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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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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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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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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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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5화. 넌 누군데, 나를 찾는 것이냐?

DUMMY

25화. 넌 누군데, 나를 찾는 것이냐?




사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역사와 관련된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다.

유학의 학파 중 하나인 양명학에 대해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망령공. 양명학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양명학? 그게 뭐지?>

“응? 양명학 모르십니까? 왕수인이 만든 학문이요.”

<난 또 뭐라고. 왕학(王學) 말이로구나>


왕학은 또 뭐지.

망령공은 장황하게 이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주자학의 본래 의미가 퇴색되자 중국에서 새로이 창시된 학문 아니던가. 왕수인의 성인 왕을 따서 왕학이라 불렸지. 혹은 육왕학(陸王學)이라 불리기도 했고>

“양명학이 아니고요?”

<그런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구나>


이상하네. 양명학이란 이름은 나중에 붙여진 걸까?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역시나 허균은 유학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에도 박학다식했다.

지금 조선에서 그보다 더 뛰어난 학자는 없겠지.


<왕학의 근본 사상은 심즉리(心卽理)와 치양지(致良知). 그리고 지행합일(知行合一)에 있지. 우선 심즉리는 마음 그 자체가······>

“잠시만요. 설명해 주시는 건 좋은데, 그냥 한큐에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한큐? 그게 무슨 뜻이지?>

“그냥 바로 정보를 전해달라, 이 뜻입니다.”

<······학문의 즐거움을 모르는 자로다>


무기 개발하는 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어느 세월에 양명학을 공부하고 있겠나.

망령공을 투덜거리면서도 내게 양명학에 대한 지식을 전수해 줬다.


“크윽.”


머리가 깨질듯 아파온다.

심지어 수능 준비할 때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코피까지 터졌다.

한 손으로 코피를 닦으며 어렵사리 입을 뗀다.


“생각보다 복잡하네요.”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 학(學)이라는 말은 아무 데나 붙이는 표현이 아니다>


그건 그렇고, 생각보다 이 시기 양명학에 대한 폄하가 장난 아니다.

양명학 배척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것.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양명학 찬성론자에 대해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거나 이단(異端)이라고 규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왜 이렇게 양명학을 배척한 거죠?”

<왕학을 불교의 선학(禪學)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비판했던 게지. 심즉리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주장을 들어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망령공께선 양명학에 대해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만?”

<나야 성리학에 대해 늘 비판적인 자세를 취했으니 말이다. 물론 왕학도 완벽한 건 아니다. 왕수인은 문장을 전공하지 않고 학문을 가지고 표현했기 때문에 표현이 매끄럽지 못했지>


고민 끝에 나는 이런 말을 뱉었다.


“하지만 현 우의정(右議政)인 노수신(盧守愼) 대감은 양명학에 대해 어느 정도 우호적인 입장인 것 같네요. 그를 통해 양명학을 널리 알리면 어떨까요?”

<노수신 대감이라. 확실히 그는 양명학에 관심이 많으셨지. 오랜 연구 끝에 어느 정도 학문적 성취를 이루시기도 했고>

“그러면 일단 양명학을 소개하는 만화를 그린 뒤, 이게 다 만들어지면 노수신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네요.”

<나쁜 생각은 아니다만, 조심하는 게 좋을 걸세>

“왜요?”

<산림들. 특히 영남 사림들은 대부분 왕학을 이단시했으니, 견제가 심할 테지>

“어차피 그들을 제압하기 위해 도입하려는 거잖아요? 게다가 양명학은 과정일 뿐. 최종 목표는 실학의 도입입니다.”


망령공은 실학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다.

실학은 조선 후기에 가서야 성리학을 보완하여 등장한 학문이었으니까.

아무튼 지금은 성리학의 기세를 조금 누그러뜨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실학이란 말이 왜 나왔겠는가.

공리공론에 기초한 헛된 학문이란 뜻의 허학(虛學)과 대립하는 실제의 참된 학문이란 뜻에서 그런 표현이 붙은 게 아니던가.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유교 탈레반들은 모조리 제압해서 조선 사회를 180도 탈바꿈시켜 줄 테니.


