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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자를 향한 미로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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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greater
그림/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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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5.12 19:07
최근연재일 :
2024.06.25 22:24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786
추천수 :
25
글자수 :
237,404

작성
24.06.16 21:58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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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35화 꽃을 먹는 괴물

DUMMY

그라나와 킹에르가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뭔지? 이게 무슨 소리야?”

그가 긴장한 음성으로 그라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놈이 왔어! 마왕 쉐튼이 온 거야!”


“뭐? 마왕 쉐튼이?”


“놈이 왔어! 모든 요정군사들에게 전투준비를 하라고 속히 알려야 한다.”

그라나가 창백한 얼굴로 냅다 소리를 질렀다.


그녀가 바벨론 성벽 위에 있는 종탑으로 올라가 전투준비를 알리는 나팔을 불었다.


“뚜우우- 뚜우우웅-”


전투나팔 소리를 듣고 요정군사들은 활과 창을 들고 신속하게 성벽으로 올라갔다.


“혈공주가 마왕 쉐튼을 앞세우고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가 목이 터져라 외쳤다.


바벨론 궁전 밖에는 마왕 쉐튼이 갑옷을 입은 구렁이 괴물의 모습으로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 구렁이 괴물이 입을 벌리고 괴음을 낼 때마다 엄청난 돌개바람이 바벨론 궁전으로 폭풍처럼 몰려왔다.


요정군사들은 산처럼 거대한 구렁이 괴물을 보고 전의를 상실한 채 부들부들 떨었다.


일부 요정군사들이 활을 쐈지만, 구렁이 괴물은 여덟 개의 손에 든 방패로 화살들을 막아냈다.


빠른 몸동작으로 다가온 그 구렁이 괴물은 엄청난 크기의 쌍날 도끼로 성벽을 내리쳤다.


“쿠우웅-”


성벽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밑으로 요정군사들이 무더기로 떨어져 나갔다.


태풍처럼 강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요정군사들을 흡입한 괴물 구렁이는 고개를 위로 쳐들었다.


‘아드득- 아드득-’ 하는 소리를 내면서 구렁이 괴물은 요정군사들을 씹어 삼켰다.


“이럴 수가? 더 이상은 안돼! 내가 직접 구렁이 괴물을 상대해야 한다.”

그라나가 성벽 종탑에서 구렁이 괴물을 바라보다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나도 갈게!”

그가 신검을 빼어 들었다.


“아냐! 너는 이곳에 있다가 기회를 봐서 독화살로 놈의 목을 향해 시위를 당겨! 약한 목을 쏴야 독화살이 박힐 수 있어! 다른 부위는 놈의 술법으로 화살들이 튕겨 나가니까!”

그녀가 두 눈에 힘을 주었다.


“알았어! 내가 놈의 목에 용고래의 피가 묻은 독화살을 쏠 거니까, 염려하지 마!”

그가 화살통을 어깨에 메고 왼손으로 활을 힘 있게 단단히 손에 쥐었다.


그녀는 술법으로 구렁이 괴물보다 큰 사자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 사자는 ‘으르렁-’ 거리며 그 구렁이 괴물에게 날카로운 공격을 가했다.


그 구렁이 괴물과 그 사자는 뿌연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물고 뜯는 싸움을 계속했다.


뒤로 몰러나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혈공주는 여유 있는 미소를 입가에 머금었다.


“그라나! 네가 아무리 술법이 뛰어나도 마왕 쉐튼을 이길 순 없을 것이다. 으흐흐흣!”


혈공주가 얼굴을 찡그리며 그라나를 비웃었다.


그 사자는 무시무시한 구렁이 괴물의 몸을 여러 차례 물어서 큰 상처를 냈다.


하지만 그 구렁이 괴물은 그 사자의 몸을 휘감아 숨통을 끊어놓으려고 했다.


숨이 턱 막히고 호흡이 곤란해진 사자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신음을 쏟아냈다.


“이러다가 숨이 막혀 죽겠다. 어서 술법으로 벗어나야 한다.”


그 구렁이 괴물의 몸에서 빠져나오려고 사자는 계속 애를 썼다.


그라나는 간신히 술법을 써서 큰 말벌로 변신했다.


