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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근남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무법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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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근남
작품등록일 :
2023.12.01 09:37
최근연재일 :
2024.03.1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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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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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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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1화. 과정과 결과

DUMMY

두 패거리와 싸우게 됐다. 물론 원래 목적이긴 했다.

다만, 타락자가 두 파벌을 집어삼키고 커진 걸 제거한다는 최대한 위험하고 역겨운 상황을 조성한 다음 싸우고 싶었던 게 순서가 잘못되서 차례로 순조롭게 박살내게 됐다는 게 문제지.

젠장. 엘리크가 헛된 정의감에 돌격을 선언하지만 않았어도······.


이미 일어나버린 일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두 세력을 오롯이 우리 힘만으로 처리하니 경험치를 어마어마하게 쌓을 수 있다.


“그런데 냅터. 이녹이 가지고 있을 카오스 오브를 몰래 훔쳐서 부순다거나 할 수는 없는 거냐? 그러면 굳이 무모하게 쳐들어가지 않아도 되는데.”

“그건 좀 힘들 것 같군.”

“하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어떤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지도 모르는데 불가능하겠지.”


아니, 사실 그건 알아. 근데 그러면 가장 큰 목적이었던 경험치를 못 쌓잖아.

그렇지만 그렇게 말하면 화내겠지.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부하들 안 쓰고 우리 둘이서만 두 파벌을 다 쓸어버려야겠다. 부하들이 아까운 게 아니라 경험치가 아까워.


“엘리크. 잠시만 얘기 좀 하지.”

“시간? 빠르게 쳐들어가는 게 좋을 텐데.”

“얼마 걸리지 않는다. 적어도 상의는 하고 가고 싶다.”

“흠. 좋아. 타락자와 싸울 게 확실하니까.”


엘리크를 데리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다락방이다. 아무도 보지 않을 좁은 공간. 아싸에게 어울리는 좁은 골방이다.


“먼저 전제를 생각하지. 적은 둘이다. 이녹 패거리와 테라즈 패거리.”

“그래.”

“이녹 패거리는 별 거 없어. 그냥 쪽수만 많은 패거리다. 문제는 테라즈다.”


이 친구는 각성자다. 그것도 전사. 다시 말해 [포스]각성자.

섀도와 아우라가 여러 독특한 특징이 있는 것에 비하면 포스의 능력은 아주 심플하다.

물리력 강화. 포스는 이것밖에 없다. 단단해지고 힘세진다.

근데, ‘Simple is best’라든가, ‘짧은 텍스트가 강하다’ 라든가. ‘깡스펙이 유틸리티를 능가한다.’ 등등 게임은 원래 효과가 단순할수록 무식하게 강한 게 진리인 법이다. 그리고 그건 여기서도 적용된다.


“도적으로 전사 암살은 힘들다.”

“그래?”

“그놈이 완벽하게 방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뒤에서 단검으로 찔러도 단검이 튕겨 나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질 확률이 아마 100%다.”

“메자론의 목은 땄잖아.”

“그 여자는 전사가 아니라 무도가였다. 무도가는 방심하면 딸 수 있지만 전사는 안 돼.”


전사(Warrior)나 무도가(Fighter)나 거의 같은 거 아닌가 싶겠지만, 전자가 서양식 기사나 바이킹 중전사 같은 거라면 후자는 동양풍 무림인 같은 직업이다. 힘캐와 민첩캐, 중장병하고 경보병의 차이라고 할까.


“굳이 말하자면 네가 정면에서 한참 치고받아서 적의 포스를 소진시키면 내가 암살하는 수단이 있겠지.”

“힘들겠군.”

“그래. 이녹하고 먼저 싸운 다음이라면.”


의외로 성기사가 상태이상 계열 공격은 다 막아도 단순무식한 물리력엔 약한 편이다. 전사와는 반대지.

그래서 심지어 테라즈 놈한테 엘리크가 뻗어버리는 비상사태도 유념하고 있다.


그 부분은 나중에 생각하고.


