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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행 님의 서재입니다.

저번 생이 기억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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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행
작품등록일 :
2021.05.12 21:11
최근연재일 :
2022.03.20 00:50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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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14,085

작성
21.12.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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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글자
13쪽

병신인가 보죠

DUMMY

“예상대로 저들이 협곡 입구에서 멈췄습니다.”

“음... 아직 준비는 끝나지 않았지?”


키사의 보고를 받던 헤리오스가 옆의 제이크에게 물었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비로 인해 준비하는 것이 시간이 더 걸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해?”

“나흘... 아니 사흘 안에 준비하겠습니다.”


갑옷 여기저기에 흙과 풀뿌리가 말라 달라붙어 있고, 얼굴은 초췌하여 여기저기 진흙과 어디서 묻었는지 모를 찌꺼기 같은 것들이 있다.

지휘를 하는 제이크가 이럴진데, 작전을 위해 작업을 하는 병사들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원래라면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하라고 해야 하지만...”

“병사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빨리 준비를 끝내겠습니다.”


이제 시선을 돌린 헤리오스가 키사를 보고 말한다.


“들었지? 사흘이다. 그 정도만 버텨... 그리고 작전지역까지 끌어들인 후 어떻게든 그 곳에 머물게 해야 해.”

“...알겠습니다.”


그 때 천막 안으로 들어온 기사단장이 헤리오스를 보고 경의를 표한다.


“무슨 일이야?”

“이번 전투로 다친 병사들의 수를 보고하러 왔습니다.”

“후... 그렇지. 어때?”

“총 인원 3112명 중 중상자는...”


밀리는 전투를 하는 헤리오스의 얼굴에도 피로감이 가득했고, 이런 피로는 병사들에게도 덮쳐 모두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시발... 저거 순 개떼아냐?”

“더럽게 몰려와서 처먹고 똥만 싸는 새끼들이...”


다행히 사기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몸이 무거워진 것은 어쩔 수 없는지 움직일 때마다 ‘끙’소리가 나온다.


“잘하고 있다. 지금 모두 작전대로 되고 있어! 걱정 마라!”


저 쪽에서 기사들이 소리를 치고 있다.


“걱정하지마! 그냥 죽지만 말라고! 나중에 저 새끼들 똥꾸멍에 창을 박아넣을 수 있는 기회가 올테니까!”


병사들은 그 얘기를 들으며 씨익 웃고는 기사에게 소리친다.


“기사님이나 힘내십쇼! 거 다리 후들거리는 거 아닙니까?”

“크하하하하!”

“살살하고 힘 아꼈다가 저 새끼들 한 놈이라도 더 썰어야죠!”


기사가 평민출신이라는 벨로시아이기에 나올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런 함정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거 생각보다 정말 지독한데?”

“이거이거 함정에 쓰기는 좀 아깝기는 하다.”


바로 진격을 해 올 귀족 연합의 병력에 대비하는 벨로시아의 영지민들과 병사들. 그리고 제이크의 지휘 하에 반격을 위한 작전을 준비하는 병력까지 동부 연합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친 우리가 굳이 지금 들어가 놈들의 분위기에 어울릴 필요는 없습니다.”


사이먼 남작이 진격을 주장하는 도미니크 남작의 주장을 누르며 발언했다.


“저들은 우리들의 전투의지를 일부러 자극하며 급하게 협곡으로 들어오는 것을 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말에 도미니크 남작이 반발한다.


“저들은 이미 우리의 방어에 모든 공격이 막혔고, 그저 걸음을 늦추기 위해 온 갓 수를 쓰고 있습니다. 적의 의도는 우리를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분명히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준비가 끝나기 전에...”

“저들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 까요? 병력? 함정? 아니면 협곡이라도 무너뜨릴까요? 저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는 이 머리에 다 계산이 되어 있습니다.”


