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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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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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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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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5화. 당연히 전자 아니겠나

DUMMY

15화. 당연히 전자 아니겠나




“저잣거리에 돌고 있는 그림이 진정 네가 그린 게 아니라는 거냐?”

“정말 제가 그린 게 아니옵니다! 소자 억울하옵니다!”


허엽과 허성. 그리고 허봉은 김효원의 집에서 돌아오자마자 막내를 불렀다.

아무리 생각해도 김효원의 집에서 보았던 화첩은 허균이 그린 것으로만 보였으니까.

하지만 허균은 억울하다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볼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눈물은 마치 아이의 순수함을 보여주듯 투명하게 빛났다.

그 모습을 본 강릉 김씨의 뚜껑이 열린다.

그녀는 막무가내로 막내아들을 감싸고 돌았다.


“균이가 그린 게 아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왜 어린아이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십니까.”


잠자코 뒤에서 지켜보던 허초희까지 가세하고 나선다.


“저 역시 그 그림을 보았지만, 균이의 그림체가 아니었습니다, 아버님. 믿어주시옵소서!”

“허. 너는 또 왜 규방에서 나왔느냐? 그리고 그 그림은 언제 보았고?”

“분진이(허초희의 몸종)가 종루 시장에서 가져온 화첩을 제가 직접 보았습니다. 화풍이 균이의 것과는 확연히 달랐사옵니다.”


허엽은 아내와 딸에게 약했다.

특히 금지옥엽으로 기르던 딸에게는 더더욱 그러했다.

허엽은 알겠다며 허초희를 안채로 돌려보낸 뒤 허균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다시 한번 물었다.


“정녕 네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는 게지?”

“그렇습니다, 아버님. 소자 억울······.”

“알았다. 괜히 널 의심해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이 조선 천지에 그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자가 너 말고 또 있을 줄이야. 이 무슨 우연이란 말인가.”


허엽은 그 말을 끝으로 큰아들 허성과 함께 사랑방으로 들어갔다.

허봉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강릉 김씨의 찌릿한 눈빛을 받고는 멋쩍은 웃음과 함께 발길을 돌렸다.

이제 마당에는 허균과 그의 어미인 강릉 김씨 두 사람밖에 없었다.

허균은 한참이나 어미의 품에 안겨 있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어미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어머님······.”

“그래그래. 우리 귀여운 막내아들. 사내대장부가 그렇게 눈물 흘리는 거 아니다. 어미는 널 믿으니 너무 억울해하지 말거라.”


모자는 그렇게 서로를 부둥켜안다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허균의 종복, 돌이는 똑똑히 보았더랬다.

도련님의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한가득 실려있는 모습을 말이다.

실로 소름 끼치는 미소가 아닌가.


#


“후훗. 나날이 연기 실력이 좋아지는 기분이란 말이지.”


나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는 바닥에 대자로 뻗었다.

동무들과 남산에서 눈싸움을 즐긴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초여름의 문턱을 지나가고 있다.


맴맴.


매미 우는 소리가 시끄럽다.

누운 채로 소학 책을 꺼내 펼쳐본다.

그러자 망령공의 속사포 같은 훈계가 이어졌다.


<그야말로 철면피가 따로 없구나. 부모를 속이는 게 부끄럽지도 않더냐!>


그럴 리가요.

부끄럽기는커녕 스스로의 연기력에 놀랠 지경입니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사학을 전공하는 게 아니라 연기를 전공하는 건데.

입술을 삐쭉 내밀며 변명해 본다.


“어쩔 수 없잖아요. 거기서 제가 했다고 그러면 아버님이 퍽이나 좋아하시겠습니다.”

<이젠 나도 모르겠구나. 이건 내가 알고 있던 역사에서 너무나 달라졌어>


피식.


“대역죄인으로 죽을 자를 영의정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변하는 게 어디 한두 가지겠어요?”

