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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세상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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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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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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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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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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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변해버린 지구

DUMMY

“네? 시, 신이요?”


남태현과 황미연은 깜짝 놀란 얼굴로 남자를 봤다.


“성은 류. 이름이 신이야.”


게이트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류신이었다. 쿠아칠 우터스를 이기고 게이트를 통해 지구로 막 넘어온 것이다.

류신은 나름 재미있는 농담이라도 성공한 듯 웃었다. 하지만 남태현과 황미연은 웃을 수 없었다.

갑자기 나타나 보여준 실력은 말 그대로 신이라고 해도 믿을 수밖에 없을 정도였으니까.


“설마?”


남태현과 황미연이 서로를 바라봤다. 지금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 아직 나타나지 않은 한 존재를.


둘은 그대로 류신 앞에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


“뭐야? 왜 이래? 신은 그냥 내 이름이라니까. 류신. 성이 류고 이름이 신. 전주 류씨라고. 농담이야! 농담!”


류신은 갑작스러운 두 명의 행동에 놀랐다. 하지만 둘은 엎드려 고개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야 오셨군요. 에흐예님.”


남태현 부국장의 말에 순간 류신의 표정도 굳었다.

자신의 정체를 이들이 알아챌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런데 정작 오자마자 들켜버리다니.


“일어나.”

“아닙니다. 저희는 이대로······”

“일어나라고.”


조금 전의 장난스럽던 말투와는 190도 달라진 차가운 말투였다.

남태현과 황미연이 황급히 일어났다. 하지만 고개는 여전히 들지 못하고 있었다.


“고개 들어.”


남태현과 황미연이 고개를 들었다.

류신은 반쯤 쪼개진 가면을 벗어 바닥에 툭 던졌다.

사실 신의 대리인은 독특한 문양의 가면과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남태현과 황미연은 류신의 가면과 망토가 너무 엉망이어서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후- 두 사람에게 부탁하자 하지.”

“부탁······ 입니까?”

“그래. 부탁. 어디 가서 내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마. 지금은 부탁이지만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는 몰라.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지?”

“네. 알겠습니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두 사람은 고개를 크게 주억거렸다. 게다가 굳이 부탁이 아니라 하더라도 류신의 이야기를 떠들고 다닐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좋아. 이제 설명해봐. 지구가 왜 이렇게 됐지? 그리고 지금은 도대체 몇 년이야? 그리고 저 빌어먹을 탑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언제 나타난 거야?”


류신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


10년 전. 2023년 한여름의 어느 날 낮.

갑자기 전 지구에 게이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이트는 무언가를 지구에 토해내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지구의 사람들을 삼켜버렸다.

이 현상에 전 세계는 발칵 뒤집혔다. 장장 1개월간 계속된 게이트로 인해 지구인의 10분의 1이나 되는 사람들이 게이트로 빨려 들어갔다.


전 세계는 원인 분석에 들어갔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게이트는 만들어진 후 인간을 흡수한 다음 곧바로 사라졌기에 연구할 틈도 없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사라진 것에 사회적 충격을 받았다. 신종 피리부는 사나이라거나, 신종 휴거라는 이름으로 신흥 종교까지 창궐했으니까.


하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살아남았고, 살아가야 한다. 10분의 1이라는 숫자는 어마어마하지만 남은 사람들이 더 많았기에 세상은 여전히 돌아갔다.

그렇게 게이트 사건이 있고 나서 5년이 지난 어느 날, 다시 게이트가 나타났다.


이번에 나타난 게이트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무언가 토해놓기 시작했다.

그것은 과거에 게이트로 빨려 들어갔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게이트를 통해 지구에 떨궈진 것들은 그들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전혀 새로운 종족들과 생물들이 지구에 떨어졌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야말로 판타지 세상에서나 보던 종족과 생물들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신비한 생김새의 동물들뿐이었다. 몬스터라고 부르기보다는 새로운 종의 생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계속된 게이트 사태는 점점 더 흉측하고 강한 괴물들을 지구로 보냈다.

