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뚜근남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무법자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뚜근남
작품등록일 :
2023.12.01 09:37
최근연재일 :
2024.03.18 03:51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6,615
추천수 :
475
글자수 :
198,079

작성
24.03.06 17:00
조회
102
추천
10
글자
13쪽

20화. 중상모략 2

DUMMY

계책을 궁리하며 다음날이 됐다. 나는 심도 있게 지금 상황을 연구해보았다.

일단 첫째 전제는 이녹은 타락자란 거다. 그야 뒷골목에 남은 패거리가 카탄파, 이녹파, 테라즈파 세 개인데 우리야 무죄고 테라즈파는 귀족파니 이녹파가 곧 타락한 혼돈파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

둘째 전제는 우리 파벌이 두 파벌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불가능하단 거다.

1:1이라면 이길지도 모른다. 테라즈는 각성자지만 고작 한 명이고 우리는 둘에 병사도 많거든. 하지만 이녹이 끼어들어서 1:2가 되면 버겁다.

셋째 전제는 그래도 각 파벌을 차례로 박살 내는 것 정도는 대충 가능하단 거다.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아. 심지어 혼돈을 파괴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단적으로 말해서 나도 이미 한 일이다.


그렇다면 계략을 짜야 한다. 난 일어나서 자고 있는 엘리크를 두고 그림자 속에 숨어서 이동했다. 이제는 기술 경험치 이전의 문제인데 수배범이 되어서 쫓겨 다니는 처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도달한 곳은 느닷없이 가장 약할 파벌로 전락해버린 이녹 패거리.

맥거른과 제니스 두 파벌이 망하고 카탄파란 신성이 나타났단 사실에 그들은 전전긍긍했다. 순서만 보면 자기를 공격할 것 같으니까.


난 확신을 기하기 위해 [은신]에 [도청]을 더해서 정보를 수집했다.


-카탄파는 도대체 뭐하는 놈들이야?

-몰라. 각성자가 둘이나 있는 미친놈들이라고.

-이미 다들 거기로 붙은 것 같은데 돌겠군. 우리에게 물건을 안 팔겠다고 하면 대체 어쩌지.


섀도로 숨어서 도청해봐도 그 불안은 역력하다.

하지만 수상한 점은 없다. 아무리 봐도 평범한 불량배들이다. 혼돈을 뒷배로 둔 이들이라곤 믿을 수 없는 모양새.


나는 이놈들의 영역에 더 깊게 침투해 하루종일 대기하며 식사 장소에서 나누는 잡담이나 보스인 이녹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껄이는 혼잣말 등을 수집했다.

지금 칼질은 힘들다. 아마 이녹과 테라즈 둘이 연합해서 카탄파를 쓸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일단 철저하게 인내. 정보만 수집한다.


-두목은 이 난리에도 가만히 있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

-믿을 만한 뒷배를 찾았다는데 그게 누구야?

-혹시······. 아니다.


그리고 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간단한 결론을 내렸다.


이녹 패거리는 아마도 혼돈의 편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녹은 혼돈의 편일 수도 있다.


부하들이 보스를 못 믿고 있어. 거기에 더해서 이녹은 자기 본거지에서 안 나오거든.

잠입하러고 보니 수상한 기운이 넘실대는 게 100% 이놈이 타락자다. 원래부터 의심했지만, 지금은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다만 혼돈의 기운에 발각될 것 같아서 그냥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쓰레기들은 이용하기만 하는 혼돈의 방식을 생각하면 이녹은 자기 부하들을 죄다 제물로 바치거나, 큰 살육을 벌이는데 버림패로 쓰고 전부 제물로 바쳐서 타락자가 되려는 거겠지.

혼돈은 더 나아가서 이녹이란 별 볼 일 없는 깡패도 그렇게 이용할 생각일 수도 있고.


