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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근남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무법자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뚜근남
작품등록일 :
2023.12.01 09:37
최근연재일 :
2024.03.18 03:5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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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글자수 :
19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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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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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1화. 동료 영입

DUMMY

하룻밤 묵을 겸, 접선 장소이기도 한 객잔은 싸구려란 느낌이 팍팍 났다.

가난하고 더러운 동네 그 자체. 으레 연상하는 험악한 아저씨들조차도 없고 패배감에 찌들은 난민들과 하류층 빈민만으로 가득하다.

그래. 그야말로 깡촌 중의 깡촌이란 거군. 나는 걷다가 우연히 객잔 벽에 박힌 빳빳한 수배서를 봤다.


내 수배서다. 아니. 벌써 이곳까지 뿌렸단 말이야? 나는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은신]을 써서 가볍게 몰래 그것을 뜯었다. 들통날 일은 없겠지만 엮이면 귀찮아져.


그리고 객잔의 점주에게 가서 조용히 동화 몇 개를 건넸다.


“일단 하룻밤 묵지.”


그가 나를 힐끗 봤다.


수배령을 똑똑히 봤고, 그 수배령의 얼굴이 내 것과 완벽히 같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동전을 받고는 열쇠를 내준다.

[변장(Disguise]. 섀도로 내 얼굴의 인상을 약간 흐릿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고작 그것뿐인 기술이지만 이런 일에는 아주 효과적이다. 도적들이 범죄에 특화된 이유가 있다.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계획을 점검한다.


일단 최종 목표부터다.


혼돈마신. 이 게임의 최종보스다.

마왕(魔王)이나 마제(魔帝)가 아니다. 마신(魔神)이다. 초월적 존재로 세계에 혼돈의 군세를 퍼트리고 모든 것을 파멸시키려 한다.

흔한 설정인데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일반적인 설정에서 차별화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혼돈마신은 ‘악’이 아니다.

선도 악도 아닌 혼돈. 파괴이자 광기다. 그러니까 악 성향 조직인 [카르텔]이 당당히 [신디케이트]의 일원인 것이다.


이놈을 잡으면 게임이 끝난다.

게임 내에서 혼돈마신을 ‘잡는’ 방법이야 이것저것 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제약 탓에 나는 전투로 모가지 따는 거 외에 못 한다.


다시 말해서 강해져야 한다. 강해지려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고 강적들과 싸우면서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

그리고 재산을 모아서 좋은 장비를 구하고, 든든한 동료도 구해야 한다.


일단 이게 정석. 빙의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레벨, 기술 경험치, 재산, 동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물으면 단언컨대 동료라고 할 수 있다.

도적은 솔로 플레이가 대단히 어렵다. 도적은 일방적으로 때릴 때만 센데 혼자면 그게 안 되기 때문이다.

탱킹도 안 되고 광역딜도 안 되고 지속딜도 안 되고 CC도 못 넣고 힐은 붕대 감아야 하고 버프도 못 준다.

할 줄 아는 건 대부분의 직업보다 명백히 딸리는 어정쩡한 단검질과 원거리 공격뿐. 한마디로 얘는 메인 대미지 딜러가 아니다.

대신 도적은 잠입, 침투, 암살, 훔치기, 사기, 자물쇠 따기, 함정 파훼 등등 다른 직업이 감히 하고자 하지 않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다. 도적이 있는 건 티가 안 나는데 도적이 없는 건 티가 난다.


그런 고로, 도적을 대신해서 ‘확실하게 무언가’를 해줄 동료가 필요하다. 특히 내 상대는 다른 누구도 아니고 세계 제일의 용사들. 혼자의 힘으로 용사를 털어먹고 마신을 쓰러트리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같이 용사를 털어먹을 인성, 그리고 나를 배신 안 할 인성, 그리고도 뛰어난 능력을 지닌 동료.


무조건 필요하다. 왜 굳이 파티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에서 혼자 싸돌아 다녀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도적의 근본적인 문제는 거기서 기인한다.

태생적 아싸만이 섀도를 각성해 진정한 도적이 되는 법인데 최고의 도적이 되기 위해서는 든든한 동료가 필요하단 모순.


인기 많은 도적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파티에 들어갈려고 하면 ‘도적풀(full)이요~’ 소리를 듣고 물러나야 하며, 결국 자기가 파티를 구인해야만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난 이미 만날 사람이 있단 것일까. 파문성기사인 그 친구가 어떤 인물일까. 대충 짐작은 되지만 이런 무법자 생활이 어울릴 친구인지는 봐야 안다.