그녀는 킹에르에게 속히 화살을 쏘라고 외쳤다.


그와 동시에 그는 그 구렁이 괴물을 향하여 독화살을 날렸다.


그 구렁이 괴물은 몸을 돌려 그 화살을 피했다.


두 번째 독화살이 날아 오자, 그라나는 그 화살을 손으로 잡고 그 구렁이 괴물을 향하여 무서운 속도로 날아갔다.



그 독화살은 그 구렁이 괴물의 목에 ‘퍼억-’ 하는 소리를 내면서 깊숙이 박혔다.


용고래의 피가 묻은 독화살을 맞게 된 마왕 쉐튼은 하늘이 울리도록 괴성을 토해냈다.


마왕 쉐튼은 무섭게 사방으로 날뛰며 비명을 지르다가 맥없이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쿠아와앙-”

무겁고 큰 소리가 들리면서 마왕 쉐튼은 두 눈을 뜬 채 몸이 돌처럼 굳었다.


잠시 뿌연 흙먼지가 하늘을 뒤덮었다.


그러곤 마왕 쉐튼은 다시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인가? 마왕 쉐튼이 그라나에게 패배하다니.”

혈공주가 기겁을 하고 넘어질 듯이 뒷걸음질을 쳤다.


그와 동시에 성문이 열리면서 요정군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말을 타고 달려 나왔다.


당황한 혈공주는 흡혈 요괴들에게 후퇴를 명했다.


요정 군사들은 도망치는 흡혈 요괴들의 목을 치고 활을 쏘면서 그들을 쓰러뜨렸다.


혈공주는 타고 온 마차에 올라 쏜살같이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성벽 위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족장과 킹에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수고가 많았다! 이제 마왕 쉐튼까지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었으니, 한동안 혈공주는 불안에 떨면서 깊은 동굴 속으로 잠적하게 될 게야.”

족장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그의 어깨를 도닥였다.


그들 앞에 홀연히 나타난 그라나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킹에르를 주시했다.


“그라나! 승리를 축하한다. 드디어 판타지아 월드에도 평화가 찾아온 거야.”

그가 활짝 웃었다.


“킹에르! 네가 독화살로 마왕 쉐튼을 쓰러뜨린 덕분에 승리한 거야. 정말 너무 애썼다. 네가 없었다면 마왕 쉐튼이 바벨론 궁전을 무너뜨렸을 거야.”


“아냐! 모든 승리의 열쇠는 내가 아니라 바로 그라나야. 최고의 술사인 그라나 덕분에 판타지아 월드와 바벨론 궁전에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깃들게 된 것이니까.”

그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어린아이처럼 마구 소리를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자축했다.


글라우나 족장도 마왕 쉐튼을 물리치고 혈공주까지 쫓아낸 글라우나 족의 대승리를 내심 기뻐했다.


용고래의 피가 묻은 독화살로 인해 천하무적이었던 마왕 쉐튼이 패배를 당하고, 글라우나 족은 대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바벨론 궁전에서 글라우나 족장은 그라나와 모든 요정 군사들을 위한 축하 파티를 열었다.


악사들을 동원하여 흥겨운 풍악을 울리고, 아름다운 무희들을 불러내어 황홀한 공연을 하도록 명했다.


진귀한 음식들과 기름진 육류들이 상다리가 휘도록 식탁을 장식했다.


“헌데 내 기억으론 자네의 이름이 피에르가 아니었던가? 그라나가 킹에르라고 부르던데.”

글라우나 족장이 그를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피에르가 아니라 본래 제 이름은 킹에르입니다. 전하!”

그가 입가에 온유한 미소를 그려냈다.


“피에르는 내가 지어준 이름이고, 본래의 이름은 킹에르입니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면서 과거의 이름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라나가 꽃향기가 피어오르는 화차를 마시면서 미소 어린 얼굴로 입을 열었다.


“킹에르가 과거의 이름이었다고?”

족장의 얼굴빛이 창백해졌다.


“왜, 그렇게 놀라세요?”

그녀가 물었다.


“아... 아니다! 내가 아는 킹에르가 있었는데, 서... 설마 다른 존재이겠지.”


