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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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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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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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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7화. 젠장! 니탕개의 난이 있었잖아!

DUMMY

17화. 젠장! 니탕개의 난이 있었잖아!




허엽의 집을 떠난 이이는 돌아오는 길에 그만 너털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옆에 있던 이정이 깜짝 놀라 반문한다.


“선생. 갑자기 왜 그러시는 겁니까?”

“하하. 당돌하지 않나. 아버지뻘인 내게 감히 내기를 제안할 줄이야.”


이정은 그제야 이해했다는 얼굴로 피식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선생께서도 그 제안을 받지 않으셨습니까.”

“그럴 수밖에. 아이라곤 해도 그는 나와 같은 유생일세. 사서삼경을 다 뗀 시점에서 나이는 더 이상 의미가 없지.”

“과연. 저 역시 그런 점에서 균이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맞는 말일세. 세 살 먹은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하지 않나. 아무튼 허엽이 부럽군.”

“그건 또 무슨 소리입니까?”


이정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이이는 허공을 바라보며 이런 말을 뱉었다.


“아버지를 향한 효심과, 나라를 생각하는 충심이 최근 보아온 인물 중 으뜸이었네. 허균은 분명 높은 자리까지 올라 미래의 조선을 이끌어 가겠지. 하지만 나는 정실부인과의 사이에선 자녀가 없고, 측실 소생의 세 아이만 있으니 내 후손들은 누구도 양반을 자처할 수 없겠지. 실로 통탄할 일이네.”

“양자를 들이시지 그러셨습니까?”


이이는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피가 이어지지 않은 아이가 어찌 내 자식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건 양자로 들어올 아이에게도. 우리 집안으로서도 그리 달갑지 않은 문젤세.”

“독특한 사고관을 가지고 계시군요. 가문을 잇는 게 더 중하지 않습니까.”

“아닐세. 서자 문제는 필시 이 조선의 큰 문제로 다가올 걸세.”


이이에게는 정실 태생의 자녀가 없었다.

2남 1녀가 모두 측실을 통해 태어났다.

이이의 말이 이어진다.


“자네도 알다시피 조선은 서자의 과거시험을 제한하고 관직 등용을 막고 있네. 이건 반드시 고쳐져야 할 병폐라는 생각일세.”


실제로 이이는 후에 전훈을 세우거나 군량미를 내면 서자에게도 벼슬길을 열어주자는 제안을 건넸고, 이게 받아들여진다.

이를 통해 서자들이 관직에 진출하게 되었으나, 기존 사대부들의 반발은 심했다.

그들은 특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끈질기게 서얼을 배척하며, 그들을 자신과는 다른 범주로 묶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정 또한 그게 맞다며 동의하는 게 아닌가.


“동의합니다. 어미가 첩이라는 이유만으로 능력이 있는 자를 발탁하지 않는다는 건 어불성설이죠.”

“후후. 자네도 제법 하지 않나.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줄이야.”

“저로서도 남 일 같지 않으니 말이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다니 이 무슨 모순이란 말입니까.”


물론 이정은 서자 출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왕가의 피를 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관직에 오를 수 없었다.

그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다.


“후. 한숨만 나오는군요. 나라의 법도가 그러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선생의 자녀분들께는 심히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누가 알았겠는가.

이 문제를 타파할 인물이 바로 조금 전 자신들이 만나고 온 어린 꼬마가 될 거란 사실을.


#


그로부터 한 달 뒤.

조금씩 상주의 풍경에 익숙해지고 있는데, 한양에서 사귄 세 친구 중 한 명인 임수정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온다. 한양에 있어야 할 놈이 그새 축지법이라도 익힌 걸까?


“어이. 잘 지냈어?”


이게 무슨 방가방가도 아니고.

나는 깜짝 놀란 얼굴로 되물었다.


“네가 여긴 무슨 일이야?”

“크크. 아버님이 문경현감(聞慶縣監)으로 발령 나셨거든.”


이런. 임수정의 아버지는 후에 이조판서까지 올라가는 죽오(竹塢) 임국로(任國老).


‘피해가 그에게까지 미쳤구나.’


임국로는 분명 정6품인 정언이었을 텐데, 현감은 종6품이니 그야말로 좌천 중의 좌천이다.

괜히 미안해지는 기분.


“미안하다.”

“뭐가?”

“아냐. 그런 게 있어. 아무튼 다시 봐서 반갑다. 2년 뒤에나 볼 줄 알았더니.”

“나야말로. 문경이랑 상주는 그리 멀지 않으니까 종종 얼굴 보자고.”


가깝기는 뭐가 가깝단 말인가.

문경에서 상주까지는 걸어서 대략 10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거리.

