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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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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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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9화. 통일 대한 연방.(3)

진정한 영웅




DUMMY

3.


“알겠습니다. 작전을 변경합니다. 북조선 안정화 작전을 먼저 진행합니다. 6군단과 7군단 북진 준비를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남쪽의 전력이 약해집니다.”

“남쪽은 영웅단과 세종 방어군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다가 가야국이 반란이라도 일으키면 어찌합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반란은 서울 세력들이 문제지, 경상주나 가야국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왜? 그들의 실질적 통치자가 지현이기 때문이다.


“군단장님. 새로운 명령서입니다. 대동강을 따라서 북동진해서 강동, 성천을 장악하고, 태백산맥으로부터 남하하는 몬스터에 대비하라는 명령입니다.”

“음! 나 때문에 작전에 지장을 주게 되다니...”

“평양 포위 작전에는 빠졌지만, 북한 주민을 구할 기회입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몬스터 작전을 준비하라.”


몬스터 작전은 재래식 무기보다는 마력 무기가 더 중요하다. 병사들에게 마력총을 지급하고, 마력포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몬스터 사냥은 전투단 편성이 중요하다. 일반 병사는 전투 지원으로 돌리고, 초인 위주의 전투단 중심의 전투를 해야 한다. 재편성이 필요한 일.


“일반 부대와 전투단으로 구분 편성하고, 강동과 성천을 중심으로 방어 작전을 다시 수립하라. 특히 부족한 마력포 보급을 빠르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라.”

“알겠습니다. 전투단은 5개 단으로 구성하겠습니다.”


지현은 서부 2군단 소속 전투단 5개를 1군단으로 보냈다. 몬스터 방어를 위한 조직을 편성하라는 의미다. 그리고 일반 부대 2개 사단을 2군단으로 조정해 주었다. 서쪽은 몬스터 숫자가 적었기 때문이다.


“영웅단과 오크 전사단도 그쪽으로 보내라.”

“초인이 2천 명이나 됩니다. 너무 많습니다.”

“지금은 안정이 우선이다. 트롤 부족과도 협상해서 경계선을 명확하게 설정하라.”


개마고원, 백두산 일대와 장백산맥 유역은 트롤 부족의 영역으로 인정했다. 그렇다고 그 지역을 영토에서 제외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지현은 트롤 부족 영역을 트롤국으로 설정해서 대한 연방에 포함할 계획이다.


“막아! 뚫리면 안 돼.”

“동쪽으로 몰아라.”


투웅. 펑. 펑!


아군 1군단이 성천으로 진입할 때, 몬스터 웨이브를 만났다. 아직 조직 편성도 완료하지 못한 상태여서 악전고투를 벌였다. 그때 A 특전대가 나타났다. 원래는 평양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안정화 작전이 먼저 시행되면서, 이들의 작전도 변경된 것이다.


사악. 서걱!


“와아아. 김 영웅님이다.”


김동수가 빙긋 웃는다. 몬스터를 제거하고 V자까지 그리면서 여유를 보인다.


“야! 김동수. 빨리 안 가.”

“에휴. 임 팀장님은 낭만이 없어. 낭만이.”

“낭만? 지금 낭만 찾을 만큼 한가하냐? 너, 전가에게 전출 가고 싶어?”

“아니지 말입니다. 그냥 해본 소리지 말입니다.”

“자식이. 금방 꼬리를 내릴 거면서...”


김동수는 특전대의 막내다. 그런 그가 절정에 입문했다. 특전대 전체가 절정이 된 것이다. 다른 곳에 가면 영웅급 대접을 받지만, 여기서는 그냥 팀의 막내일 뿐이다. 그래도 여길 나가고 싶지는 않다. 당장 눈앞에 있는 팀장만 봐도, 초절정 고수다. 강해지고 싶어서 들어온 부대. 팀장만 되어도 사단장급 대우를 받는다.


