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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근남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무법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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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근남
작품등록일 :
2023.12.01 09:37
최근연재일 :
2024.03.18 03:5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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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8
추천수 :
475
글자수 :
198,079

작성
24.03.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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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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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1화. 정신 나간 작전 3

DUMMY

3일이 지났다. 잠입을 하려면 일단 복면을 쓴 흑의인이 되는 게 정석이다. 나와 자스테는 먼저 그것부터 구해 입었다.


“잠시만. 은밀행동에 도움이 되는 걸 하나 더하지.”

“음?”

“마침 여기 필요한 재료가 있어서 만들어뒀지. 난민촌 잡화점도 쓸만한데? 잠시만······.”


자스테는 연금술사답게 에테르를 활용해 5초만에 즉석 조제를 끝냈다. 그리고는 그걸 먼저 자신이 먹었다.

그러자 풍성한 머리칼이 순식간에 다 빠져버리고 새하얗고 주근깨 꼈던 피부는 그대로 짙은 갈색으로 변해버렸다. 얼굴도 살이 묘하게 빠지고 광대가 튀어나와서 사소한 변화였지만 아예 다른 사람 같았다.


“변장 물약이다. 체형을 바꾸는 건 조제법을 모르지만 이 정도는 알지.”

“체형이 변하면 전투력도 달라지니 애초에 하기 싫다.”

“캭캭캭! 그래. 자네도 마실 건가? 걱정하지 마라. 먹으면 머리가 나는 발모제도 알고 있으니. 진짜 대머리에겐 안 듣지만!”


연금술사도 동네 잡화점에서 산 재료로 이렇게 효과적인 위장을 할 수 있으면 도적의 존재가치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도적이 2레벨 되서 겨우 딱 한 명 숨겨서 지나갈 수 있는 걸 연금술사는 재료만 있으면 딸깍. 하고 만들어서 변장시키고 지나간다. 더러운 세상.

하지만 난 받은 물약을 당장 먹는 대신 챙겼다. 일단 이것도 자원이다. 저렇게 변화가 급격하다면 중요한 순간에 마셔서 신분을 교체하는 게 꽤 극적일 것이다.


“그건 괜찮은 발상이군.”


그리고 자스테는 거기에 더해서 저번에 만들었던 기름, 독약, 다트와 단검의 임시 강화, 장력을 강화하고 자동 장전 장치가 달린 쇠뇌와 이것저것 도구를 만들어 두었다. 전투형 연금술사다운 장비 선정이었다.


“후원자님. 이제 가지.”


나는 섀도를 뻗어서 자스테를 덮었다. [은닉]. 그리고 [도청]. 조용히 대화하면서 난민 구역 밖으로 나간다.

변장으로는 신분증이 필요한 난민 구역을 빠져나가는 건 불가능하니 도적의 존재 가치는 아직 살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보단 여기 난민 구역 톨게이트 경비대가 그야말로 뻥뻥 뚫리는 한심한 새끼들인 거지. 비각성자들에게 뭘 기대하겠냐만······


그렇게 몸을 감춘 다음 적당히 빠른 걸음으로 난리가 난 남작의 저택으로 향한다. 남작의 저택은 화재의 참상으로 상태가 말이 아니었고 일반 병사들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그 뒷수습을 하고 있었다.


고민한다. [은닉]은 [은신]보다 성능이 못하다. 다시 말해 저기 병사들 사이로 들어가면 나는 몰라도 자스테는 들킬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연무장이 붙어 있는 남작의 저택. 연무장 쪽은 탁 트여서 거꾸로 담장 하나만 넘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은 화재도 옮기지 않았으니 어떤 의미로는 가장 안전한 것이다.

물론 거꾸로 음폐할 것도 없어서 집중하고 보면 사람 형상 같은 것이 걸어오는 게 보이겠다만 누가 연무장을 뚫어지게 쳐다보겠나? 우리는 신속히 이동했다.


-좋아. 후원자. 이제부터 어떻게 하지?

-남작의 기사들은 전부 남작의 오랜 전우였지.