<아버님과 형들의 모습을 보니 장인(김원효를 일컬음)께서 벌써 너와 이정이 그린 화첩의 존재를 확인한 것 같더구나. 이렇게까지 빨리 퍼질 줄이야.>

“크크. 제가 그랬잖아요? 효과가 직방일 거라고. 어쩌면 궁궐 안에서도 한바탕 논란이 됐을지도 모르겠네요.”


나와 이정은 단순히 선착순으로 화첩을 나눠준 게 아니었다.

남녀노소. 그리고 신분별로 다양한 이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라는 지시를 이정의 종복에게 내렸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붉은색 철릭과 누런 갓을 쓴 별감들이 보이면 각별히 신경을 쓰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다.

별감은 왕실의 심부름꾼.

저잣거리에 나올 일도 많고, 저잣거리의 물건을 들고 다시 궁 안으로 들어갈 일도 많다.


“분명 이정의 종복이 별감들에게도 화첩을 나눠줬을 테니 궁 안에서도 화첩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하여간 잔머리만 늘어선>

“이 정도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역사를 새로 쓰는 것 아닙니까? 앞으로 더 큰 일도 기다리고 있을 텐데, 이 정도로 벌써 겁먹으시면 곤란합니다.”


그렇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동서분당을 막은 뒤로는 왕권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다가올 임진왜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테니까.


“선조는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백성들과 양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착실히 전쟁을 준비했죠. 축성도 하고, 병력도 더 모으려 했지만, 백성들의 반발이 너무 심했죠. 하지만 왕권이 강화된다면 훨씬 더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겁니다.”

<그에 대해서는 자네 말이 맞다. 지금은 신권보다 왕권이 더 중요한 시기니까>

“그쵸? 그러니 망령공께서는 저만 믿고 성심성의껏 저를 보필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쯤에서 뭔가 저한테 주실 건 없나요?”


서예를 받은 뒤로는 한동안 아무런 보상도 없었더랬다.

보상이 뭐야. 맨날 잔소리만 들었는데.

망령공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알겠네.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고 쓴 글인 서변비로고(西邊備虜考) 및 병론(兵論) 전문과 함께 그 당시 내가 느꼈던 감상을 함께 전달해 주겠네. 전쟁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걸세>


으음. 서변비로고와 병론은 둘 다 성소부부고에 담겨있는 글이라 나 역시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래도 그 당시 허균이 직접 느꼈던 감상을 함께 전달받는다면 나름 도움이 될 터.

아무래도 글만 보는 것보다는 당시 그가 느꼈던 느낌을 함께 받는 게 더 생생한 경험이 될 테니 말이다.


이윽고, 머릿속으로 그가 보낸 데이터가 입력되기 시작한다.

끄으응.

이것 참 묘한 느낌이란 말이지.

일부의 기억에 불과하기에 머리가 터질 듯 아픈 건 아니었지만, 머릿속으로 뱀이 기어들어 오는 느낌이랄까? 딱히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윽! 온몸에 닭살이 돋는다.


#


그로부터 석 달 뒤.

허초희와 편지를 주고받던 장현광은 갈수록 그녀에 대한 연심이 깊어졌다.


“하아. 그녀가 보고 싶구나. 당장이라도 한양으로 달려가 그녀를 만나보고 싶다.”


그녀의 얼굴은 허균이 그린 초상화를 통해 확인했을 뿐.

여전히 실물은 영접하지 못한 상태다.

정말 그녀는 허균이 그린 초상화처럼 초선 뺨치는 미인인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절레절레 고개를 젓고는 허초희가 보낸 시에 대한 답시를 쓰고 있는데, 별안간 절친 권극립(權克立)이 웬 화첩을 손에 들고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보게, 여헌! 자네 이거 본 적 있는가?”


장현광은 황급히 편지를 접어 내용물을 숨기고는 인상을 쓰며 말했다.


“대체 뭘 가지고 왔기에 이리 소란인가. 쯧.”

“이것 좀 보게나. 전하께서 배포한 화첩인데, 정말 놀랍기 그지없네.”