그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다. 사이먼 남작은 화살에 대비하여 넓은 나무판을 준비하고, 군량에 불화살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판에 젖은 가죽을 씌우는 등의 대비를 하고, 좁은 길에서 들어오는 습격을 막기 위해 대형을 연습하며 방어 훈련까지 하는 등 협곡 입구에서 나름의 준비를 철저히 하며, 3일의 시간을 투자했다.

통나무나 바위가 굴러오면 적절히 대비할 수 있는 간격유지 및 대열의 변화, 기사들이 숙지해야 할 대비책에 관해 교육을 하고 적용하여 훈련을 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되자 비로소 귀족연합의 병력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초입에 당연히 정찰병을 보내고, 그 뒤로 4열로 이동을 시작하는 병사들. 가장 바깥쪽의 병사들은 큰 방패를 가운데 두 줄은 활과 창을 가지고 반격을 준비하고 앞 뒤의 간격을 멀리 하여 중간에 쏟아지는 장애물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자 했다.


또한 앞쪽과 뒤쪽의 신호를 위해 뿔나팔을 불어 위치와 상태를 알릴 수 있게 했고, 기사들을 고루 배치하여 무력적으로도 대비를 했다.


“출발한다.”


전체 병력의 정련된 움직임에 크게 만족한 슬로안 후작의 명령이 떨어지자 1만이 넘어가는 대군이 협곡의 입구를 향해 움직여 순차적으로 진입한다. 휴식을 취하고 훈련을 한 병사들의 사기는 다시 올랐고, 움직이는 다리에는 힘이 넘쳤다.


군세를 다듬고 쳐들어오는 적을 높은 봉우리에서 쳐다보는 동부연합의 지휘부 인원들.

벨로시아의 후계자 헤리오스와 각 영지의 기사단장, 그리고 헤리오스의 심복인 키사와 제이크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쳐들어오는 그들을 바라본다.


“공자님. 정말 안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랬지.”

“되는 놈은 자빠져도 돈을 줍는 건지... 어쨌든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그러게...”


최대한 적의 진격을 막기 위해 3일 동안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싸울 준비를 하였다.

헤리오스가 준비한 한 수는 그 준비하는 것으로도 많은 힘을 소모해야 하고, 그 비용과 시간의 투자 역시 어마어마했다.

그런데 저렇게 느긋하고 천천히 오다니...


“하! 정말 어이가 없네... 분위기를 가져와 싸운다는 것이... 저렇게 앞뒤 안가리고 막 헤집어서 판 뒤집는 것을 말하는 거였나?”


혼자서 중얼거리던 헤리오스가 옆에 서 있는 키사를 보고 물었다.


“보통 진격하는 것을 막 공격해서 걸음을 늦추고, 괜히 집적대서 신경 거슬리게 해서 또 행군 지연시키고 그러면 ‘아! 쟤네들이 시간을 끄는구나. 내가 너희들의 마음대로 움직여주면 병신이다.’라고 하면서 미친 듯이 돌격하고 그러지 않아?”

“음... 보통은 그렇게... 생각을 하겠지요?”

“그런데 쟤들 뭐야? 왜 병신 짓을 우리 맘에 쏙 들게 해주는 거냐구.”

“...병신인가 보죠...”


귀족연합의 군이 협곡으로 들어오는 모양을 보며 헤리오스는 그 동안 머리에 피를 말리며 기사들과 병사들을 닦달하던 것이 생각나 괜히 부아가 치밀었다.


“전 병력은 각자 부대의 구역에서 대기하다가 성의껏 괴롭혀 주도록... 저런 병신들에게는 따끔한 교훈이 필요할 것 같다.”


헤리오스의 지시에 기사들이 허리를 숙여 보이고 각자의 위치로 향했고, 특히 병사들을 미친 듯이 몰아치고 달래고 함께 고생을 하던 제이크는 이를 뿌드득 갈며 떠났다.