그럼에도 여기까지 나를 만나기 위해 와 준 친구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와 잠시 수다를 나눈 나는 그를 배웅하고는 방 안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아버지가 경상도관찰사 겸 병마수군절도사로 있는 지금이야말로 이 지역의 군대를 정비할 황금 같은 시기다.’


안 그래도 망령공에게 서변비로고와 병론과 같은 군사와 관련된 지식을 전해 받았으니 이를 토대로 조금씩 이 지역 군인들을 업그레이드해야 하지 않겠어?

망령공이 지은 병론에 따르면 이 당시 국방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군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양반의 자식들은 군대에 가지 않으니, 병력이 모일 턱이 있나. 고려 시대보다 땅도 커지고 백성도 많아졌는데, 벼슬아치나 재상의 아들, 조정의 유생. 심지어 종과 천민들까지 군대에 가지 않고, 힘없는 백성들만 군대에 가는 데다가, 그들이 입고 먹을 물자까지 관원들이 뒤에서 빼돌리니 정작 전쟁이 일어나면 목숨 걸고 싸울 군사가 없지.’


이 당시 병역의 의무는 양민에게만 있었다.

양반은 물론이고, 그들을 지탱하는 천민들까지 병역의무에서 면제되니 병사가 될 사람이 없었던 것.

나는 즉시 소학책을 펼쳐 들었다.


“망령공.”

<또 무슨 비열한 음모를 꾸밀 생각이기에 나를 불렀느냐>

“음모는 무슨 음모입니까. 미래를 대비할 원대한 계획이지. 아무튼 양반들은 그렇다 쳐도 천민들은 병역 의무를 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망령공은 그게 쉽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원칙적으로는 양반들도 병역 의무가 있지. 하지만 그들은 업무와 학문을 핑계로 면제받는 경우가 많았다네. 반면 천민 계층은 법적으로도 병역 의무가 없네. 그들이 없으면 조선 사회는 아무것도 돌아갈 수 없을 테니까>


틀린 말은 아니다.

이 시기 천민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30~40%가량.

그들이 병역으로 일을 멈추면 농사를 시작으로 나라의 운영 자체가 마비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걸 방치하긴 어렵다.

나는 고민 끝에 이런 말을 건넸다.


“영국과 프랑스. 그러니까 이 시대 표현으로는 영길리(英吉利)와 불란서(佛蘭西)란 곳에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해서 귀족은 의무를 져야 한다는 뜻이죠. 특히 영길리 왕실과 귀족들이 이를 잘 지키기로 유명했는데, 왕족이든 양반이든 예외 없이 장교로 군대에 징집.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대단하군! 죽을지도 모르는 전장에 신분이 높은 자들이 자발적으로 걸어 나갔다는 뜻인가?>

“네! 그랬던 만큼 그들은 만백성들의 지지와 존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이렇게 해 볼 순 없을까요?”


망령공은 잠시 생각하는 듯싶더니,


<자네가 이전에 한 것처럼 만화라는 걸 이용해 보면 어떻겠나?>

“만화요?”

<그래. 16세에서 60세까지 모든 양인 남성은 군역을 져야 한다고 법에 명시되어 있지. 이를 양인 개병제라 부르는데, 여기서 양인이란 일반 백성들만 뜻하는 말이 아닐세>

“그럼요?”

<노비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천시를 받았던 계층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뜻하는 말이지. 양반과 중인. 평민이 모두 해당한다는 말일세. 다만 현직 관리와 향리, 성균관과 향교의 학생, 지체장애인, 70세 이상의 부모를 모시는 외아들, 승려 도첩을 받은 이들은 군역을 면제받는데 이로 인한 폐단이 말이 아닐세>


그의 말에 따르면 병역을 피하고자 일부러 머리를 깎고 중이 되거나, 40~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향교의 학생으로 등록하는 수가 장난이 아니란다.


“좋네요. 그에 대한 폐단을 만화로 표현하고, 양민이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야겠어요. 특히 왕실 종친이나 외척, 공신이나 고급 관리의 자제들이라면 병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식으로 꾸며봐야겠어요. 그리고.”

<그리고?>

“천민들도 병역을 이행하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겠죠.”

<허허. 그건 쉽지 않을 텐데? 천민들이 반발한다기보다는 그들을 자신들의 일꾼으로 쓰고 있는 양반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걸세>

“무슨 일이든 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법이죠. 한번 시도해 볼 가치는 있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병역을 이행하진 않더라도 군포를 대납하게 하는 건 가능할 것도 같고요.”


이게 끝이 아니다.

