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퓨전

새글

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7 23:5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64,604
추천수 :
2,219
글자수 :
236,117

작성
24.08.19 17:50
조회
1,914
추천
57
글자
13쪽

9화. 혹시 초당 두부에 대해 아세요?

DUMMY

9화. 혹시 초당 두부에 대해 아세요?




장현광도 명색이 남자다.

공부를 좋아할 뿐 고자는 아니다.

지금까지는 여자 보기를 돌같이 했지만, 만약 저 아이가 그린 그림이 사실이라면,


‘저렇게 어여쁜 여인네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


이름이 뭐라고 그랬더라? 초희? 난설헌?

아무튼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말이로구나.

그렇다.

그는 한낱 초상화를 보고 그녀에게 반해버린 것이다.


‘내가 여기서 뭐라고 해야 옳은 거지? 그녀와 혼인만 시켜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냅다 절을 해야 하나? 아니다. 양반으로서 체면이 있지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끌린다. 그것도 엄청나게 끌린다.

그녀와 맺어지지 못한다면 평생의 한이 되어 땅을 치고 후회할 것만 같다.

그동안 많은 여성을 보아왔지만, 그 누구도 이렇듯 마음을 뒤흔들진 않았다.

하지만 허초희의 초상화를 보는 순간, 그는 그녀가 가진 신비로운 매력에 압도되고 말았다.


장현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눈알만 데굴데굴 굴렸다.

설마 눈 돌아가는 소리가 다른 이들에게 들리는 건 아니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이런 말을 건네오는 게 아닌가.


“보아하니 저희 누님이 마음에 쏙 드신 모양인데,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요?”

“어, 어떻게 말이냐?”

“누님은 시를 무척 잘 쓰십니다. 나이 일곱에 능히 시를 지으셨고, 지금은 시선(詩仙)이라 불려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그, 그래?”

“네. 그러니 누님께 형님의 마음이 담긴 시를 써 주시면 어떨까요? 누가 보지 못하도록 편지는 제가 손수 누님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허허. 오늘 처음 본 사이인데 자신을 형님으로 부르다니.

아직 친분을 쌓지도 않았는데, 예사 놈이 아니다.

그건 그렇고, 시는 또 무슨 소리지?

시를 잘 쓰는 아가씨가 있단 말인가?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입을 뗀다.


“시?”

“네. 형님께서도 제 누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실 거 아닙니까. 다만, 급하게 만나게 되면 서로 어색할 수 있으니, 시를 주고받으며 먼저 마음을 터놓는다면 누이도 형님의 진심을 더 잘 이해할 겁니다. 이렇게 하면 형님께서도 누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테니, 두 분의 만남이 훨씬 더 의미 있을 테고요.”


오호라. 이건 나쁘지 않다. 아니. 좋은 생각이다.

시라고 하면 본인 또한 나름 자신 있는 분야가 아니던가.

장현광은 대번에 이를 승낙하고는 허엽을 향해 공손히 물었다.

앞으로 장인이 될지도 모를 분이다.


“제가 영랑(令娘, 상대의 딸을 높이 부르는 표현)에게 편지를 보내도 괜찮겠습니까?”


허엽은 알아서 하라는 듯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한번 해보는 거다.


‘아이의 말이 맞다. 얼굴만으로 상대를 판단할 순 없는 법.’


자신으로서도 이를 통해 상대의 지적 수준을 파악할 수 있을 테니 오히려 호기(好期)라고 할 수 있다.

장현광은 방 안에 허균 한 사람만을 남긴 채 주변을 물린 뒤 허초희에 대한 애절한 시 한 편을 쓰고는 이를 허균에게 전달했다.


“흠흠. 이걸 누이에게 부탁하겠다.”


그런데 아이는 자기가 쓴 시의 내용을 이해하기라도 한 걸까?

묘한 미소를 지으며 왼쪽 엄지를 치켜올리는데, 대체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편지에 지장이라도 찍으라는 뜻일까?


#


장현광이 떠나고 얼마 후.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가 찾아왔다.


“많이 드세요, 도련님.”

“고맙습니다, 형수!”


뭘 그리 맛있게 먹냐고?

당연히 동지 팥죽 아니겠어?

달콤한 팥죽 위로 동동 떠 있는 새하얀 찹쌀 경단.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꿀맛이 따로 없다.

