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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자를 향한 미로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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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greater
그림/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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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5.12 19:07
최근연재일 :
2024.06.25 22:24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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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추천수 :
25
글자수 :
237,404

작성
24.06.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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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36화 붉은 가죽 옷을 입은 자

DUMMY

글라우나 족장은 혈공주가 꽃송이들을 마구 제거하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곧 글라우나 족의 요정들을 무력화시키고, 그라나를 제거하겠다는 뜻과 다를 바가 없었다.


‘어떻게 혈공주가 글라우나 족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었을까? 요정 술사들이 꽃가루를 먹지 못하면 모두 기력이 떨어지겠지. 이거야말로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구나.’

글라우나 족장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진땀을 흘렸다.


그는 킹에르와 그라나를 별실로 불러들여 그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놓았다.


“비상사태다. 혈공주가 판타지아 월드에서 꽃들을 제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글라우나 족장이 심각한 얼굴로 그라나를 바라봤다.


“잔인한 혈공주의 전략이네요. 판타지아 월드의 꽃들을 모두 제거해서, 우리가 꽃가루를 얻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건 상당히 심각한 도전입니다.”

그라나가 족장에게 고했다.


“맞아! 네 말이 옳다! 혈공주가 우리의 약점을 제대로 찾아낸 거야.”

족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신속하게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도 꽃가루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적어도 혈공주를 잡을 때까지는 더 많은 꽃가루가 필요하니까요.”


“저도 꽃가루를 채취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습니다.”

킹에르가 입을 열었다.


“흐음! 킹에르는... 인간 세계로 들어가 그곳에서 꽃가루를 채취해서 가져오도록 하라.”

족장이 조심스럽게 그에게 명을 내렸다.


“알겠습니다. 제가 인간 세계로 들어가서 다량의 꽃가루를 채취하여 돌아오겠습니다.”


“저도 킹에르와 함께 갈게요.”


“아니다! 킹에르는 인간 세상에 밝으니 혼자 가는 게 좋겠다. 너는 이곳에 남아야 한다.”


“왜요?”

그라나가 궁금하다는 듯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라나는 판타지아 월드에서 다른 요정 술사들과 더불어 꽃가루를 채집하거라. 혹시, 혈공주가 쳐들어온다면, 바벨론 궁전을 지킬 용사가 없으니 하는 말이다.”

글라우나 족장이 그럴듯하게 둘러댔다.


“알겠습니다! 제가 혼자 인간 세상으로 들어가 넉넉하게 꽃가루를 채집하여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가 확신에 찬 얼굴로 그 족장을 주시했다.


“그래! 킹에르는 용감하고 지혜가 뛰어나니 그라나 못지않게 일을 잘 해낼 것이야.”

족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이번 기회에 인간 세상으로 들어간 킹에르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족장은 입구를 봉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족장은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계획한 대로 일이 잘 마무리 될 거라고 믿었다.


글라우나 족장은 속히 서둘러 인간 세상으로 떠나라고 킹에르에게 명했다.


그라나는 킹에르를 판티지아 월드의 입구까지 안내해주고 그를 살포시 끌어안았다.


한동안 그를 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마음이 불안해진 탓이었다.


“빨리 돌아와야 해! 알았지? 난 너를 못 보게 되면 자꾸만 가슴이 쓰리고 아파오니까!”

그라나가 귓속말로 그에게 속삭였다.


“나도 그래! 너무 보고 싶어서, 마음이 무척 괴로울 거야! 그러니까 금방 다녀올게.”

그가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며 미소를 지어냈다.


그가 사라지고 판타지아 월드의 입구가 닫히자, 어쩔 수 없이 그녀는 바벨론 궁전으로 돌아갔다.


숨어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요정 술사들은 술법으로

신속하게 입구를 차단하고 보호막을 쳤다.


그러곤 그 보호막 위에 바벨론 궁정의 왕만이 열 수 있도록 삼 겹 봉인의 술기가 담긴 어인을 찍었다.