마력까지 사용하는 몬스터의 등장으로 군대의 무기는 통하지 않게 되었고, 인류는 몬스터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도시가 무너지고 삶의 터전이 줄어들었다. 그때 나선 것이 이세계에서 돌아온 귀환자들이었다.


귀환자들도 게이트를 통해 돌아왔으며, 늦게 돌아올수록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엄청난 무력과 마법으로 몬스터들을 막아섰다. 그럼에도 인류의 피해는 막을 수 없었고, 지금의 인류는 원래의 4분의 1만 남았으며 도시는 10분의 1만 겨우 지켜내고 있었다.

나머지는 이종족과 몬스터의 세상이었다. 그야말로 지구도 이세계와 다를 바 없이 변해버렸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남태현과 황미연에게 류신은 모든 상황을 전해 들었다.

자신이 게이트를 통해 케테르로 이동하고 난 후 지구에서 벌어진 일들을. 물론 남태현과 황미연도 지구에 와서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라고 했다.

상황을 들은 류신은 어이가 없었다. 말 그대로 지구는 이제 더 이상 과거에 알던 지구가 아니었다.


현재의 지구는 2033년, 케테르에서 480만 년을 보냈는데 지구는 고작 10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걸 놀랍다고 해야 할지, 어이없다고 해야 할지 류신은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먼지를 일으키며 차는 폐허가 된 도시의 사이를 관통하며 달렸다. 멀리 덩치가 큰 몬스터가 어슬렁거리는 것이 보였다.

이세계와 다를 바 없어진 지구. 지구에 돌아오는 것이 꿈이었고, 그것을 이룬 류신이다. 하지만 왠지 허무했다. 지구가 이렇게 변했으리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으니까.

게다가 멀리 보이는 하늘을 뚫고 높이 솟은 탑의 모습에 무척 불쾌했다. 도대체 왜 저 탑은 지구에 있는 걸까.


“저 탑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아! 설명을 안 드렸군요. 저 탑은 신이 거주하고 있는······”

“알아 바벨탑인 거. 왜 저 탑이 지구에 있냐고 묻는 거야.”

“아- 그게 2년 전에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2년 전?”

“네. 마지막 귀환자가 지구로 온 후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신기하게도 왜곡된 공간에 탑이 있어 주변의 어떤 시설물도 파괴하지 않고······”

“저 탑이 어떤 건지는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러니까 그딴 거까지 설명하지 않아도 돼.”


류신의 목소리는 매우 불쾌했다. 마치 보고싶지 않은 걸 봤다는 말투였다.

류신으로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탑이다. 게이트를 통해 이세계로 가기 전에 먼저 도착한 곳이 바로 바벨탑이었고, 그곳에서 신을 만났기 때문이다.


[환영하네. 이곳이 바로 나의 집이야.]


탑의 최상층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신이라는 작자가 말했었다. 그리고 자신의 힘을 가지고 여러 세상 중 하나를 다스려달라고.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라는 말에 혹해서 수락한 게 잘못이었다. 그 기간이 무려 480만 년이나 될 줄은 전혀 몰랐으니까.


지금 기분 같아서는 당장 바벨탑으로 쳐들어가 신이라는 작자를 만나 얼굴에 주먹으로 한 방 갈기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류신은 전혀 신의 기운을 느낄 수 없었다.

바벨탑에서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 환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무언가 차단된 느낌이었다.


“탑이 있다는 건 신도 있다는 얘긴데······ 지구가 이 지경이 됐는데 신은 뭐 하고 있는 거야? 신을 보기는 했어?”


류신의 물음에 남태현과 황미연이 약간 머뭇거렸다. 류신은 그들의 머뭇거림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얘기 안 한 거 있어? 나한테? 부탁이 아니라 이제 명령을 하면 되는 건가?”

“아! 저 그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바벨탑이 나타난 후 바로 다음 날 신의 대리인들이 각 세계에서 도착했습니다.”


류신이 순간 인상을 썼다.


