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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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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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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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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DUMMY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이이의 마음속에선 두 명의 서로 다른 자아가 겨루고 있었다.


“이건 무조건 받는 게 좋겠군. 왜 아니겠나? 첩이 될 수 밖에 없는 딸이 사대부의 정실부인으로 영전하는 거 아닌가. 하하.”

“허튼 소리! 자네가 그러고도 유학자라고 할 수 있는가!”

“흥!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예(禮)가 있기 전에 인(仁)이 있네. 인이라는 것은 주변을 아끼고 챙기는 사람다움을 뜻하는 말인데, 우리 딸보다 더 어진 이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참으로 언어도단이도다. 내 마음 속에 이런 자가 있으니 아직도 수행이 부족하구나.”


칼만 들지 않았을 뿐 죽을 기세로 싸우는 이이의 두 자아.

평생을 바쳐 지켜온 신념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딸의 행복을 택할 것인지.

두 명의 이이는 끊임없는 대결을 펼쳤다.

검강(劍罡)이 난무하는 가운데 생사결단이 이어진다.


그러나 결국.

딸바보 이이가 유학자 이이에게 승리를 거두고 만다.

이이도 어쩔 수 없는 한 사람의 딸바보에 불과했던 것이다.


“오호통재라. 그간의 시간이 부질없구나······. 허나 딸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


유학자 이이가 마지막에 남긴 말이다.

각설하고.

이이는 가만히 눈을 감고선 어렵사리 입을 뗐다.


“내가 뭘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 겐가.”


그 말을 들은 허균의 눈이 날카롭게 반짝인다.


#


그로부터 며칠 뒤.

묵은해가 지나고 새해가 찾아왔다.

1579년의 아침이 밝은 것이다.


사정전에서 열린 오늘의 경연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양명학을 받아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주제로 한 치의 양보가 없다.

양명학에 대한 만화의 보급으로 양명학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한 자들.

그리고 우상 노수신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다음과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왕학이야말로 새로운 국학으로 어색함이 없을 것이옵니다, 전하.”

“중국에선 요즘 주자학이라고 하면 지나간 옛 학문으로만 취급하고 있사옵니다. 우리도 이를 본받아 새로운 학풍을 익힐 필요가 있지 않겠사옵니까.”

“공자께서도 의를 보고도 이를 행하지 않는 자는 용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셨사옵니다. 의라는 게 무엇이옵니까. 오상(五常)의 하나로,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란 뜻을 가지고 있지 않사옵니까. 왕학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진정한 도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반면 대부분의 조정대신들은 천부당만부당하다며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근래 문체(文體)가 날로 더욱 난잡해지고 또 만화를 탐독하는 폐단이 있으니, 이 점이 바로 왕학에 빠져드는 원인이옵니다. 우리나라의 문장은 나라를 세운 이후로 모두 육경(六經)과 사자(四子)에 오랫동안 노력을 쌓은 속에서 나왔으므로, 비록 길을 달리한 때가 있었지만, 요컨대 모두 경학(經學) 문장의 선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근일에는 경학이 쓸은 듯이 없어져서 선비라는 자들이 장구(章句)에 좋은 글귀를 따다가 과거 볼 계획이나 하는 데 지나지 않고, 그렇지 않으면 또 이러한 이학(異學)의 사설(邪說)에 빠지고 있으니 어찌 크게 탄식할 만한 일이 아니겠사옵니까.”

“모름지기 사기(士氣)를 배양(培養)해서 폐습을 변화시킬 방도를 생각해야만 하옵니다, 전하. 왕학을 받아들이는 것은 곧 조선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옵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왕학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꾸짖을 갈을 외치던 부제학 이이가 아무런 말이 없다.

이를 수상히 여긴 선조가 이이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며 묻는다.


“오늘은 어찌 말이 없으신 것이오?”


이이는 잠시 침묵하다가 각오를 다진 듯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요사이 왕학에 대한 글을 몇 개 읽어보았사옵니다.”

“해서?”

“그동안 왕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너무 성급한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사옵니다.”

“?!”


양명학을 반대하는 조정대신들의 머리에 문자 그대로 ‘?!’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부, 부제학 영감!”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하지만 한번 입을 연 이이의 발언에는 거침이 없었다.


“주자는 격물을 사물에 임하여 그 이치를 궁구하는 즉물궁리(卽物窮理)라 하였으나, 양명은 격(格)을 정(正)으로, 물(物)을 사(事)로 보아 일을 바르게 하는 것이라 해석하였사옵니다. 또한 주자는 사상마련(事上磨鍊, 학문을 연구하는 수양처를 의미함)을 독서와 거경궁리를 통해 한다 하였지만, 양명은 일상에서 양지를 닦아야 마땅하다고도 하였사옵니다. 신이 보았을 때······”


끊임없이 이어지는 왕학에 대한 찬양.

