불가?”


그의 설명으로는 천마라는 자는 핵폭탄급이란다. 재래식 무기로는 죽일 수 없다. 핵을 사용해서도 죽인다는 보장이 없다. 절대자가 적절한 표현 같다.


“또 다른 정보로 확인한 사실인데, 천마를 만주로 보낸 인물이 있습니다. 소문을 종합한 결과, 그자가 천마와 결투에서 이겼다고 합니다. 물론 예전 소문이기는 하지만, 천마 이상으로 강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천마보다 더 강한 자가 있다고?”

“여러분도 다 아시는 신왕이라는 인물입니다. 지금의 대한 연방을 이끄는 대통령이라는 인물이 바로 신왕입니다.”

“......”


“이건 또 다른 자료입니다만, 가문의 정보원이 보내온 영상입니다.”


낙양에서의 전투가 녹화되어 있었다. 1천 명의 절정 고수가 보여주는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우리는 이들이 대한 연방의 전사단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뭐요? 그럼, 대한 연방이 국내에 이미 들어와 있다는 뜻이오?”

“한왕과 손을 잡은 듯합니다.”


“이 미친... 외세와 손을 잡다니? 한왕은 민족의 반역자요. 당장 암살해서라도 그자를 죽여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당장 가서...”


주석이 손을 든다. 그러자 소란스럽던 회의장이 조용해졌다.


“그곳은 제남 군부의 영역이오. 제남에서 파견된 전사단과 전력이 그들에게 무너졌소.”

“......”


제남 군부는 북경 군부와 대등한 전력으로, 서로 대치한 세력이다. 그런데 그들이 손을 쓰지 못하는 전력? 이제야 대한 연방의 강함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저들의 절대 고수는 우리의 특급 전사보다 더 강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5대 1로 싸워야 대등할 겁니다. 그렇게 계산하면, 120대 500으로 아국이 열세 합니다. 그리고 절대자 2명의 전력은 수치상으로 비교 불가입니다. 1,000명의 절정 고수가 덤벼도 이긴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


대한 연방 전력이 북경 군부 전력보다 최소한 10배는 더 강하다는 결론이다. 모두가 말이 없다. 대책? 없다. 재래식 군대가 30만 명이나 있으면 뭐 하나? 유류 부족으로 움직일 수도 없다. 반면 대한 연방은 연해주에서 유전을 개발해서 국내에 보급까지 진행되는 중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다. 만주에도 10개 사단이 이미 진출한 상황. 이건 전력 비교가 불가능하다.


“암살단을 운영하면, 어떻게 되지 않겠습니까?”

“저들에게도 아마 그런 전력이 있을 겁니다.”


이들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비영단이라는 암살 조직이 있었다. 모두 100명. 거의 절정 고수급이지만, 확신할 수 없었다.


“결론은 나왔다. 지금 우리는 와신상담해야 할 때다. 현재의 상태에서 협상을 진행한다. 단, 한국에서의 전사단 철수를 강력하게 요구하라. 그리고 제갈가에게 내가 만나자고 전해라.”


제갈가는 제남 군부를 장악한 실세. 9년간 대치하던 그들이 은밀히 만남을 추진했다. 외세의 적이 강하니, 국내 싸움을 멈추고 외세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한편 한국의 왕이 된 지현은 군사력 증강에 나섰다. 3개 사단으로는 부족하다.


“앞으로, 가!”


척. 척!


“국왕 전하께 받들어 총!”

“충성!”


사열식. 새롭게 5개 사단을 추가 징집해서 한 달 만에 진행되는 사열식이다. 모두 8개 사단. 앞으로 이들은 중무장하게 될 것이다. 이들을 훈련하는 동안에, 지현은 청룡단을 국경선으로 보냈다.


“저들 뭐야?”

“백기를 달았는데요? 전령인가?”


“비서장이 직접 오다니? 주석이 보낸 것이오?”

“그렇습니다. 전하! 주석님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계십니다. 전하의 의중을 명확히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습니다.”

“나는... 중국 통일이라는 거대한 야망은 없소만, 적어도 내가 맡은 백성은 평안하고 안전하게,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소. 답이 되었나 모르겠소.”

“현 경계선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여기면 됩니까?”

“그렇소. 그래서 국경에는 정찰단만 배치한 상태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비 증강을 하시는 이유는?”

“그대도 알다시피, 서북부에 원국이 세워졌소. 몽골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우리 한족의 적이지 않소? 더구나 북쪽 연산산맥으로부터 밀려드는 몬스터도 감당해야 하오.”