“이녹을 먼저 치러 갈 수밖에 없지. 그놈이 타락자잖아.”

“거기엔 반박 안 해. 하지만 이녹을 치러 가면 이녹은 바로 부하들을 제물로 바치고 타락자가 될 것이다.”

“정말?”

“아마 다른 선택지는 없을 거다. 우리와 테라즈 파가 먼저 싸우면 그 희생자들을 제물로 삼는 수단도 있겠다만······. 우리가 본진을 치면 부족한 카오스를 조달할 방법은 제물밖에 없으니.”


그리고 그렇게 타락하면 꽤 강할 거다. 사람 제물로 바치는 거 생각보다 쉬운 일 아니다.

이녹 패거리가 한 70명 되던가? 게네들 전부 제물로 삼으면 저번에 던전에서 싸웠던 괴물 고양이보단 훨씬 강하겠지. 젠장 가능하면 150명 전부 제물로 바치고 진짜 강해진 놈이랑 싸우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길 수는 있을 거다. 네가 정면에서 맞서고 내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암습]을 때려 박으면 분명 이길 거다.”

“흐음.”

“문제는 그다음이다. 이다음에 테라즈 파의 팔십여 명쯤 되는 장정들이 그대로 밀고 들어오면 지친 우리는 아마 괴멸적인 피해를 본다.

물론 이길 수도 있지. 여긴 각성자가 둘이니까. 상황이 수틀려도 난 100% 확실하게 도망칠 수도 있고.

근데 그게 뭔 소용이냐. 네가 죽을지 살지 반반. 이걸 승리라고 할 수는 없잖나?”

“그냥 부하들이랑 같이 싸우면 안 되나? 그럼 그냥 이길 것 같은데?”

“부하들 목숨은 사람도 아니냐?”

“······아니 그럼 부하도 안 쓸 거면 카탄파 왜 만들었어?”

“난민들 지키려고. 아무튼.”


지금부터가 본론이다.


“엘리크. 너 경험치가 많이 쌓였을 것 같은데, 혹시 이미 새로운 힘을 얻었나.”

“아직 하지 않았다.”

“그렇군. 나도다. 지금 상황에서 길이 있다면 그것밖에 없다. 우리 둘의 능력을 합쳐서 1+1을 3이상으로 만드는 협력. 시너지 효과로 지금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


새로운 힘을 각성한다는 게 그리 거창한 건 아니다.

직업마다 다르긴 하지만 도적은 기술 경험치를 열심히 쌓다보면 조건만 충족되어서 신기술을 바로 익힐 수 있다.

이후에도 경험치를 쌓거나 관련 기술을 얻을 때마다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고 상위 기술도 개발할 수 있다. 결국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모든 기술을 개방할 수도 있다. 조금 미룰 수도 있고.


“좋아. 그러면 군세가 몰려와도 버틸 수 있도록 수호의 가호를 받아야겠군.”

“에라이.”

“아니 뭐냐. 왜?”


아 그렇지. 얘들은 나 같은 게임 고인물이 아니지. 난 이 친구의 스킬 트리를 제대로 맞춰주었다.


“어차피 타락자들이 떼거지로 몰려올 것도 아닌데 몸 튼튼해봤자 무슨 의미야. 두 배로 단단해져도 두 배로 처맞겠지. 거기에 네가 단단해진들 아우라로 검 막을 수 있나? 그냥 회복력만 높이는 거 아니야?”

“······타당한 말이긴 하군. 그럼 무슨 기술이 필요한가.”


난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패왕색 패기.”

“···뭐? 무슨 말이냐?”


아 맞다. 이거 공식 명칭 아니지.

하도 그렇게 부르다보니 보니 갑자기 성기사 기술명이 생각이 안 났다.

아 젠장. 도적만 하다보니 그만······.


“그, 그······. 전방에 아우라를 확 휘둘러서 심약한 적들을 막 쓰러지게 만드는······.”

“[진압(Suppress)]?”

“전방에 아우라를 방출해서 맞은 적의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술 맞지?”

“맞긴 하다만.”

“그거 익혀라.”


