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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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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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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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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2화. 오호라. 큰머리라는 뜻 아닌가?

DUMMY

22화. 오호라. 큰머리라는 뜻 아닌가?




이정의 집을 찾은 나는 다음 작업에 대한 썰을 풀었다.

이를 모두 들은 이정이 진지한 얼굴로 되묻는다.


“자넨 진짜로 여진과 왜가 조선을 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이죠. 주변을 둘러보세요. 이래서 못 가고, 저래서 못 간다면 죄다 병역을 기피하고 있잖아요?”

“그래도 자네가 새로 그린 화첩이 배포되면서 그 수가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영남에선 오히려 서로 군대에 들어가겠다고 난리라지?”

“아버님 덕분이죠.”


이정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 뒤에는 자네가 있을 테고 말일세. 예순 넘은 어른을 움직이는 게 아홉 살밖에 안 된 어린아이라는 건 아무도 모를 테지. 하하.”

“그런 말씀 마세요. 누가 들을까 봐 무섭네요.”

“무섭기는 무얼. 목에 칼이 들어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처럼 굴고서는. 그건 그렇고, 이 일은 내가 직접 하기보다는 도화원에 맡겨보는 게 어떻겠나?”

“도화원이요?”

“그렇다네. 임금께서 도화서를 도화원으로 승격한 데 이어 요즘 궁중 화원들이 내 그림을 보면서 만화 배우기에 한창이거든.”

“네에?”


이정은 이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었다.

임금의 명에 따라 만화를 그리는 도화원이라니.

실소가 터진다.


“궁중 화가들의 표정이 볼만하겠네요. 내내 산수화나 인물화 정도만 그리다가 난데없이 만화를 그리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하하. 내 말이 그것일세. 아무튼 내가 그리는 것보다야 도화원에서 그린 것이 더 영향력이 크겠지. 이참에 자네가 그들을 지도해주는 건 어떻겠나?”

“제가요?”

“자네야말로 만화의 창시자이자, 이 새로운 예술 형식의 선구자 아닌가. 그러나 만화를 통한 세상 변화가 자네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도화원의 힘을 빌리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걸세.”


흐음. 도화원 화가들에게 만화를 가르쳐준다라.

뭐 나쁠 것 같진 않다.

이정의 말처럼 영향력에 있어서야 개인이 그린 그림보다는 국가기관에서 그린 게 훨씬 더 나을 터.

게다가 한두 사람이 그리는 그림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법이다.


“알겠습니다. 전하께서 허락하신다면 그러도록 하죠.”

“잘 생각했네. 그나저나 전하께는 뭐라고 말씀드려야 좋으려나. 사실 그동안 그린 그림이 나 혼자 그린 게 아니라 자네와 같이했다고 진실을 알려드리는 게 좋을지 모르겠구나.”


나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그것보다는 석양군께서 제게 만화를 알려주셨고, 제가 조금 재능이 있다고 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긴. 만화의 창시자가 자네라고 한다면 아무리 전하라도 두 귀를 의심하겠지. 그리하겠네.”


다재다능한 건 좋지만, 그게 지나치면 위에 찍히는 법이다.


‘뭐든 적당한 게 좋겠지. 안 그래도 일곱 살에 사서삼경을 뗀 데다가 최근에는 외국인을 직접 심문하기까지 했잖아? 여기에 만화까지 내가 만들었다고 하면 나에 대한 경계심이 커질지도 모른다.’


선조 때 너무 두각을 나타내면 오히려 광해군 때 빛을 잃을지도 모른다.

잘 나갈수록 나를 음해하는 세력이 많아질 테니까.

피터 파커가 그랬던가?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


이흥효(李興孝)는 도화원의 화가다.

그의 아버지인 이상좌(李上佐) 또한 궁중 화가였는데, 본래 어느 선비의 가노(家奴)였으나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뛰어나 중종(中宗)의 특명을 받고 궁중 화원이 되었다.

그림 실력이 빼어나 천민이면서도 궁중 화원으로 특채된 사례.

재미있었던 것은 이흥효가 도화원 화가인 동시에 수문장(守門將)이었다는 사실이다.


수문장은 말 그대로 도성 및 궁궐의 문을 지키던 관직.

원래는 병조에서 추천된 4품 이상의 무관만이 수문장을 할 수 있었지만, 만성적으로 인원 부족에 시달리던 조선에선 경국대전의 규정과는 달리 품계가 낮은 관리 중에서 임금의 마음에 든 자가 임명되는 경우가 잦았다.

오늘도 뜨거운 태양 빛 아래서 대궐의 문을 지키는 이정효.

그런데 다음 당번자가 부리나케 달려오더니 이런 말을 꺼내는 게 아닌가.


“이보게 중순(仲順, 이효원의 자). 화원들은 당장 도화원으로 모이라고 하니 어서 가보게나.”