아예 숨겨진 정보가 더 없을까 샅샅이 뒤진 끝에 난 이놈들이 진짜 동네 찌끄레기 불량배라는 것까지만 알아냈고 충분히 정보를 수집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기에 나는 충분히 때를 기다렸다가 이녹 패거리가 모여서 식사하는 아지트 식탁 위에서 은신을 풀고 모습을 드러냈다.

근데 다들 아무 반응이 없다. 역시 존재감 없는 도적이로군.

난 손을 들어 올려 보였다.


“안녕하신가.”


그러자. 사레들린 듯 헛기침하며 이녹 패거리들이 다급히 일어났다.


“너, 너 뭐야?!”

“어떻게 여기 들어왔어?”


난 길게 설명 안 하고 다트를 그놈들 중 한 놈의 귀에다 던졌다. 귀를 살짝 파고 들어간 다트가 그대로 지나가 벽에 박혔다.


“이 자식이!”


덤벼드는 놈들에게 일절 반격하지 않고 도적 회피 3신기만을 이용해서 모조리 피하는 것으로 농락한다. 오래 이럴수록 경험치 쌓이고 좋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영원히 이놈들 상대로 피할 수는 없었다.


“으, 으으······.”

“마음만 먹으면 우리를 얼마든지 다 죽일 수 있었어.”


바로 그거지. 그놈들이 급격히 움츠러들었을 때 한마디 했다.


“카탄파에서 왔다. 여기 보스와 얘기 가능한가?”


대충 부하들 뒤에서 연장 들고 대기하고 있던 자가 일어섰다.

건장한 체격인데 얼굴은 기묘하게 초췌했다.

생명력 자체를 빨아 먹힌 듯한 몰골인데 아주 그냥 혼돈과 접선했다고 광고를 하고 다니는군.

그 자식은 컥컥 소리내어 목에 걸린 것을 뱉어내더니 이내 날 쳐다봤다.


“각성자로군.”

“그래.”

“하루아침에 맥거른 패거리를 전멸시키고 제니스의 목을 땄다고 유명하지. 그 대단하신 도적께서 이 비천한 난민은 왜 찾아오셨나?”


대놓고 빈정거리는 투다. 이기지 못하는 걸 확신하는 투다.


“파벌 대 파벌로 제안하러 왔다.”

“제안?”

“테라즈 놈을 쓰러트리고 우리들이 이 구역을 전부 차지하는 게 어떤가?”

“하.”

“우리는 각성자가 둘이지만 쪽수가 많이 모자라지. 그리고 그쪽은 각성자가 없지만 쪽수는 많아. 나와 우리 두목이 적 수장의 목을 딸 동안 다른 놈들만 상대해 주지 않겠나?”

“흠.”


흥미를 보이는 것 같았기에 난 더 선심쓰듯, 그리고 더 욕심내듯 말했다.


“공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다. 그래도 반씩 나눠먹겠지.”

“뭐 그건 그렇다고 쳐. 테라즈 놈은 해징턴 남작과 연줄을 가지고 있다. 그건 어쩌게?”

“남작이란 작자가 휘하의 부하 이름이 카탄인지 테라즈인지 신경 쓰겠나? 일단 그 자리를 차지해서 귀족 연줄만 얻으면 그만이야.”

“흠흠!”


도적의 주특기는 속임수다. 음습한 뒷공작이 특기지. 말빨로 동네 불량배 정도 속이는 건 상당히 쉽다.


“좋아. 그러면······. 손을 잡도록 하지. 적어도 공격은 안 하겠어.”

“고맙군.”


난 몸에 섀도를 두른 뒤 사라졌다. 루드리스처럼 멋있게 사라졌으면 좋겠지만 그냥 조금 흐려진 다음 열심히 몸으로 뛰어서 자리를 벗어나는 걸 보니 저렙 도적은 정말 눈물만 나온다.


