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연재수 :
168 회
조회수 :
372,645
추천수 :
8,767
글자수 :
913,803

작성
22.06.27 10:00
조회
744
추천
22
글자
12쪽

39화. 통일 대한 연방.(2)

진정한 영웅




DUMMY

2.


“어찌할까요?”

“저들 화력을 무력화 할 수 있겠어? 하나라도 놓치면 서울 시내에 미사일이 떨어질 거야.”

“표적이 192개 정도입니다. 이동식 발사대까지 합쳤지만, 지하에 숨겨둔 화력도 있어서 모두 제압하기는 어렵습니다.”

“표적만 정확하다면, 지하라도 공격은 가능하겠지. 핵에너지 탄을 쏘면?”

“방사능 오염은 없지만, 적어도 3개 이상은 사용해야 하고, 일반인들을 제외한 부대는 무력화 할 수 있을 겁니다. 표적의 수는 230여 개로 늘어납니다.”


주요 도시에는 대공 방어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수도권 일부는 아직 미흡한 곳이 많다. 적을 공격하려면 아측의 피해를 각오해야만 한다.


“예상되는 피해는?”

“수도권에 미사일 공격을 받는다면, 적어도 10만에서 50만까지 사망할 수 있습니다.”


“평양을 공격하면, 민간인 피해는?”

“대략 20만에서 50만 정도...”


전쟁으로 인한 양측의 피해는 비슷하다. 아군 10만이냐? 적군 20만 명이냐? 문제. 물론 최대 수치는 생각도 하기 싫다.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방법? 뭐지?”


‘트롤 부족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트롤 부족을 이용해서 대규모 웨이브를 일으킨 후에, 핵에너지 탄으로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그럼, 저들은 우리에게 공격할 여유가 없을 거예요.”

“음...”


제로의 의견과 시아의 의견이 일치한다. 그렇다는 말은 그 방법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의미다. 이제 지현의 결정만 남았다. 북한 주민 20만 명의 피해를 각오하고 진행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되었다. 전쟁은 빠른 시간 이내에 끝내야 한다. 그래야 반전 여론으로 인한 국론 분열을 막을 수 있다.


“시작하세요. 1군 사령부는 내일 새벽에 전진 시켜서 황해도를 병합하세요.”

“충!”


충이라는 단어도 오랜만에 들어본다. 군 작전 상황실이다 보니, 군인이 더 많다.


“위성으로 표적을 분배합니다.”

“미사일 군단, 발사 준비가 끝났습니다.”


“발사!”


쿠우우우웅. 콰아아앙! 쾅쾅!


평양 방어 사령부가 지도에서 사라졌다. 이어서 적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가 폭발한다. 순식간에 위성 화면에서 표적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니다. 영상 화면은 그대로 비추는데, 건물과 시설들이 파괴되어 버린다. 폐허로 변한 모습.


“내가 핵전쟁을 다시 시작하다니...”


일본에 핵폭탄이 투하된 이후로, 지구상에서 인간을 향해 핵공격을 한 2번째 지도자가 되었다. 역사는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평가할까?


‘내가 언제부터 성인 군자가 되었지?’


기억난다. 홍익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면서부터인 것 같다. 널리 인간을 유익하게 하라는 이념. 나는 과연 인간을 유익하게 만들고 있는 건가?


한편, 북한 조선국 수도인 평양에서는.


“이... 이게 무슨 소리냐?”

“헉? 지진이 일어난 모양입니다.”


“지도자 동지. 평양 사령부가 사라졌습니다.”

“무슨 잠꼬대야? 뭐? 정말이야?”


“호위부 군단 사령부도 사라졌습니다.”

“미사일 사령부가 사라졌습니다.”


이어서 올라오는 보고들. 감당할 수 없는 보고들이 계속 이어진다. 유일하게 멀쩡한 부대는 동부 전선에서 몬스터를 막고 있는 군단이 유일하다.


“적은... 누구냐? 미국이냐?”

“......”


“미국은 한반도에 개입할 상황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 정도 능력을 지닌 세력이라고는 중국이 유일합니다.”

“중국은 우리와 혈맹 관계입니다. 우리를 공격할 이유가 없습니다.”

“......”


“남는 세력은 대한 연방 뿐입니다.”

“대한 연방이 최근 발전을 거듭하고는 있지만, 이런 능력은 없습니다.”


“지도자 동지. 지금 이런 일로 다툴 때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남은 전력은 이제 1개 군단이 전부입니다.”

“당장 대피하셔야 합니다. 적이 평양을 공격하면 대책이 없습니다. 지도자 동지! 당장 삼지연으로 대피... 그곳도 안 되는구나. 어디로 가지?”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2가지입니다. 결사 항쟁하거나, 항복하거나.”

“지금 지도자 동지 앞에서 그 무슨 망발이오? 우리 인민은 적에게 항복하지 않을 겁니다. 지도자 동지! 혹시 몰라서 준비한 비책이 있습니다.”

“비책?”


힘이 빠져서 말할 힘도 없이 묵묵히 부하들의 논쟁을 지켜보던 지도자 동지가 비책이라는 말에 고개를 든다.


