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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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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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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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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1화.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DUMMY

21화.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도밍고스 몬테이루는 포르투갈의 노예 상인으로, 마카오에서 일본으로 향하다 태풍에 휘말려 조선에 표류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었던 것일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다만 그는 지금 영문도 모른 채 한양으로 호송되어 가는 중이었다.


‘여긴 대체 어디지?’


복식을 보아하니 일본은 아니다.

그렇다고 중국인도 아닌 것이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을 주고받았다.


“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군. 구릿빛 피부에 눈과 코는 주먹만큼 크고, 머리색은 우리와 비슷하게 흑발인데 눈은 또 또렷한 황색이란 말이지.”

“가슴에 난 털 봤어? 완전 괴물이 따로 없던데?”

“남만인(南蠻人)은 다 저렇게 생긴 건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듣기로는 눈이 파랗고, 머리는 금발이라고 들었거든.”

“그럼, 저놈은 뭐지? 남만인이 아닌 건가?”


분명 자기를 가리키며 뭐라고 하는 것 같은데 도저히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렵다.

오랜 항해 끝에 어딘가에 도착한 도밍고스.

수레에 실린 그는 곧 감옥 안으로 끌려갔다.


‘목숨이 구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건가.’


다행히도 감옥 안에 갇혀 지낼 뿐.

목숨을 위협한다거나 굶기지는 않는다.

매끼 식사를 제공해주었던 것.


그렇게 며칠을 감옥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대뜸 문이 열리더니 어린아이가 들어왔다.

대충 10살이나 되었을까?

체구는 작지만, 눈빛이 또렷한 게 딱 봐도 머리가 좋아 보이는 소년이다.


‘이 소년은 또 뭐지? 도대체 나한테 뭘 할 생각인 거냐.’


도밍고스는 자신을 꿰뚫어보는 듯한 소년의 눈빛에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숨을 죽이며 소년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그런데 이게 웬걸?

소년의 입에서 반가운 영어가 나오는 게 아니겠나.

도밍고스는 포르투갈 사람이었지만, 전 세계를 누비는 상인인 만큼 영어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Hello(안녕하세요).”

“Oh, hi there. Nice to meet you. Do you speak English?(어어. 그래. 반갑다. 영어를 아는 거니?)”

“Yes, a little. I have a few questions. What country are you from?(네. 조금요.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


그는 곧장 포르투갈이라고 답했다.


“포르투갈 사람이다! 도대체 여긴 어디지?”


소년은 확신에 찬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여긴 조선이라고 해요. 명나라와 일본 사이에 위치한 자그마한 나라죠.”

“아! 여기가 조선이로구나! 이야기는 들었다. 그런데 넌 어떻게 영어를 할 줄 아는 거지? 조선은 다른 나라와 교류가 없다고 들었는데?”


그러자 아이는 피식 웃기만 할 뿐. 이에 대한 답을 들려주진 않았다.


“지금부터 제가 묻는 말에 제대로 답하는 게 좋을 겁니다. 그래야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소년의 말에 도밍고스는 크게 당황했다.

순진한 꼬맹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얼마나 살벌한 표정이란 말인가. 이곳의 아이들은 다 저렇게 무시무시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단 말인가?’


절로 침이 꿀꺽 삼켜진다.


‘지금은 이 소년의 말에 따르는 게 좋겠지. 내 목숨이 달린 일이다.’


이국적인 언어와 문화 속에서 그는 자신이 더 이상 주도권을 쥘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각오를 굳힌 그는 천천히 입을 뗐다.


“뭘 물어보고 싶은 거지?”

“어디서 왔으며 목적지는 어디였죠?”

“나, 나는 포르투갈의 상인이다! 마카오에서 일본으로 가던 중 태풍에 휘말려 이곳에 표류하게 된 거다!”


소년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교역품은 뭐였는데요?”


교역품이 뭐냐니.

