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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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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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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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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DUMMY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최근 한양에선 온통 허균에 대한 이야기로 여념이 없었다.


“전라 감사 허엽의 삼남 허균이 이이의 서장녀와 약혼을 했다지?”

“기이한 일들이 연달아 발생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았겠나.”

“서녀를 정실로 들이는 게 처음은 아니라지만, 괜찮을지 모르겠군. 허균은 열 살에 진사시 장원을 차지한 수재 아닌가.”

“뭐 어떤가. 어떤 식으로든 율곡의 가문과 엮이는 것일 테니 그것 자체로 든든한 힘이 되어주겠지.”

“그건 그렇고, 해택을 개발하여 염전을 만들겠다는 건 또 무슨 말인가?”


맞은 편에 있던 상대는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연해의 간석지를 본격적으로 개간하자는 말이 선왕 때부터 있지 않았나.”

“그랬지.”

“둔전을 설치하여 나라 살림도 늘리고, 백성들에게 일거리도 제공하겠다더군. 게다가 신안 일대면 왜구의 침입이 잦아 공백 지대가 된 곳 아닌가.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비책이지.”

“과연. 일곱 살에 사서삼경을 떼고 열 살에 장원 급제했다는 말이 허언은 아니로군. 하지만 명색이 선비라는 자가 사사로이 장사를 한다는 게······.”


그러자 다들 무거운 얼굴로 해당 발언자를 노려본다.


“이걸 어떻게 일개 상행위로 볼 수 있겠는가! 염전에서 나온 염분으로 나라의 곳간을 풍족하게 해주는 일일세. 또한 영토에 대한 지배력도 확보할 수 있지 않나. 백성들을 해당 지역에 묶어둘 수 있을 테니 말일세.”

“허, 허나 병역을 질 병사들의 훈련량이 감소할 테고, 농사를 지으면서 훈련도 받아야 하니 이중고가 되지 않겠나.”

“쯧. 자넨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 다들 염간이 되는 것을 기피할 정도로 고된 일인데 그 자체가 훈련 아니겠나. 기초체력을 다지는 한편 병사들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겠지.”


실제로 병법서인 육도(六韜)와 삼략(三略)에서는 농사짓는 일을 가리켜 병기 다루는 것과 연결하기도 했다.

물론 소금을 만드는 일은 농사를 짓는 일과 다르지만, 그 근본원리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자연의 힘에 인간의 노동력을 더해 얻어지는 산물이니까.

이렇듯 한양 거리는 허균에 대한 칭찬으로 자자한 가운데 선조는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왜구의 빈번한 침략으로 비어있는 국토를 회복하는 일이다! 또한 염분은 그 무엇보다 값진 물건이니 이 어찌 국가사업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허균이 하려는 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고, 그가 하려는 일이 제대로 안착하기 전까지는 세금을 면제할 터이니 경들은 그의 사업을 돕기 위한 방안을 당장 강구하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또한 허균을 임시로 종6품 주부(主簿)로 임명할 테니 소속은 사재감(司宰監, 어량 및 산택에 관한 일을 관장한 부서)으로 하되 그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라.”


어쩌다 보니 조선의 국가사업이 되어버린 허균의 제염업.

인력은 물론이고 물력까지 아낌없는 자원이 투자된다.


#


이 일은 전라도 내에서의 일로만 그치지 않았다.

선조는 전국의 유망한 무관들을 신안으로 내려보냈는데, 그중에는 자그마치 충무공 이순신도 있었다.

그는 3년 전인 1576년. 32세의 나이로 무과에 급제하여 함경도의 동구비보(東仇非堡)에서 종9품인 권관(權管)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하고 있었더랬다.

원래 권관은 경상도, 함경도, 평안도의 변경 진보에 두었던 무관 말단직인데, 전라도에는 이에 상응하는 벼슬자리가 없었기에, 이순신은 사재감의 말단직인 참봉(參奉). 즉, 문관의 벼슬로 옮겨 이곳으로 부임했다.


“무과에 급제하여 비로소 무관이 되었는데 난데없이 문관이 되어 전라도로 내려올 줄이야. 내 앞날이 결코 밝지 않구나.”


무관에서 문관이 된 건 출세 아니냐고?

사실 이순신은 무관이 아닌 문관이 되고 싶었더랬다.

하지만 빈한한 가세(家勢) 때문에 그는 눈물을 삼킨 채 무과에 응시해야만 했다.

문관으로 출세하려면 넉넉한 재정이 필수이거늘, 말단직인 종9품 참봉에서 어느 세월에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겠는가.


“전장에서 칼을 휘두르며 나라를 지키겠다고 다짐했건만, 문관의 자리에서 책상물림으로 끝날 줄이야. 어쩌다 내게 주어진 길이 이리도 좁아진 것인지······그러나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이 자리에서라도 최선을 다해야겠지. 내 비록 문관이 되었으나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다해 보이리라.”


