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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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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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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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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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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6화. 호랑이 새끼면 또 어떻습니까

DUMMY

16화. 호랑이 새끼면 또 어떻습니까




이이가 황해도관찰사로 임명되기 며칠 전의 일이다.

그를 지극히도 아끼는 선조가 이이를 조용히 부르더니 이런 이야기를 건넸다.


“선생은 내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 이해하리라 생각하오.”

“신은 상관없사오나 이런 식으로 조정 대신들을 뿔뿔이 흩어 보낸다면 중앙에 사람이 부족할지도 모르옵니다, 전하.”

“하하.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오. 선생도 알다시피 고인 물은 썩는 법. 오히려 새로운 인재 발굴을 통해 재야에 묻힌 이들을 찾아낼 기회가 될지 누가 알겠소. 그런데 말이오. 선생은 화첩을 그린 이가 누군지 알고 있소?”

“모르나이다.”

“후후. 선생도 모르는 게 다 있구려. 사실 그자는 왕실 종친이요.”


왕실 종친이란 말을 듣자, 이이의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이가 한 명 있었다.


“석양정 이정 말씀이옵니까?”

“바로 맞히셨소. 내가 그를 석양정에 봉했음에도 아무도 그림을 그린 자가 그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더군.”

“기존에 그가 그린 화풍과 너무 다른 그림이다 보니······그런데 그걸 소신께 알려주시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선조는 빙그레 미소 짓고는 말을 이었다.


“황해도로 떠나기 전에 꼭 그를 만나보시오. 이 일이 나라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소.”

“석양정을 말씀입니까?”

“그렇소. 그 또한 나라의 보배. 둘 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고, 재능 또한 뛰어나니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면 무언가 현묘한 수가 떠 오를지도 모르지 않겠소.”

“그리하겠사옵니다, 전하.”


하여 이이는 그 길로 이정의 집을 찾았다.

이미 임금으로부터 언질을 받은 걸까?

이정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서는 자신을 반겼다.


“반갑습니다, 선생. 탄은 이정이라고 합니다.”


식사 시간도 아니건만, 그는 최근 한양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당 두부를 내주었다.

요즘 한양의 양반집에선 손님이 오면 차 대신 초당 두부를 내주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초당 두부를 만들 수 있는 자가 허봉의 아내밖에 없었음에도 어떻게든 초당 두부를 얻어와서는 귀한 손님에게 선물로 내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초당 두부를 본 이이의 얼굴은 돌부처처럼 굳어졌다.

자신의 정적이나 마찬가지인 허엽이 떠 올랐으니까.

그는 손사래를 치며 상을 멀찌감치 밀었다.


“별로 배가 고프진 않구려.”

“식사로 드린 건 아닙니다. 그저 차를 마시듯 가볍게 음미하면 되죠.”

“괜찮습니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확실히 선생께선 다른 이들과 다르시군요.”

“뭐가 말이요?”

“초당 두부라고 하면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진미인데 말입니다. 하하. 아무튼 누추한 곳에 방문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이이는 슬그머니 이정의 방 안을 둘러봤다.

누추한 곳이라곤 했지만, 전혀 누추하지 않다.

그는 왕실 종친이니까.

다른 사대부의 사랑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방 이곳저곳에 화첩과 동일한 화풍의 그림이 걸려 있어 이곳의 주인이 화가라는 사실을 짐작할 뿐.

이이는 지그시 이정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뗐다.


“이유를 물어도 되겠소? 그 화첩을 그린 이유 말이오.”


이정은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어떻게든 붕당으로 조정이 둘로 나눠지는 것만은 막으려고 했습니다.”


이이의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그것만이 의도가 아닐 텐데?”

“하하. 뭐 그밖에 이런저런 의도가 있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붕당을 막으려고 했던 거지요.”


이이는 짧게 탄식을 뱉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고맙게 생각하오. 붕당이란 결국 나라의 병폐로 작용할 테니.”

“역시 선생이십니다. 저 역시 그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붕당의 위험성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이 본인 또한 붕당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바가 컸다.

이이는 서인의 우두머리로 알려졌지만, 그게 본인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

서인에는 자신의 제자들이 많았기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을 뿐.

한참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데, 돌연 이정이 이런 말을 꺼내 온다.


“선생과는 여러모로 마음이 맞는 부분이 많군요.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혹 대사성 영감의 막내아들에 대해서는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허균 말이오?”

“그렇습니다.”


이이는 알고 있다며 답했다.


“일곱 살의 나이에 사서삼경을 다 떼었다고 해서 전하를 알현하지 않았소.”


그런데 이게 웬걸?

이정은 그게 다가 아니라며 웃더니,


“선생께는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괜찮겠죠. 사실 화첩을 그린 건 저 혼자만이 아닙니다.”

“그게 무슨 말이오?”