“삼 겹 봉인의 어인을 찍으면 제아무리 뛰어난 술사라도 보호막을 해제하기가 어려울 텐데, 전하의 뜻은 무엇일까?”

삼겹 봉인을 찍은 후, 요정 술사 하나가 옆에 있던 동료에게 물었다.


“우리가 어떻게 알겠나? 전하께서 시키는 대로 하는 거지.”


“이렇게 되면 삼겹 봉인 때문에 킹에르가 인간 세상에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수가 없을 텐데.”


“아마도 전하의 깊은 뜻이 있을 게야. 그러니까 삼겹 봉인을 아무도 몰래 찍으라고 우리에게 명을 내리고 술기가 담긴 어인까지 내어주신 거지.”


“그라나 공주가 알면 우리를 죽이려고 할 텐데.”


“그래서, 절대 비밀이라고 전하께서 말씀하셨잖아.”


그들은 작은 매로 변하여 바벨론 궁전으로 날아갔다.


글라우나 족장은 요정 술사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킹에르가 인간 세상으로 들어갔고, 입구는 삼겹 봉인을 하고 어인을 찍어 완전히 폐쇄했다는 보고를 받은 글라우나 족장은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면서 얼굴빛이 밝아졌다.


오래된 악성 종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같은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남은 것은 그라나의 마음속에 새겨진 킹에르의 기억들을 말끔하게 지우는 일이다.”

글라우나 족장이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글라우나 족장은 믿을 만한 신하를 그라나에게 보냈다.


그녀는 베벨론 궁전 밖에 있는 드넓은 정원에서 다른 요정 술사들과 더불어 꽃가루를 채취하고 있었다.


그 신하는 속히 바벨론 궁전으로 입궁하라는 명을 그라나에게 전했다.


“나를? 왜?”

그라나가 그 신하를 빤히 쳐다봤다.


“그건 소신도 모릅니다. 그저 속히 입궁하라는 말씀만 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녀는 하던 일을 멈추고 서둘러 바벨론 궁전으로 향했다.


글라우나 족장은 바벨론 궁전으로 들어온 그라나를 깊은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라나는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었지만, 막상 그녀의 기억들을 지우려고 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마치 갈라진 깊은 상처를 만지듯 가슴이 쓰리고 아파왔다.


그래도 그것은 그라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나를 원망하지 마라. 그냥 킹에르를 잊고 사는 것이 네게 평안을 줄 터이니...”

글라우나 족장이 마음속으로 되새김질하는 말이었다.


“전하! 저를 찾으셨습니까?”

그녀가 글라우나 족장의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었다.


“그래! 네가 언젠가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뭔가 잃어버린 기억들이 있는데, 그걸 되찾고 싶다는 말을 내게 했었다. 그 잃어버린 기억들이 뭔지 어렴풋하게나마 생각이 나는 게냐?”

글라우나 족장이 예리한 눈빛으로 그녀를 살피며 입을 열었다.


“전하! 그 잃어버린 기억들이 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뿌연 안개 속에서 지나가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래? 잘 생각해 봐라. 뭔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지 않겠느냐?”


“그런데 안개 속에 있어서 그게 뭔지 저는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잃어버린 기억들을 되찾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내 생각인데, 이번 기회에 네가 잃어버린 기억들을 내가 되찾아 주려고 한다.”


“예에? 어떻게 잃어버린 기억들을 되찾아 주실 겁니까? 혹시...”

그녀의 얼굴이 햇살을 받은 거울처럼 환하게 빛났다.


“그래! 바벨론 궁전에 있는 황금 항아리의 힘을 빌려서 네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한다.”

글라우나 족장은 그녀를 데리고 황금 항아리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 문 앞에는 날개 달린 사마귀 괴물들이 있었다.


얼굴과 팔들은 사람의 형상인데, 몸집은 거대한 사마귀와 흡사했다.


그 사마귀 괴물의 손에는 긴 창이 들려 있었다.