난 자기 전까지 습득이 끝나지 않은 기계공학 기초서를 읽는다.

[천재]특성 덕에 빠르게 배우지만 그래도 원래는 몇 달은 수련해야 하는 일이다. 수십 일 만에 배우는 것만으로도 천재적이지. 일단 속독하고, 정독하면서 이론적인 내용을 머릿속에 쑤셔 박는다.

초반부는 기계식 함정이 대부분이니 반드시 익혀야 한다. 있는 거랑 없는 거랑 함정 파훼 속도가 다르거든.


그렇게 읽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신디케이트 해징턴 지부 담당자가 내게 소식을 전해준 것인지 ‘그가 왔다’라는 느낌이 섀도 속에서 느껴졌다.

다들 음습한 방식으로 알려주는군. 도대체 내 방은 어떻게 알고, 어떻게 찾아와 접선했을까. 난 당당하게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주문을 받으러 종업원이 나왔다.


구석에 가서 앉아 밥을 먹는데 그나마 밥은 먹을 만한 수준으로 나오는 게 장점이다.

식사를 중간쯤 마치니 누군가 내 자리로 다가왔다.


“그대인가?”

“그래.”


그놈은 바로 자리에 앉아 자연스럽게 자기 식사를 주문했다.

투구를 벗자 드러나는 잘생긴 외모, 젊은 나이에 건장한 체격. 사슬갑옷에 철퇴, 방패. 전형적인 중장보병 차림새였다.

난 이놈이 누군지 이미 알고 있었다. 아주 당연하게도 어제 고아 꼬맹이들 구해준 그 친구였거든.


“내 이름은 엘리크 카탄. 부패한 [카테드랄]에 거역하다가 파문된 성기사다.”

“냅터 잭. 도적이다. 냅터가 성이지.”


엘리크는 불량배들하고 싸울 때와는 달리 손에서 은은한 빛을 내뿜었다.

초월자의 힘인 아우라를 각성한 자. 파문당했지만 신의 뜻을 거역하진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걸로 내 신실함은 증명됐겠지.”

“내 섀도를 보여주는 걸론 음습함을 증명할 수 있나?”

“뼈 있는 농담이군. 확실히 각성자인 걸로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지.”


아니, 그 정도로 뼈 있는 농담 아니었는데. 자학 개그였을 뿐이다. 이 친구 너무 진지해서 이게 안 통하네.


성기사는 훌륭한 동료다. 다재다능해서 단일 딜링, 광역 딜링, 탱킹, 힐, 버프, 신성 주문 사용 등등을 할 수 있다.

못 하는 게 없네. 도적은 단일 딜과 범죄밖에 못하는데 성기사는 왜 못 하는 게 없어.


아무튼, 그 성기사는 내 체면을 높여주려는 듯 부드럽게 질문했다.


“[신디케이트]에서 들었다. 대단한 천재라고 하던데, 도대체 얼마나 천재기에 그런 소리를 듣나?”


난 말없이 어제 뜯어낸 내 수배서를 건넸다. 웃으면서 받아든 엘리크의 얼굴이 이내 새하얗게 질렸다.


“1레벨에 금화 25개······?!”

“목소리 낮춰라.”

“누, 누구에게 사기를 얼마나 치면 현상금이 25개나 걸리나······? 마을 하나를 불태워도 걸리지 않을 금액인데?”

“노마 제국이 마을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진 알겠군.”


난 그렇게 말하고는 팔짱을 꼈다.


“높으신 분을 털어먹고 돈을 뿌린 의적질이었다. 워낙 높으신 분이라 그따위로 수배서를 뿌리더군.”

“······.”

“못 믿나?”

“아니. 믿는다. 똑같은 얘기를 들었거든. 하지만, 정말 놀랍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금화 200개를 뿌리다니.”


도적을 고평가하는 이 성기사, 너무 신경 쓰인다. 용사를 잡고 온 건데 말이다. 엘리크는 당당히 말했다.


“들었겠지만 나는 혼돈에 맞설 정의로운 동료를 찾고 있다. 혹시 이후로도 의적 생활을 할 거라면 나와 같이 가지 않겠나? 유능하고 정의로운 도적을 찾고 있었다.”


아무튼. 임시 동료가 아니라 아예 정식 동료 제안이 왔다. 덜컥 받을 수도 있지만 좀 생각이 필요하다.