이순신은 씁쓸한 얼굴을 하고선 서둘러 신안으로 내려왔다.

이곳에 도착하니 이미 수많은 백성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간석지를 개간하는 일에 여념이 없다.


“어이, 거기! 쉬지 말고 일하라고!”

“영차. 영차.”

“죽겠네, 진짜.”


이순신은 중노동에 매진하는 백성들을 보며 속으로 혀를 찼다.


“필시 둔전을 명목으로 이를 사적 농장으로 전용할 생각이겠지. 내 그런 꼴을 한두 번 보아온 게 아니다.”


그는 평소 불의와 부정을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 일의 총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허균은 생각보다 괜찮은 남자. 아니 소년이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이 일의 책임자인 허균입니다.”

“만나서 반갑소. 이순신이라고 하오.”

“저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편하게 말 놓으시지요.”

“그럴 순 없소. 관직도 저보다 훨씬 높으시고, 그대는 이 사업의 총책임자이지 않소.”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저는 편하게 형님으로 대할 테니, 형님께서도 부디 절 손아래 동생으로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거듭된 거절에도 불구.

허균이 고집을 꺾지 않자, 이순신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네. 사적인 자리에선 내 그러하지.”

“게다가 제 둘째 형님이신 허봉과 서애 류성룡은 친구 사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제가 형님으로 모시는 게 마땅한 도리겠죠.”


이순신 또한 류성룡과는 절친한 사이였다.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란 사이였으니까.

그런데 허균은 느닷없이 이런 말을 꺼냈다.


“이제 막 간척 사업이 시작된 지라 아직은 염분과 관련하여 할 일이 없습니다. 하여 형님께서는 병사들의 훈련을 맡아주시면 어떻겠습니까.”

“병사들의 훈련이라고?”

“네. 이곳은 염전 이전에 둔전이기도 합니다. 자연히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자들은 병역을 이행 중인 자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나는 무관이 아닌 문관으로 이곳에 오지 않았나.”

“하하.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설마 일이 없어 좋아했는데, 제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맡겨 그런 건 아니시겠죠?”


이순신은 벌컥 화를 내며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나를 어찌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인가! 이곳의 병사들을 조선 최고의 정예로 육성해 보일 테니 두고 보시게나.”


이순신은 몸소 병사들과 개간을 진행하는 동시에 틈나는 대로 별도의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병사들의 입이 한 댓 발 나왔지만, 누구 하나 이에 반박을 제기하진 않았다.

그도 그럴 게 이번 일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자신들에게도 일부의 염전이 제공된다고 했으니 말이다.

병역을 이행하는 동시에 땅도 생기는 일이었다.


그렇게 낮에는 해택을 개간하는 일로.

그리고 밤에는 군사 훈련이 동시에 진행된다.


#


염전을 관리감독하는 일로 전라 감영이 있는 전주를 떠나 신안에 터를 잡은 나는 수시로 훈련장에 나가 이순신이 군사들을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의외로 이순신이 자주 시킨 훈련은 달리기였다.

유사시에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자가 목숨을 살릴 수 있다나 뭐라나.

그밖에 병기훈련 및 진법훈련 또한 함께 실시된다.


“자고로 군사들의 몸은 쓰면 쓸수록 견고해지고 쓰지 않으면 약해지는 것이다. 부지런히 단련에 힘써야만 될 것이다.”


사명대사 스승님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나도 모르게 온몸을 부르르 떨고는 이순신에게 다가가 본다.


“형님. 시장하실 텐데 두부 좀 드시고 하시죠.”

“오. 동생 왔는가. 매번 번거로울 텐데, 뭐 이런 걸 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허겁지겁 두부를 해치우는 우리의 이순신 장군. 아니. 참봉.

그는 두 눈을 번쩍이며 물었다.


“초당 두부는 한양과 강릉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걸 어디서 구해온 건가?”

“제조법을 알고 있어 밑에 하인들을 시켜 만들어보았습니다. 맛은 어떠십니까?”

“참으로 맛있네! 하곡의 집 앞은 매일 초당 두부를 맛보기 위한 고관대작들의 문전성시가 끊이지 않다고 하던데 과연 틀린 말이 아닐세!”

“하하. 입에 맞아 다행입니다.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드시지요.”


그나저나 이순신이 바로 코 앞에 있다.

이순신이 누구던가.

불멸의 영웅.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한 조선의 수호신.

그런 사람이 지금은 내 밑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데 매진하고 있다.


‘원래였다면 함경도에서 국경을 수비하며 초급 장교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있을 무렵인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군.’


이런 걸 보고 나비효과라고 그러는 걸까?

앞으로 또 어떤 황당한 일들이 벌어질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나는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좋게 좋게 생각하자고. 전에도 이순신을 미리 만났으면 하고 바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잖아? 여기서 그와 친해지면 나중에도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겠지.’