족장이 눈을 감고 한쪽 손으로 자신의 이마를 가만히 감쌌다.


기억을 잃고 인간세계로 추방당한 킹에르의 얼굴을 기억해 내려고 족장은 애를 썼다.


“킹에르는 그 당시 바벨론 왕의 아들이었는데... 그렇다면 그라나 그토록 좋아하는 킹에르가?”

족장이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사색이 되었다.


족장은 그 당시의 사건을 떠올리며 말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그라나는 바벨론 왕의 외아들인 킹에르와 깊은 사랑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요정과 요괴가 혼인하여 한 몸을 이루면, 한 줄기 빛으로 소멸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바벨론의 왕은 글라우나 족장에게 두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었다.


그것은 두 사람의 기억을 낱낱이 지우고, 킹에르를 인간 세상으로 조용히 추방하는 일이었다.


족장과 바벨론 왕만 아는 비밀이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판타지아 월드에서는 그들의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등급이 높은 술사들은 거의 다 그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라나와 킹에르는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야. 킹에르의 기억을 다시 지워서 인간세계로 보내야 한다.’

글라우나 족장이 마음속으로 뇌까렸다.


킹에르의 부친이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 그걸 뼈저리게 느끼면서, 글라우나 족장은 눈을 감고 가슴이 떨릴 만큼 길게 한숨을 토해냈다.


하지만 킹에르의 기억을 삭제하는 일은 어려울 것 같았다.


킹에르가 황금 항아리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한, 그의 기억을 빼앗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답은 하나뿐이다. 킹에르를 인간 세상으로 돌려보내고, 다시는 판타지아 월드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그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글라우나 족장은 그라나 몰래 그 방법을 찾기 위해 골몰했다.


무슨 명분으로 킹에르를 인간 세상으로 보낼 것인지, 고민하며 글라우나 족장은 온종일 머리를 쥐어짰다.


설령, 킹에르를 인간 세상으로 내보내도, 그라나가 그의 뒤를 따라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해야 그라나를 지키고 살릴 수 있을까? 그것이 감당하기 힘든 난제로다.”

가슴이 답답해지자 글라우나 족장은 한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연실 심호흡을 했다.


아무래도 킹에르를 인간 세상으로 보내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만들고, 그라나의 기억을 모두 삭제시킨다면, 불행한 일이 다시 생기지는 않을 것만 같았다.


‘그래! 그렇게만 된다면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존재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킹에르는 인간 세상에서 영원히 방황하게 될 것이고, 그라나는 내 곁에서 바벨론 궁전의 여전사로 살게 되겠지.’

글라우나 족장은 결심이 선 듯, 두 눈에 핏발이 서도록 힘을 잔뜩 주었다.


글라우나 족장은 웃고 즐기는 그라나와 킹에르를 바라보면서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돌리고 혀를 찼다.


“숱한 만남들중에서, 하필이면 요정과 요괴의 사랑이라니...”

글라우나 족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홀로 높은 바벨론 궁전의 성벽 위로 올라갔다.


그는 꽉 막힌 듯한 답답한 가슴을 씻어내려고 맑은 공기를 잔뜩 들이마셨다.


“둘 다 죽는 것보다는 서로 잊고 헤어지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니겠는가! 허니, 훗날 나를 원망하지 마라!”


***


마성 궁전으로 돌아온 혈공주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성의 돌벽에 몸을 기댔다.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받아들일 수 없는 패배를 그대로 인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어떻게 하찮은 그라나 따위에게 천하가 두려워하는 마왕 쉐튼이 무릎을 꿇다니, 어떻게 그라나가 마왕을 쓰러뜨린 거냐고?”

혈공주가 창백한 얼굴로 성벽 앞에서 울부짖었다.


마왕 쉐튼을 믿고 시작한 전쟁이었는데, 오히려 패배하여 이제는 마성 궁전이 단번에 무너질 판이었다.


만에 하나 그라나가 요정군대를 이끌고 마성 궁전으로 쳐들어온다면, 모든 것이 끝장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괴성을 지르며 치를 떨었다.


그녀는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마성 궁전의 내실로 들어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그라나를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와 마성 궁전이 영원히 사라지게 될 거야.”

