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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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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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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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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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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4화. 어찌 죄를 물을 수 있겠는가

DUMMY

24화. 어찌 죄를 물을 수 있겠는가




김지는 조총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입을 뗐다.


“자세한 건 조금 더 살펴봐야 알 수 있겠으나 이건 조준 사격이 가능한 무기인 것 같군.”

“조준 사격이요?”

“그렇네. 내가 개발하고 있는 무기는 지향 사격만 가능하지. 불을 붙인 심지가 타들어 가 화약이 터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그런데요?”

“반면 이건 가늠자와 가늠쇠도 설치되어 있고, 총 받침대도 있는 걸 보아 움직이는 물체를 조준하여 사격하는 게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군.”


과연 승자총통의 개발자.

처음 보는 물건이었을 텐데, 단번에 조총과 승자총통의 차이점을 구분해 낸다.

그의 말대로 승자총통은 화약이 터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움직이는 물체를 향해 조준 사격을 할 수 없다.


이에 반해 왜군의 주력 화기인 조총은 사수가 발사 시점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기에 조준사격이 가능했다.

방아쇠를 당겨 편하게 점화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승자총통만의 장점도 있다.

한 번에 적게는 3발에서 많게는 15발까지 난사할 수 있으니 몰려드는 적군을 방어하는 수성전에선 승자총통만 한 무기도 없다.

그야말로 근거리의 제왕.


‘승장총통이 빛을 발한 게 니탕개의 난이었지.’


종성(鐘城)과 부성(府城)을 공격하던 여진군이 승자총통의 난사를 받아 전멸하지 않았던가.

그런 의미에서 승자총통은 승자총통대로.

조총은 조총대로 각자 개발될 필요가 있었다.

일종의 투트랙이랄까?

나는 김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이걸 우리가 개발할 수 있을까요?”

“흐음. 쉽진 않겠지만, 시간만 충분하다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구나.”

“그럼, 이걸 내어 드릴 테니 분해하든 뭘 하든 편하실 대로 이용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내 말에 김지가 정말 그래도 괜찮냐며 나와 아버님의 얼굴을 번갈아 살핀다.


“왜인에게 받은 선물에 불과하니, 저나 아버님보다는 병사께서 이걸 맡아주시는 게 훨씬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괜찮겠습니까, 영백?”


아버님은 문제없다며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들의 뜻이 곧 내 뜻이나 다름없소.”

“고맙습니다, 영백! 내 반드시 이를 개발해 내고야 말겠소!”


김지는 보물이라도 되듯 조총을 소중히 감싸고는 홀연히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 문제는 이만하면 된 것 같고.

이번에는 화약 제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총만 있으면 뭐 하나. 탄환을 발사할 화약이 없으면 쇠몽둥이에 불과할 따름이다.


#


내가 학부생이었을 때의 일이다.

한국대 출신의 강사가 진행하는 수업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늘 웃긴 이야기를 자주 해줘 인기가 많았더랬다.

수강 신청이 열리자마자 광클.

그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화약이 인간의 똥에서 추출되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풉.”


하마터면 입안에 머금고 있던 커피를 뿜을뻔했다.

화약이 인간의 똥에서 추출되었다니.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란 말인가.

하지만 나를 비롯하여 강의를 듣고 있던 학생들은 그의 마법과도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화약은 원래 불사의 약재로 시작되었습니다. 고대 중국의 도사들은 불로장생을 꿈꾸며 다양한 광물을 조합해 금단(金丹)을 만들었는데, 그 재료 중에는 염초와 유황도 있었습니다. 이런 시도들이 쌓여 연단술(煉丹術)로 발전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화약의 기본 성분이 발견된 것입니다.”

“명나라 시대 의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선 화약을 장티푸스 등 열병 치료제로 쓴다고 하였고, <동의보감>에선 염초 성분을 포함한 아궁이 속 흙과 지붕 아래 먼지 등이 약재로 쓰인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하여 각 집안 곳곳의 먼지와 흙 등을 긁어모으는 전문 직업인 취토장(取土匠)이라는 기술자가 따로 있을 정도였죠.”


그의 좌중을 살피며 계속해서 자신의 말을 이어 나갔다.