엘리크는 심히 난감하단 표정을 지었다.


“어디서 다른 성기사가 싸우는 걸 보고 하는 말인 것 같다만, 솔직히 말해서 이건 강적한테는 거의 쓸모가 없는 기술이다. 일반인들에게야 효과적이겠지만.”


그 지적은 타당하다. 성기사의 공격기 중 가성비가 그렇게 좋진 않지. 강적 상대로는 약간 현기증 이는 정도일까.


“엘리크. 그러니까 익히라는 거다.”

“?”

“네놈은 이곳 난민촌을 도살장으로 만들 생각인 거냐? 테라즈는 몰라도 그보다 못한 약한 놈들은 간단히 제압만 해도 되잖아.”


엘리크는 내 선량하고 자비로운 대답에 엄청나게 놀라고 말았다.


“솔직히 난 네가 이곳의 불량배들을 도살장 돼지만큼도 못하게 여기는 줄 알았다만······?”

“······.”

“······.”

“아니다.”

“왜 대답이 그렇게 늦어.”

“충격받아서 그렇다. 아무튼.”

“아니 그럼 제니스 놈들은 왜 그렇게.”

“그런 지엽적인 문제에 신경 쓰지 마라.”

“아니.”

“어이. 엘리크.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그렇게 죽여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나?”

“아니 뭔가, 으음.”


아무튼 이 기술은 중요하다. 성기사의 초반 광역기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후에 내가 배울 기술과 시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과 조합하면 훌륭한 기술이 될 거다. 지켜봐라.”


게임은 선택의 미학이다. 영화나 소설, 만화는 ‘선택’이 없다. 내가 고른 것이 결과적으로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바로 게임의 본질.

37번 동안 들이받으면서 한 번도 이 길로 간 적이 없었으나, 나는 기연을 얻어서 이쪽 길을 택할 수 있게 되었다.


스르륵.


앉은자리에서 퍼진 그림자. 그곳에서 뻗어 나온 섀도가 방 안에 가득 찬다. 그러고도 내 피부를 덮고 이 공간 전체를 전부 내게서 나온 그늘로 가려버린다.

경험치는 과할 정도로 쌓았다. 유동성 있는 대처를 위해 기술을 일부러 배우지 않았을 뿐. 이미 임계점을 넘은 경험치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술을 각성시킬 수 있었다.


“냅터.”


나는 뻗은 섀도의 ‘인력’을 끝까지 강화했다.

방 표면에 붙은 섀도가 끌어올 것이 없어서 공기와 허공에 날아다니는 먼지를 끌어당긴다. 숨이 점차 가빠오고, 이곳의 기압조차도 조금 낮아진 듯하다.

그리고 난 기술을 해제한다. 익히는 건 성공이군. 당연하지만.


[그림자 잡기(Shadow grip)]. [벽호공]에 활용한 강력한 접착력을 그저 넓은 범위로 확장했을 뿐인 기술이다. 내가 넓게 퍼트린 섀도를 밟은 적은 찰싹 달라붙은 것처럼 발이 움직이지 않아서 넘어지거나 고정된다.


“이거 별로 좋은 기술 같지 않다만?”


맞다. 자기 몸에 달라붙은 그림자를 털어서 쳐내는 엘리크의 평가대로 개쓰레기 기술이다. 섀도는 물리력에 약하다.

근데 밟아서 작동하는 함정이 무슨 의미냐? 넘어진 충격만으로도 해제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바닥을 때리는 것만으로 부서질 텐데.


게다가 내 수준에서는 난 이 기술을 펼치면 항상 그 옆에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경지가 더 높아져서 나와 섀도를 분리할 수 있기 전에는 아예 익힐 이유 자체가 없는 기술이다. 그 시점에서도 그렇게 쓸모 있는 기술도 아니고.


그렇지만 이 기술을 쓰려고 배운 게 아니다. 이 기술의 상위 기술이 있다.


“엘리크. 어차피 넌 괜찮을 테니까 한 대만 때려서 시험하겠다.”