도밍고스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노예. 특히 젊고 아리따운 여성 노예가 주 거래품이라고 답한다면 소년이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는 순간적으로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잔머리를 굴렸다.


“이, 일본에서 은을 구입해서 중국에 팔고 있다! 이건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누가 뭐래요? 어딘가 켕기는 게 있는 것 같지만, 뭐 대충 넘어가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질문입니다. 타고 온 선박은 어떻게 됐죠?”


도밍고스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떨구었다.


“완전히 침몰하여 지금은 흔적도 남지 않았다.”

“저런. 혹시 그럼 무기는 없는 건가요? 그러니까 조총 같은 거요.”

“조총? 네가 그걸 어떻게?”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조총은 없나요?”


도밍고스는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다가 어렵사리 대답했다.


“배에서 탈출할 때 조총 한 자루를 가지고 나왔는데······.”

“나왔는데?”

“지금은 없다. 이곳 군인들이 나를 포박하려 하기에 괜한 논란이 될까 봐 근처에 묻었으니까.”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떨린다.

선박이 완파되기 직전.

도밍고스는 조총 한 자루를 챙겼다.

어딘가에 표류되었을 때 최후의 무기로 사용할 생각으로 말이다.


다행히 눈을 떴을 때 동료들이나 다른 물건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조총만큼은 양손에 꼭 쥔 상태였다.

하지만 이미 탈진하여 총을 손에 쥘 힘은 없었다.

이렇게 죽는 것인가 눈을 감으려던 순간.

원주민으로 보이는 자들이 자신을 향해 달려들었다.


“어떻게든 총을 쥐고 녀석들을 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무기가 없으니 살려달라고 할지 고민 끝에 총기를 숨겼지. 당시 나는 혼자 밖에 없었으니까.”

“그 말인즉, 제주도 어딘가에 총기를 숨겼다는 뜻이네요?”

“제주도? 거기가 어디지?”


하지만 아이는 빙그레 웃기만 할 뿐.

이번에도 이에 대한 답을 들려주진 않았다.


“알겠습니다. 위에는 교역 도중 태풍을 만나 난파당한 것으로 보고할 테니 여기서 쉬고 계세요. 오래지 않아 북경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북경이라고? 나는 마카오에서 왔는데?”

“그건 북경에 도착한 뒤에 알아서 하시고요. 그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아. 이름이 뭐죠?”

“도, 도밍고스 몬테이루다! 포르투갈에서는 제법 잘 나가는 상인이었어!”

“도밍고스라. 음역해서 도명고(度明高)라고 보고하면 되겠네요.”

“음역? 도명고?”

“후후. 그것까진 알 것 없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아이가 등을 돌려 감옥을 나가려는 순간.

도밍고스는 젖 먹던 힘까지 꺼내 물었다.


“너, 넌 대체 누구지?”


아이는 잠시 고민하는 것 같더니 이렇게 답했다.


“허균이라고 합니다.”

“허큐우운?”

“아뇨. 허균이요. 그냥 허라고만 불러도 돼요. 그게 성이니까요.”


허라니. 그건 영어로 ‘그녀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 않나.

분명 생긴 건 남자가 틀림없는데 사실 여자였나?


‘아니야. 목소리도 남자아이였어.’


소년의 이름에 대해 고민하며 양손을 덜덜 떨고 있는 사이.

소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는 다시 혼자 남아야만 했다.


#


그로부터 잠시 뒤.

나는 조금 전 도밍고스와 만나 들었던 이야기에 대해 조정에 보고했다.

물론 조총에 관한 이야기는 쏙 빼놓고 말이다.


“허. 그러니까 오문(澳門, 마카오)을 출발해서 왜를 향하다 태풍을 만나 표류했단 건가? 그건 그렇고 그자의 국적이 어디라고?”

“보동가류라고 하였사옵니다, 전하.”

“보동가류라.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구나.”


그럴 것이다.