“휴. 쉴 틈이 없네요.”

“그런 말 말게. 그림쟁이 주제에 수문장까지 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가문의 영광으로 알게나.”


이흥효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근무를 교대. 도화원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

웬 어린아이가 상석에 앉아 있는 게 아니겠는가.


‘누구지? 누군데 저렇게 어린아이가 상석에 앉아 있는 것인가.’


아이의 옆에는 최근 임금의 최측근으로 활약 중인 석양군 이정이 있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정은 매일 밤 임금의 침소인 강녕전(康寧殿)을 들락거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혹자는 왕실 종친이 임금과 너무 가깝게 지내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늘어놓기도 했지만, 왕이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는 게 뭐 그리 중한 일이겠나.


‘친척이면 친하게 지낼 수도 있지. 하여간 뭘 하든 불만을 갖는 불순분자들이 섞여 있단 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며 장기간 이어진 피로에 몰래 하품하려던 찰나.

아이가 대뜸 붓을 들고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뭘 그리려는 거지?’


이정은 한 손으로 입을 가려 하품을 숨기고는 아이가 그리는 그림을 예의주시했다.

아이는 우선 칸부터 채워나갔다.

그런데 4칸이 아니라 제각각 그 크기도 다르고 모양 또한 다르다.

어떤 것은 네모반듯했지만, 어떤 건 사다리꼴을 한 것도 있다.


종이의 방향 또한 특이했다.

보통은 우에서 좌로. 세로가 길게 그리는 게 일반적인데, 가로로 길게 종이를 늘어뜨리고선 위에서부터 아래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닌가.

자신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있는 모든 화원들의 얼굴에 당혹감이 엿보인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는 말 한마디 없이 일필휘지로 그림을 그려나갔다.

칸을 다 그리고는 놀라운 속도로 그 안에 그림을 채워나갔던 것.

심지어 이정이 그린 그림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절묘한 구조다.

거기에 더해 왜 이렇게 인물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지 모르겠다.


화원들 사이에서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몇몇은 불만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내 아이의 그림에 다시 시선을 고정했다.


“경상도관찰사 허엽의 삼남 허균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만화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허엽의 삼남 허균이라고?

일곱 살엔 사서삼경을 다 떼어 임금과 독대한 건 물론.

얼마 전에는 제주도에 표류한 남만인과 대화를 나누는 등 조선 최고의 천재 소리를 듣고 있는 자가 아닌가.


그런데 뭐?

이제는 그림까지 잘 그려?

심지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만화를?

화원들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허균이 그린 그림을 감상했다.


“허허. 실로 신묘한 그림일세. 우에서 좌가 아닌 상에서 하로 이어진 그림이라니.”

“그거야 석양군께서 그린 그림도 그러하니 놀랄 일이 아니네만, 길이가 훨씬 길지 않나? 칸도 엄청나게 많고.”

“그런데 어째 인물의 모습이 지나칠 정도로 단순하군요. 얼굴은 엄청나게 큰데, 몸의 크기는 얼굴과 비슷하고요. 이게 대체 뭡니까?”


허균은 빙그레 웃으며 즉답했다.


“대두(大頭)라고 해서 머리를 키우고 몸통을 줄여 그리는 기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인물이 귀엽기도 하고, 표정을 묘사하기도 쉬우니 생동감을 더 줄 수 있죠. 자연히 전하려는 의도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오호라. 큰머리라는 뜻 아닌가? 과연. 바로 납득했네.”

“오오. 실로 재미난 기법일세. 인물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니. 눈이 번쩍 뜨이는구먼!”


기법에 대한 이야기가 끝이 아니었다.


“그건 그렇고, 내용 또한 기발하군. 여진과 왜가 호시탐탐 조선을 노리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 아닌가?”

“그러게나 말일세. 이게 사실이라면 조선에 엄청난 재앙으로 작용할 걸세. 심히 두려운 일이네.”


모두가 허균에 대한 칭찬으로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이흥효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이런 식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줄이야. 이래서 만화라는 건가. 마음대로 만자에 그림 화자를 붙여 마음대로 그리는 그림. 아아. 나는 아직도 멀었구나.’


돌이켜보면 기존의 화풍을 답습했던 건 물론 실제 있는 걸 그대로 묘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새로운 걸 시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순간.

이흥효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예술에 대한 새로운 문이 활짝 열리기 시작했다.

이것이야말로 각성이라 할지어니.


#


한편, 허균의 지시에 따라 제주도로 내려간 삼인방.

돌이, 진걸이, 필동이는 오랜 항해 끝에 제주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에엑!”


배를 타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지 막내 필동이는 육지를 밟았음에도 구토를 멈추지 않았다.

돌이가 미간을 좁히며 투덜댄다.


“원. 사내자식이 이렇게 약해빠져서는.”

“죄, 죄송합니다.”