“추가 증강은 없겠지요?”

“그건 상대의 전력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소? 그런데 비서장의 그런 질문은 내정 간섭에 속한다고 보는데?”

“알겠습니다. 중화국의 국경을 지금처럼 운영한다면, 우리가 더 이상 싸울 필요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전하께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나도 동의하오.”


제남 군부는 북경 군부의 협상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그들을 믿을 수는 없었다. 9년 간 국지전을 계속했던 자들이다. 그런데 갑자기 동북 3성이 대한 연방에 편입되었고, 한국도 대한 연방 세력이 진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들은 원국이 산서성을 점령할 때도 침묵했던 놈들이다. 그런데 중국 인민을 위해서 손을 잡자니, 그걸 그대로 믿으라는 말인가? 그래서 주석이 직접 왔다.


‘왕의 태도가 조금 변하기는 했지만...’


아무리 봐도, 왕은 그대로다. 주변 대신들은 많이 바뀌었다.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했으니, 그건 당연할 것이다.


“전하! 이번 기회에 힘을 합쳐서 무도한 북경 군부를 같이 상대하는 것은 어떠하십니까?”

“나도 그러고 싶지만, 사실상 그 정도 여력은 없소. 원국이 원낙 거세다 보니...”

“그러기는 하지요. 아직 서로의 신뢰 구축도 문제이고... 혈연 동맹을 맺으면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겠습니까?”


저놈의 혈연 동맹은 지겹기까지 하다. 정략결혼을 한다고 국가의 결정이 변할까? 국익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국가 대사다. 그러니 혈연 동맹은 심리적 안정을 주는 정도가 고작이다. 그것도 아닌가? 왕의 측근에 첩자를 심으려는 의도인가?


“좋소. 그래도 우리 한국이 믿을 곳이라고는 제남... 아니고, 중화국인데 신뢰 구축을 하자는 제안은 정말 좋은 의견이오.”


청룡단 한 명이 희생되겠지만, 첩을 둔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아니다. 왕의 자식을 이용하나? 한왕에게는 2명의 아들이 있었다. 지현이 왕이 되었으니, 그들은 끈 덜어진 신세. 왕좌도 조만간 금동수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남궁가의 여식은 어떠하시오?”


중국도 예전의 무가들이 부활했다. 실질적인 실세들은 전부 무가 출신들. 금의위 대부분도 무가 출신들이다. 저들도 아마 그럴 것이다.




인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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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42화. (종장)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4) +8 22.07.07 981 24 12쪽
167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3) +2 22.07.07 674 17 12쪽
166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2) +2 22.07.07 670 15 12쪽
165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 +2 22.07.07 681 18 12쪽
»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4) +2 22.07.07 652 22 12쪽
163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3) +2 22.07.06 690 18 12쪽
162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2) +2 22.07.05 698 21 12쪽
161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 +6 22.07.04 733 22 11쪽
160 40화. 만주를 얻다.(4) +2 22.07.03 753 21 12쪽
159 40화. 만주를 얻다.(3) +2 22.07.02 731 21 12쪽
158 40화. 만주를 얻다.(2) +2 22.07.01 739 21 12쪽
157 40화. 만주를 얻다. +2 22.06.30 773 21 12쪽
156 39화. 통일 대한 연방.(4) +2 22.06.29 778 21 12쪽
155 39화. 통일 대한 연방.(3) +1 22.06.28 752 21 12쪽
154 39화. 통일 대한 연방.(2) +2 22.06.27 745 22 12쪽
153 39화. 통일 대한 연방. +3 22.06.26 782 23 12쪽
152 38화. 북진 작전.(4) +2 22.06.25 799 22 11쪽
151 38화. 북진 작전.(3) +2 22.06.24 770 23 12쪽
150 38화. 북진 작전.(2) +2 22.06.23 805 23 12쪽
149 38화. 북진 작전. +2 22.06.22 810 23 12쪽
148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4) +2 22.06.21 815 23 12쪽
147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3) +2 22.06.20 776 24 12쪽
146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2) +2 22.06.19 808 23 12쪽
145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 +2 22.06.18 824 26 12쪽
144 36화. 중앙아시아 전쟁.(4) +2 22.06.17 807 25 12쪽
143 36화. 중앙아시아 전쟁.(3) +2 22.06.16 783 21 12쪽
142 36화. 중앙아시아 전쟁.(2) +2 22.06.15 813 24 12쪽
141 36화. 중앙아시아 전쟁. +3 22.06.14 826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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