* * *


쥬르안은 슬로안 후작가의 기사로 얼마전 네이아크 백작령으로 쳐들어가 해전과 상륙하여 벌인 육지전까지 치른 숙련된 실력을 가진 이로 가장 앞에서 병력을 진두 지휘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그의 천천히 말을 몰고 가며 주위의 경계를 살피는 것을 늦추지 않았다.


“쥬르안 경. 앞에 커다란 나무들이 쓰러져 길을 막고 있습니다. 치우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정찰병의 보고에 그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신호병은 뒤에 신호를 보내라 적의 습격이 곧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방패병을 제외한 병사들 중 100명을 차출하여 나무를 치워라. 모두 기습에 대비하여 경계를 강화해라.”


- 뿌우우우우

- 뿌우우우우

- 뿌우우우우


신호가 뒤로 이어지며 앞에 함정이 나타났음을 알렸고, 협곡을 꾸준히 정찰하여 위험을 확인하던 병력은 기습에 대비하며 장애물이 치워지기를 기다렸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협곡의 좌우를 경계하던 쥬르안은 정면의 길을 막은 수십그루의 두꺼운 나무들이 병사들의 제거 작업에서 나오는 고함소리와 기합소리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할 때 쯤 나무 건너 편 동부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에 소리를 질렀다.


“적이다! 적이 오고 있다. 모두 경계해라!”


동부 연합의 병력은 협곡의 좌우가 아닌 장애물의 건너편에서 들려왔다.


“방패병! 방패 들어!”

“앞쪽으로 와서 담을 쌓으라고! 이 멍청이들아!”


선임병사들이 소리를 지르고 기사들도 진형의 움직임에 이러저리 상황을 보며 명령을 내릴 때 머리 위로 날아드는 화살들이 미처 방패 뒤로 숨지 못한 이들의 머리와 목에 꽂혔다.


-퍼퍼퍼퍽!


“크아악!”

“케엑!”


화살의 공격에 쓰러지는 병사들을 넘어 벽을 완성하고 그 뒤에 창병과 궁병이 숨어 틈을 보고 있을 무렵


- 퍼퍽!

- 챙그랑!

- 파사삭!


방패 위에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게... 뭐지?”


무언가 깨진 방패에서 떨어지는 맑은 액체... 그리고 그들의 코를 찌르는 청아한 향기.


“응? 이거... 술 아냐?”

“어? 정말. 이거... 술...이다.”


그들의 방패위에 떨어진 술. 그리고 그 위로 날아오는 것은 불화살이었다.


-퍼퍼퍼퍽!


-화르르르르르!

-퍼엉! 화르르르르...


증류주를 만들어내는 벨로시아는 높은 도수의 술을 화공에 사용하여 적들의 방패를 공격했고, 불이 붙은 술은 방패 밑까지 흘러 병사들의 옷에 달라붙어 불을 옮겼다.


“으아아아악!”

“끄아아아아!”


순식간에 방패병들의 진형은 무너졌고, 이어져 날아오는 화살로 인해 방패 뒤에 숨어있던 병사들까지 쓰러졌다.


“저기 적들이 보인다! 움직일 수 있는 놈들은 뛰어!”

“이대로 있으면 죽는다! 놈들을 죽여!”“


절박해진 귀족 연합군은 동부 연합의 병사들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들었고, 적들의 반격을 본 그들은 그대로 후퇴해 협곡의 저쪽으로 사라졌다.


“망할 새끼들...!”


쥬르안은 선두의 병력 일부가 적들의 공격에 피해를 입어 그것을 수습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들을 협곡의 숲 한쪽에 모아놓고 그대로 진군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의 수난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으니 병사들이 지날 때는 멀쩡했던 길이 귀족들의 마차가 지나가자 무너져 내려 그 안에 타고 있던 귀족이 크게 다치거나 협곡의 중간에서 갑자기 날아드는 자갈과 진흙더미들은 그들이 협곡을 따라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과 힘을 빼앗았다.