“죄송은 됐고. 서두르자. 서귀포까지 가려면 또 한세월이야.”


제주목(濟州牧)이 있는 이곳에서 서귀포에 가려면 한라산을 넘어가야만 한다.

만으로 하루가 더 걸리는 고된 길.

하지만 대관령을 여러 번 넘었던 돌이에게는 이 정도야 큰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진걸이와 필동이는 그렇지 않았다.


“혀, 형님. 조, 조금만 쉬었다 갑시다.”

“쯧쯧. 그래서야 데련님을 어떻게 모시려고 그러는 것이더냐. 나약한 새끼들.”

“그나저나 형님. 데련님이 대체 뭡니까?”

“데련님이 데련님이지. 이런 무식한 것들 같으니라고.”


필동이가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


“데련님이 아니라 도련님 아닙니까?”


그러자 돌이가 양팔을 허리춤에 올리며 목소리를 높인다.


“야!”

“네넵!”

“내가 데련님이라고 하면 데련님인 줄 알아! 알겠어?”


진걸이와 필동이는 벌벌 떨며 알겠다고 고개를 조아렸다.

나이 차이는 고작 두, 세 살 차이에 불과하지만, 돌이는 어렸을 적부터 주인을 모신 종복.

그의 눈 밖에 나게 되면 이후 생활이 고달플 게 뻔했다.


부지런히 한라산을 넘어 서귀포로 도착한 그들은 무작정 범섬 앞 바닷가를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뒤져도 주인이 찾아오라고 지시한 조총이라는 건 보이지 않았다.

탈진한 돌이가 바닥에 냉큼 주저앉고서는 먼바다를 응시한다.


“휴. 데련님도 무심하시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도 아니고, 이거야 원.”


그런데 그들을 발견한 현지인들이 가까이 다가오더니 말을 걸어오는 게 아닌가.


“무사 혼 자덜인디 이리 마씸 분주혀게 뭣 도챙헌다요?”


돌이는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제주 방언은 평소 듣던 조선어와 달라 그저 낯설기만 했다.


“뭐라는 거야?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

“조선말 모립니까? 조선 사람 아인디?”


돌이는 인상을 찡그리며 물었다.


“여기 얼마 전에 남만인이 표류해 오지 않았소?”

“남만인? 아! 한양으로 끌려간 가슴에 털이 우다지 난 사람 말잰가?”

“이제야 좀 말이 통하는구먼. 그렇소. 그자가 어디에 쓰러져 있었소?”


현지인들은 자신들을 따라오라며 어딘가로 세 사람을 이끌었다.

그러더니 웬 연대(煙臺) 근처로 갔다.


“여긴 뭐 하는 곳이오?”

“망밭이라는 곱디 연동연대가 있는 고라. 외적이 쳐들어오는 거 감시헌디지.”


뭐라 하는지 절반은 이해하겠고 절반은 모르겠다.

아무튼 돌이는 현지인들에게 고맙다고 전한 뒤 다시금 수색을 재개했다.

그렇게 한나절 가까이 주변을 샅샅이 뒤진 끝에.


“도, 돌이 형님!”

“왜?”

“이게 도련. 아니 데련님께서 말씀하신 그 물건 아닐까요?”

“뭐?”


자리에서 일어난 돌이가 부랴부랴 필동이가 찾은 물건을 향해 다가간다.

여기저기 부식되어 외관이 손상되어 있었지만, 대략적인 모습은 데련님이 알려준 조총이란 물건과 흡사하다.

그는 서둘러 미리 준비한 천으로 이를 꽁꽁 둘러싸고는 엄지를 치켜올렸다.

평소 허균이 자주 취하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동작을 따라했던 것이다.

진걸이와 필동이가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으로 묻는다.


“그게 뭡니까?”

“나도 몰라. 아무튼 데련님은 마음이 흡족하시면 늘 이런 자세를 취하셨지. 너희도 알아두는 게 좋을 거다.”


누가 알았겠는가.

이게 훗날 타봉(打峯)이란 말로 음역 되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이어질 거란 사실을 말이다.

처음엔 그저 허균의 독특한 제스처를 재미로 따라 하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긍정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게 되었더랬다.

따봉이란 포르투갈어로 ‘좋다’라는 뜻을 가졌으니, 의미적으로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작가의말

이흥효는 석양군 이정과 동명이인인 나옹(懶翁) 이정(李楨)의 작은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나옹 이정은 이흥효에게 그림을 배워 이미 열살 때 그림 실력이 대성하였는데, 술을 매우 좋아했으며 의리가 강한 남자로 호방한 성격이었죠. 실제로 허균과도 친하게 지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가 태어나는 연도는 1578년인지라 아직 태어나기 이전 시대입니다만, 조만간 석양군 이정과 함께 허균의 큰 힘이 되어줄 인물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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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092 52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8 24.09.13 1,196 57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206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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