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마스터

54화 마법세계 체육 대회(2)

'저놈 신났구만!'

시합이 시작될때만해도 공격수 하고 싶다고 그렇게 투덜대더니 정작 자신의 방어 때문에 열 받는 이들을 본 트리거가 공만 보이면 아예 없애버린것이다

아무리 몰아붙여도 키퍼를 중심으로 한 라퓨터제도의 방어가 뚫리지 않자 마기아인들은 과학공학구역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시합은 오랜앙숙관계인 둘의 대결이 돼버렸다

라퓨타제도팀과 탑팁은 가끔 수비만 할뿐 그저 이들의 싸움을 구경할 뿐이었다

이 시각 경기장에서 백여 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경기장을 바라보던 유다희는 조용히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렸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데스를 보고는 총을 거두었다

"저렇게 싸우는데도 죽는 이가 안 나오다니..."

“죽이면 안된다는 룰 때문에 재대로 힘을 못 써서 그런거겠지"

"그렇군"

이때 이들의 밑에서 소니아와 같앉아있던 가드양은 뭔가 섬뜻한 느낌에 반사적으로 쌍검을 꺼내드는데 그것은 오리와 같이 있던 전투인형들도 마찬가지였다

[같은시간 노틸러스 안]

"이건 뭐지?"

밑의 상황을 지켜보던 스타터는 뭔가를 보고는 서둘러 해치쪽으로 달려가는데 그가 발견한 것은 소멸한 것으로 알려전 종말,디엔드였다

비록 지금은 마법협회장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스타터가 그를 못알아볼리가 없었고 그가 뭔가하기전에 그를 막으려 했으나 스타터가 지상에 도착하기 전 그가 먼저 움직였다

갑자기 협회장의 몸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폭발해버리고 그의 몸이 사라진후 나타난건 역시 디엔드였다

갑작스러운 협회장의 폭사와 그후 나타난 괴인때문에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됏으나 디엔드는 나타나자마자 바로 사라져 버렸다

리바이버가 자객을 해치운걸로 생각한 이들은 이내 진정하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다시 관람을 시작하지만 가드와 오리,전투인형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또 내놈인가?"

"시작과 끝은 언제나 함께아닌가?"

"이번에는 날 막지못할거다!"

"과연 그럴까?"

디엔드가 자신의 마법을 발동시키자 쥴리아와 리바이버를 제외한 모든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하지만 그것은 금방 멈추고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역시 네놈은 발전이 없구나"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건 보면 알겠지"

잠시 후 이들이 있던 공간은 마법세계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지만 그것을 아는 이는 쥴리아와 리바이버 뿐이었다

"명색이 종말이라고 불리던 놈인데 너무 허무하게 사라진거 아닌가?"

"그때 힘을 다쓴거겠지"

"그때?"

"너는 모른다"

스타터가 자신과 디엔드의 싸움을 왜 리바이버에게 말하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을터이니 리바이버가 몇 번이나 물었지만 쥴리아는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어이!"

"무슨일이지?"

"마지막으로 한번 보러왔다"

"뭐?"

"나는 이제 곧 사라진다"

"뭔소리야?"

스타터는 자신의 뒤를이을자로 선택한 자를 잠시 물끄러미 바라다보다 그에게 뭔가를 건내고 사라져 버렸다

시합장에 있는 누구도 이들을 보는이가 없는걸로 보아 트리거의 눈에만 보이는 모양이었다

"앞으로는 네가 스타터다"

"그게 무슨소리야?"

"이거 받아라"

스타터가 건낸것은 낡은 무언가였는데 그것을 전해준 스타터는 이내 사라져 버리고 그가 사라지고 나자마자 뚱한 표정의 엘리제가 그에게 다가왔다

"너 뭐하냐?"

현제 라퓨타제도소속이기는 해도 마기아출신인 엘리제는 경기내내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그건 엘리제와 같은 상황인 샤인(전 골드클레스반장의 이름이다)도 마찬가지였다

"재들 뭐하는거야?"

"냅둬"

하늘에 떠있는 모레시계의 모래는 이제 얼마남지 않았고 곧 그것이 돌아가면서 전반전이 무사히 끝났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딱 봐도 여러가지로 위험해보이는 로봇이 허공에 나타났으나 노틸러스의 포격에 의해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고 피해자는 공학구역인 단 둘 뿐이었다

한참 후 재개 된 시합은 시작하자마자 싸움으로 변해버렸다

"이게뭐람?"

공무때문에 뒤늦게 시합장에 도착한 카오나는 아수라장이 된 관객석과 완전히 난투가 벌어진 경기장을 번갈아보다 일단 시합장안으로 뛰어들어 갔다

라퓨타제도팀원들은 전원이 떠나고 없었고 엘리제와 엘리샤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이대로 떠나도 괜찮은건가요?"

자신들의 마스터가 걱정된 에이와 씨이는 번갈아가며 오리에게 인간들을 도와주자 말했으나 오리는 그때마다 이들의 부탁을 거절해 버렸다

"이건 인간들의 문제라고 했잖아"

"그럼 저건 뭡니까?"

에이가 가르킨것은 도끼를 든 곰이었는데 그의 옆에는 영구동토의 주린과 광전사도 있었다

"저건 생명체니까...."

“저희도 일단은 기계생명체입니다만?"

"에이 씨!가서 마스터 구하는데로 바로 합류한다!"

그러나 그들의 마스터는 이미 노틸러스에서 세상 편하게 늘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