#


어느덧 찾아온 겨울.

이 시기 조선은 소빙기(小氷期)가 찾아왔다고 하더니 틀린 말이 아니다.


“어휴, 추워. 진짜 더럽게 춥네.”


나는 양손을 싹싹 비비며 오랜 퇴고 끝에 비로소 완성한 양명학에 대한 만화를 노수신에게 보냈다.

말미에는 이런 글을 덧붙였다.


<소인이 최근 왕학에 대한 책을 접하였사온데, 내용이 무척 좋더군요. 대감께서 왕학에 대한 전문가라도 들었습니다. 이에 감수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노수신은 조선 중기 퇴계 이황과 쌍벽을 겨루던 대학자.

온유하고 원만한 성격으로 많은 사림들의 중망(重望)을 받았으며, 특히 선조의 지극한 존경과 은총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로 선조는 류성룡보다 그를 더 가까이 두었을 정도로 노수신을 각별히 아꼈지. 그와 친해지면 내게도 나쁠 게 없어.’


노수신에게 답이 오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나는 소과 시험 준비에 집중했다.

원래라면 작년. 그러니까 1576년 병자년에 식년시가 있고, 다음 식년시는 2년 뒤인 1579년 기묘년의 일.

하지만 왕권이 차츰 강화되면서 기분이 좋아진 선조는 내년인 1578년에 증광시(增廣試)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

증광시는 임금의 등극을 축하하는 의미로 즉위년이나 그 이듬해에 실시되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선조 때부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마다 실시됐지. 이러니 관례라는 게 무색하다는 말이 나왔겠지만.’


또한 원래라면 식년시의 전년도 8월에 초시가 시행된 뒤 합격자에 한해 복시가 식년의 봄에 치러지지만, 이번에는 내년 봄에 한꺼번에 이어서 초시와 복시를 보겠다고 그랬다.

수험생들이 6개월간 타지에서 고생하는 걸 예방해 주겠다나 뭐라나.

여하튼 3개월 정도 여유가 있으니 차근차근 준비하면 문제없을 것이다.

그런데 망령공이 불쑥 질문을 던져온다.


<소과는 유교 경전에 대한 지식을 시험하는 생원시와 시와 부의 제목으로 문예창작능력을 시험하는 진사시로 나눠진다. 어떤 걸 볼 생각이더냐>

“생원시보다는 진사시가 더 낫지 않을까요? 생원시 합격자를 보면 지방 출신이 많고, 진사시 합격자는 서울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잖아요?”

<그렇지. 단순히 경서에 관한 지식만을 시험하는 생원시보다는 진사시가 훨씬 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실제로 조선 후기로 갈수록 생원시 합격자보다 진사시 합격자가 훨씬 더 적거든요. 하여 생원시에 합격했으면서도 자신을 진사로 호칭하는 이들이 많아졌죠.”

<그런 일이 있었더냐?>

“네. 그에 따라 생원이라는 호칭 자체가 속화되어 갔는데, 양반의 자제면 아무에게나 김 생원, 박 생원이라 부르며 생원을 깎아내린 느낌이 강했죠. 그러니 저는 진사시를 볼 생각입니다.”


원래 허균은 진사시가 아닌 생원시에 합격하여 이후 벼슬길에 올랐는데, 그의 시 짓는 능력이나 문장력을 감안한다면 생원시보다는 진사시가 훨씬 더 그의 품격을 올려주는 방법이 될 것이다.

아직은 아니지만, 조선 후기로 갈수록 진사시 출신이 생원시보다 더 존경을 받은 데다,


‘더 높은 벼슬자리에 올랐으니까.’


10살에 장원급제라.

어린 나이에 이룰 성과를 상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


허균에게서 조총을 입수한 김지는 이를 분해하며 부단히 연구를 계속하고 있었다.


“흐음. 방아쇠를 누르면 용두 멈치가 풀리면서 점화약에 불을 붙이는 구조인가? 생각보다 단순한 것 같기도 하고 복잡한 것 같기도 하고.”


방아쇠압이 낮아 일단 장전만 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만으로도 가볍게 발사가 가능할 것 같다.