“이렇게 이 곳을 지나는 것이 어려울 줄이야...”


귀족들의 투덜거림이 들려오는 가운데 도미니크 남작이 사이먼 후작에게만 들리도록 중얼거렸다.


“적들이 함정을 만들 때까지 일부러 기다려주다니... 혼자 잘난 척을 하다가 다 죽게 생겼군.”


하지만 가만히 있을 사이먼 남작이 아니었다.


“적들이 함정을 먼저 만들고 기다렸다면 어땠을 것 같습니까?”

“흥!”


확실히 적들이 미리 이런 함정과 기습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아무런 대책없이 지친 상태로 협곡 안으로 들어섰다가는 지금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피해를 입었을테니까.


“남작의 생각이 옳았던 것 같군. 적들의 저항이 매우 거칠어. 이런 기습에 대비한 훈련은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슬로안 후작이 사이먼 남작을 칭찬했고,


“멍청하면 조용하기라도 해야지... 쯧.”


쟈이네크 후작의 독설이 귀족들을 향해 쏘아졌다.

귀족연합은 동부의 치졸할 정도의 함정과 저항으로 그 진군 속도가 생각보다 느려졌고, 늦어지는 만큼 동부의 저항은 더욱 거세어졌다.


앞을 막고 있는 거대한 바위덩어리와 날아오는 불덩어리, 심지어 배설물 같은 것들까지 날아와 기사들과 귀족들에게 모욕을 주기도 했다.

그럴 때 마다 귀족들의 고함소리와 비명소리, 기사들의 분노가 폭발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고, 병사들은 더욱 속도를 내어 협곡 안을 달려나갔다.


선두에 있던 쥬르안은 귀족들의 닦달에 더 이상 정찰병을 운용하지도 못하고 또한 가장 앞에서 받은 피해의 누적으로 인해 맡은 부대를 뒤로 물려 가장 후위로 이동하였고, 그 뒤를 이어 도미니크 남작과 그의 기사들이 선두를 맡았다.


“적에게 시간을 주어 힘을 모으게 하지 말아야 한다. 가자!”


도미니크 령의 기사들이 검을 뽑아들고 뒤에는 병사들을 이끌며 달려나갔다.


“우와아아!”


선두가 달리자 그 뒤를 따르는 병력들이 모두 달려가기 시작했고, 높은 곳에서 귀족연합의 병력이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모습을 보는 헤리오스는 어느 지점에 다다른 적들을 보자 손에 들고 있던 깃발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흔들었다.


작가의말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면서 쓰는 것은 쉽지 않네요.

겨우 하나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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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증명해 봐 +3 22.03.09 558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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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그 놈 머리 좀 가져와 +4 22.01.29 843 26 11쪽
139 제이크는 왜 +3 22.01.23 1,017 30 11쪽
138 어딜 가 +4 22.01.15 995 34 12쪽
137 그냥 여기다 묻고 갈까 +4 22.01.11 1,019 30 13쪽
136 니들... 미쳤냐 +3 22.01.09 1,040 32 11쪽
135 이제부터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야 +3 22.01.09 1,012 29 10쪽
134 해주시겠어요 +3 22.01.04 1,135 3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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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저게 왜 저기에 있는건데 +3 21.12.25 1,293 33 15쪽
» 병신인가 보죠 +4 21.12.12 1,518 35 13쪽
127 저 너머는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3 21.12.05 1,587 35 12쪽
126 그럴 듯 하군 +3 21.12.04 1,505 3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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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깜빡하고 말하는 것을 잊었네요 +3 21.11.28 1,689 4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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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적을 더 피로하게 만들어라 +4 21.11.22 1,704 40 8쪽
121 저들은 절대 꿈을 꿀 수 없다 +3 21.11.20 1,756 40 10쪽
120 확실히 정상은 아닌 것이 맞는 것 같다 +3 21.11.20 1,682 3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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