“바로 이겁니다. 남조선에서 1개 사단 병력으로 서울을 장악했었던 바로 그 미라클 비약입니다. 1알이면, 하루 동안 초인으로 만들어 주는 약입니다.”


동예국에서 인간 수명을 줄이는 부작용 때문에 결국 폐기했던 비약이 북조선에 넘어와 있었다.


“그거 몇 개로 어떻게 버틴다는 말이오?”

“몇 개가 아닙니다. 무려 100만 정입니다.”

“100만 정?”


100만 초인 대군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물론 하루만.


“적이 침입하면 그때 사용하면 됩니다. 10만 명만 초인으로 만들어도, 침략자를 전멸시킬 수 있습니다. 10번만 반복하면 전쟁이 끝날 겁니다.”


지도자 동지는 무력부의 건의를 승인했다. 평양 시내에서 전투 가능한 인원들을 전부 모아서 새로운 군단을 만들고, 동부 군단도 철수해서 새로운 평양 사령부를 만든다. 그 후, 비약을 사용해서 전투한다. 그게 승인된 계획이었다.


“하! 이걸 믿고 전쟁 해야 하나?”


자신 앞에는 특별히 제조되었다는 황금색 알약이 하나 있었다. 마치 청심환 같은 이 알약이 초인을 만들어 준단다. 특히 황금색 알약은 단번에 절정 고수로 변하게 해주는 비약이라고 한다. 돈 주고서도 살 수 없다는 비약.


“이런 게 효과가 있으면, 동예국에서 왜 폐기했을까? 다 부질없는 짓이지.”


대한 연방 대통령은 전쟁도 불사하는 강경파다. 미사일 공격을 받자마자 바로 보복 공격을 했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자신이 그렇게 믿었던 평양 사령부와 보위대 전력 대부분이 사라졌다. 방사능 오염은 없다고 하니, 핵폭탄은 아닌데, 공격 지점에서 반경 10km가 폐허로 변하는 무시무시한 공격이었다. 그런 공격을 평야에 퍼붓는다면? 그냥 몰살이다. 그나마 인명 피해를 줄이고, 항복을 받으려고 직접적인 공격을 하지 않은 것 뿐이라고 판단했다.


“항복해야 하나?”


아버지 김정은으로부터 정권을 물려받은 지 겨우 15년. 아버지는 60세가 지나자 합병증으로 침대에 눕더니, 결국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 버렸다. 그렇게 갑자기 넘겨 받은 정권이지만, 잘해보려고 발악을 했었다. 하지만 예전의 상태 그대로다. 변한 게 없다.


“내가 사라지는 게 오히려 북조선을 위하는 길일지도...”


콰앙!


“지도자 동지! 몬스터 웨이브가 일어났습니다. 수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동부 군단이 철수할 수 없다는 뜻입니까?”

“아무래도...”


강제 징집령이 내려진 평양.


“안 돼요. 제 아이는 이제 16세라고요.”

“비켜라. 이 정도 덩치라면 충분하다.”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니, 평양 시민들의 반발이 더 증폭된다. 특히 상위 간부급 자제들은 징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그 불만이 폭발했다.


“뭐? 시위? 이 새끼들이, 여기가 남조선인 줄 아나? 모두 반동분자로 처단하시오.”

“예? 전부요?”

“뭘 들은 거야? 전부 처단해.”


투타타타당.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 당연히 사망자도 발생하기 마련. 강제 징집에 불만을 품은 자들이 무장하기 시작한다.


“인민 여러분! 배급제가 중단되고, 이제 강제로 징집까지 하면, 우리 보고 죽으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이대로는 안 됩니다. 어제는 내 아버지가 죽었습니다. 오늘은 내 동생이 죽었습니다. 인민 여러분의 가족들도 다 죽을 겁니다. 일어섭시다. 무능한 정권을 몰아내고, 자유를 쟁취합시다.”

“싸우고 싶은 분에게는 무기와 식량을 분배해 드립니다.”


무기, 식량? 평양에서 그걸 제공한 세력이 있었나? 당연히 없다. 이들은 대한 연방 정보원에서 투입한 인원들. 내부 분열을 조장하라는 임무를 받은 자들이었다.


“이거 난리 났는데. 총기 1천 정이 다 나가 버렸어.”

“얼마나 더 필요할 것 같나?”

“1만? 적어도 그 정도?”

“무기고를 털자.”


평양 방어 사령부가 사라지고, 제대로 정비가 안 된 상태다. 방치된 무기고와 탄약고가 많았다.


“저곳이다. 경계병도 없는 것 같은데? 2명? 4명이 전부네.”

“가자. 저 정도면 나 혼자서도 감당할 수 있겠어.”


정보원들은 초인들이다. 그러니 일반 군인은 상대도 아니다.


“누구? 아닙니다. 항복합니다.”


“이거 뭐냐?”

“그냥 가져가라는 거잖아?”


경계병도 안다.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저항해 봐야 그냥 개죽음이다. 상부가 사라지고, 1개 분대가 이곳을 맡고 있었다. 이들과 싸워봐야 알아줄 사람도 없다는 것. 그러니 항복해 버렸다.