-맞아.

-그렇다면 시체를 아무 데나 방치하거나 땅에 파묻진 않았을 거다. 그렇다고 오히려 어딘가에 정중히 모시고 있을 것 같은데······.


그곳이 어디냐가 문제다. 우리 둘은 연무장을 지나 저택 1층 창틀 밑까지 다가왔다. 그리고 쭉 걸으며 인기척이 있는 곳까지 다가가 섀도를 안쪽까지 펼쳐서 내부를 [도청]해봤다.


-상황이 말도 아니야. 그렇지?

-남작님은 타락자 놈들을 갈가리 찢어발기고 싶으신 심정인 것 같던데.

-그나마 엘리크 카탄인가. 그 성기사가 합류했으니 기사 전력엔 문제가 없어. 그나마 다행일까······.

-제기랄. 유란 씨는 좋은 분이셨어. 하츠도 귀여웠는데 너무 아쉽군.


제발 도움되는 정보 좀 줘라. 제발.


그렇지만 그놈들은 그렇게만 말하고 가버렸다. 세상이 이렇게 쉽지 않다.

자기 저택 사정을 동네방네 다 떠들어대는 입 싼 정예병이 그리 흔치는 않은 거지.


-후원자. 어때?

-저놈들 말을 들어보면 남작이 안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군. 직접 만난 사람 생각엔 어떤가.

-정말 슬프게도, 남작은 뇌 없는 머저리가 아니라서 말이지. 있든가 없든가, 둘 중 뭐라도 말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놈은 자기 판단에 합리적인 쪽을 골랐겠지. 그게 뭔지 우리가 알 도리는 없고.


그것 참 불쌍하군. 전사는 지능 능력치가 하나도 쓸모없어서 뇌 없는 머저리인 편이 대단히 유리한데 말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유감스러운 일이 맞았다. 도적과 수상할 정도로 은밀행동에 능숙한 연금술사. 둘이서 이 저택의 병력을 대체로 쏴죽이고 다니는 건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남작은 못 이겨. 수적 우위라든가 상성이라든가 다 무시하는 전력차가 있다.

이 게임에서 1레벨 차이라는 건 그런 거다. 정말 냉정하게 봐서 엘리크가 있어도 셋이서 남작 하나를 잡을까 말까······.


거기에 남작은 [은신]한 나를 간파할 정도로 쓸데없이 감각이 좋기도 했다.

아니 이렇게 보니 남작 진짜 망캐네. 전사면 힘만 세면 되는데 왜 이상한 부분의 능력치가 높냐.


하지만 그렇게 배분을 엉망으로 찍은 게 지금 우리 상황에는 대단히 곤란했다.

도망? 내가 경량화 써도 도망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내가 담벼락을 훨훨 넘어다니며 3레벨 전사면 그냥 땅 박차고 달리는 걸로 담벼락 그대로 뚫고 나와서 내 모가지를 뜯어버릴 수도 있다.

능력치 배분을 엉망으로 찍은 기준이다. 단순 물리력에 특화된 포스 각성자라는 건 그런 거다. 어쩌다가 내가 도망친다고 해도, 도대체 자스테는 어쩔 건가? 얜 100% 죽는다.


-잠입 임무가 더더욱 어려워졌군.

-그러게나 말이지.


그렇지만 포기는 없다. 남작이 있다고 가정하고 움직일 뿐.

그나마 다행인 건 자스테 역시 은밀행동의 기본은 안다. 아니 그 이상. 대단히 숙련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은밀행동은 섀도의 능력에 의존하는 나보다도 더 숙련도가 높을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저택 안으로 들어가 몰래몰래 각 방을 뒤지며 시신을 찾았다. 2층에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시신을 2층에 두진 않았겠지.

그리고 1층을 다 뒤진 우리는 결론을 내렸다.


-없어. 시신이 어디에도 없어.

-설마 2층에 있나? 이거 미친놈인가? 시신을 사람 사는 방에 둬?