“신의 대리인들이?”

“네. 그들이 나타나서 바벨탑을 봉인했습니다.”

“탑을 봉인해?”


류신은 어이가 없었다. 신의 대리인들이라면 신이 각 세상을 다스리라고 자신의 힘을 줘서 보낸 자들을 말한다.

류신이 다스렸던 지역인 케테르(Kether), 그리고 호크마(Hokma), 비나(Binah), 헤세드(Chesed), 게부라(Gebura), 티페레트(Tipheret), 네차흐(Netzach), 호드(Hod), 예소드(yesod), 말쿠트(Malkuth)가 바로 열 개의 지역이다.


“케테르를 제외한 아홉 개 지역에서 신의 대리인들이 나타나 탑을 봉인했습니다.”

“신의 대리인들이 모두 돌아왔다 이거야?”

“네. 그래서 류신 님이 오셨을 때 에흐예인 것을 바로 알아챈 겁니다.”


이해된다. 이들이 갑자기 자신의 정체를 알아보는 것 자체가 이상하긴 했다. 힘을 조금 보였다는 이유로 에흐예라고 바로 생각하지는 않을 테니까.


“탑을 왜 봉인하 거지?”

“그건 저희도 모릅니다. 아니 아무도 모릅니다. 대리인들은 지구에 오자마자 탑을 봉인부터 하고 모두 흩어졌으니까요.”


오자마자 탑을 봉인했다?

봉인은 무언가 들어가거나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용도다. 그 말은 결국······


“신을 봉인한 건가?”


류신의 말에 남태현이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네. 신을 봉인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것 말고는 봉인의 이유가 없잖아. 들어가지 못하게 막으려면 그냥 부숴버리면 되니까. 나야 부수는 쪽이 좋지만.”


류신의 말에 남태현과 황미연은 조금 충격을 받았다. 바벨탑을 부순다니.


“그, 그래도 바벨탑 때문에 모든 종족이 언어에 문제없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겠지. 그것 말고는 장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크기만 더럽게 큰 권위주의의 산물 같은 거니까.”


차 안에 침묵이 자리 잡았다. 물론 그 침묵을 깬 것은 류신이다.


“놈들은 지금 어디에 있지? 아홉이 모두 왔다며?”

“아! 지금 전 세계를 아홉 개 구역으로 나눠 각자 지배 중입니다.”

“뭐? 세상을 지배한다고? 대리인들이? 지구에까지 돌아와서 그 짓을 또 한다는 거야?”


류신은 어이가 없었다. 이세계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해왔던 짓을 여기 와서 또 하겠다니 말이다. 아니면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거나.


류신은 오래전 신의 대리인들을 만났던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모두 가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신의 초청으로 바벨탑에 모두 모인 적이 있었다.

만찬을 즐기던 와중에 류신은 재미가 없어 먼저 빠져나왔었다. 너무 재미가 없었으니까.

그때 그들은 신의 대리인이라기 보다는 그저 신이 시킨 심부름을 하는 인간들의 모습에 불과했다. 가면을 쓰고 망토를 두른 채 거드름을 피우고 있었지만,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면서 온갖 무용담을 늘어놓는 허세는 인간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런 그들이 신을 탑에 봉인하고 각지로 흩어져 세상을 지배한다?

류신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왠지 지구에서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왜······ 지금 오신 겁니까?”


남태현이 물었다.


“그럴 일이 있었어.”


류신도 궁금하긴 했다. 다들 2년 전에 지구로 돌아왔는데 자신은 어째서 지금 오게 된 것일까?

남태현과 황미연이 궁금해하는 것 같았지만 류신은 대답해 주지 않았다. 자신도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해서 할 말도 없었다.


“우리나라 담당은 누구지?”

“아! 멜렉(Melekh) 님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가 멜렉 님의 지배 구역입니다.”

“멜렉? 말쿠트의 멜렉이라······”

“멜렉 님을 잘 아십니까?”