“으음?!”


나는 아직도 이 방안의 기압을 낮추고 있는 섀도를 엘리크를 향해 끌어당겼다. 강력한 접착력을 지닌 섀도가 그의 몸을 옴짝달싹 못 하게 조인다.


하지만 목표는 몸을 조이는 게 아니다. 그런 식으로 물리적으로 속박하는 게 아니라 다른 것.


섀도는 모든 것을 흡수한다. 섀도는 나와 동화된다. 섀도는 공간을 침식한다.

정신이 점유한 공간, 혼이 들어가 있는 공간을 점유한다. 나와 동화된 섀도는 상대방의 정신 속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흡수하지는 못할지언정 대상의 정신에 점착한다.

점착한 그대로 이제 잡아당기면.


“흡!”


휘청거릴뻔했던 엘리크는 아우라를 발출해서 그것에서 벗어났다. 성기사에게 통할 기술이 아니긴 해.

그래도 이건 아슬아슬했는데 성공이군.

그간 쌓아온 경험치와 더불어 영약을 먹고 개방된 <의식> 속성 경험치를 미친듯이 쌓은 덕에 두 번째 기술 개방도 성공했다.

아마 여기까지가 내가 당장 응용으로 배울 수 있는 한계겠지.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는다.


공격당했다는 것보다 동료의 성장을 더 기뻐해 주는지 엘리크는 더욱 마음에 드는 듯 나를 쳐다봤다.


“냅터. 이건 흥미롭군. 그런데 굳이 아군에게 시험해야 하나?”

“그럼 시험하지도 않고 싸우라고? 준비됐다. 바로 쳐들어가도 좋아.”


[마음 잡기(Mind grip)]. 정신에 간섭하는 섀도의 성질을 응용하여 말 그대로 대상의 정신을 잡는 기술이다.

순수하게 정신력을 갉아먹고 피로감을 준다. 극한에 이르면 아예 심약한 상대의 정신을 뽑아버리거나 찢어버릴 수도 있다.

원래라면 중반 이후에 얻는 기술인데 기연을 얻어서 초반에 얻었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이것도 막 얻은 시점에서는 상대를 경직시키거나 암습에 당하기 쉽게 하는 정도가 전부지만, 성기사의 [진압]은 약자들은 그대로 쓰러트리고, 강적은 정신 방어력을 약화하는 부가 효과가 있으니까.

한마디로 잡졸들은 쓸어버리고 강적은 그대로 혼절하게 만드는 콤보가 완성된 거다.


배때지에 칼 쑤셔지고 팔다리 부러져야만 못 움직이는 거 아니다. 상대가 생각 못 하면 쓰러트린 거다.


물리 도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보조 기술로 돌리자니 전투력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둘 다 하면 된다. 이번 게임 내 도적 테마는 물리+정신 하이브리드 딜러다.

덤비는 놈의 모가지가 굵어서 칼날이 들어가지도 않는다면 아예 뇌수에 파고들어 평생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없는 백치로 만들어 주겠다.


“이젠 부하들 끌고 갈 것도 없다. 그놈들은 뒤에서 대기시키고 우리 둘이서 이녹 패거리와 타락자를 정면에서 박살낸다.”

“언제나 그렇듯이 미친 짓이군. 냅터. 하지만 아주 타당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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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39 화이트라떼
    작성일
    24.03.06 17:18
    No. 1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스페르
    작성일
    24.03.07 01:35
    No. 2

    염두하고->유념하고
    염두(念頭)는 동사가 아니라 그냥 '머릿속'이라는 뜻의 명사입니다. 보통 '염두에 두다'로 쓰는데, 발음의 혼동으로 이걸 '염두해 두다'로 알아들은 경우 동사로 착각하고 '염두하다'라고 오용하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뚜근남
    작성일
    24.03.07 01:41
    No. 3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전 그 맞춤법을 알면서도 틀렸다는 거죠. ㅠㅠㅠㅠ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f5******..
    작성일
    24.03.07 09:25
    No. 4

    돌아왔구나 잭태식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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