매일매일이 똑같은 하루인데, 놀라울 게 뭐가 있단 말인가.

이곳은 한양도 아니고 촌 동네인 경북 인동에 불과하다.

허초희가 당장 눈앞에 현현한 것도 아니지 않나.

하지만 권극립이 건네 화첩을 살핀 장현광을 거기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이건!’


확실한 건 아니나 허균이 그린 허초희의 초상화와 유사한 형태의 화풍이다.

평면으로 된 그림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살아 숨 쉬는 듯한 그림이랄까?


“이건 어디서 난 건가?”

“하하. 이제야 이쪽을 좀 보는군. 이건 전하께서 전국에 배포한 화첩일세.”

“화첩?”

“그래. 그림도 빼어나지만, 안에 담긴 내용이 경전에 나온 내용들이라 이해도 쉽고, 아주 교육적이라 할 수 있지.”


사실이 그러했다.

한 장 한 장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사서오경 등 주요 경전에서 따온 내용들.

다만.


“수상할 정도로 임금에 대한 충성과 관직에 오르는 것의 중요함. 그리고 붕당의 위해성에 대해 논하고 있군.”

“뭐 어떤가. 틀린 말도 아니지 않나. 임금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이야말로 선비된 자의 기본이요, 입신양명하는 것보다 더한 효도가 어딨겠나. 또한 붕당이라는 건 애초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일세. 그저 파벌 싸움의 연장선에 불과하지.”

“흐음.”


어째서였을까.

장현광은 일생을 학문과 교육에만 종사할 생각이었다.

정치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별 볼 일 없는 남자를 허초희가 좋아할지는 의문.

장현광은 마음속에서 피어오르는 갈등을 애써 누르며 조심스럽게 권극립에게 물었다


“이보게 동봉(東峯, 권극립의 호). 여인들은 출세한 남자를 좋아할 것 같은가 아니면 고향에서 조용히 학문에 힘쓰는 남자를 더 좋아할 것 같은가?”


권극립이 호기심을 보이며 입을 뗀다.


“하하.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던 자네가 어인 일인가?”

“쓸데없는 사족은 됐으니 묻는 말에나 답하게.”

“당연히 전자 아니겠나. 출세해야 가문의 명예도 높이고, 곳간도 풍족하게 할 수 있을 터. 예로부터 가난한 선비를 좋아하는 여인네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네. 그런 건 환상의 존재일세.”

“그런가?”

“물론일세. 그건 그렇고 왜 그런 질문을 하는가? 한양에 다녀온 뒤로 어째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으이.”

“사람하고는. 난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일세.”


장현광은 권극립에게서 시선을 돌리고는 곰곰이 생각했다.


‘출세라. 확실히 출세한다는 건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다. 또한 성리학이라는 건 결국 현실에 치중한 정치철학 아닌가. 이런 식으로 고향에서 학문만 닦는 것이 진정한 유학자라고 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임금의 말을 우습게 여기는 작금의 산림들의 행태가 꼴 보기 싫은 것도 사실이다.

화첩에도 나와 있듯 임금은 높고 귀하며 신하는 낮고 천하니 존귀한 이가 비천한 이를 부리고 비천한 이가 존귀한 이를 섬기는 것은 당연한 도리일 터.


‘그래. 결국은 중앙정치에 참여하여 현실을 바꾸는 것만이 진정한 유학의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희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권모술수를 비롯하여 온갖 사설(邪說)과 기예(技藝)가 혹세무민(惑世誣民)하고 인의의 도(仁義之道)를 막아서, 군주로 하여금 진리의 방향을 모르게 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지치(至治)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한다고 말이다.


장현광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다짐했다.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한양으로 달려가 과거시험을 봐야겠다고.

그래서 장원급제하여 당당히 허초희에게 청혼하러 가야겠다고.

그의 눈빛이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한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선조 9년.

1576년의 아침이 밝았다.

