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gr***** 님의 서재입니다.

최후의 승자를 향한 미로의 끝자락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greater
그림/삽화
greater
작품등록일 :
2024.05.12 19:07
최근연재일 :
2024.06.25 22:24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783
추천수 :
25
글자수 :
237,404

작성
24.06.03 21:31
조회
12
추천
0
글자
13쪽

제28화 바벨론 궁전의 왕

DUMMY



그라나와 피에르 그리고 해몽은 투명한 작은 새가 되어 판타지아 월드 안으로 날아갔다.


늘 봄날처럼 따뜻한 온도를 피부로 느끼면서, 그들은 글라우나 족이 사는 마을을 향해 날갯짓을 계속했다.


그라나는 하늘을 날아가면서, 혈공주와 흡혈 요괴들이 있는 곳을 찾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질 않았다.


“이상하다. 혈공주와 흡혈 요괴들이 안 보여. 다들 어디로 간 거지?”

그녀가 중얼거렸다.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한 마리도 눈에 띄질 않아. 혹시 다른 곳으로 이동한 건 아닐까?”

그가 의문을 품었다.


“내 예상이 틀렸어. 뭔가 다른 변수가 생긴 것 같아.”

그라나가 입을 열었다.


“변수라니?”


“아마도 판타지아 월드에 들어오면서 바로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이야. 꾀가 많은 혈공주가 글라우나 족을 공격하지 않을 이유가 없거든.”


“혹시, 혈공주가 바벨론 궁전의 용사들과 다시 전쟁을 시작한 게 아닐까?”

그가 그녀의 눈동자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럴 수도 있겠다. 바벨론 궁전의 왕이 군사들을 보내어 판타지아 월드의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혈공주를 다른 장소로 유인할 수도 있어.”


“그렇다면... 바벨론 궁전의 왕과 진짜 전쟁을 시작한 거나 다름이 없네.”


“아마도 무지개 구슬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바벨론 궁전의 용사들을 제거하고, 직접 왕이 있는 곳으로 갔을 수도 있어.”


“이미 바벨론 궁전에서 엄청난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들은 글라우나 족이 모여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넘쳐흘렀다.


아름다운 꽃들이 길가에 만발해 있었고, 벌과 나비들이 정신없이 꽃밭 위를 배회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마음도 안정이 되고 기분도 서서히 좋아지는 걸 느꼈다.


크고 선한 기운이 그 마을에 가득한 탓이었다.


그라나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족장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 건강하시고 평안하시죠? 멀리서나마 뵙게 되어 저는 기쁩니다. 못난 딸을 용서해 주세요.”

그녀가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지 말고, 부친을 직접 만나서 반갑게 인사라도 해야지.”

그가 안타까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난 그럴 수가 없어.”


“왜?”


“아버지가 나를 보시면 절대로 놓아주시질 않을 거야. 내가 인간 세상으로 나가는 걸 너무 싫어하시거든.”


“어째서?”


“판타지아 월드와 전혀 다른 인간 세상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거야. 바벨론 궁전의 왕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나를 무섭게 징계할 것도 알고 계시니까.”


“아! 그렇구나!”


“이제 됐다. 아버지가 무사하신 걸 봤으니 혈공주를 찾으러 가자.”


“그런데 해몽이는 이곳에 두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전쟁터는 아이에게 너무 위험한 곳이니까.”


“그래! 해몽아! 넌 이곳에서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투명한 몸으로 변신했으니까, 너를 알아볼 수 있는 요정들은 이곳에 없을 거야. 이곳은 판타지아 월드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거든.”

그녀가 해몽을 빤히 쳐다보면서 미소를 지어냈다.


“알았어요. 저는 여기서 마을을 구경하고 있을 겁니다. 잘 다녀오세요.”

해몽은 고개를 숙여 가볍게 인사를 했다.


“해몽아! 아무런 염려도 하지 마! 우리는 밝은 모습으로 다시 너에게 돌아올 거야.”

그녀가 해몽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우리 해몽이! 이 마을에서 벗어나지 말고 이곳에서 혼자 잘 놀고 있어야 해!”

그가 손을 흔들었다.


“예! 다녀오세요!”