그리고 성리학에 대한 비판이 당대의 대학자 이이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노수신은 물론이고 선조의 얼굴에도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하하하. 경이 비로소 왕학의 경지에 도달한 듯하오. 바로 그것이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하나의 육체이며, 다른 사람의 괴로움은 자신의 괴로움이며, 그것을 달래려고 하는 것은 무릇 자연스러운 일 아니겠소. 그럼으로써 모든 물체의 인은 양지를 이룰 수 있는 것이오.”

“제 생각도 그러하옵니다, 전하. 왕학은 거기서 사회 구제의 근거를 찾아낸 것이겠지요.”


지지부진하기만 하던 양명학의 도입은 이것으로 일단락난다.

성리학의 수호자인 이이가 돌아선 순간, 더 이상의 논쟁은 의미가 없었으니 말이다.

결국 이번 경연을 계기로 조선은 양명학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건 조선만의 쾌거는 아니었는데, 이전에도 여러 차례 조선을 향해 왕학을 받아들이는 게 어떠냐고 권고하던 명나라에서도 이 소식을 듣고서는 조선이 드디어 깨달음을 얻었다며 좋아했던 것이다.

동아시아의 역사가 빠른 속도로 개변하는 순간이었다.


#


한편, 허엽과 함께 전주로 이동한 장현광은 부인인 허초희로부터 기쁜 소식 한 가지와 난데없는 소식 한 가지를 각각 들어야만 했다.


“소첩이 아기를 밴 듯하옵니다.”


이 말을 들은 장현광은 뛸 듯이 기뻐했다.


“부인!! 축하하오!”

“부끄럽습니다. 이만 제 손을 놓아주시지요.”

“하하. 이보다 더 기쁜 경사가 어딨겠소! 이럴 게 아니오. 당장 아버님께······.”


하지만 장현광은 방을 나설 수 없었다.

허초희가 자신의 어깨를 붙잡고는 가만히 고개를 저었기 때문이다.


“왜 그러는 것이오?”

“서방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이만하면 신혼 생활을 충분히 즐긴 듯하오니, 이쯤에서 서방님께선 관직에 오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과, 관직 말이오?”


허초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서방님과 마주 앉아 시를 주고받는 건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었으나, 사내대장부가 어찌 평생을 집안에서 시만 쓰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세상으로 나아가 다른 이들을 위해 힘을 쓰시는 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부인?”

“임금께서도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다시 받아주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더 늦기 전에 한양으로 올라가시지요. 소첩은 아이를 낳고 나서 뒤따라가겠나이다.”


허초희는 장현광의 양손을 꼭 붙잡고는 말없이 그를 바라봤다.

거절은 받지 않겠으니 무조건 이에 따르라는 단호한 표정.

애처가인 장현광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부인의 말에 따르겠소.”

“고맙습니다, 서방님.”

“아니오. 부인의 말을 듣고 나니 그 말이 진정으로 옳다는 걸 깨달았소. 나야말로 고맙소.”


이리하여 장현광은 처가를 떠나 한양으로 상경했다.

다행히도 선조는 이전에 자기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고, 따라서 장현광은 종6품 관직인 주부로 복귀할 수 있었다.

다만 그 몇 년 사이 조직이 바뀌어 이전엔 없었던 후배들이 자기보다 윗자리에 올라 텃세를 부리는 일을 피할 순 없었다.


“어딜 감히 우리와 함께 앉으려고 하는 것이오. 예를 모르는 자이다.”

“어허! 아직 멀었소. 일이 남았으니 이걸 다 끝마친 뒤 집에 돌아가야 할 것이오.”


그들은 자신들과 함께 앉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 건 물론.

당번에서 나가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고, 사소한 실수에도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 후배 중 한 명은 그를 비웃으며 은연중에 이렇게 말했다.


“장원이면 뭐 하나. 자리를 지키지 못한 스스로의 잘못인 것을.”


장현광은 두 주먹을 꼭 쥐며 이를 갈았다.


‘사직하고 다시 올라온 탓에 후배들에게 찍히고 말았구나.’


자신보다 뒤늦게 과거에 급제한 데다가, 장원 출신도 아닌 자에게 이런 푸대접을 받으니 서글픔이 몰려온다.

하지만 장현광은 굳게 다짐했다.

반드시 이 고난을 견뎌내고 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말 것이라고.

그리하여 아내와 곧 출생할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말 것이라고.


#


어느덧 찾아온 봄.

뙤약볕 아래에서 돌이와 진걸이. 그리고 필동이는 구슬땀을 흘려야만 했다.


“전라도로 옮겨왔지만, 하는 건 변한 게 없네. 아이고 죽겠다.”

“형님 그런 말씀 마시고,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십쇼. 그러다 데련님에게 또 한 소리 듣겠습니다.”


돌이는 눈을 가늘게 뜨고 진걸이를 노려보았지만, 이제는 이놈도 제법 이곳 생활에 익숙해졌는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돌이는 바닥에 대자로 뻗고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너희는 참 속도 좋다. 우리가 농사짓는 노비도 아닌데, 뙤약볕 아래에서 이 무슨 고생이란 말인가.”

