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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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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연재수 :
1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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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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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7
글자수 :
913,803

작성
22.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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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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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2쪽

40화. 만주를 얻다.(2)

진정한 영웅




DUMMY

2.


한편, 지현은 대통령궁에 앉아 있다가 일어났다.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는 일은 지겨운 일이다.


‘어디를 가보나? 만주는 천마가 있으니, 알아서 잘하겠지? 일본도 동예왕이 있고...’


이미 마음은 서안으로 향하고 있었다. 현대에 화산파, 무당파, 아미파라는 무림 문파가 존재한다고 하니, 궁금증이 인다. 이들은 과연 어떤 무술을 보여줄까? 화경의 고수가 있을까? 그런 궁금증.


“주군. 도착했습니다.”


서안 상공. 지현이 뒤를 돌아본다. 낙하산을 매고 있는 여인 한 명. 지현이 서안을 가겠다고 하자, 남시아가 호위 5명은 반드시 데리고 가야 허락하겠단다. 아니, 대통령이자, 주군인 자신에게 허락이라니? 지현이 어처구니없어하자, 그녀가 바실리아 황궁에 가서 연락 두절 되었던 사례를 들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표를 던지겠단다. 그래서 허락했는데, 여인은 또 누군가?


“알리스는 왜 편성한 거야?”

“주군이 받아들인 제자라면서요? 책임지세요.”

“......”


할 말이 없다. 냉주연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계의 여인, 지현의 제자로 인식되면서 주변의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대하고 있었다. 사실상 왕따를 당하고 있었던 것. 그녀를 보자, 이계의 아내가 다시 떠오른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의 젊은 모습? 자세히 보니 아내의 이전 기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아내는 마법사였지만, 지금 여인은 기사가 되고자 하는 여인. 단발로 자른 모습이 생소하게 느껴진다.


“기초 과정을 다 익혔나?”

“예. 주군.”


다른 이들이 주군이라고 부르니, 그녀도 주군이라고 부른다. 신하를 자처하는 여인. 기사가 되고 싶은 여인. 하긴 여인이라고 기사가 되지 못한다는 규정은 없다.


“좋다. 이제 가면서 심법을 익히자.”


비행기 안에서 그녀에게 소주천을 가르쳤다. 소음으로 인해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전음을 사용했다.


‘호흡을 길게 받아들이고, 짧게 3번을 끊어서 쉰다. 이때, 받아들인 공기가 몇 개의 혈도를 지난다고 생각하면서 호흡한다. 이를 1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면, 단전을 만들 수 있을 거다.’


“호흡을 길게... 짧게... 1시간...”


지현이 30분 동안 전한 전음을 중얼거린다. 그녀는 머리도 좋았다. 한 번 들은 내용을 다 기억한다. 마법사가 되었어도 충분한 자질을 가진 여인이다. 어릴 때부터 검을 잡아서 그런지 신체 발달은 충분했고, 기초수련을 통해서 잘 다듬어졌다.


‘음! 제2의 냉주연이 탄생하겠는데?’


1시간 동안 명상법을 가르치고, 이제 해보라고 하자, 바로 명상에 든다.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한다. 주변의 소음을 모두 잊고, 호흡법에 집중하는 모습. 저 정도 집중력이면 금방 몰아일체의 단계에 들어설 것 같다.


‘허! 천재였네.’


천재다. 무공 분야에서 그렇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을 가르쳤지만, 1시간 만에 저 단계로 들어서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바로 명상법, 사실은 소주천을 위한 호흡법에 집중한다. 저런 능력이 고수로 성장하는 지름길이다.


웅웅!


지현이 주변의 기운을 모아서 그녀 주변으로 보냈다. 그러자 다른 수하들도 명상을 시작한다. 비행기 안이 갑자기 마나가 짙어졌다. 그걸 느낀 것이다.


“어서오십시오. 주군.”

“대주. 수고하네. 진국의 국왕은 만나 보았나?”

“아직... 주군이 오셨으니, 다시 타진하겠습니다.”

“아니다. 그냥 두어라.”


진국이 이들의 실력을 알았다면, 이렇게 접대하면 안 되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일부러 지현이 왔다고 알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 도착해서 막, 짐을 풀려는 시간에 진국의 무사장이라는 자가 방문해서 통지서라면서 서신을 전하고서는 사라졌다.


“주군. 청룡대를 삼문협으로 가서 지원하라는 통지서입니다.”


그러면서 진국 화폐로 은원보 100개를 같이 보냈다. 은원보 1개가 은화 50냥, 1천 명의 용병을 고용하는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개인당 은화 5냥. 한화로는 겨우 5~60만 원? 그게 용병 고용비다. 지역별로 물가가 다르다고 해도, 너무 적은 금액이다.


“저들이 너희들의 실력을 알았다면, 이런 식으로 대접하지는 않았겠지. 어쨌든 삼문협 전투가 중요하다니, 그곳으로 이동한다.”