해몽이 살포시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어린 아기처럼 순진하고 귀여운 얼굴이었다.


그들은 해몽을 두고 떠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되어 죽기라도 한다면, 영영 그 아이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들은 그곳을 떠나면서 가슴이 아팠다.


설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는 않을 거라고 중얼거리면서, 그들은 바벨론 궁전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을 했다.


***


바벨론 궁전 앞에서는 이미 사나운 소음이 귀청을 찢었고 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거대한 구렁이로 변신한 혈공주는 수많은 바벨론 궁전의 군사들을 물어 죽이거나 삼키고 있었다.


진혈사와 흡혈 요괴들도 바벨론 궁전의 군사들과 싸우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혈공주의 술력 덕분인지, 바벨론 궁전의 군사들이 힘을 잃어가는 형국이었다.


“대세가 기울고 있는 것 같다. 예상 밖으로 혈공주와 흡혈 요괴들이 승리하고 있어.”

그라나가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전쟁의 흐름을 한눈에 읽어냈다.


“무지개 구슬의 에너지가 막강한 모양이야. 바벨론 궁전의 군사들이 밀리고 있는 걸 보면.”


“저 상태가 되면, 바벨론 궁전의 왕이 곧 모습을 드러내게 될 거야. 혈공주를 상대할 존재는 딱 하나뿐이야. 바벨론 궁전의 왕이지.”


“바벨론 궁전의 왕과 혈공주의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모양이다. 과연 누가 이길까?”

그가 마른침을 겨우 삼켰다.


“혈공주의 술력이 저토록 강해질 줄은 몰랐어.”


“혹시, 혈공주가 바벨론 궁전의 왕을 누르고 판타지아 월드의 여왕이 되는 건 아닐까?”

그의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아무리 그래도 판타지아 월드에서 최강자로 알려진 왕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을 거야. 바벨론 궁전의 왕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몸의 술기가 약해지니까. 두려움 때문에.”

그라나가 그에게 말을 건네면서 몹시 긴장했다.


바벨론 성벽 위에 있는 넓은 공터에서 대패한 군사들을 눈여겨 바라보던 왕은 왕좌에서 소리 없이 일어났다.


바벨론 궁전의 왕은 신속히 갑옷을 챙겨 입었다.


그의 몸집은 마치 높은 동상을 연상케 했다.


그는 성문 밖으로 천천히 걸어 나갔다.


얼굴은 성난 사자의 모습과 같았고, 송곳니는 상어처럼 길고 강했다.


머리의 양쪽으로 물소 뿔처럼 길고 타원형으로 휜 뿔이 보였다.


껌뻑거리는 노란색의 눈동자는 악어를 닮았다.


몸은 거대한 고릴라처럼 커 보였지만, 움직임은 날아가는 화살촉처럼 빨랐다.


입을 벌리고 고함을 치면, 주변의 땅이 흔들렸다.


판타지아 월드에 거하는 모든 요정과 요괴들이 겁을 내는 존재가 바벨론 궁전의 왕이었다.


보란 듯이 성문 앞에 등장한 바벨론 궁전의 왕을 쳐다보는 순간이었다.


혈공주는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을 받았다.


알 수 없는 무형의 힘이 그녀를 밟고 짓누르는 것만 같았다.


“혈공주! 네가 나를 배신하고 반기를 든 것이냐?”

바벨론 궁전의 왕이 찌렁찌렁한 목소리로 부르짖었다.


그의 등장과 더불어 싸움터에서는 소음이 사라졌다.


흡혈 요괴들도 거대한 바벨론 궁전의 왕을 보고는 기가 질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거대한 구렁이로 변신 혈공주도 그를 바라보다가 잠시 뒤로 물러났다.


그는 거대한 삼지창으로 흡혈 요괴들을 단번에 수십 명씩 쓰러뜨렸다.


앞에 있던 흡혈 요괴들은 겁을 먹고 혈공주의 뒤로 삽시간에 물러섰다.


이제 남은 것은 바벨론 궁전의 왕과 혈공주 뿐이었다.


혈공주도 술법으로 몸을 더욱 키웠다.


바벨론 궁전의 왕만큼 몸집을 키운 후 그녀도 큰 창을 손에 거머쥐었다.