그나저나 이곳에서 생활한 기간이 길어진 탓인지, 아니면 어린 허균의 기억을 물려받아서인지,


‘이젠 이곳 음식이 제법 입맛에 맞는단 말이지.’


처음만 하더라도 대체 이런 걸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간이 하나도 안 되어 있다고 해야 하나?

감칠맛이 듬뿍 나는 MSG에 길들어진 탓이리라.

심심한 건 둘째 치고, 고기반찬이 드문 것도 문제였다.

아니 내가 무슨 중도 아니고, 뭐 이리 나물 반찬이 많아?

밥은 또 왜 이렇게 많이 주고.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이 슴슴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좋다.

이제야 좀 평양냉면 마니아들의 마음을 알 것도 같은 기분.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형수님의 음식 솜씨가 뛰어난 까닭이겠지만.


그러다 불현듯.

망령공이 초당 두부에 관해 이야기했던 게 떠올랐다.


‘형수님은 전문 요리사를 해도 괜찮다 싶을 정도로 음식 솜씨가 좋아. 형수님이라면 이곳, 한양에서도 초당두부의 맛을 재현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빈 그릇을 형수님에게 내밀며 이런 말을 꺼냈다.


“저기 형수.”

“한 접시 더 드릴까요?”

“아뇨. 이건 됐고요. 혹시 초당 두부에 대해 아세요?”


형수가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알다마다요. 아버님이 만드신 두부잖아요?”

“그럼, 혹시 만드는 방법도 아세요?”


이내 난색을 보이는 형수.


“그것까진 모르겠네요.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럼 먹어보신 적은 있고요?”

“네. 몇 번 정도는.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요?”


나는 일부러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어렵사리 입을 뗐다.


“사실 말이죠······.”

“편히 말씀해 보세요.”

“제가 초당 두부를 어어엄청 좋아하거든요. 방금 형수가 만든 동지 팥죽을 먹으니, 여기에 초당 두부도 함께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에잇. 내가 형수 앞에서 무슨 말을 하는 거람. 이건 잊어주세요. 그럼, 전 제 방으로 들어가 볼게요.”

“도, 도련님!”


일단 떡밥은 던져놨고.

처음부터 너무 티를 내면 상대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 처음은 이 정도가 딱 좋으리라.


#


뎅. 뎅. 뎅~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서른세 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어서 꼬끼오~ 하는 닭의 홰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침이다. 아침은 아침인데 엄청 빠른 아침.


조선의 아침은 상상 이상으로 일찍 시작된다.

새벽 4시 무렵 종루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전원 기상.

묘시(卯時, 오전 5시~7시) 무렵에는 출근을 마친다.


그사이 자릿조반 혹은 초조반이라 불리는 가벼운 아침을 먹는데, 물론 아직 어린아이인 내게는 해당하지 않는 사항이다.

형님이 출근을 마치자 어쩐 일인지 형수가 직접 내 방으로 아침밥을 가져온다.

나는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형수의 손에서 빼앗듯 소반을 낚아챘다.


“돌이에게 시키지 그러셨어요.”

“아니에요. 그런데 도련님.”

“네?”

“초당 두부가 먹고 싶다고 그러셨죠?”

“아. 제가 그런 말을 했던가요?”

“네! 분명 어제 저한테 그런 말을 하셨어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 초당 두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도련님이 훨씬 더 많이 초당 두부를 먹어보셨을 테니까요.”


미끼를 물었군.

그것도 덥석.

하지만 여기서 넙죽 알려주면 하수다.


‘안 그래도 장현광의 일로 형님이 날 잡아먹기 일보 직전인데, 여기에 초당 두부 일까지 겹치면, 왜 네 멋대로 내 아내를 괴롭히는 거냐며 화를 내시겠지.’


형님은 형수를 무척이나 소중히 대했다.

아주 애처가가 따로 없다.

그러니 어디까지나 상대의 자발적인 의지가 우선이었음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제가 그런 게 아니라 형수가 먼저 나서서 그랬단 말이에요를 시전할 수 있도록.

나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형수. 제가 괜한 이야기를 했네요. 겨우 두부 그까짓 게 뭐라고.”


하지만 형수는 단호한 얼굴로 말했다.