게다가 문관으로 변신한 그를 썩히지 않고, 군사 훈련을 맡기고 있으니 그로서도 여기서 쌓은 경험이 후대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그와 김지를 조용히 내 처소로 불렀다.

이순신에게도 승자총통과 조총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참봉 이순신이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병사 김지라고 하오. 허 주부가 당신에 대한 칭찬을 끝도 없이 늘어놓더니만 과연. 체구도 좋고, 키가 훤칠하게 큰 것이 장사가 따로 없군. 하하.”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두 사람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나는 김지에게 신호를 보냈다.

김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품 안에서 자신이 개발한 두 개의 무기를 꺼냈다.


“이건?”

“승자총통과 조총이라는 화기요.”

“처음 보는 화기로군요. 직접 개발하신 겁니까?”

“뭐 대충 그렇다고 칩시다.”


이순신은 한동안 화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이런 걸 왜 나한테 보여주는 것이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함이죠.”

“다음 단계라고?”


나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기초 체력 훈련은 이 정도면 된 것 같으니 슬슬 총기 사용법을 익히면 어떨까 싶어서요.”

“조정에서도 알고 있는 일이더냐?”

“곧 장계를 올릴 생각입니다. 전하께서도 무척 기뻐하시겠지요.”

“화기의 제조와 개량은 나라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일이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는 일개 말단 문관에 불과하다. 지금까진 이곳의 총책임자인 너의 부탁을 들어 기초 체력 훈련을 감행하였다만, 화기 훈련은 그렇지 않다. 멋대로 하였다가는 큰 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야.”

“그것도 다 생각이 있습니다.”


류성룡은 원래 이 시기 정3품인 동부승지로 부임하여 왕의 최측근으로 활약했지만, 어쩐 일인지 지금은 같은 품계인 병조참의(兵曹參議)가 되어 국방을 담당하는 기관의 일원이 되어 있었다.

병조참의가 어떤 자리던가.

미래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병조판서와 국방부 차관에 해당하는 병조참판에 이은 병조의 삼인자.

대충 국방부 정책실장쯤 되는데,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실세라는 뜻이다.


“류성룡 영감에게 서신을 보내 형님을 전라 병영의 종사관(從事官)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그리되면 형님께서도 훈련에 전념하실 수 있으시겠죠.”

“종사관이면 종6품 벼슬자리가 아닌가? 나는 이제 종9품에 지나지 않네.”

“뭘요. 형님의 실력을 생각하면 권관이나 참봉 자리는 성에 차지 않습니다. 임금께서도 제가 하는 일에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셨으니 이 정도는 문제없을 겁니다.”

“······그게 가능한 일인 것인지 모르겠구나.”

“형님께서도 알고 계시듯, 이 일은 나라를 위해서도. 그리고 형님 자신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일입니다. 저와 형님이 함께라면 반드시 이 일을 성공해낼 수 있을 겁니다.”


선조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을 국가사업이라 추켜세우며 반드시 완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게다가 이순신은 류성룡의 절친.

그 한 사람 정도 종사관으로 특진시키는 거야 일도 아니다.

하물며 나는 겨우 진사에 불과한데 종6품 주부가 되지 않았나.

그리고 이게 다가 아니다.


‘김지가 개발한 조총과 승자총통의 존재를 슬슬 밝힐 생각이니까.’


그래야 이순신에게도 화기 담당 직무를 내려줄 수 있을 터.

화기의 존재를 숨긴 채 훈련을 이어간다면 필시 문제가 생길 게 뻔했다.

이건 냉병기도 아니고 사용 시 어마어마한 폭음과 매캐한 화약 냄새가 진동할 테니 말이다.


그리고 이건.

선조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만다.

하여간 조선의 왕들 중에 화력을 사랑하지 않은 자가 없단 말이지.


작가의말

관직의 제수 방식에는 관품과 관직을 일치시키는 상당직 제수, 관직이 높고 품계가 낮은 수직 제수, 그리고 관직이 낮고 품계가 높은 행직 제수가 있었습니다. 행직 제수는 제한이 없었지만, 수직 제수의 경우 7품은 2계, 6품 이상은 3계를 초과하여 제수하지 못하도록 제한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예가 드물긴 했지만, 제수 규정을 벗어난 수직 제수도 존재했습니다.

예를 들어 허균은 수안군수(遂安郡守, 종4품)로 임명되었으나, 탄핵을 받아 사퇴한 후, 관계(官階)가 없는 상태에서 중국 사신을 접대하기 위해 임시직으로 의흥위(義興衛) 대호군(大護軍, 종3품)에 임명된 바 있습니다.


수직 제수는 품계가 낮아도 유능한 사람을 발탁하기 위한 제도였으니 말이죠.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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