그렇게 나오는 척. 나는 다시 돌아와 이녹 패거리 사이에 숨어들었다. 이대로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을 테지. 설마 나갔다가 그대로 돌아오리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물론 숫자도 많고 이녹은 예비 타락자다. 급이 꽤 높은 편이니 뒤에서 숨은 뒤 섀도를 뻗어 [도청]만 했다.


-이녹 두목. 그러면 저놈들이랑 손을 잡는 겁니까?

-일단은 그래야지.

-일단은?

-이 멍청한 놈들아! 저놈들이 서로 싸울 때 치고 들어가면 우리 파가 이곳을 다 먹을 수 있을 것 아니냐!

-오오······!

-싸움을 부추겨. 카탄파가 테라즈 패거리를 노린다고 이 뒷골목에 싹 돌리라고! 그러면 테라즈 놈들이 먼저 작정하고 쳐들어올 걸?

-알겠습니다! 두목!


일단 이게 유도한 첫째. 테라즈 패거리가 능동적으로 우리를 공격하게 하는 것.

그러면 우리 두목의 의사나 귀족의 의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저놈들이 헛소문 때문에 우릴 때린다는데 어떻게 반격을 안 하겠나. 선 성향이 호구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의도한 게 있다. 만약 성공하면 대박이 터지는 것. 이건 확인이 필요하다.

이녹은 부하들을 전부 내보낸 다음 아주 조심스럽게 자기가 처박혀 있던 아지트로 들어갔다.

나 역시 확인하기 위해 들어갔다. 대충 [은신]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은밀히 움직이며 따라 들어간다. 그놈은 2층에 있는 자기 방까지 슬그머니 들어가더니, 방 안에 있었던 비밀 공간 안에서 금고를 꺼내고, 다시 뭔가를 꺼냈다.

[카오스 오브]였다. 커지면 던전을 만드는 [코어]가 된다.

다만 모인 카오스가 부족하다. 그놈은 아마 이번 기회에 자기 파벌 포함 세 파벌을 전부 제물로 바치고 완벽히 타락자가 되려는 것 같았다.

[카테드랄]이 노린 거기도 하다. 카오스 오브가 코어가 될 때까지 방치하다 일이 커지길 기다리는 것. 역겨운 자식들.


“이런 좋은 기회가. 조금만 참으면 나도 각성자가 될 수 있겠군.”


동기는 그건가. 이해한다.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다른 능력과는 달리 카오스는 그냥 혼돈에 귀의하기만 하면 각성자가 될 수 있지. [타락자]라고 불리는 존재 말이다.

물론 하는 거 보면 혼돈에 귀의하는 게 더 어려워 보이긴 한다. 도대체 왜 저쪽 편을 드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원래 종교라는 게 그렇다.


나는 이녹이 그것을 홀린 듯 쳐다보는 것을 쭉 지켜보았다.

피곤한지 그놈이 다시 철저하게 숨기고 바깥으로 나가는 걸 확인. 아마도 보스로서 모종의 용무를 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놈이 했던 방식대로 순서대로 비밀 공간을 열고 섀도의 [동화]능력을 통해 자물쇠 없이 금고를 딴다.


······.


금고를 딴다.


······.


아 젠장. 금고 더럽게 열기 힘드네. 왜 이렇게 어려운 자물쇠가 있는 건가.


철컥.


힘들었지만 성공. 그리고 카오스 오브를 꺼냈다. 이대로 가져가거나 부수기만 해도 사실 우리의 성기사 친구 목적은 달성되는 거다.

근데 이건 금고따기 기술 경험치 올리려고 이런 거고, 난 이걸 다시 금고에 넣고 잠그고 비밀 공간에 넣고 닫은 다음, 이놈이 대신 혼돈의 세력과 결탁했다는 증거로 남긴 다른 종이 서류들을 냅다 챙기고 나왔다.


그리고 난 몰래 숨어들어서 이걸 테라즈 파에게 넘겨주었다. 그놈들 아지트 두목 침상 위에 올려두자 자기 방에 돌아온 테라즈가 그걸 본다.