그래서 남작이 있는 걸 알면서도 무리해서 2층으로 가봤다. 남작은 천만다행으로 집무실에 있었다. 다행히 문이 닫혀 있어서 기척을 최대한 숨기며 다니니 들키진 않았다.

그렇지만 2층에도 없었다. 망가진 마법사의 방. 그리고 각 기사의 빈 숙소. 시신은 아무데도 없었고 시체 썩는 냄새도 안 난다.

아주 조심스럽게 섀도를 남작의 방 안으로 뻗어봐도 남작이 기사의 시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진 않았다. 하긴 자기 집무실에 동료의 시체를 놓아두고 있으면 미친놈이겠지.


-어떻게 된 거야? 다른 공간도 있나?

-이 단촐한 저택에 그딴 게 있겠냐? 어디 숨겨진 창고가 있다고 해도 동료 시신을 그런 장소에는 안 두겠지.

-그렇다고 벌써 묻어두거나 하다못해 화장했을 것 같진 않은데. 아무나 찾을 수 없는 비밀 공간이 저택에······.


순간 우리 목소리가 겹쳤다.


-내 독방.

-네 감옥.


이제 거기밖에 없다. 부하의 시신을 임시로 두기도 좋으면서, 딱히 방비도 필요 없고 굳이 들어올 사람도 없는 안전한 장소.

아마 무기와 시신 모두를 거기다가 일단 두고 나중에 상황이 정리되면 꺼내서 제대로 장례 치러주려는 게 아니었을까.

일단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장소였다.


지하감옥 쪽으로 내려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적어도 우리 둘에게는 말이다. 감시를 은근슬쩍 피해 지하감옥으로 들어가자 먼저 처음에 갇혀 있었던 빈 감옥이 나왔다. 그리고 거기서 더 아래로 내려가자 우리가 빠져나온 감옥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서 나는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왜 그래?

-제기랄. 마법 자물쇠다. 이곳에 걸었군.

-뭐?

-아마도 네 공방에 있는 물건이 필요했을 수도 있고, 귀중품을 겸사겸사 다 안에 넣어뒀을 수도 있고······. 동료 시체를 안치해 둘 겸 단단히 봉한 모양인데.

-도적이잖아. 풀 줄 알아?


안다. 루드리스에게 마법 자물쇠 푸는 교본을 받긴 했으니까.

문제는······.


-이론만 알아.

-실전이 처음이라고?

-그래. 조잡한 자물쇠라 풀 수는 있어. 문제는 시간이 대단히 오래 걸릴 거다.

-얼마나 오래.

-적어도 3일?

-···그건 좀 곤란하지 않나? 말마따나 3일 동안 아무도 안 올지도 미지수인데. 적어도 저택 정리는 이틀 안에 끝날 거라고.


그렇다면 무리해서라도 뜯고 대탈출극? 아니면 남작의 병사나 기사라도 숫자를 좀 줄여두고 떠날까?

나는 그런 온건한 쪽으로 생각하는데 자스테는 한술 더 떴다.


-그럼 한 7일 동안 저택 정리만 하게 만들어 주지 뭐. 불 지르자.


화끈하네.


-불 지르면 바로 달려와서 끌 텐데.

-내가 함정도 잘 만든다는 거 말했던가? 가진 재료랑 여기에 그을린 나무에서 불의 원소를 뽑아내고 섞어서 지연 함정을 만들면 저택 전역에 동시에 불을 지를 수 있지. 우리가 한 줄 아무도 모를 걸.


이런 과격한 수단을 서슴없이 꺼내는 연금술사라니······. 제대로 레지스탕스 활동 안 한 거 아니야? 진짜로 테러 저지르고 다닌 거 아닌가?

보아하니 이전에도 경험치는 잘 쌓고 다녔겠네. 대단히 평가가 높아졌다.


-그러면 재료는 다 있나?

-몇 가지만 더 있으면 돼. 구해와야 할 텐데······. 설마 혼자 돌아다니느라 쫄진 않겠지?

-너야말로 섀도의 도움도 없이 숨어 있는 게 무섭진 않나?

-캭캭캭! 상관없어. 다녀와.


