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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근남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무법자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뚜근남
작품등록일 :
2023.12.01 09:37
최근연재일 :
2024.03.18 03:5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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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2
추천수 :
475
글자수 :
19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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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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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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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5화. 뒷골목 제패 2

DUMMY

뒷골목을 평정한 다음, 난민 세력을 규합한다. 그리고 이곳 남작을 갈아치우고 혁명의 불길을 북부 전체로 퍼지게 한다.

그래서 동쪽에 신경 쓰인 제국에게 북부 내란과 독립이라는 어마어마한 폭탄을 던진다. 그걸로 제국의 지원을 받는 용사들을 약화시키고, 더 나아가 무법자로 살아가더라도 필요한 든든한 지지 세력을 확보한다.


이게 【북부 대혁명】 계획의 기본 골자다. 이 해징턴이 변경 깡촌이면서도 위험도는 낮은 곳이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이 가능하다.


대충 상황 봐서 엘리크와 꼬맹이에게 여기 관리를 짬때리고 나는 자유롭게 떠날 수도 있겠다.


“냅터! 잠깐 얘기 좀 하지!”


짬때리고 자유롭게 떠나기는 무슨, 엘리크는 나를 붙잡고 끌고갔다. 아니 정확히는 끌고 가려고 했다. 내가 계속 피하지 않았다면 그랬을 거다.


“냅터!”

“장난이다. 장난. 강제로 끌고 갈 것 없어. 알아서 갈 테니.”


그래서 난 순순히 엘리크를 따라서 원래는 제니스 파의 아지트였던, 그리고 이제는 우리 카탄파의 아지트가 된 곳으로 따라갔다.

그곳에 있는 대장의 방이 딱 얘기하기 좋게 되었기 때문에 의자를 마주하고 서로 앉았다.

난 무심코 말했다.


“그렇게 자리에 앉으니 진짜 두목 같군.”

“야!”

“농담이잖나. 농담. 진정해라.”


엘리크는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이마를 부여잡았다.


“아니 도대체 카탄파는 뭔 카탄파냐? 그냥 주의 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제대로 만들려는 거야?”


난 엘리크의 어깨를 다시 두드려 주었다.


“엘리크. 나는 유감스럽게도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목을 끌고 그들을 인도하는 일은 하지 못한다.”

“아니 내가 나면서 본 이래 너만큼 그걸 잘하는 자를 못 본 것 같은데.”

“과찬이군. 그래서.”

“아니 과찬이 아니라.”

“그래서 아무튼 난 이 불량배들을 때려잡고 다 죽이자는 말밖에 하지 못한다. 하지만 너는 다르지 않나. 이 불량배들을 바른길로 이끌 수 있는 건 성기사인 너뿐이다.”

“······아니 난 이 뒷골목 양아치들을 굳이 바른길로 이끌고 싶지 않은······.”


나는 눈을 부라렸다.


“그러고도 네가 성기사냐.”

“······아니.”


너 ‘아니’라는 말 외에는 할 줄 아는 말이 없어? 파문도 성황 앞에서 아니라고 징징대서 당했냐?


“이놈들은 테라즈 파와 싸울 때 꽤 도움이 될 거다.”

“아니 일단 혼돈의 세력으로 추정되는 이녹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테라즈 파는 귀족 사병이 되고 싶을 뿐인 패거리라며? 이녹 먼저 잡아도 뒷골목은 평정될 것 같다만.

설마 귀족 나으리가 부하를 써서 뒷골목을 자기 걸로 하진 않겠지.

무엇보다 연줄이 있다면 귀족이 엮여서 곤란해진다.”


멍청아. 그건 테라즈파를 잡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잡아야 하는 이유다.

제니스-테라즈-이녹 순서대로 잡으면 모든 애들과 다 싸워서 기술 경험치를 벌 수 있지만

제니스-이녹 순서대로 잡으면 테라즈랑 싸울 명분이 없잖아?


도적의 기술 경험치는 단련으로만 얻는 만큼 단련할 수 있는 기회에 최대한 단련해둬야 한다.

성기사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뒷골목을 완전히 제패해서 반란 세력으로 만들어야 하는 만큼 전투가 아니더라도 게네들을 공격하긴 해야 했다.


난 설명하기 귀찮아서 밀어붙였다.