보동가류란 포르투갈의 일본식 발음인 '포루도가루'를 음역한 것이니까.

중국식 한자로 음역하면 포도아(葡萄牙)가 될 테지만, 지금 조선은 포르투갈이란 곳을 처음으로 알게 된 순간.


‘포도아를 쓰든 보동가류를 쓰든 큰 차이는 없지만, 등록유초(騰錄類抄)에 보면 보동가류라는 말이 먼저 나오니 보동가류라고 답하는 게 맞겠지.’


그나저나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고?

한양에 막 도착했더니 제주도에 표류한 서양인이 때마침 이곳에 끌려왔다고 하는 게 아닌가.

하지만 누구도 그에게서 정보를 얻어낼 순 없었다.

도밍고스가 중국어는 물론 한자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이 시기 포르투갈어를 할 줄 아는 조선인이 있을 턱이 없다.

하여 그를 어찌해야 좋을지 논란이 되는 와중에 나는 둘째 형인 허봉에게 이런 말을 전했다.


“형님. 제가 서양어(西洋語)를 조금 할 줄 압니다. 어쩌면 그와 의사소통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뭐라? 네가 어떻게 서양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이냐?”

“형님이 몇 년 전 명나라에 서장관(書狀官)으로 가셨을 때 서양어가 적힌 책도 함께 가져오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랬지. 하지만 그 책은 누구도 읽을 수 없어, 그냥 아버님 집에 보관 중이었는데 그걸 읽어본 게냐?”


나는 빙그레 웃으며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저것 비교해서 읽다 보니 어느새 그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형이 쓴웃음을 짓더니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다.


“어렸을 적부터 언어에 재능이 뛰어난 건 알고 있었지만, 서양어까지 이해할 줄이야. 정말 신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구나.”

“다만 남만인들도 여러 국가로 나뉘어져 있고, 언어 또한 다를 테니 이게 통할 지 안 통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직접 대화를 나눠봐야 알 수 있겠죠.”

“그렇단 말이지. 있어 보거라. 내가 한번 알아보마.”


그 뒤로는 일사천리였다.

서양어를 아는 자가 아무도 없는 가운데 조선 정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날 도밍고스에게 보낸 것이다.

선조 임금은 내게 이것저것을 물어봤다.


“그자의 이름이 무엇이라 하더냐?”

“도명고라고 하였사옵니다, 전하.”

“도명고라. 남만인 치고는 아주 특이한 이름은 아니로구나.”


그럴 수밖에. 음역(音譯)한 것이니 어색할 리가 없다.

그는 내게 몇 가지 더 궁금한 사항에 관해 물어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당장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보동가류의 도명고라는 자가 우리나라에 표류해 왔으니 당장 데려가라 이르거라.”


사대주의 조선답다.

일본은 1549년 포르투갈인을 태운 중국 배가 악천후로 표류하자 이를 계기로 포르투갈과 문물을 주고받는 교역국이 되었는데, 조선은 그저 명나라로 돌려보내 외교적으로 안전한 선택만을 골랐다.


‘정보가 부족한 탓에 지나치게 신중했던 거지.’


또한 내부 사정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한데 괜히 서양인과 얽혀 복잡한 외교적 문제를 처리하고 싶지 않았던 것.

결국 이러한 태도의 차이가 일본과 조선의 운명을 가르게 된다.

일본은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부국강병에 힘쓴 반면,

조선은 중국의 눈치만 보다가 종국에는 쇄국정책으로 이어졌으니까.


조총만 하더라도 그렇다.

전국시대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아녀자를 노예로 팔면서까지 조총을 입수하는데 열을 올리다가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자체 개발에 착수하기 이르지만,


‘조선은 임진왜란에서 일본이 침공한 이후에야 조총을 받아들였지.’