글라우나 족장과 그라나가 나타나자 그 사마귀 괴물들은 술사 요정으로 변했다.


그들은 문을 열고 옆으로 물러서며 글라우나 족장 앞에서 예를 갖췄다.


그는 황금 항아리 앞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그러곤 황금 항아리 앞에 있는 호리병을 열고 작은 잔에 푸른 액체를 따랐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그녀가 물었다.


“아! 이것은 잠시 수면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천상환수라고 하지. 이걸 마시면 잠이 든 상태로 변하면서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하게 되거든. 오직 황금 항아리가 말하는 소리만 네 귀에 들리게 될 것이다.”


“이걸 마셔야만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는 건가요?”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옛날부터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천상환수를 마셔야 효과가 아주 크다고 했단다.”

글라우나 족장이 천상환수가 든 잔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녀는 의심 없이 그 잔에 든 천상환수를 단숨에 들이켰다.


머릿속이 시원해지면서 향긋한 꽃내음이 대뇌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녀가 천상환수를 마시게 되자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졌다.


하얀 구름 속으로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귓속이 멍해지면서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가 없었다.


***


인간 세상으로 나온 킹에르는 꽃들이 많은 산으로 갔다.


꽃가루를 채취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하여, 그는 꽃송이들을 땄다.


그녀가 만들어준 배낭 안에 정신없이 꽃송이들을 집어넣었다.


크고 작은 꽃들을 눈에 띄기만 하면 전부 꺾어서 배낭 안에 보관했다.


신기하게도 그 배낭 안에 들어간 꽃들은 보이질 않았다.


“이건 뭐지? 배낭 안이 얼마나 넓은 거야? 무슨 집처럼 큰 건가?

수백 개가 아니라, 수천수만 개의 꽃송이들로 채워야 할 것 같은데.”

그는 한숨을 내쉬면서 그 배낭 안에 꽃송이들을 가득 채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 일이 오직 그라나를 위한 것이라서 단숨에 마음을 바꿨다.


오히려 그라나를 지키기 위한 일이라는 걸 깨닫고 그는 속으로 기뻐했다.


아무래도 그 배낭 안을 완전히 채우려면 여러 날이 걸릴 것만 같았다.


“요놈의 입을 조심하지 않은 게 내 실수야. 공연히 꽃가루를 채취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이렇게 고생을 사서 하게 되었으니...”

그가 꽃들을 따면서 투덜거렸다.


그는 배낭을 메고 산밑으로 내려갔다.


쉬지 않고 도시가 있는 곳까지 그는 쉬지 않고 걸었다.


일단 저녁밥을 먹고, 그는 다음 날 아침에 작업을 계속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음식을 먹으려고 했지만, 그의 주머니 안에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이럴 때 그라나가 내 곁에 있었으면, 술법으로 돈을 쓰고도 남을 만큼 넉넉히 만들어 줄 수 있었을 텐데... 돈이 없으니 어떻게 하지?”


그가 음식점 주변을 서성거렸다.


고기를 굽는 맛있는 냄새가 음식점에서 흘러나와 그의 코를 자극했다.


“야아! 너 좀 이리 와 볼래?”

인상이 험악하게 생긴 불량배가 그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그를 불렀다.


“나요?”


“너 말고 누가 또 있냐? 점잖게 말로 할 때 이리 오너라.”


“무슨 일입니까?”


“이 새끼가 말이 많아! 오라고 하면, 네 하고 냉큼 뛰어올 것이지. 솔직히 저번에는 이상한 여자가 끼어들어서 우리가 당했다.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보상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빚도 갚고.”


그 불량배 뒤에는 다섯 명의 등치들이 인상을 쓰면서 그를 노려봤다.


“나는 당신들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인데, 왜 이러시는 겁니까?”


“너 때문에 우리가 병원에서 치료하느라 돈도 많이 들었거든. 우리 생업에도 적잖은 지장이 생겼어. 그러니까 보상을 받아야지. 안 그러냐? 흐흐흣!”