“왜 그런 사람을 찾았지?”


엘리크는 자기 사정을 늘어놓았다. 이 친구는 고정적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아니라 자동 생성 캐릭터기 때문에 정확한 사연을 내가 알 리가 없으니 제대로 들어야 했다.


“나는 파문되기 이전 여기 해징턴 시(市)에 혼돈의 세력이 침투했다는 단서를 잡았다.

당연히 나 혼자서 해결할 생각은 없어서 [카테드랄]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상부에서는 유언비어로 민심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라고 징계를 내리더니,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내게 파문을 선고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도 과민반응이다. 믿고 싶진 않지만 어쩌면 [카테드랄] 상부와도 엮인 문제일 수 있다.”


그럴듯한 메인 스토리군. 부패한 종교 상층부. 타락한 세력. 그리고 홀로 흉수를 추적하는 성기사. 이해한다. 그래서?


“해징턴 시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더 나아가서 흉수가 진짜로 있다면 처리하고 파문으로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


일단 전투가 아니라 스토리와 퀘스트만으로도 레벨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친구 일을 돕는 건 나쁘지 않다. 동료 퀘스트면 더 좋지. 이후에 파티가 해산되더라도 든든한 인맥으로 남아줄 거다.


“좋다. 이번 일을 해보고 마음에 맞으면 같이 다니지.”


영구적으로 동료로 받는 건 바로 결정할 일은 아니다.

동료의 능력치야 어차피 각성자면 다 비슷하게 조정되어 있다. 그러니 그건 상관없어.

단점은 엘리크는 아무리 봐도 완벽한 선 성향 캐릭터라 얘를 동료로 받으면 아마도 이후에 착한 일밖에 못 할 것 같단 거다.


물론 애매하게 나쁜 짓을 병행하는 것보단 아예 한 쪽으로 성향을 몰아주는 게 좋지만······.

도적은 필연적으로 범죄자다보니 대단히 불편하단 말이지?


“고맙군. 냅터. 내가 구한 정보로는 이곳 뒷골목 불량배 중 하나가 힘을 노리고 혼돈과 손을 잡았다. 잠입해서 정보를 캐내야 해. 확실한 물증이 있다면 시(市)나 [카테드랄]에서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을 거다.”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침투는 맡겨두지. 나는 주의를 끌고, 만약 들켰다면 탈출을 도와주겠다.”

“좋다.”

“그럼 일어날까. 한시가 급하다.”


흠.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수도 있지만 착한 성품의 친구인 게 확실하니까······.

조금 이용해서 유리한 구도를 짜볼까.


“무슨 말이냐.”

“음?”


뻔뻔하게 나서자 엘리크는 진짜로 자기야말로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내가 더 황당할 따름이라는 듯 반문한다.


“내 조건이 협의가 안 됐잖나.”

“자네 조건······? 무슨 소리인가. 나는 전 재산을 털어서 금화 10개나 소개비로 썼다만.”


이야. 그러면 일을 알선해준 루드리스는 7크레딧을 보상으로 제시했으니, 수수료로 금화 3개나 받아 처먹은 거야?

도적 아니랄까봐 진짜 날강도나 다름없이 뜯어가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바로 그 부분이 약한 연결고리다.


“어이. 엘리크. 그건 [신디케이트]에서 알선받은 의뢰다. 너를 돕는 것 말이다.”

“그래. 그러니까 그걸 지금 하러 가잖나?”

“아니지. 자네 의뢰가 하나 더 있잖나.”


엘리크는 얼굴이 의문으로 가득 차선 눈만 껌뻑거렸다.


“내가 네 동료가 되는 것하고 파문으로 떨어진 네 명예를 수복하는 건 이것과 별개 안건이잖나.”

“엇?”

“물론 나도 안다. 형태상 네가 날 고용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혼돈에 맞서 같이 싸우자는 거지. 그건 나도 찬성이다. 동료는 필요하고 성기사 동료면 더 좋아.

하지만 왜 네가 대장이 된 것처럼 일을 정하나? 난 네 부하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런 거라면 나는 네 동료가 아니라 말 그대로 소개비 받고 온 도적으로 일하겠다.”


말마따나 엘리크를 돕는 건 별건이다.

내겐 루드리스에게 받은 의뢰가 따로 존재한다.