“엘리크. 불량배가 파문보다 무서운 거였나?”

“!”


그가 말도 못할 정도로 경악한 사이, 난 조용히 말했다.


“아니면, 귀족이란 파문보다 무서운 거였나? 너는 파문과 죽음은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우지만, 기이하게도 불량배랑은 못 싸우겠고 귀족은 피하려 하는군.”


엘리크가 머뭇거렸다.


“그런 건 아니긴 하다만.”

“그렇군. 그렇다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

“아니 뭔가 다른 듯한.”

“카탄파의 지휘와 통솔을 부탁한다. 나는 그 뒤에서 널 돕겠다.”

“아니 내 생각엔 지금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카탄파는 뭐냐. 차라리 내가 돌격대장을 할 테니까 네가 두목을······.”


나는 다시 엘리크의 어깨를 정중하게 두드려 주었다.


“내 생각에 우리 둘 중 불량배 두목이 될 적임자는 너밖에 없다.”


엘리크는 그 말을 듣고 눈을 껌뻑였다.


“아니 고평가해주는 것 같은데 정말 털끝만큼도 기쁘지 않아.”

“너는 양지에서 주목을 받도록 해라. 엘리크. 난 뒤에서 널 돕도록 할 테니······.”

“아니 그러니까 뒷골목 패거리 두목이 하는 일이 언제부터 양지가 됐는데?”

“네가 이제부터 양지로 만들어주면 돼. 저들을 양지로 끌어올려라. 한 사람의 훌륭한 시민으로 만들어.”

“왜?!”

“너도 누명을 쓰고 파문당한 처지 아닌가. 구제불능인 저 쓰레기들도 갱생시켜야지. 그게 바른 일 아닌가. 내가 전폭적으로 도와주겠다.”


엘리크는 뭐라 입을 뻐끔거렸다.


그리고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일단 자네 말이 맞군. 그게 바른 일이야.”


와. 진짜로? 이게 돼?

하긴 불살주의니까. 죽이지만 않으면 뭐든 해도 된다가 아니라. 죽인 다음 책임도 지는 게 진정 선한 자의 방식이겠지.


“하지만, 이 이야기는 들어야겠다. 그걸 왜 해야 하는 건지는 알겠어. 확실히 그래.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야.”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엘리크는 심각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런데 그걸 왜 내가 해야 하나?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저 불량배들을 굳이 갱생시켜주고 싶지 않아. 나는 악한 것들을 응징하고 싸우고 싶어.”


그것은 또 이 엘리크 카탄이라는 자의 삶의 방식일 것이다.


“아니, 나는 물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적어도 그 좋은 사람이 되는 방식은 내가 정하고 싶단 말이다. 꼭 내가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건가? 그게 혼돈의 세력을 몰아내고, 카테드랄에 파고든 타락을 조사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냔 말이다.”


정론이다. 완벽한 정론. 아무 반박도 할 수 없는 정론.

왜 이들은 정론을 말하는 걸까.

난 항상 고민한다. 이 게임 캐릭터들은 왜 이렇게 사람 같을까.


왜······이들은 각자 강력한 캐릭터성이 있을까.

이 엘리크 카탄처럼 영웅 캐릭터라고 본능적으로 느껴져서 파티에 영입해서 만렙까지 데려갈 수 있는 캐릭터들은 왜 각자 개인 퀘스트라고 불리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걸까.

그리고 그 특별한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왜 고유하고 더 큰 보상을 받는 걸까? 왜 그러한 구조로 되어 있는 걸까?

그렇게 작위적인 게임 시스템에 얽매인 캐릭터가, 어째서 이토록 반응은 사람처럼 하는 걸까.

이들은 그러한 사연과 캐릭터성을 가지도록 게임 시스템에 묶여 있는 자들인가.

그것이 아니면 그저 게임 시스템은 이러한 사연이 있는 자들만 영웅으로 만들어 주는 걸까.


“냅터?”


엘리크가 내가 대답이 없자 걱정스럽다는 듯 물었다. 그 시선은 전혀 가식적이지 않았다. 진심으로 대답을 안 하는 내가 걱정된다는 그러한 투.

난 그의 걱정을 날려버릴 작정으로 비릿하게 미소지었다.