“아냐. 잘 몰라. 한 번······ 그것도 아주 잠깐 본 게 전부야. 멜렉은 잘하고 있나?”

“다른 지역에 비하면 무난하게 하십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았기 때문에 과거와 별 차이는 없습니다.”

“다른 지역은 다른가?”

“다양합니다. 직접 통치하는 분도 있고, 공포로 지배하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힘이 우선인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뭐 통치 방식은 다양하니까요.”


이것도 의외였다. 아무리 잠깐이라고 해도 자신이 만났던 신의 대리인들에게서 느꼈던 것과는 너무 다른 설명이었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서 지배자들에 대한······ 아! 신의 대리인들을 지금은 지배자라고 부릅니다. 그들에 대한 반대 세력이 있습니다. ‘레지스탕스 아 듀(résistance à Dieu)’라고 신에······”

“신에 대한 저항. 신들이 세상에 넘쳐나는데 어째 더 혼란스러운 거 같아.”


남태현과 황미연은 입을 다물었다.

류신은 다시 차창 밖으로 바벨탑을 바라봤다. 기분이 나빠졌다.


“그런데 최근에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 멜렉이 사고라도 쳤나?”

“그런 건 아닌데······ 멜렉 님과 엘 하이(EL Chai) 님의 마찰이 있습니다.”

“엘 하이?”

“네. 그 마찰 때문에 내부 분위기가 좀 어수선하긴 합니다.”

“엘 하이란 말이지······”


신의 만찬에서 술을 마시고 흥이 올라 인간이었을 때의 일까지 떠들어대던 엘 하이가 기억났다.

류신이 기억하는 엘 하이는 배가 불룩 나온 배불뚝이 아저씨였다. 대형 마트 관리인이었다는 그런 자와 멜렉이 마찰을?


문득 파멸자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모든 세상이 멸망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 말은 다른 세상에도 파멸자들이 쳐들어갔다는 의미일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신의 대리인들은 모두 파멸자들을 이기고 지구로 온 것일까? 아니면 파멸자가 대리인을 죽이고 지구로 와서 대리인의 행세를 하는 것일까?

둘이 섞여 있을까? 그런데도 힘을 합쳐 탑을 봉인했다는 것일까?


“서울입니다.”


남태현의 말에 류신이 생각을 접고 앞을 봤다.

눈앞에 예상과는 전혀 다른 서울의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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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신이 없는 세상 +1 23.09.15 418 7 12쪽
111 신을 죽이기 위한 싸움 +1 23.09.14 387 7 12쪽
110 진정한 신은 나대지 않아 +1 23.09.13 395 9 12쪽
109 신은 죽었다 +1 23.09.12 395 7 12쪽
108 결렬 +1 23.09.11 386 7 13쪽
107 생명의 씨앗 +1 23.09.08 400 8 12쪽
106 넘을 수 없는 벽 +1 23.09.07 403 8 12쪽
105 종말의 선언 +1 23.09.06 443 8 12쪽
104 요동치는 세계 +1 23.09.05 456 7 12쪽
103 드디어 만난…… +1 23.09.04 406 9 12쪽
102 이 세상에 올 그 존재는 +1 23.09.01 463 9 12쪽
101 최악의 상성 +1 23.08.31 402 9 12쪽
100 두 개의 승리와 하나의 실패 +1 23.08.30 456 8 12쪽
99 세상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 +2 23.08.29 421 10 12쪽
98 진정한 용사 +1 23.08.28 424 10 12쪽
97 원하는 길로 가는 것 +1 23.08.25 442 12 12쪽
96 인원 보충 +1 23.08.24 444 10 13쪽
95 경고 +1 23.08.23 452 11 11쪽
94 연합 결성 +1 23.08.22 457 10 12쪽
93 하지 말라면 하지 마 +1 23.08.21 447 11 12쪽
92 사라져야 하는 것들 +1 23.08.18 468 10 13쪽
91 소류신의 하루 +2 23.08.17 492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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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신이라고 하지 마라 +1 23.08.14 47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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