투타타타탕!


“보고 드립니다. 만경대 사거리에서 무장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뭐? 진압은?”

“출동할 병력이 없습니다.”

“뭐야? 당장 호위부라도 출동하라고 해”


평양 시내에서 무장 봉기가 일어나서 시가전이 벌어졌다. 그 시간, 동부 군단에서도 논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래서 상부 명령을 불복하자는 말이냐?”

“이미 조선국은 망했습니다. 평양 방어 사령부가 사라진 마당에 우리 군단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겠습니까?”

“상대는 하룻밤 사이에 조선국 주력을 전멸 시킨 세력입니다. 차라리 항복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건 안 됩니다. 평양에는 우리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냥 침묵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아닙니다. 차라리 적극적으로 반란군에 참여해서 가족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미 대세가 기울어졌다. 대한 연방은 동예국도 며칠 만에 병합했다. 그런데 겨우 1개 군단 전력만 남은 북조선이다. 이 전력으로는 하루? 3일? 결국 개죽음이라는 의미. 군단장이 결심했다.


“상부의 명령에 따라서 철수한다. 그러나 평양 시내로 들어서면, 바로 반란군과 접촉하고, 가족 보호에 나선다.”

“충성!”


부하들의 얼굴이 밝아진다. 이미 저들도 알고 있었다. 북조선은 이미 망한 나라였다.


군단이 전격적으로 철수했다. 그런데 문제는 몬스터 웨이브 상태에서 철수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 결과는 참혹함을 만들어 냈다.


“크아아아!”

“살려주세요.”


한편 북진하던 대한 연방 1군단.


“중지. 저들을 먼저 구한다.”

“예? 평양 포위 작전은 어쩌구요?”

“사람 구하는 것이 먼저다.”


갑자기 작전이 변경되어 몬스터 토벌전을 시작한다. 상부에서도 1군단이 전진을 중단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전 명령을 위반한 1군단장을 당장 교체해야 합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북진한 이유가 뭡니까? 북한 주민을 구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으니, 오히려 칭찬해야 할 일입니다.”


찬반으로 의견이 나누어진다. 평양을 빠르게 평정해서 통일을 먼저 이루고 난 후에, 북한 지역 안정에 나설 것이냐? 아니면 지역을 먼저 평정해서 안정을 추구하면서 통일을 해 나갈 것인지의 결정.


“1군단을 북동쪽으로 전진시켜서 몬스터 웨이브를 차단하고, 2군단은 북서쪽으로 전진시켜서 청천강 유역을 확보하라고 전하라.”

“그러면 3군단과 5군단으로 평양 작전을 진행해야 합니다. 적 1군단이 평양으로 철수한 이상, 포위 작전이나 평정 작전은 어렵습니다.”

“그건 천천히 한다.”

“그건...”




인류를 구하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1세기 초인 시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지현 초인단을 후원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2.05.11 189 0 -
공지 연재를 마치면서... +1 22.01.26 4,121 0 -
168 42화. (종장)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4) +8 22.07.07 980 24 12쪽
167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3) +2 22.07.07 673 17 12쪽
166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2) +2 22.07.07 669 15 12쪽
165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 +2 22.07.07 680 18 12쪽
164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4) +2 22.07.07 651 22 12쪽
163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3) +2 22.07.06 690 18 12쪽
162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2) +2 22.07.05 697 21 12쪽
161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 +6 22.07.04 732 22 11쪽
160 40화. 만주를 얻다.(4) +2 22.07.03 752 21 12쪽
159 40화. 만주를 얻다.(3) +2 22.07.02 730 21 12쪽
158 40화. 만주를 얻다.(2) +2 22.07.01 738 21 12쪽
157 40화. 만주를 얻다. +2 22.06.30 772 21 12쪽
156 39화. 통일 대한 연방.(4) +2 22.06.29 777 21 12쪽
155 39화. 통일 대한 연방.(3) +1 22.06.28 751 21 12쪽
» 39화. 통일 대한 연방.(2) +2 22.06.27 745 22 12쪽
153 39화. 통일 대한 연방. +3 22.06.26 781 23 12쪽
152 38화. 북진 작전.(4) +2 22.06.25 798 22 11쪽
151 38화. 북진 작전.(3) +2 22.06.24 769 23 12쪽
150 38화. 북진 작전.(2) +2 22.06.23 804 23 12쪽
149 38화. 북진 작전. +2 22.06.22 809 23 12쪽
148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4) +2 22.06.21 815 23 12쪽
147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3) +2 22.06.20 775 24 12쪽
146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2) +2 22.06.19 807 23 12쪽
145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 +2 22.06.18 823 26 12쪽
144 36화. 중앙아시아 전쟁.(4) +2 22.06.17 806 25 12쪽
143 36화. 중앙아시아 전쟁.(3) +2 22.06.16 782 21 12쪽
142 36화. 중앙아시아 전쟁.(2) +2 22.06.15 813 24 12쪽
141 36화. 중앙아시아 전쟁. +3 22.06.14 826 2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