‘나도 반드시 초절정 고수가 되고 말 거야. 김동수! 넌 잘하고 있어. 아자, 아자, 파이팅!’


“와아아! 몬스터가 물러간다.”


특전대가 투입되고, 2군단 전투단까지 전투에 참전하자, 몬스터 웨이브가 멈추었다. 사실, 반대쪽에서는 태백산맥을 타고 트롤 부족이 북진 중이었다. 지현과의 협상으로, 개마고원 북쪽의 산악 지역에 트롤국을 만드는 제안을 그들이 수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대대적인 이주가 시작되었고, 그들의 이주 때문에 남하하던 몬스터들이 쫓겨서 북쪽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지리산 남쪽의 하동 몬스터 사육장처럼, 개마고원 일대에 제2의 사육장을 만들려는 계획.


그걸로 그들은 식량을 얻고, 무기를 교환한다. 서로 윈윈하는 전략.


한편, 2군단은 송림시에서 대동강을 도하해서 남포를 점령한 후에, 북서진해서 숙천군을 점령할 예정이었다.


쾅. 콰앙!


투타타타!


“적의 저항이 너무 강력합니다.”


평원군에는 조선군 무력부 예하 특수전 군단이 있었다. 여긴 초인들만 모아 놓은 북조선 최강의 전투 부대였지만, 평양 방어 사령부에 포함되지 않고 이곳에 떨어져 있던 이유는 권력 싸움에서 밀려나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저런 부대가 왜, 이곳에 있는 거지?”

“아무래도 군단장 때문일 겁니다.”

“군단장? 왜?”


군단장은 김춘석으로, 지금 북조선 지도자 동지인 김영철과는 외당숙이 된다. 외조카가 수령이 되자, 정치적인 갈등을 피하려고 자진해서 물러났었다. 그런 그가 이곳 특수전 군단장으로 있었다.


“전투단이 차출되어 1군단으로 가 버려서, 현재 전력으로는 역부족입니다.”

“피해는?”

“평원으로 진출하던 1개 연대 전투력이 50%로 떨어졌습니다.”

“당장 철수하고, 상부에 보고하라.”


그날, 지현에게 보고가 올라왔다. 평원에 초인 전투단 100개 정도가 버티고 있다는 보고였다.


“100개?”

“예. 1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수준은? 일류와 이류 수준? 음...”


절정은 얼마 없다고 하지만, 그 숫자가 1만 명 정도면 엄청나다. 대한 연방 전투단을 전부 합친 숫자와 비슷한 규모. 그런데 북조선이 왜, 저 모양 저 꼴인 걸까?


“숫자가 조금 부풀린 듯합니다. 그리고 일부는 광증을 일으켰다는 보고도 있는 것으로 아마도 마폭제가 사용된 듯합니다.”

“마폭제? 그건 조금 위험한데?”


위험하다. 예전 용인 사단의 내란 사태가 생각난다. 지현이 직접 움직여야 하나? 고민하는데, 다른 보고가 또 올라온다.


“평양에서 내전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내전?”

“적 1군단과 평양 호위대 사이에서 일어난 전투인데, 호위대가 마폭제를 사용한 듯하다고 보고가 올라와 있습니다.”


적 1군단이 상부의 명령을 듣지 않자, 무력 진압에 나섰다가 오히려 평양 방어 사령부가 박살났다. 그리고 최후의 보루라는 호위대가 나섰는데, 흑마법사가 만든 마폭제가 사용되었다는 것. 설마, 다른 흑마법사가 또 있는 걸까?


“내가 직접 가보겠다. 여긴 시아가 맡아줘.”

“알았습니다.”


밤에 수송기가 움직였다. 평양 근처 20km 지점. 평양이 지금은 혼전 중이지만, 대공망이 아직도 존재하니, 더 접근은 위험하다. 하늘에서 남자 한 명이 떨어진다. 자유 낙하하다가 방향을 틀어서 날아간다.


“저기인가?”