그래서 일단 준비하는 자스테를 내버려두고 저택 바깥으로 나갔다.

이후 저택 바깥에서 자스테가 요구하는 잡동사니들, 불타는 물건들을 싹싹 훔쳐냈다.

전투 숙련도도 쌓고 싶지만 시체가 지금 발견되면 곤란하니 적어도 불 지른 이후에 마구 죽여야 한다.


그래서 물건을 잔뜩 가져다주자 자스테는 이미 준비의 절반 정도는 끝낸 상태였다.


-자. 완성했다. 이 함정은 내 에테르로 작동해서 내가 원할 때 격발할 수 있지. 저택 주위에 놔봐. 동시에 불이 터지기 시작하면 남작이고 병사들이고 발광하면서 불 끄러 다닐 테니까.


아주 완벽해. 멋진 계획이야.


그리고 그 설치도 내가 맡았다. 함정에 자스테까지 데리고 다니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 벌이는 잠입 공작 활동으로 내 섀도 숙련도가 엄청나게 쌓이는 것이 느껴졌다. 함정 관련 숙련도도 꽤 쌓였고 말이다.

그렇게 8개의 함정을 저택의 정원, 연무장, 2층, 1층, 그리고 연회장과 병사들 숙소 등등에 다 설치했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이 저택을 죄다 불 지르고도 남는다.

지하에 있다간 그대로 연기에 질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빠져나오고, 빠져나온 다음 1층 정원에 숨어서 준비했다.


-좋아. 자스테. 지금 터트려봐라.


콰과과과과광!


넘실대는 불이 폭발하며 그야말로 불로 된 꽃이 되어 사방에 불꽃을 터트렸다. 저택 정원과 문에 비산하는 화염탄에 나는 멍하니 그것을 쳐다봤다.


엉?


-저거 저렇게 화력이 강했나? 난 저택 입구 쪽에는 설치하지도 않았는데?

-나도 아직 터트리지도 않았다만······?


위에서 2층 창문이 열리고 남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내려다본 쪽에는 계획에 전혀 고려치 않았던 인물들이 있었다.

전면에 있는 것은 마법사 같은 복장을 한 육감적인 몸매의 여자.


“처음 뵙겠군요. 남작님? 저는 라비나 카로스톨. 반가워요.”


얼굴을 힐끗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여자였다. 진짜 미칠듯이 아름다워서 이 이상 예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뭔가 이상하다. 얼굴과 몸매는 완벽해서 더 이상 아름다울 수가 없을 정도인데.

그······. 신체 말단 부분. 구체적으로 손가락 쪽이 맛이 갔다. 다섯 개도 아니고 관절과 길이도 제멋대로, 형태도 이상해서 사람 손을 모르는 사람이 손 모양대로 붙여놓은 것 같은 형상이었다.

타락자 중에서도 기초 단계를 넘어선 하급. 적어도 3레벨 카오스 각성자로 추정되는 자였다.


“그쪽이 우리가 찾고 있는 걸 보관하는 듯 한데. 좋은 말로 할 때 넘겨주시겠어요?”


해징턴 남작이 그 말을 듣고 흐흐흐. 하는 광소를 터트리더니 2층 창에서 자기 창을 들고 뛰어내렸다. 아, 그러니까······. 무기 창 말이다. 창문에서 창을 들고 뛰어내렸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는 남작은 무시무시한 붉은색 포스를 뿜어내면서 라비나에게 덤벼들었다. 라비나는 그것을 불로 된 덩쿨로 막고, 불로 된 덩어리를 앞에 집어 던지며 대적했다.


남작의 병사들 역시 우르르 몰려들었고, 라비나와 함께하는 타락자와 마물이 그에 맞서서 덤벼들었다.

못난 놈들이 싸우면 그리도 재밌다고 미칠 듯이 흥미로웠다.


-지금 불도 지를까?

-기다려봐라. 운만 좋으면 3레벨 둘의 모가지를 딸 수 있어.


조용히 지켜보다가 주방에서 팝콘이나 가져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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