다만,


“방아쇠압이 너무 낮아 손쉽게 발사될 위험이 있다. 사격 대형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으니 개선이 필요하겠어.”


오늘도 밤낮없이 이어지는 연구.

김지의 구레나룻에 흰머리가 점점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한편, 그 시각.

장현광과 허초희는 가느다란 촛불에 의지하여 서로를 향한 시를 쓰고 있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시를 교환하고는 이를 읽어나갔다.

장현광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하하. 당신은 정말 시선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소! 어떻게 이런 걸 생각해 낸 거요?”


허초희의 두 볼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부끄럽습니다. 그러는 당신의 시야말로 정말 달콤하기 그지없네요. 저를 꽃에 비유하신 건가요?”

“그렇소. 당신은 꽃이고 나는 나비. 나비가 꽃에 이끌리는 건 자연의 이치 아니오. 하하.”


허초희는 배시시 웃으며 허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균이는 내년에 열릴 증광시에 응시할 생각인가 봐요.”

“벌써 말이오? 내년이라고 해도 10살밖에 안 되었을 텐데?”

“친구들이랑 약속했다더군요. 반드시 10살에 소과에 합격하기로.”

“과연. 처남이라면 능히 해내겠지. 진사시를 보겠다고 합니까 아니면 생원시를 보겠다고 합니까?”

“진사시를 보겠다더군요.”

“진사시라. 처남의 시를 본 적은 없으나 당신의 아우라면 문제없을 거요.”


허초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돌연 수줍은 듯 고개를 돌렸다.


“서방 님.”

“말씀하시오.”

“서방 님과 혼인한 지도 벌써 두 해가 지났습니다. 아직 슬하에 자식이 없으니······.”


허초희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장현광이 냉큼 촛불을 껐으니까.


“아이참. 서방님도.”

“가까이 오시오.”


여전히 뜨거운 신혼인 두 사람이었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1578년이 되었다.

내 나이도 어느덧 충년(沖年). 즉 10살이다.

상주에서 열린 초시에 합격한 나는 마찬가지로 이에 합격한 임수정과 함께 한양길에 올랐다.

복시를 치르기 위함이다.

임수정이 넌지시 입을 뗀다.


“현이랑 최 형도 합격했을까?”

“그랬겠지. 문과 말고 무과에 응시했어도 합격했을걸?”

“그 정도야?”

“그래. 네 눈으로 직접 보면 입을 다물지 못할 거다.”


아직도 녀석들의 우람한 근육이 눈에 선하다.


‘이번엔 절대로 사명대사 스승님을 만나 뵙지 말아야지. 괜히 잘못 걸렸다가는 또 산을 오르자고 그러실 거야.’


온몸에 소름이 인다.

오랜 여정 끝에 한양에 도착한 우리는 반드시 합격하자는 말로 서로를 응원하며 헤어졌다.

복시 일정은 일주일 뒤.

작은형의 집에 방문했더니 형수와 조카 허채(許寀)가 나를 반긴다.


“채야! 삼촌 안 보고 싶었니? 우쭈쭈. 귀여운 것.”


올해 3살인 허채는 딱 봐도 똘망똘망해 보이는 게 과연 허씨 집안의 자손다웠다.

어쩜 이리 귀여울 수 있을까.

다만, 허채는 후에 허균이 대역죄인으로 붙잡히자, 살아남기 위해 자신은 허균과 별로 친하지 않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오히려 하늘에 이르도록 허균을 원망하여 원수와 같이 보았다고 그랬지.’


실로 씁쓸한 장면이다.

이번 생에선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터.

간만에 형수가 해주는 초당 두부를 먹으며 배를 채우고 있는데, 돌연 누군가가 나를 찾았다.

마흔 살쯤 되었을까?

노비 주제에 제법 배운 티가 나는 사람이다.


“넌 누군데, 나를 찾는 것이냐?”

“소인, 우의정 대감의 종복이옵니다.”

“노수신 대감 말이더냐?”

“그렇사옵니다. 대감께서 급히 찾으시니 바로 이동하시지요.”