“허씨 집안의 며느리로서, 아버님이 만드신 초당 두부를 재현해 내는 건 제 책임이기도 하죠. 도련님이 그토록 좋아하시는 음식이라니, 꼭 한 번 성공해 보고 싶습니다. 반드시 한양에서도 그 맛을 내보겠어요.”

“형수······.”


감동해서 살짝 눈물이 나올뻔했네.

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어쩔 수 없단 표정을 짓고는,


“휴. 어쩔 수 없네요. 이건 제가 강릉에 있을 때 찬모(饌母)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물론 찬모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기억은 없다.

공부하느라 만화 그리느라 바빴는데 어느 세월에 찬모와 수다를 떨었겠는가.

하지만 조선 최고의 미식가로 명성이 자자한 망령공은 초당 두부 레시피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었더랬다.


“과연. 이해했어요. 콩즙을 내는 과정까지는 일반 두부랑 동일하네요?”

“그렇죠. 뜸을 들일 때 간수 대신 바닷물을 넣고는 간이 베어 말랑말랑하게 되었을 때 위에 무거운 돌을 올려 성형하면 끝이에요.”


형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 바닷물을 쓰는 게 핵심이네요. 여긴 인천이랑 그리 멀지 않으니, 상인들에게 부탁해서 바닷물을 가져와 달라고 해야겠어요. 이럴 게 아니지. 그럼, 다음에 또 이야기해요.”


형수는 그 말을 끝으로 후다닥 내 방에서 나갔다.

응원합니다, 형수.

처음부터 바로 대성공을 띄울 순 없겠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원조를 뛰어넘는 멋진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죠.

게다가 허봉 형은 인맥이 넓으니까, 그의 집으로 놀러 온 형의 친구들이 자연스레 형수가 만든 초당 두부를 안주 삼아 먹게 될 테고, 그럼 뭐?


‘초당 두부의 명성은 순식간에 높아질 거야. 이건 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게 아니니까 시비가 걸릴 일도 없을 테고.’


보고 계십니까, 망령공?

제가 이렇게나 주도면밀하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이쯤에서 뭐 새로운 추가 보상 같은 건 없나요?

이왕이면 서예 같은 거 말고 뭔가 조금 더 그럴듯한 스킬이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


동지(冬至)가 지나고 어느덧 소한(小寒)이 찾아왔다.

양력 상으로는 해가 바뀔 무렵이지만, 음력을 따지는 이곳에선 아직도 선조 7년이다.

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만력(萬曆) 2년. 혹은 금상(今上) 7년이다.

선조라는 묘호는 왕의 사후에 붙이는 호칭이니까.


그나저나 슬슬 누이가 보고 싶다.

누이와 함께 4컷 만화를 그릴 땐 정말 행복하기 그지없었는데 말이다.

장현광이 쓴 시를 보고 얼굴을 붉힐 누이를 상상하니 더더욱 누이가 보고싶다.


다행히 어머니와 누이는 조만간 이곳으로 이사를 올 예정이다.

기러기 남편 생활은 아버님으로서도 고통스러울 테니까.

다만 한겨울에 대관령을 넘는 건 미친 짓이라 봄이 지난 이후의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이사를 올 곳은 형의 집이 아닌 건천동(현재의 인현동)에 있는 아버님 집이다.

나는 최근 분가한 형의 집이 아닌 건천동에 있는 아버님의 집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아버님이 말씀하시길,


“신혼집에 계속 있는 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내가 눈치 없는 사람도 아니고, 방해꾼은 적절한 시점에서 사라져 주는 게 옳겠지.


무료함을 참을 수 없었던 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소학을 펼쳐 들었다.

망령공이 즉각 반응한다.


<이 천하의 게으른 것아! 하루 종일 집안에서 빈둥거리기만 하니 내가 다 답답해 죽겠구나. 뭐라도 좀 하는 게 어떻겠나?>

“에이. 겨울이잖아요. 따땃한 아랫목이 최고죠.”

<내가 이런 놈을 믿고 이 세계로 불러왔으니. 오호통재라>

“언제는 또 너무 앞서가지 말라면서요. 왕도 만났고, 누이의 혼사 문제도 나름 정리했고, 초당 두부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뭐가 그리 급해요.”

<이놈아. 공자께서도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라고 하셨느니라.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고 하셨는데, 너는 어찌 배우지도 않고, 생각도 하지 않는단 말이냐>


하여간 잔소리는.