삼문협은 험한 지형이다. 그런데 이 험지가 전략적 요충지다. 여기를 장악하게 되면, 서쪽으로는 서안, 동쪽으로는 낙양으로 통하는 길이 열린다. 그들이 서안에서 소모전을 벌이더니, 화산이 지척인 삼문협에 전력을 집중하는 듯하다.


다음날 바로 삼문협으로 향했다. 청룡대는 그들이 준 은원보로 마차 3대를 샀다. 사람이 아니라 식량을 싣는 마차다. 지현은 식량을 사는 곳에서 따로 주문을 했다. 대한 연방의 금화는 이들보다 금 함량이 1~2g 더 포함되어 있지만, 같은 취급을 받았다.


“주군! 이 많은 걸 어떻게 옮기려고 따로 구매하십니까?”

“훗! 그건 비밀이다.”


웅웅!


지현이 손을 휘젓자 검은 구멍이 생겨난다. 아공간? 그러더니 몸이 움직이면서 그걸 모두 흡수해 버렸다. 10 큐빅의 공간. 80kg 쌀 100포대가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마차에 100포대를 가져가기 때문에, 예비로 그 정도를 준비한 것이다.


“아공간 마법? 마법사였어요?”

“마법사는 아니지만, 그랜드 소드 마스터가 되면 가능해진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


그녀의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그런데 그런 눈을 하는 수하가 한 명 더 있었다. 이지수. 여자 이름 같아서 놀렸던 놈인데, 강함에 집착하는 놈이다. 어느새 성장해서 절정이 되었다.


“가자.”


두두두두!


식량을 보호하면서 가는 용병단 같다. 조금 달려가자, 지현과 비슷한 모습으로 앞서가는 이들이 있었다. 삼문협으로 지원하는 보급대다. 깃발을 단 마차. 마치 표국 같다. 중국은 유류 보급이 끊어지자, 예전의 청나라 시대로 회귀했다. 표국이 성행하고, 낭인들이 생겨났다. 마땅한 직장이 없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지만, 이런 사회적 현상이 지금은 도움이 된다. 진국이 버티는 힘이 바로 저들 때문이다. 인해전술.


워워!


“여기서 쉬어간다.”


50km 정도를 달리자 앞쪽의 표국이 멈췄다. 지현 일행이 지나쳐 가려고 하자, 그들이 막아선다.


“삼문협으로 가는 일행이라면 우리 통제를 받아라.”

“통제?”

“이 표식이 보이나? 이건 지원부대 통제권을 가진 감독패다. 재상님이 직접 우리 화산 표국에게 준 권한이다. 어디서 왔나?”

“한국에서 왔다.”


“여전히 말투가 까칠하네. 환국? 그게 어디에 있는 나라냐? 됐다. 어느 지방 세력이 국자를 붙인 모양인데, 나라 국자는 아무나 붙이는 게 아니다. 너희들은 저곳에서 쉬다가 우리를 따라온다. 알았나?”

“뭐 이런 놈이...”


‘그냥 둬라. 우리가 급할 일도 아니다.’

‘알겠습니다.’


“알았소. 나는 그래도 장군 출신이오. 그러니 말투를 조심하시오.”

“장군? 알았소.”


장군 출신이라고 하자, 위, 아래를 한 번 쳐다보더니 말투가 달라졌다. 온진호의 큰 키와 그가 착용한 검을 본 것이다. 가끔 망한 가문에서 직접 표국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장군 출신임을 믿지는 않았지만, 무장 출신일 경우는 있었다.


두두두두!


지루하다. 하루에 겨우 50km를 가는 진행이다. 이런 식으로 가면 삼문협까지는 4일이나 걸린다. 그런데 지현이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당연히 알리스 때문이다. 이제 겨우 소주천을 시작했다. 수준은 이류, 단전을 만들면 일류로 올라선다.


타닥, 타닥!


모닥불을 피우고 간단하게 요기를 마쳤다. 주변에 알람 마법을 설치했다. 이건 지현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하들을 위해서였다.


“돌아앉아라. 오늘 밤에 단전을 만들 것이다. 명상법을 시작해라. 호흡에 집중하되, 내가 이끄는 기운의 방향을 기억하라. 혈도를 넓히고, 단전에 기운을 안착시킬 주변 혈도를 다시 뚫어야 한다. 고통스럽더라도 입을 열면 안 된다. 아파도 참아라.”


파르르!


그녀의 눈썹이 떨린다. 자신이 가진 기운보다 더 많은 기운이 주입되었다. 마치 거역할 수 없는 파도 같다. 그녀의 기운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지현의 기운이 그녀의 몸을 장악했다. 세포 하나하나까지 밀려드는 쓰나미.


‘10년을 수양해서 얻은 기운인데...’

‘뭐하나? 집중해.’


“크으으으!”


그녀가 입술을 깨문다. 소주천이 시작되자, 좁은 혈도가 강제로 확장된다. 살을 깎아내는 아픔. 내부 살을 파내는 듯한 고통이다. 지현이 손이 대는 일이다. 대충할 수 없어서 루트를 최대한 넓히려고 한다.


중요한 고비에는 꼭 마가 끼어드는 걸까?


“저 막사가 분명하지?”