왕의 삼지창과 혈공주의 창이 서로 부딪칠 때마다 무서운 불똥이 튀었고 천둥소리처럼 요란한 소음이 하늘을 뒤흔들었다.


왕의 힘이 얼마나 센지, 그의 삼지창을 막을 때마다, 혈공주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 맥없이 밀려 나갔다.


그 엄청난 광경을 지켜보던 바벨론 궁전의 군사들과 흡혈 요괴들은 모두 긴장한 탓인지 숨을 죽이고 그 싸움을 지켜봤다.


둘 중 하나가 숨이 끊어지거나, 피를 토하고 쓰러져야 끝날 수 있는 생사를 건 게임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싸움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치열하게 싸우다 보니, 혈공주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다.


하지만 바벨론 궁전의 왕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욱 힘차게 혈공주를 몰아갔다.


바벨론 궁전의 왕은 지친 그녀의 옆구리를 세게 오른 발로 걷어찼다.


정통으로 옆구리를 맞은 혈공주는 비명을 지르면서 땅바닥으로 넘어졌다.


흙먼지가 땅바닥에서 안개처럼 뽀얗게 일어났다.


혈공주가 바닥에 쓰러지자 ‘우으으-’ 하고 흡혈 요괴들은 탄식하는 신음을 흘려냈다.

반면에 바벨론 궁전의 군사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그들의 주변에는 쓰러진 시신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시신들은 반짝이는 빛이 되어 어디론가 멀리 사라져갔다.


“혈공주! 네 목을 치기 전에 할 말이 남아있다면 지금 해 보거라.”


바벨론 궁전의 왕이 옆구리에 차고 있던 검을 높이 뽑아 들고 소리쳤다.


“네 마음대로 나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은가? 나는 내 몸을 지켜줄 일곱 개의 무지개 구슬들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가 가슴 속에서 눈부신 일곱 개의 구슬들을 꺼내었다.


그러곤 그녀는 그 구슬들을 그에게 던지면서 바벨론 궁전의 왕을 결박하라고 명했다.


그 구슬들은 햇빛을 받자마자 거대한 화구가 되어 엄청난 술기 에너지로 바벨론 궁전의 왕을 사로잡아 쓰러뜨렸다.


거대한 화구의 에너지에 사로잡혀 쩔쩔매는 바벨론 궁전의 왕을 향하여 혈공주가 매섭게 긴 창을 던졌다.


“슈웅-”


혈공주의 창이 그의 가슴 한복판에 꽂히기 전에, 그는 검으로 그 창을 빠르게 쳐냈다.


“땡그렁-”


불꽃들이 사방으로 튀면서 그 창이 옆으로 떨어졌다.


무지개 구슬 때문에 기운을 못쓰고 있는 바벨론 궁전의 왕을 죽이기 위하여, 혈공주는 등에 메고 있던 쌍검을 뽑아 들고 미친 듯이 달려갔다.


“휘잉- 휭-”


소름이 끼칠 만큼 강한 바람 소리를 내면서, 쌍검이 대기를 갈라냈다.


정신을 차린 바벨론 궁전의 왕이 손에 든 검으로 그녀의 쌍검들을 간신히 막아냈다.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바벨론 궁전의 왕은 술법으로 가짜 왕을 만들어 놓고, 무지개 구슬의 화구를 어렵게 빠져나와 다시 그녀에게 반격을 가했다.


그걸 보고 당황한 혈공주의 이마에서 땀방울들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무지개 구슬의 화구는 가짜 왕을 결박하고 그 몸을 서서히 조여가고 있었다.


만약 다른 요괴가 그 화구에 갇혀 있었다면, 한 줌 재가 되어 사라질 만큼 강력한 불길이었다.


하지만 혈공주의 눈동자가 흐려지고 있었다.


술법과 힘으로 바벨론 궁전의 왕을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그녀가 스스로 인식한 탓이었다.


만약 무지개 구슬이 없었다면 벌써 바벨론 궁전의 왕에게 패배하여 황천길을 가게 되었을 거라고, 그녀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녀는 뭔가 새로운 술법을 써서 바벨론 궁전의 왕을 무력화시켜야만 승산이 있을 거라고 여겼다.