한참 답장이 없어 답답한 차였는데, 내가 한양에 온 건 어떻게 알고 사람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괜한 기록을 남겨 논란이 될 것을 우려하여 이랬을지도 모르겠다.


“알겠다. 채비를 마칠 테니 잠시만 기다리거라.”


노수신이 날 찾는단 말이지.

그는 학문적으로 대단히 뛰어난 업적을 남긴 대학자인 동시에 성품 또한 좋아, 신분과 지위를 떠나 사람이라면 함부로 대하지 않고, 늘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또한 성리학 이외에도 다양한 학문을 공부했는데, 양명학은 물론이고 불교에도 우호적이었을 정도로 종류를 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주변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걸 보면,


‘그의 뛰어난 인품과 정치력을 대변해 주는 것이겠지.’


뭐든 그렇지만 첫인상이 제일 중요한 법이다.

나는 돌이에게 지시하여 뜨거운 물을 가져오라고 하고는 가볍게 얼굴을 씻었다.

나름의 목욕재계랄까?

목욕까지 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지금은 그런 게 불가능한 시기니, 이 정도만 하더라도 나름 청결을 유지한 상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 되었다. 가자꾸나.”


각오를 굳힌 나는 노수신의 종복을 따라 대문을 나섰다.

노수신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당대의 유명 인사들을 내 편으로 포섭해 나가야지.

자고로 내부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그랬다.

그러니 이것이야말로 조선 개혁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


작가의말

양명학이라는 명칭은 메이지 유신 이후에 일본의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이노우에 데츠지로(井上哲次郞)와 다카세 다케지로(高瀨武次郞)에 의해 확립된 용어입니다. 그 이전에는 왕수인의 성을 따 왕학. 혹은 육왕학이라 불렸죠. 육왕학이라 불린 이유는 심즉리(心卽理)를 중시했던 남송의 사상가 육구연(陸九淵)의 사상을 왕수인이 이어받았다고 해서 왕학 앞에 육구연의 성인 육 자를 붙였습니다.


제목 변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후보군을 두고 고민 중인데 괜찮으시면 이 중 가장 괜찮은 제목을 골라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혁명가 허균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조선 생활

2. 허균의 조선은 참지 않아

3. 허균이 조선을 집어삼킴

4. 만화 강국 조선

5. 조선왕조실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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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아직 이름은 없네 +3 24.09.16 820 37 13쪽
37 37화. 자네 조산보 만호에 대해 아는가? +5 24.09.15 990 53 14쪽
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092 52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8 24.09.13 1,196 57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206 57 13쪽
33 33화.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린데 +4 24.09.11 1,242 57 15쪽
32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293 59 13쪽
31 31화. 뭐 어떻소. 과인 역시 방계 출신이지 않소 +4 24.09.09 1,306 54 14쪽
30 30화. 뭐라? 좌병사도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 +9 24.09.08 1,338 60 13쪽
29 29화. 경들은 왜 내 말에 답이 없는 것이오! +5 24.09.07 1,413 60 12쪽
28 28화. 왜요?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시잖아요? +5 24.09.06 1,445 59 14쪽
27 27화.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6 24.09.05 1,444 63 13쪽
26 26화. 모름지기 새로운 학문이라는 것은 +6 24.09.04 1,484 61 14쪽
» 25화. 넌 누군데, 나를 찾는 것이냐? +8 24.09.03 1,469 60 13쪽
24 24화. 어찌 죄를 물을 수 있겠는가 +6 24.09.02 1,497 62 13쪽
23 23화. 잠자코 따라와 +7 24.09.01 1,534 57 13쪽
22 22화. 오호라. 큰머리라는 뜻 아닌가? +7 24.08.31 1,592 58 13쪽
21 21화.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7 24.08.30 1,648 60 15쪽
20 20화. 허허. 전쟁이라니. 무서운 말을 하는구나 +8 24.08.29 1,723 58 16쪽
19 19화. 나는 아직 자네의 물음에 답변한 게 아닐세 +7 24.08.28 1,702 60 13쪽
18 18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전하 +7 24.08.27 1,720 56 14쪽
17 17화. 젠장! 니탕개의 난이 있었잖아! +5 24.08.26 1,731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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