“엘리크 카탄. 난 말이지. 네가 정말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네가 원하는 방식으로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미안할 뿐이다.”


와. 말 엄청나게 예쁘게 하네.

용사도 말은 예쁘게 했지.

그래. 용사인가.


“큭큭큭······. 괜찮아. 내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감사하거든.”

“누굴 말하는 건가?”

“내가 털어먹은 사람. 누구일 것 같나?”


엘리크는 별 생각 없이 대답했다.


“뭐어. 노마 제국의 대귀족 아닌가?”

“정답. 시글로즈 메이테란 황태녀다.”


그 말에. 순간 엘리크의 표정이 멎어버렸다.


“뭐, 뭐뭐뭐뭐뭐?”


그리고는 이내 시퍼렇게 질렸다.


“너, 너너너너너너 그러면 그, 황태녀 전하가 최근에 조난당했다는 그 사건의······.”

“내가 사주해서 감금한 거다. 보상금은 도와준 [신디케이트]에서 다 뜯어먹었고 내가 얻은 건 조금밖에 안 되지만.”

“미친 거냐······! 황태녀는 용사잖나! 용사를 털어먹었어? 네놈은 대체 무슨 꿍꿍이······.”


그의 사고가 흉악한 곳까지 닿기 직전, 난 조용히 물었다.


“엘리크. 네 아우라는 너의 뭘 증명하나.”

“뭐?”

“네 아우라로는 네 신실함이 증명됐나? [카테드랄] 따위에 파문되었을지언정, 너는 신의 뜻을 따르고 신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는 성기사란 얘기지.”

“······.”


나는 양팔을 활짝 펼쳤다.


“엘리크. 부탁이다. 지금 당장 아우라로 나를 [정화(purify)]해주지 않겠나?”


[정화]. 아우라를 발현해 카오스를 비롯한 다른 원천을 삭제하는 기술이다. 카오스 각성자, 즉 마인과 마물 등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도 입힌다.


“어이······.”

“나는 그게 증명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이냐. 아니라면 죽을 수 있다만.”

“너는 지금 내가 죽기를 바라진 않지만, 그렇다고 시도하고 싶지도 않고, 심지어 내가 타락자가 아니길 바라고 있군. 뭐냐 그게. 그냥 퍼부어. 그게 마음 편하지 않겠나?”


엘리크는 이내 결심했다. 그리고 손에서 광채를 내뿜어 나를 [정화]했다.


내 몸에 깃든 섀도가 흘러나간다. 그런 기술이니까. 섀도 말고도 사이킥, 마나, 포스. 다 [정화]할 수 있다.

하지만 난 멀쩡했다. 어떤 타락의 기운도 없었다.


“······!”

“자. 엘리크. 지금 하나가 증명됐다.”

“이럴······수가.”

“왜 놀라나? 아우라를 발하는 파문성기사도 있잖나.”


그러니까 가능하다. 하늘의 뜻은 결국 진심에 통하니까.


“그러니까 용사에게 사기치면서도 타락하지 않은 무법자도 있는 거다.”

“아니. 말도 안 돼. 이건. 용사가 그럼 하늘의 선택을 받지 않았단 말인가? 대체······.”


난 계속 비릿하게 웃어주었다. 치밀어오르는 유열을 참고 말하려면 이러는 수밖에 없었다.


“엘리크. 너······. 파문당하기 전에 고민 많이 했지?”

“아니. 당연하지.”

“그리고 파문당하고 나서도 아우라를 쓸 때 더 고민 많이 했지?”


엘리크는 답하지 않았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카테드랄]은 어쩌면······. 타락하지 않았다. 타락자와는 전혀 관계없이 그들은 널 파문한 거지.”

“그러면?”

“단지 성기사 하나에게 누명 씌워서 파문하는 것이 하늘의 뜻이었던 거다. 만약 그렇다면 그게 무엇을 증명할까.”

“아니, 그것은 그저. 그러니까.”


엘리크는 말을 자아내지 못했다. 나는 당당히 나섰다.


“엘리크. 난 말이다. 네가 마음에 들어. 왜냐면 너는 황태녀와는 다른 방식으로 좋은 사람이거든.”

“?”