“무엇보다 나는 이미 혼돈을 추적중이다. 이건 네가 발견한 타락자와는 별개의 존재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적어도 네 안건과 내 안건 중 뭘 먼저 조사할지는 협의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내 지적을 들은 엘리크는 충격받은 듯 심호흡을 하고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그건 들어보니 그렇군. 미안하다. 동료가 되자고 하고선 내 일이 네 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


착한 친구라서 대화가 쉽게 통하는군. 마음에 들어서 난 중요한 걸 지적했다.


“거기에 동료로 싸운다고 해도 네 불명예를 풀어주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다. 그 말은 뒤집어 말하면 ‘나와 같이 [카테드랄]에 맞서 싸워달라.’라는 말 아닌가.

물론 혼돈과 싸우는 일이라면 나는 함께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봐서 [카테드랄]과 싸우는 건 내겐 하나도 이득이 되지 않는 일이다.”


이렇게까지 말하자 엘리크의 입가가 어긋나듯 다물렸다.

반박하고는 싶은데 반박할 논리가 전혀 없는 사람은 저렇게 된다.


“좋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겠나?”

“음. 일단 날 도와서 혼돈을 추적하면 내가 이후에 불량배들 쓰러트리는 걸 돕겠다.”


엘리크가 당황해서 얼굴을 들이밀었다.


“자, 잠깐만 왜 그렇게 되지? 일단 돈을 낸 건 나인데 내 일이 나중이라고······?”

“당연하지 않나? 네 일을 먼저 도와줬다가 네 마음이 안 맞으면 나는 도움을 못 받는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 아닌가.”

“아니지. 네가 마음에 안 들어도 내가 널 돕지 않을 수는 없지. 왜냐면 그러면 난 [신디케이트]에서 소개비를 못 받으니까.”


엘리크는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응? 아니 그래도 이상한 것 같은데, 내가 널 도우면 넌 신디케이트에서 돈을 받을 테고, 네가 날 도우면 넌 역시 신디케이트에서 돈을 받겠지. 그런데 내가 널 돕든 말든 내가 받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이게 맞나······?”


이 자식. 생각보다 똑똑하군.

그렇다면 감성팔이다.

나는 객잔의 탁자를 쾅 하고 내리쳤다.


“엘리크. 네가 그러고도 성기사냐.”

“아니···.”

“분명 내게 부당한 누명을 벗고 혼돈과 맞서 싸우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어째서 돈 이야기가 나오지? 말마따나 넌 전재산을 털어서 의뢰하고 [카테드랄]에 대놓고 거역할 정도로 이 문제에 진심이었던 것 아니었나. 명예는 돈 벌려고 회복하려던 건가?”


엘리크는 연신 입만 뻐끔거렸다. 뭐라 말을 잇기가 힘든 듯하다.


“······.”

“······.”

“······아니 분명 그런 건 아니긴 하다만.”

“그럼, 합의됐군. 가자.”


엘리크는 입을 꾹 다물곤 날 따라왔따.

뭐지. 내 적성이 사기꾼이었나. 이게 진짜 통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아니면 이 친구가 그 정도로 착한 건가?

아니면 오히려 사기를 친다는 걸 대충이라도 의심한 용사의 눈썰미가 대단한 건가?


아무렴 어떤가. 엘리크는 뭔가 이게 아닌 것 같다는 듯 고개를 계속 갸웃거렸지만 마땅한 반박을 찾을 수는 없는 듯했다.

그러면 이제 여기서 중요하다. 저 친구가 진짜로 유능한 놈인지 검증할 시간이다. 진짜로 마음씨만 순박하고 형편없는 실력의 동료면 진짜로 돈 받은 만큼만 일할 거다.

그렇지 않길 바라야지. 첫 이벤트로 만난 동료는 능력치 보정을 좀 받는 걸로 아는데 그 덕을 착실하게 받길 빌 뿐이다.


그리고 최종 목표를 향해 간다.

내 최종 목표는 이 해징턴 시의 타락 따위를 해결하는 게 아니다. 그럼 굳이 북부를 골라 오지도 않았어.


내 목적은 북부를 내부에서 선동해서, 궁극적으로 제국에 내란을 일으키는 거다.


황태녀에게 먹일 또 한 번의 엿이자, 천대받은 무법자 냅터 잭이 제국에게 가하는 강렬한 일침이다.


【북부 대혁명】. 이번 작전 이름이다. 이 성기사 친구와 같이 혼돈을 추적하고 공적을 세우는 것부터 그 작전의 첫 단계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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