“왜 그랬을까요? 염초, 즉 질산칼륨은 화약 제조의 핵심 성분인데, 그 양이 많아야 효과적인 화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숯은 나무를 태워 쉽게 얻을 수 있었고, 유황은 일본에서 수입할 수 있었지만, 조선에서는 염초를 얻는 것이 매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유럽과 일부 지역에서는 새나 박쥐의 배설물. 혹은 인분을 쌓아둔 염초밭에서 질산염을 대량으로 얻었으나, 조선에는 이를 쉽게 얻을 환경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래서 동물 배설물이 섞인 인가 주변의 흙과 재. 그리고 잿물을 이용해 염초를 추출하는 방식이 시도되었습니다.”


순간 강사의 눈이 반짝인다.


“염초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큰 전환점이 된 인물이 바로 김지남(金指南)이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비밀스럽게 입수한 <자초신방(煮硝新方)>이라는 책을 통해 염초를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죠. 이 책에는 염초를 쉽게 얻는 방법이 상세히 적혀 있어,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에서도 염초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었고, 화약 제조의 큰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마치 문익점이 중국에서 목화씨를 들여와 재배에 성공했던 것처럼 말이죠.”


김지남은 이를 토대로 <신전자초방(新傳煮稍方)>이라는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는 염초 구하는 비법이 자세히 적혀있는데, 바로 길가에 널려 있는 흙에서 염초의 원료를 찾았다고 합니다.”

“강사님! 혹시 유럽처럼 인분을 쌓아둔 염초밭을 조성한 건가요?”


누군가의 질문에 강사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비슷하긴 하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그럼요?”

“놀랍게도 조선 팔도가 다 염초밭이었으니까요.”

“네?”


내가 둘째 형과 사명대사 스승님과 함께 처음 한양을 방문했을 때의 일을 기억하는가?

그렇다. 사방이 다 똥천지였다.

길가에 아무렇지도 않게 똥을 싸고, 요강을 비워대니 똥천지가 안 되는 게 더 이상한 세상.


“하하. 이건 꼭 우리만 이랬던 건 아닌데, 혹시 하이힐이 왜 만들어졌는지 아십니까?”


아무도 답이 없자 그가 웃으며 말을 잇는다.


“똥천지인 거리를 다니기 위해 불가피하게 굽이 높은 구두를 만들어야만 했던 거죠. 네. 남에게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그런 게 아니라 오로지 실용적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오오.”

“하하. 조선 역시 마찬가지였죠. 사방이 똥천지였는데, 길가의 흙에서 마음껏 염초를 구할 수 있었던 거죠. 그야말로 콜럼버스의 달걀이랄까요? 화약 제조에 일대 혁명이 일어난 겁니다.”


이후 그는 똥 흙에서 염초를 만드는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똥 흙을 잿물과 섞어 끓인 뒤 졸여 생기는 결정에서 염초를 얻어낸다고 말이다.


“분뇨는 곧 질산염인데 여기에 칼륨이 다수 함유된 재나 석회를 섞고 발효하면 염초가 됩니다. 그러니 제가 서두에 인간의 똥에서 화약이 추출된다고 말한 겁니다. 이젠 이해하시겠죠?”


해당 수업이 끝나고 이어진 강의평가에서 나는 그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정말이지 뭐 하나 빠뜨릴 게 없는 명강의.

아쉽게도 그는 이후 한국대 교수가 되었기에 더는 그의 수업을 들을 수 없었지만, 학부생 시절 가장 인상 깊은 수업 중 하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


“네? 길가의 흙과 재를 대량으로 모아 오라고요?”

“그래. 산이나 강의 흙이 아니라 반드시 사람이 살고 있는 인가의 흙이어야만 하다.”

“윽. 거기에는 더러운 성분도 많을 텐데······.”


돌이를 째려보자, 녀석이 황급히 고개를 숙인다.

이놈의 자슥이 오냐오냐해줬더니 주인한테 말대꾸를 다 하네?

인마! 나 정도면 상위 1%에 속하는 더없이 착한 주인인데 너 이런 식으로 할 거야?

나보다 더 인격적으로 노비를 대하는 주인은 없을 것이다.