붉은 가죽옷을 입은 불량배가 킹에르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깨를 흔들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난 하나도 모릅니다. 내가 당신들 하고 무슨 원한 관계가 있다고 나를 괴롭히는 겁니까? 난 오늘 판타지아 월드에서 인간 세상으로 나온 킹에르 입니다.”


“얘가 지금 뭐라고 시부렁거리는 거냐? 인간 세상으로 처음 나온 요괴라도 된다는 거야? 크하핫! 완전 또라이 새끼 아냐? 이거 진짜 맛이 갔나 보네. 니가 요괴면 난 저승사자다. 크으흣!”

노랑머리를 한 불량배가 손에 쥔 예리한 칼을 흔들면서 그를 비웃었다.


“살상 무기를 가진 놈들이다. 아무래도 상황상 이놈들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너무 위험한 데. 그라나가 있으면 이놈들을 쉽게 물리칠 수 있을 텐데.”


“쫄았냐? 무섭고 겁나는 거야?”


“난 인간이 아냐! 킹데이빗의 아들 킹에르다. 그렇다면 그라나처럼 술법도 행할 수 있을 거야. 그래! 이건 나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마음속으로 용기를 내면서 혼잣말로 웅얼거렸다.


붉은 가죽 옷을 입은 불량배가 그의 얼굴을 향해 침을 찍 뱉더니 선방을 날렸다.


‘퍽-’


무겁고 센 주먹의 강도가 그의 얼굴에서 느껴졌다.


주먹깨나 쓰는 놈이라는 걸 단박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


머리가 핑 돌면서 그는 길바닥으로 쓰러졌다.


“이 새끼 이거 아주 속 빈 강정이네. 젊은 놈이 주먹 한 방에 그렇게도 맥을 못 쓰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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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제42화 하늘로 떠오른 신검 +1 24.06.25 7 1 12쪽
41 제41화 그라나의 화살 +2 24.06.23 22 1 12쪽
40 제40화 킹데이빗 24.06.21 18 0 12쪽
39 제39화 아름다운 찻집 24.06.21 15 0 12쪽
38 제38화 봉인된 보호막 앞에 서다 +2 24.06.19 24 1 12쪽
37 제37화 녹색 불길 +2 24.06.18 19 0 12쪽
» 제36화 붉은 가죽 옷을 입은 자 24.06.17 13 0 13쪽
35 제35화 꽃을 먹는 괴물 24.06.16 10 0 13쪽
34 제34화 용고래의 피 24.06.16 9 0 13쪽
33 제33화 마왕 쉐튼 24.06.12 10 0 13쪽
32 제32화 궁금증 24.06.10 19 0 13쪽
31 제31화 새 이름 24.06.07 12 0 13쪽
30 제30화 보물 창고의 문 24.06.06 13 0 12쪽
29 제29화 대승리 24.06.05 13 0 13쪽
28 제28화 바벨론 궁전의 왕 24.06.03 13 0 13쪽
27 제27화 새로운 전략 24.06.02 14 0 12쪽
26 제26화 두 마리의 표범 24.06.01 12 0 13쪽
25 제25화 바벨론 궁전의 군사 24.06.01 13 0 12쪽
24 제24화 숲의 미로 24.05.31 12 0 11쪽
23 제23화 엄청나게 큰 창 24.05.30 11 0 12쪽
22 제22화 역모 24.05.30 10 0 13쪽
21 제21화 눈사람 24.05.28 11 0 12쪽
20 제20화 마음의 소리 24.05.28 8 0 12쪽
19 제19화 그라나의 위기 24.05.25 11 0 13쪽
18 제18화 구멍이 생긴 보호막 24.05.24 11 1 13쪽
17 제17화 외출 24.05.24 11 1 12쪽
16 제16화 마성 궁전 24.05.23 11 1 13쪽
15 제15화 꽃가루 24.05.23 11 1 12쪽
14 제14화 동굴 속의 해몽 24.05.21 11 1 18쪽
13 제13화 미끼 전략 24.05.21 1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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