“그렇다니까? 내가 아까, 저들이 저 천막으로 들어가는 걸 분명히 봤다니까?”

“흐흐흐. 그 여시 봤지? 나는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다니까?”

“서양인이 분명해. 아마 러시아 미녀겠지.”


“그런데 우리가 이래도 괜찮을까?”

“남자 놈은 표국 아들인가 본데, 그냥 죽여 버리면 누가 알겠어.”

“그렇지. 가자.”


스슥!


겨우 일류 수준의 표사들이다. 그런데 하는 짓으로 봐서는 한두 번이 아니라는 뜻이다. 저런 자들이 보급단에 얼마나 더 있을까? 다 죽여야 하나? 그러다가 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조용히 넘어가기로 했다. 저 세 놈만 제외하고.


“주군. 저놈들을 제거하겠습니다.”

“아니다. 그냥 두어라.”


수하 1천 명이 전부 절정이다. 물론 청룡대는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는 중이다. 여기 있는 인원은 지현과 1개 단 정도. 그래도 100명이나 있었다.


스르릉!


“남자를 죽여... 저놈이 뭐 하는 거야?”

“어? 그러게. 설마 진기도인을 하는 건 아니겠지?”

“진기 도인은 사형도 못하는 일이야. 그냥 죽여.”


스윽!


검을 높이 든다. 그런데 지현의 머리 위로 검은 구멍이 생겨난다. 모닥불에 일렁이는 어둠. 하지만 상대는 그것도 모르고 검을 내려쳤다. 그러자 검은 구멍이 확! 넓어지더니, 그자를 삼켜 버렸다.


사실, 지현은 2개의 아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오른손과 왼손으로. 아직은 그 정도가 한계다. 그 안에는 광선포도 1문 들어 있는 무기고이자 탄약고다. 혹시 몰라서 준비한 물건들. 그 안에 살아 있는 사람을 넣어 버렸다.


‘산 사람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공기가 존재하지 않는 우주 공간입니다. 성간 물질을 받아들인다면 모르겠지만, 보통 인간이라면 반드시 죽습니다.’


제로의 평가다. 성간 물질이라는 건, 우주를 구성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아공간을 독립된 공간으로 만드는 에너지. 지현이 태력이라고 부르는 기운이다. 지현의 수준이 아니면 버틸 수 없다는 의미.


“헉? 왕일이가 어디로 사라졌지?”

“글쎄요. 갑자기 사라져버렸는데... 귀신이 있나 봅니다. 그냥 도망가는게...”

“저놈이 우리를 봤다. 가더라도 저놈을 죽여야 한다.”


‘눈을 뜨지 말고 집중해라. 지금 중요한 고비다.’


12주천을 한 후에, 기해혈에 단전을 만들려는 순간이다. 그 이후는 그녀가 직접 12주천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 자신의 기운으로 만들어진다. 아주 중요한 순간에 침략한 놈들. 그런데 이놈들이 바로 공격할 줄 알았더니, 너무 신중하다. 아직은 움직일 수 없는 지현으로서는 난감해졌다.




인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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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42화. (종장)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4) +8 22.07.07 981 24 12쪽
167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3) +2 22.07.07 673 17 12쪽
166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2) +2 22.07.07 669 15 12쪽
165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 +2 22.07.07 681 18 12쪽
164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4) +2 22.07.07 651 22 12쪽
163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3) +2 22.07.06 690 18 12쪽
162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2) +2 22.07.05 697 21 12쪽
161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 +6 22.07.04 733 22 11쪽
160 40화. 만주를 얻다.(4) +2 22.07.03 752 21 12쪽
159 40화. 만주를 얻다.(3) +2 22.07.02 730 21 12쪽
» 40화. 만주를 얻다.(2) +2 22.07.01 739 21 12쪽
157 40화. 만주를 얻다. +2 22.06.30 773 21 12쪽
156 39화. 통일 대한 연방.(4) +2 22.06.29 778 21 12쪽
155 39화. 통일 대한 연방.(3) +1 22.06.28 752 21 12쪽
154 39화. 통일 대한 연방.(2) +2 22.06.27 745 22 12쪽
153 39화. 통일 대한 연방. +3 22.06.26 782 23 12쪽
152 38화. 북진 작전.(4) +2 22.06.25 798 22 11쪽
151 38화. 북진 작전.(3) +2 22.06.24 769 23 12쪽
150 38화. 북진 작전.(2) +2 22.06.23 805 23 12쪽
149 38화. 북진 작전. +2 22.06.22 810 23 12쪽
148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4) +2 22.06.21 815 23 12쪽
147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3) +2 22.06.20 775 24 12쪽
146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2) +2 22.06.19 807 23 12쪽
145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 +2 22.06.18 824 26 12쪽
144 36화. 중앙아시아 전쟁.(4) +2 22.06.17 806 25 12쪽
143 36화. 중앙아시아 전쟁.(3) +2 22.06.16 783 21 12쪽
142 36화. 중앙아시아 전쟁.(2) +2 22.06.15 813 24 12쪽
141 36화. 중앙아시아 전쟁. +3 22.06.14 826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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