시키는 게 좀 많을 뿐이지.


“가능하면 처마 밑의 흙으로 구해와. 거기 흙이 더 좋으니까.”


한반도는 습하고 비가 자주 오는 관계로 염초 성분이 비에 씻겨 내려가는 일이 많았다.

여하튼 오래지 않아 종복들은 흙과 재를 가득 모아왔다.


“여기 있습니다, 데련님.”

“잘했다.”


엄지를 치켜올리자 이게 웬걸?

종복 삼인방도 마찬가지로 엄지를 치켜올리며 해맑게 웃는다.

이게 무슨 뜻인지는 알기나 하고 저러는 걸까?


“뭐 하는 거야?”

“데련님 하시는 게 재미있어 보여서요.”

“웃기는 놈들. 이걸 뭐라고 하는지는 아냐?”

“뭐라고 하는데요?”

“타봉이라고 한다.

“타봉이요? 그게 뭐죠?”

“때릴 타(打) 자에 봉우리 봉(峯) 자를 써서 타봉이지. 한자 좀 익혀라.”


엄지 손가락은 꼭 봉우리처럼 생겼으니 봉우리 봉 자를 썼고, 치켜세우는 행위는 때리다. 혹은 친다는 의미가 있는 때릴 타 자를 써서 타봉이다.

아무튼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당장 흙과 재를 같은 비율로 섞어 항아리에 붓거라.”

“그러고는요?”

“항아리에 물을 붓고 흘러나오는 물을 받아 가마에 넣고는 여러 번 달이면 된다.”


그리고 나서는 여러 번 끓여 정제한 염초를 버드나무 재와 유황 가루와 섞고 쌀뜨물로 반죽한 뒤 방아에 넣고 찧으면 끝.

마침, 상주 감영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유황 가루가 제법 있으니, 아버님께 부탁한다면 이를 얻는 게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는가.

이 일이 문제가 되어 영남 사림들의 상소가 폭주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여간 참 쓸데없는 일에 힘을 쓰는 자들이 많단 말이지.


#


“전하. 영남에서 다음과 같은 상소가 빗발치고 있사옵니다.”

“또 어떤 내용인데 상소가 빗발친단 말이더냐. 병역과 관련된 문제라면 더 이상 상소를 올리지 말라고 내 엄히 경고했을 터인데?”

“이번에는 다른 문제이옵니다. 경상감사 허엽의 막내아들 허균이 도교사상에 빠져 금지된 연단술을 행하고 있다고 하옵니다.”


선조는 그게 무슨 말이냐며 되물었다.


“금지된 연단술? 자세히 말해 보거라!”

“도교의 일파 중에는 불로불사를 꿈꾸는 허황된 신선 도술이 있지 않사옵니까.”

“해서?”

“허균이 이러한 신선 도술을 배워 길가의 흙과 재를 대량으로 가져와 금단을 조제하고 있다는 내용이옵니다.”


선조가 쓴웃음을 지으며 이를 만류한다.


“허균의 일에 대하여, 그의 헛된 목표가 무엇인지 비록 알지는 못하겠으나, 예로부터 문장을 좋아하는 자들이 이따금 도교의 경전을 섭렵하기도 했었다. 균의 마음속을 생각하건데, 아마도 이러한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뜻을 품은 자가 이를 전하면서 혹시 덧붙인 것이 아니겠는가. 어찌 죄를 물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

영남 사림들의 상소는 끊이지 않았다.

허엽에게 쌓인 원한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균은 이제 겨우 9살에 불과한 어린아이.

관직에 오른 자도 아니거니와 얼마 전에는 남만인과 대화를 나눠 그의 출신과 목적까지 알아낸 공적이 있는 자였다.


“허균의 일은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겠다. 겨우 아홉 살에 불과한 소년이지 않나. 반드시 죄를 줄 필요는 없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들은 나는 복수를 다짐했다.


‘이것들이 내가 지들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감히 나를 음해해? 안 되겠군. 다시는 내게 대들 수 없도록 철저히 짓밟아줘야겠어.’


원 역사에서 산림은 개화가 진행되며 성리학이 쇠퇴함에 따라 점차 영향력을 잃어갔다.