군대에 나가지 않는 노인들과 어린이들. 그리고 여성들에게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대신 의무적으로 군량미를 내게 하여 보급을 도우면 온 백성이 나라를 지키는 셈이 될 터.


<그건 내가 글로 쓴 내용과 같군>

“그쵸. 이에 더해 서자들도 무과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면 더더욱 좋을 겁니다.”

<서자들은? 아쉽네만 그들은 무과를 볼 수 없네. 잡과 정도면 모를까. 그조차 2품 이상 관리의 첩 소생 증손과 현손 정도에게만 허용되는 것일세>


하지만 나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만과(萬科)라고 해서 광취무과(廣取武科)의 사례가 있잖아요? 이때는 서자들도 무과에 응시할 수 있었으니, 그들로서도 관직에 나갈 기회가 될 테고, 병력을 늘릴 좋을 방편이 되겠죠.”


실제로 선조 때 일어난 니탕개(尼蕩介)의 난을 비롯하여 임진왜란 때에도 광취무과를 실시함으로써 서자들을 채용하는 등 몇 번의 예외가 존재했다.

또한 이러한 예외는 조선 후기로 갈수록 늘어나 숙종 때에는 2만여 명에 이르는 인원을 선발한 적도 있다.


‘물론 그게 너무 남발되어서 만과라는 말이 붙었지만.’


앗. 그런데 말이다.


“젠장! 니탕개의 난이 있었잖아!”

<그건 또 왜?>

“율곡 이이랑 여진족과 왜 중 누가 먼저 조선을 침략할지 내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니탕개의 난은 1583년에 일어났고, 임진왜란은 1592년에 일어나는 일이니, 여진족이 먼저 침입한다는 뜻이죠! 젠장! 난 틀렸어!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지?”


후금이 쳐들어오는 건 정묘호란이 일어난 1627년의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보다 앞서 니탕개의 난이 있었던 것이다.

아니지. 생각해 보니까 그건 내부의 반란이지 국경을 넘어 쳐들어온 건 아니지 않나?

니탕개는 조선에 귀화한 여진인이고, 그는 육진에 출입하며 조정으로부터 관록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후대를 받은 자였다.

그러니까 호란(胡亂)이 아닌, 그냥 난(亂)이라고만 불렀을 터.


그래. 어떻게든 우기는 거다!

그건 여진족이 쳐들어온 게 아니라 귀화한 여진인이 내부에서 일으킨 반란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이런 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망령공은,


<쯧쯧. 꼴이 아주 가관이군. 그러게, 왜 선생과 쓸데없는 내기 따위를 해서는>


아닙니다, 망령공.

이건 반드시 저의 승리로 귀결될 것입니다.

그와 내기를 한 건 외부에서 쳐들어오는 걸 전제로 한 거지, 내부에서 일어난 반란은 범주에 포함되지 않을 테니까요. 안 그렇습니까?


#


한편, 그 시각.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온 장현광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해야만 했다.


“뭐라? 대사성 영감께서 경상도관찰사 겸 병마수군절도사가 되어 상주로 내려가셨다고?”


털썩.

상주는 자신의 고향인 인동에서 도보로 10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10일을 내리 걸어 간신히 한양에 도착했더니 뭐?

상주로 집을 옮겼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나는 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단 말인가.’


그럼에도 그는 과거에 대한 뜻을 꺾진 않았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도로 고향으로 내려갈 순 없으니 말이다.


뭣보다 올해는 식년시(式年試)가 열리는 병자년(丙子年).

보통은 소과에 먼저 합격한 다음 대과를 치르지만, 꼭 소과에 먼저 합격해야 대과에 응시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소과와 대과는 별개의 시험이니까.


‘내 반드시 장원 급제하여 그대를 모시러 가리라.’


장현광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는 장원급제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자신을 향해 방긋 웃고 있는 허초희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실물은 아니고 허균이 그려진 초상화를 기반으로 떠올린 모습이었지만 아무렴 어떤가.

그녀와 주고받는 편지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녀를 향한 연심만 깊어가는 장현광이었다.


작가의말

물론 니탕개의 난은 임진왜란 이전까지 조선 최대 규모의 전란이었습니다.

그들이 동원한 병력은 최대 3만여 명에 달했으니까요.

하지만 선조실록에서도 ‘경원부(慶源府)의 번호(藩胡) 이탕개(尼湯介) 등이 도적이 되어 경원과 아산보(阿山堡)를 포위하고 있다’는 말이 있듯 외세의 침략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면이 있죠.

그들이 난을 일으킨 목적도 조선 땅을 장악하는 것이 아닌 마을을 약탈하여 식량을 확보하고 사람을 납치하는 데 있었으니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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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092 52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8 24.09.13 1,196 5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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