“뭐 어떻습니까. 실제로 농사를 짓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막내인 필동이도 그 말이 맞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전 이 일이 좋습니다. 데련님께서도 다 뜻이 있으니, 저희에게 이런 걸 시키신 거겠죠. 거기 좀 비켜봐요. 쉬려거든 저기 그늘에 가서 앉아계시던가요.”


돌이가 역정을 낸다.


“이것들이 아주 쌍으로 지랄이네! 너희는 윗사람을 공경하라는 유교의 가르침도 모른단 말이냐!”

“겨우 한 살 차이 나면서 유세는. 저리 비키라니까요? 방해됩니다.”


돌이는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자신들이 만든 염초밭밖에 보이지 않는다.


“휴. 데련님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시키시는 건지.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분이란 말이지. 윽. 냄새.”


돌이의 사정은 이러했다.

주인인 허균이 말하길,


“돌이야.”

“네, 데련님.”

“진걸이와 필동이를 데리고 일 좀 해줘야겠구나.”

“아이고, 데련님. 저희한테 또 무슨 허망한 일을 시키시려고 그런 사악한 표정을 지으시는 겝니까.”

“이 자식이 건방지게 어디서 말대답하는 게냐. 당장 두 사람과 함께 밖으로 나가 내가 하라는 것을 해야 할 것이야. 아니면 오늘 밥은 없다.”

“데, 데련님!”


눈물을 찔끔 흘리며 밭으로 향하는 돌이.

허균이 시킨 일은 염초밭을 조성하는 일이었다.


“쳇. 땅 한가운데에 큰 흙구덩이를 판 다음에는 물이 새지 않게 진흙으로 바닥과 벽을 발라야 하고, 거기에 나뭇잎과 재. 그리고 석회암 가루를 쌓고 그 위에 지푸라기나 숯 등을 쌓고 그 위에는 다시 똥을 쌓은 뒤 지푸라기로 뒤덮으라니. 마지막엔 뭐? 삭힌 오줌을 부으라고?”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후라도 주기적으로 이걸 반복한 다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뒤집어 달라고도 그랬다.

심지어 해가 들지 않게 지붕도 만들라고 하는데, 자기가 목수(木手)도 아니고 이 무슨 봉변인지 모르겠다.


“에이씨. 내가 더러워서 한다, 해. 어떻게 먹는 걸 가지고 이런 걸 시킬 수 있담.”


돌이의 푸념이 이어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는 아무것도 몰랐다.

이 일이 향후 자신들의 목숨을 구하는 무척이나 중한 일이었단 사실을 말이다.


#


세 명의 종복들이 뙤약볕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이.

나는 다른 노비들과 함께 또다시 한양을 찾았다.

이이의 딸과 약혼이 성사되었으니, 그녀의 얼굴을 실제로 보기 위함이다.


물론 대놓고 보려는 건 아니다.

명색이 사대부의 자제.

게다가 정식 벼슬은 없지만, 이미 진사의 몸이지 않나.

그런 채신머리 없는 짓을 할 순 없다.


그러면 어떻게?

다 방법이 있단 말이지.

이이는 성리학에서 왕학으로 전향하였음에도 불구.

대대로 그의 집안에선 공자를 모시는 사적인 제사를 올렸다.

그게 바로 지금이다.


‘양명학도 유교의 한 갈래일 뿐, 전혀 새로운 학문은 아니란 말이지.’


이이의 딸은 지금 나와 동갑이니 주방이 되었든 마당이 되었든 분명 규방에서 나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자기 집에서 큰 행사가 치러지는데 아녀자라고 해서 방 안에만 갇혀있을 순 없을 테니까.

게다가 공자를 모시는 제사는 사적으로 하기에는 꽤 규모가 커서 일손이 부족할 수밖에 없을 터.

이이의 집 앞에 당도한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리 오거라. 게 누구 없느냐.”


이윽고 문이 활짝 열리며, 이이가 나를 맞이한다.


“이런. 허 서방이 연락도 없이, 여긴 무슨 일인가.”


무슨 일은 무슨 일이겠습니까.

색시 얼굴 좀 보러 왔습니다.

그녀의 외모는 물론이고 품성과 마음씨까지 다 궁금하니까 말이죠.

물론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살펴볼 생각입니다.


작가의말

조선 시대 서녀를 취해 정실부인으로 둔 경우는 생각 보다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 초기 영의정을 지낸 한치형(韓致亨)의 경우 양녕대군의 첩에게서 얻은 딸과 초취(初娶, 첫 번째 장가로 맞은 아내)하였습니다. 조금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오성(鰲城)으로 유명한 이항복의 경우에도 권율의 딸과 결혼한 뒤 측실인 금성 오씨를 들였는데, 권율의 딸이 죽자, 금성 오씨를 정경부인으로 삼았죠.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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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린데 +4 24.09.11 1,241 57 15쪽
»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292 59 13쪽
31 31화. 뭐 어떻소. 과인 역시 방계 출신이지 않소 +4 24.09.09 1,306 5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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