“이 염병할 것은 또 뭐야.”


테라즈는 중립 성향. 이녹 패거리가 혼돈에 타락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당장 진압하러 올 거다.

귀족의 임무가 그거기도 하거든. 자기 영역에 깃든 혼돈 막는 거.

지가 하고 싶지 않아도 귀족에게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면 테라즈 패거리와와 이녹 패거리가 미친듯이 싸울 거고, 그때 카탄파가 나타나서 둘의 싸움을 화끈하게 정리한다.

그렇게 대충 수세에 몰아넣으면 이녹 자식이 도중에 카오스 오브를 꺼내 싸우는 모두를 제물로 바쳐서 타락할 거다.

그렇게 성장한 카오스를 우리 카탄파가 잡으면 혼돈의 세력을 막은 공로도 얻고 전투 경험치를 서너 배로 획득할 수 있는 데다가 현시점에선 있지도 않은 혼돈의 세력과도 싸울 수 있지.

[카테드랄] 놈들은 카오스 오브가 코어로 커지길 기다렸다가 그걸 자기가 처리할 생각일 듯 하지만 유감이다.

그 사악한 계획은 우리 카탄파가 카오스 오브가 코어로 잘 여물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 카탄파가 알맞게 수확하고 명성을 떨칠 거다.

완벽한 계획이다.


“뭐야? 이 끔찍한 계획은? 제기랄!”


계획대로 테라즈는 서류를 보더니 부하들을 죄다 끌어모았다.


“무슨 일이십니까. 두목?”

“야. 아무래도 그 소문의 도적놈이 우리 방에 들어와서 이 중요한 자료를 넘겨주고 갔다. 이녹 그 새끼가 타락자란다.”

“세상에. 뭐라고요?”

“그럼 그걸 치고 공적을 세워야겠군요! 그럼 우리도 전부 시민권을 얻고 남작님 부하가······.”


그러더니 테라즈가 고함쳤다.


“이 멍청한 놈들아!”


뭐야. 왜 저래.


“생각이 없는 거냐? 잘 봐라. 카탄파 두목은 저번에 혼돈을 조사하겠다고 나대다가 파문당한 성기사잖느냐!”

“예? 예에······.”

“그럼 이걸 그대로 넘겨주는 거다! 그러면 그 두목 놈이 자기 누명을 벗겠다고 치겠지!”

“오!”

“그러면 우리는 이녹과 카탄이 뒤지게 싸울 동안 느긋하게 나중에 나타나서 두 세력을 정리하는 거다. 음하하! 그러면 혼돈을 쓰러트린 공도 우리 것! 그리고 이 해징턴 시 난민촌은 전부 우리 파벌이 먹는 거다!”

“우오오오옷! 굉장하십니다! 두목!”


적이지만 진짜 굉장하군······. 테라즈.

두 세력을 이간질시켜서 싸움 붙이고 자기만 이득을 챙긴다는 간악한 술수를 꾸미다니······.

차마 제정신을 가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악마적 발상에 치가 떨린다.


그래도 설마. 엘리크가 저딴 뻔한 함정에 걸려들진 않겠지.

테라즈 놈은 자신만만하게 서류를 들고 엘리크에게 향했지만 난 내 동료를 전혀 의심치 않았다.


“뭐라! 이녹 놈이 이런 흉참한 계획을 꾸미고 있다고!”

“그렇수다. 카탄 형씨. 우리 일단 힘을 합쳐서 이녹부터 쓰러트리는 게 어떤가.”

“당연히 그래야지! 가자! 얘들아!”


아. 씨발.


난 테라즈가 안 보일 때 다급히 모습을 드러내서 엘리크에게 열심히 설파했다.


“어이. 엘리크. 저거 뻔한 술수잖나. 두 파벌이 싸우다가 남으면 마지막에 칠 생각인 거다.”