“허균과 함께 그렸으니까요. 기실 그는 저의 만화 스승이기도 합니다.”


만화? 스승?

도대체 지금 이정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만화라는 건 무엇이며, 어린아이를 스승이라고 칭하는 건 또 무엇인가.

하지만 이어진 이정의 설명에 이이는 이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초당의 아이들이 모두 똑똑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막내가 가장 영특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그리하여 이이는 허엽이 한양을 떠나기 전 이정과 함께 그의 집을 찾은 것이다.

허엽과는 가능하면 말 한마디 섞고 싶지 않았지만, 그의 아들에게는 관심이 있었으니까.

과연. 아이의 눈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눈빛이 뿜어져 나왔다.

지금도 봐라.

다른 이들은 자신을 보자마자 고개부터 숙이는데, 아이는 뚫어져라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 여간내기가 아니다.


#


“뭐라? 화첩을 그린 자가 너였다고? 이전에는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


아버님의 호통에 이이 또한 적잖이 놀란 모양이다.

둘이 한통속인 줄 알았는데, 아비까지 속일 줄은 몰랐다는 눈치.


반면, 아버님은 허탈한 표정으로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그의 얼굴에는 실망감과 자부심이 동시에 스쳤다.

아들의 기지에 놀라면서도 그 방법에 대해서는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얼굴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아들에게마저 속고 말았구나. 이런 자가 성균관의 장으로 있었으니, 유생들이 내 말을 따를 리가 있나.”

“죄송합니다, 아버님. 하지만 저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무덤에 갈 데까지 가져가려 했건만, 이미 다 들켜버린 상황.

나는 왜 이러한 일을 벌인 것인지 내 생각을 자세히 밝혔다.


“지방에선 산림이 득세하고 있고, 한양에 계신 임금께선 이들의 눈치만 보고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붕당이 결성된다면 조정 대신들이 둘로 쪼개짐을 뜻하지 않습니까. 나라의 안위가 바람 앞의 등불처럼 걱정되어······.”


아버님은 침묵을 지킨 반면 이이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감을 표했다.


“영감께서 자식 장사를 참 잘하셨습니다. 이렇게 똑똑한 아들이 있으니 어찌 가문의 영광이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까.”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됐네. 이 일로 우리 둘 다 지방으로 좌천 가게 되었으니 내가 호랑이 새끼를 키운 건 아닌지 걱정일세.”

“호랑이 새끼면 또 어떻습니까.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고작 여덟 살 아이가 해냈습니다. 아이의 미래는 물론 나라의 미래 또한 밝습니다. 하하.”


자고로 부모에게 있어 자식 칭찬만 한 게 없다고 그랬다.

아버님도 말은 저렇게 하지만 내심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셨다.

정적에게 듣는 자식 칭찬이니 속으로는 얼마나 기뻤겠는가.

이제는 좀 알 것도 같다.


‘그렇구나. 아버님이 사방에서 온갖 공격을 받은 까닭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무릇 정치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무기가 포커페이스인데, 얼굴에 기분이 다 드러나니 이 좋은 걸 주위에서 가만히 놔둘 리가 있나.


‘역시 허씨 집안 사람들은 문장은 좋지만, 정치와는 거리가 있군.’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아버님은 원 역사에서 이런 평가를 받았더랬다.

문장에는 능해도, 백성을 보살피고 통솔하는 재능이 없어 문부가 수북이 쌓이도록 잘 결재해 내지 못했고, 사민(士民)들의 시끄러운 소송을 잘 판단하여 처리하지 못하였다고.


‘또한 관사(官事)를 아전들에게만 맡겨 정사가 매우 어긋나고 어지러웠기 때문에 백성들이 매우 원망하였다고도 그랬지.’


아버님이 경상도관찰사로 임명된 이후 받았던 세간의 평가다.

심지어 후대의 사관은 이런 논평을 추가로 넣었는데, 당대에 국가가 태평하여 문학의 명망만으로 사람을 취택하였으므로 재능을 가진 자가 자기 재능을 나타낼 방도가 없었다는 극도의 디스까지 하였더랬다.

문장은 빼어날지 모르나, 실무 능력은 제로에 가깝다는 고도의 돌려까기.


물론 허균이 대역죄인으로 죽은 이후의 기록이기에 아버님에 대한 평가가 박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평소 뛰어난 정치력을 선보였다면 이렇게까지 까이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이가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네 생각은 잘 알았다. 그에 대해 추궁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 역시 붕당의 폐해에 대해서는 늘 걱정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다음으로는 뭘 할 생각이더냐?”

“다음이라 하심은?”

“네가 생각하는 이후의 계획이 있을 것 아니냐. 나는 그에 관해 물어보고 있는 것이다.”


아하. 다음 로드맵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멍석을 깔아주셨으니, 그에 답하는 게 인지상정.

나는 진지한 얼굴로 이런 말을 꺼냈다.