그녀가 적포도주를 마시면서 핏발 선 눈으로 탁상을 치면서 큰소리를 냈다.


그녀는 그라나의 약점들을 찾아내기 위하여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문뜩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오른팔이었던 진혈사가 죽기 전에

그녀에게 귀띔해 준 말이었다.


“그래! 요정술사들은 꽃가루를 먹어야 산다. 그라나는 더 많은 꽃가루를 먹고 있을 거야. 만약 내가 판타지아 월드에 있는 꽃을 모두 시들어 죽게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하하하핫!”

그녀는 통쾌하게 웃었다.


판타지아 월드에 있는 모든 꽃들을 없애버린다면, 그라나의 술법은 등급이 떨어져 무력하게 될 거라고 그녀는 확신했다.


혈공주는 기운을 차린 후 꽃을 먹어 치우는 괴물로 변하여

판타지아 월드를 꽃이 없는 세계로 만들려는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살아남은 흡혈 요괴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이제 너희들은 꽃을 먹는 괴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사는 판타지아 월드에선 단 한 송이도 꽃이 존재해선 안 된다.

꽃을 먹든지 땅속에 묻든지 그건 니들 맘대로 해라. 알겠느냐?”

그녀가 흡혈 요괴들에게 엄명을 내렸다.


혈공주는 주둥이들이 열 개나 되는 새 모양의 괴물로 변하여 마성 궁전 밖으로 날아갔다.


그녀는 닥치는 대로 꽃들을 잘라먹기 시작했다.


아무런 힘도 없는 그라나가 그녀 앞에서 쩔쩔매는 상상을 하면서, 혈공주는 싸늘한 눈빛으로 허공에다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를 격하게 토해냈다.


흡혈 요괴들도 꽃을 먹는 괴이한 괴물들로 변하여 정신줄을 놓고 꽃들을 뜯어 삼키고 있었다.


마성 궁전은 주변의 꽃들이 사라지면서 더욱더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 속에 빠져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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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제42화 하늘로 떠오른 신검 +1 24.06.25 7 1 12쪽
41 제41화 그라나의 화살 +2 24.06.23 22 1 12쪽
40 제40화 킹데이빗 24.06.21 18 0 12쪽
39 제39화 아름다운 찻집 24.06.21 15 0 12쪽
38 제38화 봉인된 보호막 앞에 서다 +2 24.06.19 23 1 12쪽
37 제37화 녹색 불길 +2 24.06.18 19 0 12쪽
36 제36화 붉은 가죽 옷을 입은 자 24.06.17 12 0 13쪽
» 제35화 꽃을 먹는 괴물 24.06.16 10 0 13쪽
34 제34화 용고래의 피 24.06.16 9 0 13쪽
33 제33화 마왕 쉐튼 24.06.12 10 0 13쪽
32 제32화 궁금증 24.06.10 19 0 13쪽
31 제31화 새 이름 24.06.07 11 0 13쪽
30 제30화 보물 창고의 문 24.06.06 13 0 12쪽
29 제29화 대승리 24.06.05 12 0 13쪽
28 제28화 바벨론 궁전의 왕 24.06.03 13 0 13쪽
27 제27화 새로운 전략 24.06.02 14 0 12쪽
26 제26화 두 마리의 표범 24.06.01 12 0 13쪽
25 제25화 바벨론 궁전의 군사 24.06.01 13 0 12쪽
24 제24화 숲의 미로 24.05.31 12 0 11쪽
23 제23화 엄청나게 큰 창 24.05.30 11 0 12쪽
22 제22화 역모 24.05.30 10 0 13쪽
21 제21화 눈사람 24.05.28 11 0 12쪽
20 제20화 마음의 소리 24.05.28 8 0 12쪽
19 제19화 그라나의 위기 24.05.25 11 0 13쪽
18 제18화 구멍이 생긴 보호막 24.05.24 11 1 13쪽
17 제17화 외출 24.05.24 11 1 12쪽
16 제16화 마성 궁전 24.05.23 11 1 13쪽
15 제15화 꽃가루 24.05.23 11 1 12쪽
14 제14화 동굴 속의 해몽 24.05.21 11 1 18쪽
13 제13화 미끼 전략 24.05.21 1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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