나와 이정이 함께 그린 화첩의 전국적인 유행으로 왕권이 무럭무럭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애초에 화첩을 그린 목적이었던 동서분당은 결렬되고 말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어제의 앙금을 씻은 듯이 잊고 서로 하하호호 웃고 떠든 건 아니었으나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붕당의 붕자도 꺼내지 못하게 된 게 현실.


문제는 권력이 강화된 왕이 이 일과 연관된 인물들을 하나둘 지방으로 좌천시켰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아버님도 해당됐다.


“허허. 전하께서 나를 경상도관찰사(慶尙道觀察使) 겸 병마수군절도사(兵馬水軍節度使)로 임명하셨구나. 너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당분간 상주로 내려가 살아야 할 것 같다.”


이럴 수가.

아버님이 경사도관찰사가 되는 건 1579년의 일이다.

3년이란 시간이 단축되어 버린 것.


하지만 나는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고?

경상도는 왜군이 가장 먼저 쳐들어오는 곳이지 않나.


‘옆에서 아버님을 보필하며 착실하게 미래를 대비하면 정말로 임진왜란을 조기에 종결할 수 있을지도 몰라.’


다만 큰형과 작은형.

그리고 한낱 한시에 죽기로 맹세한 벗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은 못내 아쉬운 점이다.


“흑. 대장 격인 네가 없어지면 앞으로 우리보고 어떻게 지내라는 것이냐.”


짜식들. 형이 없는 동안 한양 잘 지키고 있어라.

그리고 알지?

반드시 10살엔 소과에 급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앞으로 2년밖에 안 남았으니 부단히 체력 단련과 학문에 정진하길 바란다.

나는 세 명의 친구들과 헤어지며 서로의 건승을 기원했다.

그렇게 상주로 떠날 채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 순간.


“응? 황해 감사께서 여긴 어인 일이요?”


으응? 내가 뭘 잘못 봤나?

아버님과 마찬가지로 황해도관찰사(黃海道觀察使)로 좌천된 이이가 이정과 함께 집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게 아닌가.

5,000원권 지폐에 이이 얼굴 그린 사람 나오라 그래.

전혀 다르게 생겼는데?


작가의말

대사성과 부제학은 둘 다 정3품이고, 관찰사는 종2품이니 좌천이라 하기는 조금 애매한 면이 있긴 합니다. 다만 중앙 정계에서 축출되어 지방으로 간다는 건 당시로서도 좌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황해도는 경기지방과 관서지방의 중간 지대를 이루고 있어 남방 세력과 북방 세력이 치열하게 각축장을 벌인 동네이고, 경상도는 지역색이 강한 데다가, 영남 사림들의 주둔지다 보니 아무래도 선호하는 지방은 아니었죠.

물론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당연히 황해 감사가 경상 감사보다는 더 나았습니다. 선조가 허엽보다는 이이를 더 좋아했단 뜻이랄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p.s: 내일부터는 매일 이 시각(오후 11시 50분)에 연재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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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092 52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8 24.09.13 1,196 57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206 57 13쪽
33 33화.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린데 +4 24.09.11 1,241 57 15쪽
32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292 59 13쪽
31 31화. 뭐 어떻소. 과인 역시 방계 출신이지 않소 +4 24.09.09 1,306 54 14쪽
30 30화. 뭐라? 좌병사도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 +9 24.09.08 1,338 60 13쪽
29 29화. 경들은 왜 내 말에 답이 없는 것이오! +5 24.09.07 1,412 60 12쪽
28 28화. 왜요?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시잖아요? +5 24.09.06 1,445 59 14쪽
27 27화.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6 24.09.05 1,443 63 13쪽
26 26화. 모름지기 새로운 학문이라는 것은 +6 24.09.04 1,484 61 14쪽
25 25화. 넌 누군데, 나를 찾는 것이냐? +8 24.09.03 1,468 60 13쪽
24 24화. 어찌 죄를 물을 수 있겠는가 +6 24.09.02 1,497 6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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