알겠습니다. 뭐라도 하면 되는 거죠?

안 그래도 사명대사 님의 제자로 들어갔는데, 그분께 아무런 가르침도 청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참입니다.

이참에 그분께 무예나 배우죠, 뭐.


<무, 무예라고?>

“왜요? 예부터 문무를 겸비한 인재가 인기가 많지 않았습니까? 삼국지의 강유나 장료처럼요.”

<허허. 너는 유정 스승님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구나. 부디 그 말을 후회하지 않길 바란다>


응? 망령공이 웬일로 내 걱정을 다 해주지?

사명 대사님의 인품은 높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 얼마나 인자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로 가득한 분이시란 말인가.

어릴 적 그분의 위인전을 읽고 종교를 불교로 할까도 진지하게 고민했단 말이지.


하지만, 이 무렵의 나는 몰랐다.

그게 날조와 선동으로 점철된 거짓된 평가라는 것을.


작가의말

초당 두부는 허엽이 당파 싸움의 여파로 파직당한 후 강릉 삼척부사로 좌천된 1563년 이후에 만들어졌습니다. 마침 집 앞에 있는 우물 맛이 좋았고, 강원도에선 좋은 콩이 많이 났으며, 바다가 근처에 있었으니 이를 조합하여 초당 두부를 발명해 낸 거죠. 이후 허엽이 살던 마을 주변으로 조용히 전수되어 오다가 1980년대 초 초당 마을이 ‘먹거리 마을’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강릉에 가시면 초당 순두부는 꼭 한번 먹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을 변경하였습니다 24.08.20 176 0 -
공지 연재 시각은 매일 오후 11시 50분 입니다 24.08.15 1,720 0 -
39 39화. 아직도 멀었다! 그런 식으로 어찌 적을 물리칠 수 있단 말인가! NEW +1 5시간 전 244 21 13쪽
38 38화. 아직 이름은 없네 +3 24.09.16 818 37 13쪽
37 37화. 자네 조산보 만호에 대해 아는가? +5 24.09.15 989 53 14쪽
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092 52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8 24.09.13 1,196 57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206 57 13쪽
33 33화.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린데 +4 24.09.11 1,241 57 15쪽
32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292 59 13쪽
31 31화. 뭐 어떻소. 과인 역시 방계 출신이지 않소 +4 24.09.09 1,306 54 14쪽
30 30화. 뭐라? 좌병사도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 +9 24.09.08 1,337 60 13쪽
29 29화. 경들은 왜 내 말에 답이 없는 것이오! +5 24.09.07 1,412 60 12쪽
28 28화. 왜요?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시잖아요? +5 24.09.06 1,444 59 14쪽
27 27화.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6 24.09.05 1,443 63 13쪽
26 26화. 모름지기 새로운 학문이라는 것은 +6 24.09.04 1,484 61 14쪽
25 25화. 넌 누군데, 나를 찾는 것이냐? +8 24.09.03 1,468 60 13쪽
24 24화. 어찌 죄를 물을 수 있겠는가 +6 24.09.02 1,496 62 13쪽
23 23화. 잠자코 따라와 +7 24.09.01 1,533 57 13쪽
22 22화. 오호라. 큰머리라는 뜻 아닌가? +7 24.08.31 1,591 58 13쪽
21 21화.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7 24.08.30 1,647 60 15쪽
20 20화. 허허. 전쟁이라니. 무서운 말을 하는구나 +8 24.08.29 1,722 58 16쪽
19 19화. 나는 아직 자네의 물음에 답변한 게 아닐세 +7 24.08.28 1,701 60 13쪽
18 18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전하 +7 24.08.27 1,720 56 14쪽
17 17화. 젠장! 니탕개의 난이 있었잖아! +5 24.08.26 1,730 57 13쪽
16 16화. 호랑이 새끼면 또 어떻습니까 +8 24.08.25 1,733 60 14쪽
15 15화. 당연히 전자 아니겠나 +6 24.08.24 1,735 55 13쪽
14 14화. 이, 이게 대체 뭔가! +7 24.08.24 1,771 60 13쪽
13 13화.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4 24.08.23 1,817 60 12쪽
12 12화. 오오. 어쩜 이런 식감과 맛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6 24.08.22 1,837 5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