물론 조선은 승자총통을 비롯한 다양한 화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내는 등 화력에 있어서는 진심이 국가였지만, 대항해시대를 통해 미친 듯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서양의 총기 기술을 따라잡기에는 간극이 너무 컸다.


여하튼 이번 일을 통해 나는 선조로부터 큰 포상을 받았다.


“허봉이 가져온 서양 서적을 통해 서양어를 배웠다지?”

“그러하옵니다, 전하.”

“하하. 과연 일곱 살에 사서삼경을 뗀 조선 최고의 천재답구나!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아홉 살 먹은 어린애가 해낸 것 아닌가. 전(田) 10결(結)과 솔거노비(率居奴婢) 2명을 내어줄 테니 유익하게 쓰길 바란다.”


와우. 저번에 받은 노비는 외거노비(外居奴婢)라서 직접 부릴 수가 없었는데, 솔거노비면 돌이처럼 다이렉트로 노동력을 제공받을 수 있는 노비 아닌가.

나는 바닥에 납작 엎드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하하하. 조선의 미래가 밝구나! 앞으로 어떤 인물로 자라게 될 것인지 내 기대가 크다.”


아무렴요. 반드시 영의정에 올라 꼭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야 말 겁니다.

16세기 조선은 아무리 적응하려고 하더라도 그게 쉽게 되지 않는단 말이지.

아무 때나 편하게 시켜 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이 너무나도 그립다.


#


선조가 하사한 솔거노비는 올해 열다섯 살인 필동이와 열여섯 살인 진걸이였다.

모두가 평등한 세계에서 온 현대인인 나로서는 조금 마음에 걸린 것도 사실이나, 그렇다고 이걸 거부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솔거노비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재산이니까.

노동력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매매, 상속, 증여의 대상으로 온갖 곳에 활용할 수 있단 말이지.


나는 돌이와 필동이. 그리고 진걸이에게 제주도로 내려가란 지시를 내렸다.

돌이가 화들짝 놀란 얼굴로 반문했다.


“데련님! 제가 옆에서 데련님을 모시지 않으면 상주까지는 어떻게 가시려고요?”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터이니 너는 걱정 말고 두 사람과 함께 제주도에 내려가 이걸 찾아보거라.”


나는 이전에 병사 김지에게 보여준 조총 그림을 세 사람에게 보여줬다.


“이, 이게 뭡니까?”

“자세한 건 묻지 말고 반드시 찾아서 돌아와야 할 것이다. 또한 찾아내면 그 즉시 천으로 꼭꼭 감춰 누구에게도 발각되어서는 안 될 것이야. 내 말 알아듣겠느냐?”

“명심하겠습니다요, 데련님.”


돌이에게 지시하면 반드시 내가 내린 지시를 완수해 내겠지.

녀석은 덩치만 좋을 뿐 아니라 머리도 제법 똑똑하니까.

도밍고스가 표류한 위치는 대략 전해 들었다.


‘서귀포(西歸浦) 범섬(虎島) 앞바다 어딘가에 표류했다고 하니 이 지역을 샅샅이 뒤져본다면 반드시 도밍고스가 남기고 간 조총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 터.’


물에 젖은 관계로 재사용은 어렵겠지만, 내부 구조를 살피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조총 문제는 종복들에게 맡겨두면 될 것이고.

나는 슬슬 이정을 만나 다음 만화 프로젝트를 가동할 결심을 굳혔다.


그게 뭐냐고?

북쪽에는 여진족이. 남쪽에는 왜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 이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차근차근 심어줘야 하지 않겠나.

뭐든 그렇지만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은 천지 차이다.


‘니탕개의 난까지 불과 5년. 그리고 임진왜란까지는 15년밖에 남지 않았어. 지금 당장 군과 부대를 정비해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


영의정까지 오르려면 일단 전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 조선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고, 허씨 집안을 보호하며 번성하게 할 수 있겠지.

새삼 지금 내가 하는 일들이 어마어마한 것들이란 사실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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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092 5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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