지현이 도착했을 때는 1군단 병력이 흩어지고 있었다. 호위대와의 전투에서 진 것이다. 밤인데도 학살이 일어난다. 마폭제를 먹은 호위대가 피아 구분을 못하면서 민간인을 학살하는 중이다. 1군단이 흩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살자고 주민 사이에 숨은 것이었다.


투타타타탕. 퍼엉!


주민 사이에 숨었던 1군단 병사가 기관총을 쏜다. 민간인의 목을 쥐고 비틀던, 폭주하던 호위대 한 명이 버티지 못하고 몸이 폭발했다. 마폭제를 먹은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면 폭주하게 된다.


지현이 개입하려다가 그만두었다. 모두가 자업자득이다. 물론 평양 주민이 잘못한 일은 없을 수도 있지만, 저들은 전부 조선국 정권을 유지하던 지지자들이었다. 평양 공화국이라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공산주의자. 당에 가입한 자들만이 평양에 머물고, 나머지는 주변으로 내쫓았다.


“하하하! 지도자 동지. 이제 포기하시지요.”

“가족을 인질로 잡다니? 그러고도 네가 군단장이라고...”

“그동안 이용했으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이미 망해 가는 나라지만, 그대도 마지막은 내가 가져야겠소.”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절대로...”

“일단은 그냥 피하시지요. 가족은 나중에 저희가 구하겠습니다.”


지도자 동지라는 자가 망설인다. 아내와 아들이 1군단에 붙잡혀 있었다. 항복하라고 종용한다. 화가 난다. 이게 다 자신이 더 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수단을 만들자는 건의가 있었지만, 초인들이 많아지면 자신을 배신하는 세력이 생길 것을 두려워해서 거절했었다. 그게 다 정체된 자신의 능력때문이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그가 품에 고이 보관하든 작은 상자를 연다. 청아한 향기가 풍긴다. 백두산에서 발견된 100년 된 산삼과 트롤의 피를 농축해서 만든 마력 증폭제. 일반 마폭제보다 효능은 2배 더 뛰어나고, 부작용은 2배 더 낮아진, 금환단. 이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무려 1조 원의 비자금을 투자했었다.


“먹기를 망설였었지. 혹시나 있을 부작용 때문에... 하지만...”


꿀꺽!


생각은 짧고, 행동은 빠르게. 그의 아버지가 강조한 문제 해결의 방식이다. 어릴 때, 그는 부친의 그런 결정 방식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런 결정이 필요한 때였다.


“후아아~”


팔을 벌리자, 주변의 기운이 급속히 빨려 들어 온다. 그러더니 몸속에서 톡톡 하는 작은 소리가 들린다. 혈도가 그냥 뚫려 나간다. 그러더니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기운이 세포를 가득 채우는 느낌. 절정을 통과해서 초절정으로 나아간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황홀함. 이런 느낌이라니?


“아아~”


“저... 마폭제다 공격하라.”

“막아라. 지도자 동지를 지켜라.”


1군단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절정 고수들이 달려들고, 호위단의 수뇌들과 호위들 50여 명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좁은 복도지만, 이들은 초인들. 벽과 지붕을 타고 넘으면서 전투가 일어난다.


콰앙!


강기가 난무하는 전투. 그때, 지현은 기운의 흐름이 급속하게 한쪽으로 흐름을 느꼈다.


“이건 또 뭐지?”


지현의 신형이 사라진다. 전투로 인해서 전기가 나간 어두워진 건물. 안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다.


“저기인가?”


초절정 고수는 김춘석으로 보인다. 1군단장이라는 자. 그자와 마주한 자도 초절정 끝자락. 거의 소드 마스터에 가까운 자다. 그런데 너무 뚱뚱하다. 지도자 동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그가 김영철임이 분명하다. 사진과는 전혀 다른 모습. 너무 달라졌다.


“금환단은 또 무슨 소리야?”


사악!