“황태녀는 모두가 행복한 삶을 바라지만 그건 그저······. 시혜적인 시선이지. 왕족은 왕족답게, 귀족은 귀족답게, 평민도, 빈민도. 그냥 제 분수를 맞추는 삶. 그딴 게 뭐야? 그딴 거 행복이 아니야. 빈민이라도 왕족처럼 행복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

“난 그래서 황태녀를 엿먹였다. 그 여자가 좋은 사람인 걸 알면서도 그랬어.”

“하지만.”

“너는 그렇지만 빈민가의 아이들을 위해서 불량배 패거리와 싸우고, 아무 대가 없이 빈민가를 순찰하며 그들을 보호했다. 너는 고결한 사람이다.”

“그, 그걸 네가 어떻게?”

“그딴 건 중요한 게 아니야.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지.”


난 지금 롤플레잉을 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진짜로 38번의 삶동안 비참한 설정으로 살았던 진심을 토해내는 걸까?


“너도 알잖나! 너는 이미 세상에게 버림받은 무법자다!”

“······!”

“위대하신 신을 모시는 [카테드랄]에 저항하다니 정신 나갔지. 파문당했지만 아우라를 쓸 수 있는 게 뭘 증명하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 증명하는 건 네가 그 신성한 힘으로 해내는 일이다!”


엘리크도 울컥했는지 내게 소리쳤다.


“아니 도대체 내게 바라는 게 뭐야?”


난 엘리크가 드디어 진심어린 반응을 보였다는 것에 신이 나서 소리쳤다.


“하늘의 뜻이 뭔지도 모르는 [카테드랄] 따위 뭔 쓸모냐? 까짓거 그딴 동네 성당 무너트려 버리자!”

“!!!”

“엘리크! 지금 다시 말하겠다. 내겐 세상을 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난 북부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 그래서 썩어빠진 노마 제국을 무너트리고, 용사의 이름으로 폭정을 행하는 그 윗대가리들을 다 갈아버리고 싶어!

그러니 그걸 위해서 불량배 두목을 이번 딱 한 번만 해주길 바란다!

네 누명을 풀어주는 일의 보수가 필요하다면 바로 이것으로 받겠다! 용사도 물 먹인 ‘사기꾼’ 냅터 잭이 무슨 일이 있어도 네 누명을 풀어주지!”

“아니. 그건 진짜 미친······.”


난 오히려 엘리크를 밀어붙일 겸. 탁자를 으스러트릴 듯 쾅 쳤다.


“그렇지만! 네가 만약! [카테드랄]에 누명을 푸는 게 아니라, 그 썩어빠진 조직을 갈아엎고 진정 하늘의 뜻을 바로 세우고 싶다면! 지금 있는 질서에 저항하는 무법자가 되겠다면! 내가 오히려 부탁하고 싶다!

나랑 같이 가자! 난 너처럼 혼돈이 아니라 질서에 맞설 무법자 동료를 찾고 있다! 혹시 이후로도 파문성기사로 살겠다면 나와 같이 가지 않겠나! 유능하고 정의로운 성기사를 찾고 있었다!”

“아니. 아니. 아니!”


엘리크는 세 번 부정했다.


“아니···. 아니······. 아니······.”


그리고 세 번 망설였다.


이윽고. 그는 침묵하더니.


쾅!


탁자를 치고 벌떡 일어났다.


“그래! 가지! 냅터! 하늘이 나를 버리지 않았는데 어찌 사람이 지은 [카테드랄]에 아첨하겠나! 이 불명예를 훈장이라 생각하고 가겠다!”


나는 씨익 웃으면서 엘리크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었다.


“그러면 뒷골목 제패를 위한, 카탄파 두목 자리 잘 부탁한다.”

“음! 맡겨라.”


고개를 끄덕이던 엘리크는 뭔가 의아하다는 듯 돌렸다.


“잠시만. 이건 동료라 치고 내가 너에게 해주는 건데, 넌 나에게 해주는 게 뭐냐?”

“성기사로서의 네 미덕은 탐욕이냐?”

“아니. 그건 아니지만.”

“자자. 일단 해봐. 황태녀도 물 먹인 이 [신디케이트] 역사상 전무후무한 천재의 계획은 완벽하다.”

“······내가 지금 ‘사기꾼’의 계획을 듣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


거참. 이 녀석 속고만 살았냐? 일단 한번 믿어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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