내가 조심스럽게 진언하자. 엘리크는 내게 굳은 얼굴로 말했다.


“냅터. 혼돈보다 불량배가 무섭나?”

“······그.”

“아니면 함정이 무서운 건가? 설령 함정에 빠지더라도 혼돈을 몰아낼 수 있다면 어찌 뛰어들지 않을까.”

“그게.”


엘리크는 내 어깨를 두드려 줬다.


“걱정하지 마라. 정면에선 내가 싸울 테니 넌 음지에서 날 보좌하면 된다.”

“저기.”

“내 생각에 이 함정에서 우릴 구해낼 적임자가 있다면 그건 냅터 너밖에 없다. 그러면 부탁한다.”


아오. 이런 억지 개망나니 억지 설득법은 어떤 호로잡놈에게 배웠어.


작가의말

엥. 신작으로 노출됐네요. 기간 동안 연참해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39 화이트라떼
    작성일
    24.03.06 17:14
    No. 1

    도적식 설득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4.03.07 04:17
    No. 2

    미치긋다.
    지가 어부지리 노릴 때는 완벽한 계획.
    테라즈가 어부지리 노리면 악마적 사악한 계획.
    빵 터졌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우리 전 성기사. 현 파문 성기사. ㅋㅋㅋㅋ
    덧1)연참은 무조건 옳습니다
    덧2) 나비 마법사의 등장이 빨라지겠군요. 굿.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 속 무법자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리메이크 후 재연재된 작품입니다 24.02.25 126 0 -
공지 리메이크 관련 공지 +7 24.01.06 514 0 -
공지 연재시간 공지. 평일 오후 5시 연재입니다 23.12.01 395 0 -
33 33화. 정신 나간 작전 5(+연중 공지) +8 24.03.18 169 7 14쪽
32 32화. 정신 나간 작전 4 +1 24.03.15 50 4 14쪽
31 31화. 정신 나간 작전 3 +1 24.03.14 59 7 13쪽
30 30화. 정신 나간 작전 2 +1 24.03.13 73 8 12쪽
29 29화. 정신 나간 작전 +1 24.03.12 79 4 14쪽
28 28화. 탈옥 3 +3 24.03.12 72 4 12쪽
27 27화. 탈옥 2 +2 24.03.11 80 8 13쪽
26 26화. 탈옥 +1 24.03.11 75 5 11쪽
25 25화. 과정과 결과 5 +1 24.03.08 92 9 11쪽
24 24화. 과정과 결과 4 +1 24.03.08 89 11 12쪽
23 23화. 과정과 결과 3 +1 24.03.07 97 11 12쪽
22 22화. 과정과 결과 2 +1 24.03.07 88 7 13쪽
21 21화. 과정과 결과 +4 24.03.06 107 7 13쪽
» 20화. 중상모략 2 +2 24.03.06 103 10 13쪽
19 19화. 중상모략 +3 24.03.05 121 8 11쪽
18 18화. 상단 털기 3 +2 24.03.04 124 10 11쪽
17 17화. 상단 털기 2 +1 24.03.01 142 11 11쪽
16 16화. 상단 털기 +2 24.02.29 154 8 15쪽
15 15화. 뒷골목 제패 2 +6 24.02.28 150 15 14쪽
14 14화. 뒷골목 제패 +2 24.02.28 149 10 12쪽
13 13화. 동료 영입 3 +2 24.02.27 167 17 15쪽
12 12화. 동료 영입 2 +2 24.02.27 177 14 13쪽
11 11화. 동료 영입 +2 24.02.26 219 19 16쪽
10 10화. 해징턴 시 +2 24.02.25 238 21 12쪽
9 9화. 벌거숭이 공주님 5 +4 24.02.25 234 25 12쪽
8 8화. 벌거숭이 공주님 4 +1 24.02.25 222 18 14쪽
7 7화. 벌거숭이 공주님 3 +1 24.02.25 221 2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