지현을 적으로 인식한 한 명이 공격을 감행했다. 절정 고수의 공격이라고는 하지만, 지현의 상대는 아니다.


퍽!


검을 피하고 내 뻗은 주먹이 상대의 가슴을 강타했다. 내가 중수법. 기운이 내부를 완전히 박살냈으니, 그냥 사망이다. 그런데 꿈틀거리며 일어나려고 한다. 마폭제. 수명을 깎아 먹으면서 기운을 흡수하는 마폭제가 죽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다. 그 결과로 수명은 급속히 짧아져서 결국은 목내이처럼 변해서 죽어 버렸다.


“이래서 흑마법사는 소멸시켜야 해.”


인간을 장난감으로 아는 놈들이다. 짜증이 올라온다. 그러다가 둘의 결투를 본다. 역시 뚱뚱한 놈이 우위를 보인다.


우웅! 쾅. 콰앙!


충격을 받은 군단장. 그의 수하들이 앞을 막아 섰다가 팔과 몸통이 잘려나갔다.


서걱!


“크아아악!”


“이런, 비켜라. 여긴 내가 맡겠다.”

“안 됩니다. 철수해야 합니다. 저자는 마폭제를 복용했습니다. 하루만 기다리면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싸우는 것은 바보 같은 일입니다.”


이들은 논의하느라고 시간을 지체했다. 상대가 도주할 것을 짐작했는지 돌진한다. 무식한 돌진.


“다. 죽어라.”


콰앙. 쾅. 쾅!


무지막지한 힘 자랑이다. 복도의 벽과 바닥이 파일 정도의 강기가 난무한다. 그 사이에 1군단장은 수하들에 의해서 뒤로 물러나고 있었고, 그 사이를 선봉단 인원들이 막아선다.




인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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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42화. (종장)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4) +8 22.07.07 981 24 12쪽
167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3) +2 22.07.07 673 17 12쪽
166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2) +2 22.07.07 669 15 12쪽
165 42화.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다. +2 22.07.07 680 18 12쪽
164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4) +2 22.07.07 651 22 12쪽
163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3) +2 22.07.06 690 18 12쪽
162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2) +2 22.07.05 697 21 12쪽
161 41화. 중국에 환국을 세우다. +6 22.07.04 732 22 11쪽
160 40화. 만주를 얻다.(4) +2 22.07.03 752 21 12쪽
159 40화. 만주를 얻다.(3) +2 22.07.02 730 21 12쪽
158 40화. 만주를 얻다.(2) +2 22.07.01 738 21 12쪽
157 40화. 만주를 얻다. +2 22.06.30 773 21 12쪽
156 39화. 통일 대한 연방.(4) +2 22.06.29 777 21 12쪽
» 39화. 통일 대한 연방.(3) +1 22.06.28 752 21 12쪽
154 39화. 통일 대한 연방.(2) +2 22.06.27 745 22 12쪽
153 39화. 통일 대한 연방. +3 22.06.26 782 23 12쪽
152 38화. 북진 작전.(4) +2 22.06.25 798 22 11쪽
151 38화. 북진 작전.(3) +2 22.06.24 769 23 12쪽
150 38화. 북진 작전.(2) +2 22.06.23 804 23 12쪽
149 38화. 북진 작전. +2 22.06.22 809 23 12쪽
148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4) +2 22.06.21 815 23 12쪽
147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3) +2 22.06.20 775 24 12쪽
146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2) +2 22.06.19 807 23 12쪽
145 37화. 제국 시대의 시작. +2 22.06.18 823 26 12쪽
144 36화. 중앙아시아 전쟁.(4) +2 22.06.17 806 25 12쪽
143 36화. 중앙아시아 전쟁.(3) +2 22.06.16 782 21 12쪽
142 36화. 중앙아시아 전쟁.(2) +2 22.06.15 813 24 12쪽
141 36화. 중앙아시아 전쟁. +3 22.06.14 826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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