***


“누가 이겨야 우리에게 유리한 거지?”

피에르가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다가, 그라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누가 이기든, 우리에게 도움이 될 존재는 없어. 이번 기회에 둘 다 없애야 해.”

그녀가 단호한 음성으로 결론을 냈다.


“둘 다 죽인다고?"


“쉽게 끝나지 않을 싸움이야. 저들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걷기도 힘들 때, 술력으로 둘 다 제거하면 될 거야.”


“그러니까, 한 마디로 싸움을 더 부채질 하자는 거네!”


“빙고! 저들의 몸속에 술기가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을 만큼, 싸움을 계속 시켜야 해.”


“그렇지! 지는 쪽을 몰래 돕다 보면, 싸움은 계속될 것이고. 나중에 둘 다 많이 지쳐서 비틀거릴 때, 강력한 공격을 하자는 건가?”


“맞아! 장시간 혈투를 벌이다 보면, 나중에는 숨을 쉬기도 힘들어질 거야. 그 틈을 노리자는 거지.”

그녀가 묘한 미소를 입가에서 흘려냈다.


그녀의 계획대로만 된다면, 그는 한꺼번에 두 마리의 요괴들을 시원하게 해치울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


“이거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돌 하나로 새 두 마리를 잡는, 일석이조가 아닌가?”


둘 다 사망 처리되면, 그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뭔지 생각해 봤다.


그것은 바벨론 궁전으로 달려가, 속히 기억의 열쇠를 찾아내는 일이었다.


기억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탓인지, 뭔가 알 수 없는 뿌듯함이 그의 마음을 도닥여주고 위로해 주는 것만 같았다.


“내 기억만 되찾을 수 있다면, 난 어떤 장해물이 앞을 가로막아도 전진할 수 있다.”

그가 어금니를 앙다물고 두 눈을 부릅뜨면서 손아귀에 힘을 잔뜩 주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후의 승자를 향한 미로의 끝자락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2 제42화 하늘로 떠오른 신검 +1 24.06.25 7 1 12쪽
41 제41화 그라나의 화살 +2 24.06.23 22 1 12쪽
40 제40화 킹데이빗 24.06.21 18 0 12쪽
39 제39화 아름다운 찻집 24.06.21 14 0 12쪽
38 제38화 봉인된 보호막 앞에 서다 +2 24.06.19 23 1 12쪽
37 제37화 녹색 불길 +2 24.06.18 19 0 12쪽
36 제36화 붉은 가죽 옷을 입은 자 24.06.17 12 0 13쪽
35 제35화 꽃을 먹는 괴물 24.06.16 9 0 13쪽
34 제34화 용고래의 피 24.06.16 9 0 13쪽
33 제33화 마왕 쉐튼 24.06.12 10 0 13쪽
32 제32화 궁금증 24.06.10 19 0 13쪽
31 제31화 새 이름 24.06.07 11 0 13쪽
30 제30화 보물 창고의 문 24.06.06 13 0 12쪽
29 제29화 대승리 24.06.05 12 0 13쪽
» 제28화 바벨론 궁전의 왕 24.06.03 12 0 13쪽
27 제27화 새로운 전략 24.06.02 14 0 12쪽
26 제26화 두 마리의 표범 24.06.01 12 0 13쪽
25 제25화 바벨론 궁전의 군사 24.06.01 13 0 12쪽
24 제24화 숲의 미로 24.05.31 12 0 11쪽
23 제23화 엄청나게 큰 창 24.05.30 11 0 12쪽
22 제22화 역모 24.05.30 10 0 13쪽
21 제21화 눈사람 24.05.28 11 0 12쪽
20 제20화 마음의 소리 24.05.28 8 0 12쪽
19 제19화 그라나의 위기 24.05.25 11 0 13쪽
18 제18화 구멍이 생긴 보호막 24.05.24 11 1 13쪽
17 제17화 외출 24.05.24 11 1 12쪽
16 제16화 마성 궁전 24.05.23 10 1 13쪽
15 제15화 꽃가루 24.05.23 11 1 12쪽
14 제14화 동굴 속의 해몽 24.05.21 11 1 18쪽
13 제13화 미끼 전략 24.05.21 13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