“소인이 듣자 하니 바다 건너 왜국(倭国)에서는 전란이 끊이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이이의 눈이 번쩍인다.


“여덟 살 주제에 아는 것도 많구나. 해서?”

“이건 그저 소인의 망상일 뿐이오나 예부터 국내의 혼란한 상황이 잠재워지면, 이를 외부로 돌려 하나의 원동력으로 만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보거라.”

“만약 누군가가 왜국을 하나로 통일한다고 하더라도 이전까지는 적으로 싸웠던 이들이 바로 종속하리라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테니까요. 하지만 공통의 적. 혹은 공통의 대의를 만들어 이를 통합한다면 그들이 하나로 뭉쳐 힘을 기르지 않을까 염려되옵니다.”


이이는 흥미롭단 얼굴을 하고선 한 손으로 자신의 수염을 쓸어내렸다.


“즉, 그에 대비하여 병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소인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건 꼭 왜국만을 상정하여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인고?”

“북방 여진족의 동향 또한 심상치 않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조선은 태평성대가 오래되어 병사들의 사기는 낮고, 무기와 병력 또한 불충분한 상태이옵니다. 이런 상황에선 누가 침략해 오더라도 제대로 방비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의심으로 가득 차 있던 이이의 얼굴에 비로소 어떤 확신이 인다.

이이가 누구던가.

십만양병설을 주창하며 부국강병이야말로 조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이야기하던 당사자.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일본의 침략을 경계하여 십만양병설을 주장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북쪽의 여진족에게 대항하기 위함이 더 컸지.’


그가 병조판서로 있던 1583년 당시 일본은 전국 통일을 눈앞에 뒀던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사망한 직후였다.

후임인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아직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한 안개 정국인 상황.

게다가 당시 조선이 인식하는 일본의 수준이라고 해봤자 을묘왜변(乙卯倭變) 정도에 불과했더랬다.

그 수가 많아 봤자 1만 명 이하에 불과한 오합지졸 정도로만 치부했을 터.


‘결국 그가 십만양병설을 주창한 건 일본을 경계해서가 아닌 북쪽의 여진족에게 대항하기 위함이었던 거지.’


실제로 조선은 건국 당시부터 북방 여진족을 가장 경계한 나라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이의 주장이 잘못된 건 아니었는데, 결국에는 누르하치(努爾哈赤)가 여러 여진족을 통합하여 후금을 세운 뒤 조선과 명나라를 쳤다.

정묘호란(丁卯胡亂)과 병자호란(丙子胡亂)이 그 대표적인 예.

이이는 자기 역시 병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네가 말하는 왜국에 대해서는 그다지 두렵지 않으나 북방의 여진족은 늘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려운 존재지. 그런 점에서 너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옳다.”


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둘 다 조선의 골칫덩이지만 먼저 쳐들어오는 건 분명 남쪽의 왜국일 겁니다.”


두고 보라지. 오래지 않아 1만이 뭐야. 20만에 이르는 엄청난 대군들이 물밀듯이 밀려올 테니까.

물론 어떤 식으로든 그에 대비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

나는 이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당당히 외쳤다.


“병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저와 내기 하나 하시겠습니까?”


내기라는 말이 의외였을까?

이이가 미간을 찌푸린다.


“나와 내기라니, 그대의 용기가 과하구나.”

“왜가 먼저 쳐들어오면 제가 이긴 것이고, 여진이 먼저 쳐들어오면 선생께서 이기신 겁니다.”


뚫어져라 나를 바라보는 이이.

그의 눈빛에는 경계와 호기심이 동시에 서려 있었다.


“그대의 담대함이 놀랍구나. 내기를 제안할 만큼 자신 있는 걸 보니, 그 보상은 매우 큰 것이겠지. 말해 보게, 이긴 자는 뭘 얻을 수 있는가.”


슬쩍 아버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가 다시금 이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고는 단호한 눈빛으로 입을 뗐다.


“만약 제가 이긴다면, 선생께서 아버님에 대해 남긴 부정적인 기록을 지워주셔야 할 것입니다.”

“뭣이?”

“대신 선생께서 이긴다면 제가 아버님을 대신하여 사과드리겠습니다.”

“규, 균아!”


이번에는 아버님이 깜짝 놀라 나를 노려본다.

아 왜요. 제가 이이가 남긴 아버님에 대한 부정적인 기록을 전부 세탁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뭐든 기록을 남긴 자가 승리하는 법입니다.

후대에 남겨진 사람들은 그게 진실이라고만 생각할 테니까요.

제가 보았을 땐 아버님처럼 인품이 높고,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무능하다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저희 집안을 위한 일이 오니 부디 절 노려보시는 건 그만해주시지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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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자네 조산보 만호에 대해 아는가? +5 24.09.15 990 53 14쪽
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092 52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8 24.09.13 1,196 57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206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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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292 5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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