이 말이 무슨 뜻이겠나.

고로 성리학을 무너뜨리면 이들이 세력이 약해짐을 의미한다.


안 그래도 성리학이라고 하면 유교 탈레반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좋은 인상은 없다.

또한 망령공도 성리학보다는 불교나 도교에 더 관심이 있었던 만큼, 내가 나서 성리학을 쇠퇴시키는 일에 앞장선다면 나는 물론이고 망령공의 바람이기도 할 터.


물론 지금 당장 성리학을 몰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임금부터 말단 관료까지. 죄다 성리학 바라기들이니까.

하지만 주자학에 대립하는 양명학(陽明學)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실학(實學)이 최고라는 논조를 계속해서 주입한다면?


‘그래.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닐 거야. 조금씩 준비해 가며 나의 세력을 모으는 게 중요한 시기다.’


양명학은 명나라의 왕수인(王守仁)이 창시한 학문인데, 외부의 이치를 탐구하는 대신 자신의 내면에서 도덕적 원리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걸 중히 여겼다.

지행합일(知行合一). 즉 지식과 행위의 일치를 강조하는 것이니 자연히 공리공담이 주가 된 관념적 세계에서 벗어나 실제의 세계에서 온갖 민생문제와 사회문제를 극복하자는 뜻이기도 하다.

이미 중국에선 꽤 중요한 학파로 자리 잡고 있으니, 이를 받아들이는 게 아주 어렵지만은 않을 터.

조선하면 뭐? 중국이 최고고, 자신들은 이런 중국을 떠받들어 모시는 중화(中華)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소중화(小中華)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좋았어. 일단 양명학에 대해 적극 소개하는 만화를 그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그와 더불어 염초를 생산하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테고.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는 동시에 내부를 개혁한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허균의 몸에 들어온 참된 이유가 아닐까?

절로 두 주먹이 불끈 쥐어진다.


작가의말

초석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 채취하면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다만 조선은 장마만큼이나 가뭄이 드는 날도 많았고, 신전자초방이 발행된 이후에는 길바닥의 평범한 흙을 사용하여 더 많은 양의 화약을 쉽게 만들 수 있었죠. 정조의 개인문집인 <홍재전서(弘齋全書)>와 <정조실록>에서도 “이제 길가의 흙에서 마음껏 염초를 구하게 됐다”면서 “숙종 때 인쇄 및 반포한 <신전자초방>은 영원히 준수하고 따라야 할 금석과 같은 성헌 같은 책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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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아직 이름은 없네 +3 24.09.16 819 37 13쪽
37 37화. 자네 조산보 만호에 대해 아는가? +5 24.09.15 989 53 14쪽
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092 52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8 24.09.13 1,196 57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206 57 13쪽
33 33화.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린데 +4 24.09.11 1,241 57 15쪽
32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292 59 13쪽
31 31화. 뭐 어떻소. 과인 역시 방계 출신이지 않소 +4 24.09.09 1,306 54 14쪽
30 30화. 뭐라? 좌병사도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 +9 24.09.08 1,337 60 13쪽
29 29화. 경들은 왜 내 말에 답이 없는 것이오! +5 24.09.07 1,412 60 12쪽
28 28화. 왜요?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시잖아요? +5 24.09.06 1,444 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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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모름지기 새로운 학문이라는 것은 +6 24.09.04 1,484 61 14쪽
25 25화. 넌 누군데, 나를 찾는 것이냐? +8 24.09.03 1,468 60 13쪽
» 24화. 어찌 죄를 물을 수 있겠는가 +6 24.09.02 1,497 62 13쪽
23 23화. 잠자코 따라와 +7 24.09.01 1,533 57 13쪽
22 22화. 오호라. 큰머리라는 뜻 아닌가? +7 24.08.31 1,592 58 13쪽
21 21화.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7 24.08.30 1,647 6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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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나는 아직 자네의 물음에 답변한 게 아닐세 +7 24.08.28 1,701 60 13쪽
18 18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전하 +7 24.08.27 1,720 56 14쪽
17 17화. 젠장! 니탕개의 난이 있었잖아! +5 24.08.26 1,730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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